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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29~31일 또 4시간 파업…8월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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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노조, 29~31일 또 4시간 파업…8월 장기화 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7-24 09:59:38

해고자 복직·정년 연장 등 핵심 쟁점 평행선…추가 제시안도 멈춰

8월 둘째 주 교섭 재개 가능성…노사 접점 찾을까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13일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올해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DB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13일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올해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DB]

[경제일보]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가 이달 세 번째 부분파업에 나선다. 여름휴가 전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노조는 파업으로 압박했고, 회사는 추가 제시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매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노조는 앞서 13~15일에는 하루 2시간, 20~22일에는 하루 4시간씩 파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열린 15차 교섭 이후 별다른 협상 진전이 없자 추가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 폭과 상여금 확대, 노조 활동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둘러싸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새로운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핵심 요구안에 변화가 없는 만큼 추가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협상은 회사가 제시한 3차안에서 멈춰 있다. 사측은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 및 1000만원 지급,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안했지만 이후 새로운 수정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노사는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조합원 총회 공고와 찬반투표, 노사 조인식 등 후속 절차를 감안하면 이번 주가 사실상 마지막 협상 시기로 꼽힌다.
 
휴가 전 합의에 실패하면 교섭은 8월 둘째 주 이후 다시 시작될 전망이며, 추가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글에서 “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법제화 전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 등 3가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교섭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논의가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미 수용해 교섭을 마무리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파업으로 받아들이는 선례가 남으면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며 “노조가 3가지 요구안을 자체적으로 정리한다면 회사는 임금과 성과금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을 언제든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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