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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임단협 잠정합의에도…모트라스 파업에 생산라인 '발목'
[경제일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모트라스가 부분파업에 나서면서 완성차 생산손실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모듈 생산 자회사인 모트라스는 현대차·기아 생산공장에 핵심 모듈을 직서열로 공급하고 있어 파업이 길어질수록 생산 중단 물량이 누적될 수 있다. 모트라스의 가동 중단이 판매 지연과 매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완성차 실적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모트라스 노조는 이날 주·야간 근무조별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지난 26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파업했다. 노조는 26·28일 이틀간 파업으로 광명공장 642대, 화성공장 1216대, 광주공장 781대 등 총 2639대의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산했다. 모트라스 자체 생산량이 아니라 모듈 공급 차질에 따른 완성차 생산 영향분을 계산한 수치다. 노조가 파업에 나선 배경에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과 근로조건, 고용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있다. 노조는 같은 현대모비스 생산 자회사인 유니투스와의 공동교섭 보장, 고정급 인상,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복지와 단체협약, 주식 보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 등도 교섭 대상에 포함됐다. 임금에서 노조가 문제로 삼는 부분은 기본급 인상 폭이다. 사측은 총 2300만원이 넘는 임금 인상 효과를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 가운데 약 88%가 성과금이고 매년 누적되는 기본급 인상은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모두 8만1000원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성과금보다 고정급 인상 폭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트라스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완성차 생산까지 영향을 받는 것은 생산 품목과 공급 방식 때문이다. 모트라스는 자동차 3대 핵심 모듈인 샤시모듈·칵핏모듈·프론트엔드모듈(FEM)을 생산해 완성차에 직서열 방식으로 공급한다. 회사는 본사를 비롯해 화성·평택·안양·서산·아산·광주·울산 등에 국내 사업장을 두고 있다. 직서열 방식에서는 완성차 생산 일정에 맞춰 필요한 모듈이 공급되기 때문에 장기간 공급이 끊기면 완성차 공장의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지난 26일 모트라스 부분파업 이후 현대차 울산공장 대부분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떨어졌고 일부 라인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트라스의 파업으로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15일에도 모트라스 노조가 주·야간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서면서 기아 화성1공장이 1·2조 각각 3시간씩 총 6시간 생산을 중단했다. 당시 쏘렌토와 타스만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화성뿐 아니라 광명과 광주까지 영향 범위가 확대되면서 모트라스 파업이 반복될 경우 주요 차종의 생산 일정에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생산은 모듈을 포함한 부품 공급이 일정에 맞춰 이뤄져야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부품사의 교섭이 장기화될 경우 완성차 업체도 생산계획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2026-08-28 17:18:58
현대차, 노사 갈등에 신형 투싼 생산 차질…출시 일정 영향 가능성↑
[경제일보] 현대자동차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지연되는 가운데 신차 생산 일정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라인 운영이 제한되면서 출시를 앞둔 신차의 검증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말 울산공장에서 생산라인 투입이 예정됐던 신형 투싼 시범 차량의 투입을 막았다. 해당 차량은 양산 전 최종 품질 점검을 위한 단계에 해당하는 모델로 통상 양산 공정 전 마지막 검증 절차에 활용된다.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중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투싼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를 진행해 왔다. 현재 파일럿 설비에서의 검증을 마친 뒤 양산 공장에서 품질을 점검하는 단계에 있었으나 생산라인 가동이 제한되면서 일정에 변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조의 파업은 임금 협상 결렬 이후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총 9일간 부분 파업을 실시했다. 파업 시간 역시 점차 확대되면서 생산 차질이 누적되는 상황이다. 노사는 이달 중순 추가 교섭을 앞두고 있으나 주요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지속되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확대와 기본급 인상 등을 포함한 요구안을 제시한 상태이며 회사 측은 재무 부담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부 고용 및 인사 관련 요구사항도 협상 쟁점으로 남아 있어 단기간 내 합의 도출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신차 출시 일정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하반기 신형 투싼을 포함한 다수의 신차를 출시해 판매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었으나 생산 일정이 지연될 경우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국내시장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하반기 신차 출시와 생산 정상화 여부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2026-08-09 15:05:31
현대차 노조, 29~31일 또 4시간 파업…8월 장기화 우려
[경제일보]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가 이달 세 번째 부분파업에 나선다. 여름휴가 전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노조는 파업으로 압박했고, 회사는 추가 제시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매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노조는 앞서 13~15일에는 하루 2시간, 20~22일에는 하루 4시간씩 파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열린 15차 교섭 이후 별다른 협상 진전이 없자 추가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 폭과 상여금 확대, 노조 활동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둘러싸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새로운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핵심 요구안에 변화가 없는 만큼 추가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협상은 회사가 제시한 3차안에서 멈춰 있다. 사측은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 및 1000만원 지급,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안했지만 이후 새로운 수정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노사는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조합원 총회 공고와 찬반투표, 노사 조인식 등 후속 절차를 감안하면 이번 주가 사실상 마지막 협상 시기로 꼽힌다. 휴가 전 합의에 실패하면 교섭은 8월 둘째 주 이후 다시 시작될 전망이며, 추가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글에서 “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법제화 전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 등 3가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교섭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논의가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미 수용해 교섭을 마무리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파업으로 받아들이는 선례가 남으면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며 “노조가 3가지 요구안을 자체적으로 정리한다면 회사는 임금과 성과금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을 언제든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4 09:59:38
한국GM 노사, 성과급 1500만원 합의…임단협 타결 눈앞
[경제일보] 한국지엠(GM)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성과급 1500만원 지급과 기본급 인상 등에 합의하면서 이어졌던 부분파업도 종료됐다. 노조는 이달 말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열린 임단협 교섭에서 성과급 1500만원 지급과 월 기본급 9만2000원 인상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신규 차종 배정 계획도 포함됐다. 회사는 내년 3분기 안에 신규 차종 배정 계획을 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고, 노조는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는 27~28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은 최종 타결되며, 부결될 경우 노사는 다시 교섭에 나서야 한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모두 17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노조는 지난 15~16일과 21~22일 부분파업을 벌였으나, 잠정합의안이 마련되면서 모든 쟁의행위를 중단했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총괄 부사장은 “올해 교섭을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 책임 있는 노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2026-07-23 09:01:58
성과급 투명화의 역설…'영업이익 연동제' 새 노사 변수로
[경제일보] 국내 제조업계에 정착돼온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체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과 노란봉투법 시행이 맞물리며 새로운 노사 갈등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오히려 하청 노동자들의 '성과 공유 요구' 근거로 활용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물류 하청업체 피앤에스로지스 노조는 최근 원청인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성과급·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단체교섭 요구 공문과 내용증명을 잇달아 발송했다. 하청 노조는 원청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방노동위원회 시정 신청과 단체교섭 응낙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다. 이번 갈등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 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준인 45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본사 직원들에게 수억원대 성과급 지급이 예상된 반면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상생장려금이 거론되면서 불거졌다. 반면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는 1인당 500만~600만원 수준의 상생장려금이 지급되면서 보상 격차 논란이 커졌다. 노조 측은 사내 하청 노동자들도 반도체 생산 성과를 함께 만든 주체라며 원청과의 직접 교섭과 성과 공유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 하청 노사 갈등을 넘어 제조업 성과급 체계 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충돌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성과급 규모와 산정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영업이익·순이익 등 기업 실적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면서 노조 역시 이익 규모를 근거로 성과 공유를 요구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서 순이익의 30% 수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아와 HD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영업이익 연동 성과 공유 확대를 요구 중이다. 기존 기본급 인상 중심이던 노조 요구가 기업 이익 배분 구조 자체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개정법 시행 이후 원청이 하청 노동자의 근로조건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사용자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청 노조 역시 원청을 상대로 직접 교섭 요구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산업계는 AI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제조업 이익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상황에서 성과급 체계가 새로운 원·하청 갈등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처럼 생산라인 내 협력업체 의존도가 높은 산업일수록 성과 공유 요구가 확산할 경우 생산 안정성과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과거 산정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깜깜이 성과급’ 논란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영업이익 연동 체계가 AI 시대 초호황 국면과 결합하며 오히려 초과이익 배분 요구 압박을 키우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실적과 성과급 규모가 공개될수록 노조 역시 이를 근거로 성과 공유 요구를 구체화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성과급 투명화가 신뢰 회복 장치에서 새로운 노사 갈등 변수로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다.
2026-05-21 17: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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