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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헬스케어 덜어내고 수익성 개선 속도
[경제일보]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게임과 헬스케어 등 일부 계열사 재편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과 AI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비핵심 사업 부담을 줄이는 흐름이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헬스케어와 게임즈를 포함한 연결 제외 법인의 합산 영업손실은 약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해당 손실을 제외하면 연간 영업이익률은 2%포인트 가까이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매각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카카오게임즈 재편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당기 중 매각예정자산으로 대체됐고 관련 손익은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됐다. 카카오는 최대주주 지위에서는 물러나지만 소수 지분 주주로 남아 향후 사업 성장에 따른 가치 상승을 공유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이번 재편은 단순한 계열사 매각이 아니라 본업 중심 체질 개선에 가깝다.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기여도가 낮거나 손실 부담이 컸던 사업을 연결에서 제외해 본업의 이익 성장이 연결 실적에 더 선명하게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 단순화도 병행된다. 카카오의 연결 자회사 수는 현재 93개까지 줄었다. 카카오게임즈 연결 제외 절차가 마무리되면 87개 수준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매각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등이 마무리되면 연결 자회사 수는 추가로 줄어들 수 있다. 카카오가 몸집 줄이기에 나선 배경에는 복잡한 계열 구조와 낮아진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압박이 있다. 카카오는 한동안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플랫폼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게임 헬스케어 등 여러 영역을 넓혀 왔다. 그러나 일부 사업의 손실과 중복 투자가 커지면서 핵심 사업 경쟁력 회복과 비용 효율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1분기 실적은 이러한 재편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구간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421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6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다. 톡비즈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부문 성장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광고 커머스 결제 등 핵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에이전틱 AI 플랫폼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효율화로 확보한 자원을 카카오톡과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재편 이후 성장 동력이다. 자회사 손실을 덜어내면 단기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카카오톡과 AI 사업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만들어야 한다. 카카오가 5000만 이용자 기반의 메신저를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광고 커머스 검색 결제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신종환 카카오 CFO는 “2026년에는 포트폴리오 효율화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며 “올해는 카카오톡과 AI의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면서 질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1:33:49
롯데렌탈·SK렌터카 M&A 불발에…롯데그룹 "공정위 심사 결과 존중"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렌터카 시장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의 롯데렌탈 지분 취득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롯데그룹은 “심사 결과의 취지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지난 2024년 8월 SK렌터카를 인수했고, 지난해 3월에는 롯데렌탈 지분 63.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고했다. 공정위는 해당 거래가 성사될 경우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롯데렌탈·SK렌터카 간 경쟁 압력이 완화돼 시장 구조가 대기업 단일 주도 구도와 중소 업체 다수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고 심사 결과에서 설명했다. 또 롯데렌탈 지분 매각 지연이 재무구조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그룹 전반의 구조조정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재무 안정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구조조정 및 효율화 등 사례를 언급하며 단기 유동성 대응을 넘어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현재 그룹은 실질 유동화가 가능한 우량 부동산 자산을 포함해 약 53조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과 약 13조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어피니티도 입장문에서 “기업결합 심사 결과 취지를 존중한다”며 “최종 의결 내용을 확인한 뒤 롯데그룹과 협의해 공정위 우려 해소 방향에서 추가 제안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1-26 17:47:27
국회, 석유화학 특별법 제정안 의결...석화 사업재편 법적 근거 마련
[이코노믹데일리] 국회는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석유화학 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석유화학산업의 사업재편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국회는 사업재편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불가피한 환경 기준 초과에 대해서는 특례를 부여하는 등 현장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석유화학 특별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어 해당 제정안을 의결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부는 "특별법 제정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산업을 고부가·친환경 구조로 전환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석유화학 특별법은 설비 합리화 등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해 사업재편계획 수립 및 이행을 위한 필요 최소한의 정보 교환을 허용하는 등 현행 공정거래법의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산업부 장관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의를 거쳐 사업재편 승인 기업의 공동 행위를 승인한다. 사업재편 계획에 따라 기업결합을 하는 경우에는 기업결합 심사 기간을 기존 '30+90일'에서 '30+60일'로 단축하는 특례를 부여한다. 자료 보완 기간도 심사 기간에 포함하지 않는다. 세제·재정·R&D·인력양성·고용안정 등 지원, 각종 인허가 및 환경규제 등에 대한 특례를 추진하고, 원가절감을 위한 연료 공급 특례를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설비 신·증설, 공정개선, 설비 폐쇄 등과 관련한 환경·소방·건축 등 인허가 절차는 통합하거나 간소화하도록 특례를 부여한다. 신기술·신공정 검증에 대해서는 신속 조치토록 규제를 완화한다. 이 특별법은 향후 정부 이송 및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며, 하위법령 등이 마련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석유화학 특별법이 기업들의 신속한 사업 재편과 미래 유망 고부가 품목으로의 전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인 석유화학 기업들이 이 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하위법령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3 09:47:38
네이버·두나무 합병 초읽기…26일 이사회서 주식교환 안건 상정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빅테크 네이버와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역대급 합병'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양사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자본 동맹을 맺고 사실상 하나의 몸이 되는 수순을 밟으면서 국내 핀테크 및 가상자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가 통과되면 양사는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 1대 3 주식 교환 유력…'송치형 체제' 네이버파이낸셜 탄생하나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되며 네이버 입장에서는 두나무를 손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주목할 점은 지배구조의 변화다. 형식적으로는 두나무가 네이버 계열로 편입되는 모양새지만 실제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통합 법인(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고 네이버가 2대 주주가 되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는 네이버의 막강한 플랫폼 파워와 송치형 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을 결합해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양사의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두나무 DNA'를 네이버 핀테크 사업의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이다. ◆ '금가분리' 빗장 풀렸나…금융당국 전향적 태도 감지 이번 합병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됐던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의 분리)' 원칙도 해소될 조짐을 보인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전통 금융사가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규제해왔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전통적인 은행이나 보험사가 아닌 '빅테크 핀테크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합병이 금가분리 원칙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유연성이 발휘된 결과로 풀이된다. ◆ '네이버페이+업비트' 시너지…글로벌 금융 플랫폼 도약 양사의 결합은 단순한 덩치 키우기를 넘어선다. 네이버페이의 간편결제 인프라와 3000만명에 달하는 회원 기반 그리고 업비트의 가상자산 거래 역량과 블록체인 기술력이 결합하면 결제부터 투자, 자산 관리,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까지 아우르는 전무후무한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 특히 네이버가 지난달 공시를 통해 언급했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나 비상장 주식 거래 등의 신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을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라인 등)와 연계한다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남아있다.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한 거대 독점 사업자의 탄생을 우려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혈맹'이 과연 한국 핀테크 산업의 역사를 새로 쓰는 기폭제가 될지 아니면 규제와 독과점 논란이라는 암초에 부딪힐지 26일 이사회 결과에 업계의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25-11-20 09: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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