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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제조의 심장 상하이로 오라"…동호란성그룹, 3월 코엑스서 한국 기업 유치전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최대 규모의 공업 박람회인 '중국국제공업박람회(CIIF)'가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해 서울을 찾는다. CIIF의 주최사인 상하이 동호란성그룹은 오는 3월6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2026 중국국제공업박람회 한국 기자회견 및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6년 CIIF의 핵심 전시 테마와 중국 내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 스마트 제조 및 로봇, 자동화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CIIF는 중국 정부가 직접 후원하는 국가급 공업 박람회로 중국 제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다. 파나소닉, 지멘스, ABB, 미쓰비시전기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이 매년 참가해 최신 기술을 겨루는 각축장으로 통한다. 스마트 제조, 로봇, 신소재 등 첨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만큼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에게는 필수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주최사인 동호란성그룹은 중국 내 공업 기술과 국가 산업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영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동호란성그룹의 설강(薛罡, Xue Gang)이 연사로 나서 2026 CIIF의 글로벌 홍보 전략과 한국 기업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2026년에 신설되는 테마 전시 공간에 대한 정보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주최 측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참가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설명회는 산업·제조 분야 관계자 및 언론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 등록을 통해 선착순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제조 2025'를 넘어 질적 성장을 꾀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12 14:17:04
GS건설, 자회사 매각해 재무 안정 확보…본업과 미래 전략적 재배치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의 최근 행보는 ‘확장’이 아니라 ‘정리’에서 출발한다. 외형 확장이나 신규 다각화 대신 재무 안정과 본업 경쟁력을 우선순위에 두는 선택이다. 이 같은 방향 전환은 이후 GS건설의 자산 운용과 사업 전략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GS건설의 전략 변화를 상징하는 결정은 해외 수처리·환경 인프라 전문 자회사인 GS이니마 매각과 적자를 이어온 영국 철골 모듈러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 청산이다. 특히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로 꾸준한 실적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해 온 자회사였다. 통상 구조조정 국면에서 정리되는 부실 자산과는 성격이 전혀 다른 이른바 ‘알짜’ 자회사였다는 점에서 GS건설의 결정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GS건설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 국영기업 타카에 GS이니마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했으며 예상가격은 1조6770억원으로 알려졌다. 매각 시점은 오는 2027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이런 선택은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자원의 재배치에 가깝다. GS건설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사업을 유지하는 대신 이를 매각해 유동성과 재무 여력을 확보하는 쪽을 택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 역시 신년사에서 미래 사업 전략과 관련해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환경에서 재무 안정성과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위기 국면에서 무엇을 정리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GS이니마 매각 결정 이후 회사의 방향성은 분명해졌다고 평가된다. 확보한 여력은 새로운 다각화보다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주택사업에서는 과거 물량 확대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이 검증된 사업지 위주의 선별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 국면에서 무리한 확장을 피하고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변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24년 리브랜딩한 자이(Xi)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를 단순한 주택 브랜드가 아닌 품질과 신뢰를 상징하는 핵심 자산으로 재정립하고 있다. 상품 설계와 마감, 주거 품질 전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며 브랜드 고급화를 통해 정비사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물량 경쟁보다는 브랜드가 통하는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방향 전환으로 읽힌다. 정비사업에서의 접근 방식 역시 달라졌다. 모든 사업에 참여하기보다 자이 브랜드의 강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핵심 입지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성수1지구 재개발과 송파한양2차 재건축 수주를 노리는 중이다. 조합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단기적인 조건 경쟁보다는 사업 안정성과 시공 신뢰도를 앞세우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도시정비 수주 실적 회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6조3461억원으로 업계 3위에 자리했다. 2022년 이후 3년만에 연간 6조원을 넘어선 것이며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2023~2024년 수주액이 위축됐던 것과는 대비된 모습이다. 본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실효성을 검증하는 단계적 접근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모듈러 건축을 포함한 신기술 영역이다. GS건설은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모듈러 건축을 차세대 건설 먹거리로 주목하면서도 단기간 성과보다는 기술 축적과 시장 검증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물론 회사의 선택이 항상 긍정적으로만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알짜 자회사를 매각한 만큼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약해 보일 수 있고 신기술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택시장 회복 속도가 더딜 경우 선별 수주 전략이 외형 성장의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의 전략은 업황 침체 국면에서 현실적인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무 안정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택한 결정은 단기 성과보다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에 가깝다. 알짜 자회사까지 내려놓는 결단을 통해 방향을 재설정한 GS건설의 선택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01-13 08:55:56
이재명 대통령 "한중은 같은 배 탄 운명... AI·문화로 3000억불 정체 뚫자"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관계를 "같은 바다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항해하는 배"에 비유하며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공급망 협력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문화 콘텐츠 등 미래 산업으로 협력의 판을 키워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한국 경제사절단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양국은 지금까지 같은 파도를 넘으며 서로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성공적인 관계를 이끌어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도 드러냈다. 그는 "기술은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있고 공급망은 조류처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과거의 관성에만 의존한다면 중요한 점을 모른 채 지나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300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된 양국 교역액을 지적하며 '새로운 항로' 개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늘 망설여지기 마련이지만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끝내 못 찾아낼지 모른다"며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 AI와 문화 콘텐츠를 꼽았다. 그는 "AI라는 미래 기술을 통해 제조와 서비스업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뷰티와 식품 등 소비재와 영화·게임 등 문화 콘텐츠를 '새로운 돌파구'로 지목했다. 양국 관계의 지향점에 대해서는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를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함)'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 사이도 다른 점을 찾자면 끝없이 멀어지고 같은 점을 찾자면 끝없이 가까워진다"며 "차이보다 공통점을 더 많이 찾아내 우호적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인용해 "한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경제부총리)과 조현 외교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경제 사령탑인 허리펑 부총리와 국영기업 회장단이 자리해 양국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한한령 완화 및 공급망 협력 등 핵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경제·산업·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여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2026-01-05 13:52:45
업황 부진 속 2000억 재무 조정…SKC, 화학 대신 첨단소재로 무게추 이동
[이코노믹데일리] SKC가 2000억원의 손해배상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화학사업의 향후 방향성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업황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반도체·2차전지 중심의 사업 전환 전략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C는 특수관계인인 계열회사 SKPIC글로벌에 2000억원 규모의 손해를 배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주 간 계약에 따른 것으로 손해배상 합의금은 2022년 8월부터 2025년 2월까지의 영업손익 산정 기간에 따라 총 2000억원이다. 배상금 지급은 1차로 이달 30일에, 나머지 잔액은 내년 12월 31일 이내에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배상은 SKC가 2020년 쿠웨이트의 국영 석유기업 PIC에 SK피아이씨글로벌 지분 49%를 매각할 당시 체결했던 주주 간 계약에 근거한 것이다. 해당 계약에는 앞으로 5년간 영업손익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SKC가 SK피아이씨글로벌에 손해를 배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SKC의 화학사업 구조조정 가능성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화학사업 매각은 다양한 옵션 중 하나일 뿐 현재 구체적인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화학은 여전히 매출 비중이 크지만 최근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 PIC 투자 유치…최소 손익 보장 조항이 남긴 부담 당시 SKC는 화학 사업 부문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려던 비즈니스 모델 1단계 전략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SKC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 사업을 분사한 SKPIC글로벌의 지분을 쿠웨이트 국영기업 PIC에 약 5358억원에 매각했으며 합작사 설립을 통해 양사가 평가한 기업가치는 1조4500억원에 달했다. 자본 유치를 통해 SKC는 신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을 확보하는 동시에 PO 생산량 100만톤 달성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했다. 이에 PIC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계약서에 일정 기간 최소 영업손익을 보장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며 재무적 부담 가능성을 안게 됐다. SKC와 PIC는 합작사 설립 당시부터 PO뿐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원료인 프로필렌글리콜(PG) 등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다만 고부가 전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발(發) 대규모 공급 과잉과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이 맞물리면서 제품 마진 자체가 급격히 악화됐다. SKC는 화학사업을 모태로 성장했지만 최근 몇 년간 본업인 화학부문은 실적 기여도가 낮아진 상태다. SKC 관계자는 “계약상 불가피한 조치이며 재무구조를 안정화해 향후 전략 실행력을 높이는 목적도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재무 기반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화학에서 첨단소재로…BM 전환 실적 쏠쏠 2020년 SKC는 쿠웨이트 PIC의 SK피아이씨글로벌 지분 대금 5650억원과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합작한 SKC코오롱PI 지분 27.03%를 매각한 대금 3035억원으로 총 1조원이 넘는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모빌리티와 반도체 등에 비즈니스 모델 2단계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 SKC가 사업 중심축을 반도체·2차전지 등 고부가 첨단소재로 이동시키는 전략은 화학 합작사 설립 전후로 본격화됐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동박 제조사 KCFT(현 SK넥실리스) 인수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 투자 등 신성장 사업에 집중 투입됐다. 사업 재편은 실적으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2023년 매출 합계가 103억원 수준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만 약 1523억원으로 15배 가까이 증가했다. 2차전지 소재 부문 또한 지난해 매출 230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927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SKC 관계자는 “반도체·2차전지·친환경 사업으로의 이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회사의 장기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며 “그룹 포트폴리오와도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2025-12-12 18: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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