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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보험사, 소비자보호 이사회 단계로 확대...당국 거버넌스 기조 발맞추기
[경제일보] 동양생명·KB라이프·신한라이프 등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을 추진한다. 이는 정부에서 강조한 지배구조 단계에서의 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를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이들 보험사는 사외이사 선임을 통한 소비자 보호 전문가 영입도 병행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다.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는 소비자 보호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이사를 포함한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된다.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한 정책·경영 전략을 심의·관리하는 최고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해당 위원회는 연 1회 이상 정기 개최될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금융 상품 기획부터 판매·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 내부 통체 체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불완전 판매 예방·소비자 보호 목적의 내부 통제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KB라이프도 지난 24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을 가결했다. 이번 소비자보호위원회 설치를 통해 이사회 차원의 독립적인 감독 기능을 마련하겠다는 목적이다. KB라이프 소비자보호위원회는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전략 수립 △내부통제 체계 점검 △금융소비자 관련 주요 리스크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KB라이프는 이수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소비자 보호 전문성 제고도 추진한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위원회 금융개혁자문단·금융감독원 감독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인물로 현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 연구를 진행 중이다. KB손해보험은 조혜진 인천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조 교수는 금융위 금융소비자보호위원, 금융감독원 행정지도 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맡은 인물로 당국의 금융소비자 정책 논의에 참여한 바 있다. 타 금융지주 계열사의 경우 신한라이프가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계열 보험사 하나손해보험은 사외이사 선임을 통한 소비자 보호 전문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업계는 이사회 차원의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금융당국에서 강조한 소비자 보호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모범관행에는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실질적 운영 △최고고객책임자(CCO)·소비자보호 전담부서의 독립성·전문성 확보 △지주회사 역할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강조하는 소비자 보호 강화 기조에 맞춰 이사회 차원에서 소비자 보호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라며 "기존에도 보험사 내부 차원에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었으나 이번 위원회 신설을 통해 투명성·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2026-03-26 06:03:00
'칼 빼든' 금융당국, 롯데손보 개선안 불승인…KDB생명 절차 밟나?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손해보험과 금융당국간 마찰을 빚고 있으면서 매각을 위한 첫 발조차 내딛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7번이나 매각이 이뤄지지 못해 KDB생명과 같은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불승인했다. 불승인 근거는 경영개선계획의 구체성·실현 가능성·근거 부족이다. 금융위는 이번 불승인 이후 절차에 따라 경영개선권고를 경영개선요구 단계로 상향할 방침이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순으로 조치 수위가 높아진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경영실태 평가에서 자본적정성 4등급을 받아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권고가 부과됐다.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금융사는 2개월 내에 자산 처분·비용 감축·조직 운영 개선 등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롯데손보는 이번 경영개선권고의 근거인 자본적정성 평가 등급에 기존과 다르게 자체 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체계(ORSA) 등 비계량 평가 기준이 반영됐다며 반발 의사를 내비쳤다. 롯데손보는 경영개선권고 이후 이사회를 통해 행정소송 절차에 돌입했으며 금융당국에 효력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다. 다만 법원이 해당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경영개선권고 절차가 정상 진행됐다. 롯데손보 적기시정조치의 주요 쟁점은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다. 지난해 11월 경영개선권고 의결 당시 금융위 위원 측은 롯데손보에 충분한 의견진술 기회를 줬음에도 명확한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았으며 일정 규모 증자를 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사안이나 보완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5월에도 자본적정성 미달로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조기상환(콜옵션)이 무산된 바 있다. 콜옵션 신고 당시 롯데손보의 지급여력(K-ICS) 비율은 127.4%로 최소 요건인 150%에 미달해 금감원은 콜옵션을 제한했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3분기 K-ICS 비율은 141.6%로 당국 기준치가 130%로 조정되면서 규정을 충족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기준 기본자본 K-ICS 비율 추정치는 -12.9%로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했다. 최근 롯데손보·당국간 충돌이 지속되며 대주주 JKL파트너스의 롯데손보 매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매각을 지속 추진 중으로 지난해 9월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도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MG손보의 계약을 인수한 예별손보 예비입찰자에 하나금융·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가하는 등 대형 금융지주가 보험사 확보에 나섰다. 다만 롯데손보는 이번 적기시정조치로 인해 매각 이전 재무 리스크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KDB생명과 같은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인수했으며 2014년 이후 여섯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불발됐다. 지난 2023년에는 하나금융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섰지만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하나금융은 보험업 시너지 부족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한 자금 부담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KDB생명의 경과조치 후 가용자본은 1조4468억원, 요구자본은 8759억원으로 총자본 기준 킥스비율은 165.2%로 집계됐다. 이는 현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뛰어 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특성상 당국 지시에 대해 수용적인 측면이 컸으나 롯데손보의 행정소송 등은 이례적"이라며 "롯데손보는 인수 희망자와 가격 눈높이가 달라 매각이 지연됐었던 상황에서 이번 적기시정조치 이슈부터 해결돼야 다시 매각 시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30 06:06:00
금융지주 보험사 신규 참전 동양생명 성장 '아직'...신한라이프는 순익 지속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로 새롭게 참가한 동양생명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신한라이프는 3분기 순익도 늘어나면서 3년째 상승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099억원으로 전년 동기(2448억원) 대비 55.1% 감소했다. 보험손익이 950억원으로 전년 동기(2020억원) 대비 53%, 투자손익이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1120억원)보다 52.3% 급감했다.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2조797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590억원) 대비 2.17% 감소했으나 전년 말(2조6711억원)·2분기(2조7169억원)보다는 늘어났다. 신계약 CSM은 4258억원으로 전년 동기(5671억원) 대비 24.9% 줄었다. 지급여력(K-ICS)비율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동양생명의 3분기 말 기준 K-ICS 비율 잠정치는 172.7%로 전년 말(155.5%) 대비 17.2%p 상승했다. 반면 먼저 실적을 공개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신한라이프는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순익이 늘어나며 3년째 성장세를 유지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02억원으로 전년 동기(1542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던 보험손익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2분기에는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2057억원) 대비 9.3% 감소한 1864억원을 기록했으나 투자손익이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196억원)보다 300억원 가까이 늘며 순익이 성장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보험손익은 2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억원(5.4%) 증가했다. 3분기 원보험 기준 CSM은 7조6092억원으로 전년 말(7조410억원) 대비 5.3% 증가, 전 분기(7조3456억원) 대비 4.7% 성장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K-ICS 비율 잠정치는 189.9%로 지난 8월 신종자본증권 만기 상환으로 가용 자본이 3000억원 감소하면서 전년 말(231%) 대비 41.04%p 하락했다. 다만 현재 금융당국의 K-ICS 비율 권고치는 130%로 신한라이프는 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익은 3년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총 순이익 4494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5284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신한라이프는 현재 흐름이 지속될 시 올해 마감 기준 최고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비즈니스 혁신, 톱2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과 회사의 장기적 가치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위한 업무 혁신을 지속하고 견고한 내부통제 기반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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