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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영업이익 '1조 클럽' 눈앞서 분루... 클라우드·AI로 반격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SDS가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에 간발의 차로 실패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중심의 체질 개선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올해는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 등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 삼성SDS(대표 이준희)는 22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액 13조9299억원과 영업이익 95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7%,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기대했으나 물류 부문의 부진 등이 겹치며 아쉽게 무산됐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클라우드다. IT서비스 부문 연간 매출은 6조543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5.4% 성장한 2조6802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물류 부문은 해상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며 연간 영업이익이 6.2% 감소한 1300억원에 그쳤다. 삼성SDS는 올해 AI 인프라 사업을 대폭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핵심은 경북 구미에 들어설 신규 AI 데이터센터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구미 데이터센터는 2029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전력 GPU(그래픽처리장치) 운영에 최적화된 하이퍼스케일급으로 지어진다. 초기 투자 규모는 60MW(메가와트)급으로 시작하지만 확보된 부지는 향후 100MW 이상 확장이 가능하다. 삼성SDS는 이곳에 하이브리드 냉각 기술 등 최신 전력 효율화 기술을 대거 적용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고 운영해 주는 DBO 사업에도 진출한다. DBO는 고객사의 데이터센터를 대신 설계하고 구축 및 운영해 주는 위탁 사업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SDS는 30여년간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운영한 기술력이 축적돼 있다"며 "기존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와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외에 별도의 수익화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DBO 사업 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다수의 사업 논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오픈AI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약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등 굵직한 공공 프로젝트 수주도 중장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물류 부진을 클라우드와 AI 고성장으로 상쇄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며 "구미 데이터센터와 DBO 사업 등 인프라 투자가 결실을 맺는 시점부터는 이익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 인상한 3190원으로 결정했다.
2026-01-22 16:10:42
이준희 삼성SDS 대표,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 참여 긍정 검토"
[이코노믹데일리] 삼성SDS가 두 차례 유찰되며 난항을 겪었던 2조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풀스택(Full-stack) 역량을 갖춘 국내 대표 IT 서비스 기업의 참여 의사가 공식화되면서 대한민국 ‘AI 고속도로’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11일, 자사 연례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 지침서를 정식으로 받아 검토 중”이라며 “정부가 추구하는 AI 3강(G3) 목표에 삼성SDS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며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민관 합작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기업과 학계의 AI 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사업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두 차례의 공모는 민간의 투자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모두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일, 민간의 부담을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공모 요건을 수정해 재공모에 나섰다. 삼성SDS의 이번 참여 검토는 수정된 공모 요건이 민간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첫 신호탄이다. 이 대표는 컨소시엄 구성 등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내부는 물론 외부의 다른 업체들과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엔 조금 이른 시점”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SDS의 AI 전략과 대외 사업 확장 계획도 함께 밝혔다. 그는 “기업들의 AI 혁신을 위한 모든 기술 요소를 통합 제공하는 ‘AI 풀스택’ 전략이 삼성SDS의 차별점”이라며 SAP,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다수 기업의 IT 시스템을 운영하며 쌓은 산업별 전문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대해서는 “현재 멀티 LLM을 지향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수많은 LLM 중에서 그때그때 상황과 고객에 적합한 LLM을 선택하는 게 전략이고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대외 사업 비중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2024년 기준 대내사업 비중이 66% 정도인데 대외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국가 AI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 사업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4:03:39
정부, '국가 AI컴퓨팅센터' 재공모…'매수청구권' 등 민간 지분 49%→70% 이상
[이코노믹데일리] 두 차례 유찰되며 좌초 위기에 놓였던 2조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민간의 부담을 대폭 줄인 새로운 조건으로 재추진된다. 정부는 민간 기업의 참여를 가로막았던 ‘독소조항’들을 전면 수정하고 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세 번째 공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 AI컴퓨팅센터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사업 재공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두 차례의 공모가 모두 유찰된 가장 큰 원인은 정부 주도의 과도한 지분 구조와 민간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책임 조건 때문이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공모 요건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가장 큰 변화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구조다. 기존 ‘공공 51%, 민간 49%’에서 ‘공공 30% 미만, 민간 70% 초과’로 변경해 민간이 주도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했다. 사업 청산 시 민간이 공공 지분을 이자를 얹어 사들여야 했던 ‘매수청구권’ 조항도 전면 삭제됐다. 이는 사업의 공공성에도 불구하고 민간이 모든 투자 위험을 떠안아야 했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한 것이다. 대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원금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는 우선주 형태로 참여한다.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를 50% 도입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도 폐지하고 민간이 자율적으로 최적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도록 변경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5000장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이를 중소·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관련 재정사업에서 센터 이용을 우선 검토하도록 해 초기 수요를 확보하고 통합투자세액공제 비율도 최대 25%까지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첨단 GPU 5만장을 조속히 확보해 AI 생태계 활성화의 기폭제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국가 AI컴퓨팅센터가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 이번 공모에 대해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 앞선 실패를 딛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공모는 오는 10월 21일까지 진행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SPC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09-08 17: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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