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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장애 감지부터 복구까지 자동화…메가존클라우드, AI 복구 자동화 제시
[경제일보] 기업의 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장애를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를 넘어 원인을 찾고 서비스를 복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새로운 운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메가존클라우드는 IT 서비스 장애 대응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람의 확인과 판단, 명령 입력을 자동화해 장애 감지부터 복구와 사후 기록까지 연결하는 통합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17일 메가존클라우드는 뉴렐릭과 공동으로 전날 서울 강남구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국내 기업 IT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롬 코드 투 리커버리' 세미나를 열고 코드 변경부터 서비스 복구까지 장애 대응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나리오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장애 대응을 감지, 판단, 실행, 검증, 개선 등 5단계로 나눠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작업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을 핵심 방식으로 꼽았다. '뉴렐릭', '깃랩', '아틀라시안', '페이저듀티' 등 여러 솔루션을 연계해 하나의 신호가 다음 단계의 조치를 자동으로 호출하는 '폐쇄형 자동화 루프'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기업의 장애 대응은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여러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알려졌다. 서버 상태와 애플리케이션 성능, 네트워크 상황, 최근 배포 기록 등을 각각 확인한 뒤 장애 원인을 추정하고 관련 개발·운영 담당자를 호출해야 한다. 장애 규모가 커지거나 여러 알림이 동시에 발생하면 필요한 담당자를 찾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꼽힌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제시한 시나리오에서는 이 과정의 상당 부분을 시스템이 연결해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뉴렐릭이 애플리케이션과 서버,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장애 원인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찾아낸다. 이후 아틀라시안이 최근 변경 사항의 영향도를 분석하고 변경 통제 요청에 대한 판단·승인을 지원한다. 복구 단계에서는 깃랩이 안정적인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후 페이저듀티가 서비스가 정상화됐는지 확인하고 관련 담당자에게 대응 상황과 복구 결과를 전달한다. 장애 원인과 조치 내용은 아틀라시안의 '합류점'에 자동으로 기록해 이후 유사한 장애가 발생했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같은 자동화가 적용되면 장애 발생 이후 담당자가 여러 화면을 오가며 정보를 확인하거나 복구 명령을 직접 입력하는 작업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팀과 운영팀, 보안팀 등 여러 조직이 각각 확인하고 전달하던 정보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같은 통합 자동화를 통해 평균 장애 복구시간(MTTR)을 기존 대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 대응 시간은 IT 운영 인력의 생산성과도 연결된다. 장애가 발생할 때마다 개발자와 운영자가 로그와 배포 기록을 확인하고 담당자를 호출하는 데 시간을 투입하면 서비스 개선이나 신규 기능 개발에 활용할 인력이 줄어들 수 있다. 반복적인 확인·전달·기록 업무를 자동화하면 운영 인력이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서비스 개선 등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메가존클라우드의 설명이다. 특히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서비스 기반의 IT 환경이 확산하면서 하나의 서비스가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 외부 서비스에 연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단일 시스템만 확인해서는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졌고, 여러 데이터를 한꺼번에 연결해 분석하는 옵저버빌리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기업 서비스에 도입되면서 관찰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뉴 렐릭은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뿐 아니라 AI와 AI 에이전트의 성능·품질·비용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AI 서비스가 기업 업무에 직접 연결될수록 AI 자체의 오류나 성능 저하도 기존 IT 장애와 함께 관리해야 할 대상이 될 수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는 솔루션과 운영 프로세스를 분석한 뒤 필요한 기능부터 단계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통합 자동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별 시스템 구조와 보안 정책, 담당 조직, 승인 절차 등을 반영한 자동화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실제 고객 환경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PoC와 SRE 전문가의 운영 환경 진단도 지원한다. 김현수 메가존클라우드 SRE솔루션 비즈니스 유닛 전무는 "장애 대응이 늦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개별 솔루션의 성능 부족이 아니라 서로 다른 도구와 담당 조직, 업무 절차가 단절돼 있다는 점"이라며 "좋은 도구들은 너무 많은데, 장애 대응은 여전히 지연되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코드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자동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2026-09-17 14: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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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기업용 AI 전 과정 공략…개발·데이터·보안·양자컴퓨팅 총망라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에서 AI 에이전트로 기업의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AI 모델 자체보다 이를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IBM은 개발 생산성 향상부터 실시간 데이터 통합, AI 운영 자동화와 보안, 양자컴퓨팅까지 AI 도입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선보이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1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전시 부스에서는 개발자를 위한 AI 솔루션 'IBM Bob'부터 데이터 플랫폼 'IBM watsonx.data', 운영 자동화 솔루션 'IBM Concert', 양자컴퓨팅 시스템 'IBM Quantum System' 등이 소개됐다. IBM Bob 부스에서는 개발 업무 전반을 AI가 지원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IBM Bob은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개발 보조 도구를 넘어 개발자의 요구사항 분석과 개발 계획 수립, 코드 생성, 테스트와 검증 등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 전반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에이전트다. 특히 사용자가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곧바로 코드를 생성하는 대신 아키텍처와 개발 과정 등을 포함한 계획을 먼저 제시하고, 사용자의 승인을 거친 뒤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팀과 개인별 AI 사용 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두 번째 부스에서는 실시간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통합과 저장을 지원하는 기술이 소개됐다. IBM은 데이터 실시간 통합 솔루션 'IBM Confluent'와 데이터를 저장하고 다양한 엔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이크하우스 플랫폼 'IBM watsonx.data'를 통해 데이터가 발생하는 즉시 통합·저장하고 이를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주문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하는 재고 데이터를 예로 들어, AI가 과거 데이터가 아닌 최신 재고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하는 과정도 시연했다. 이지은 한국IBM CTO 전무는 "AI 사용에 있어 데이터가 제일 중요하다"며 "실시간 데이터가 반영되는 것과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필요한 데이터를 언제든 활용하는 것도 중요"라고 말했다. 세 번째 부스에서는 AI 에이전트가 확대될수록 복잡해지는 기업의 IT 환경을 관리하기 위한 운영 자동화 기술이 공개됐다. IBM Concert는 운영 전반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의 복원력과 인프라 가시성, 확장성 및 비용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의 취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AI를 활용해 필요한 조치를 제안하며, 하드웨어·인프라·보안 등 연관 요소를 토폴로지 형태로 보여줘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결 방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이전트의 권한과 민감 정보를 관리하는 보안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사용자와 에이전트의 권한을 각각 확인하고 허용된 범위에서만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통제하는 방식이다. AI 에이전트가 사람보다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에서 권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안 사고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에이전트 자체에 대한 통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네 번째 부스에서는 IBM Quantum System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의 미래상이 제시됐다. IBM은 양자컴퓨터가 기존 고성능컴퓨팅(HPC)이나 GPU를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들과 QPU를 하나의 워크플로우에서 결합하는 '퀀텀 중심 슈퍼컴퓨팅'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양자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여러 양자 프로세서를 연결해 시스템 규모를 확대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표창희 한국IBM 퀀텀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한국 및 아태지역 총괄 상무는 "양자 컴퓨터는 기존에 있는 시스템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HPC와 GPU와 QPU를 하나의 워크플로우 안에서 같이 연산할 수 있는 것"이라며 IBM은 확장성과 오류 수정, 연산 성능을 높인 양자컴퓨팅 시스템 개발을 이어가며 향후 오류가 수정된 양자컴퓨팅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BM이 이날 선보인 기술은 각각 다른 영역처럼 보이지만 AI를 기업에 도입하고 운영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최신 데이터를 공급하고, 복잡한 인프라를 자동으로 관리하며, 권한과 보안을 통제하는 등 실제 기업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을 강조한 것이다. 이지은 전무는 "오늘 들은 내용들은 전부 연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IBM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컴퓨팅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 고객들이 경쟁력을 갖고 레이스(경쟁)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1 1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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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슈퍼컴퓨터 TOP500 국내 최고 순위…AI 인프라 경쟁력 입증
[경제일보] NHN클라우드(대표 김동훈)의 AI 인프라 브랜드 ‘NHN FactoryX’가 글로벌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국내 최고 성과를 냈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 구축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NHN클라우드는 NHN FactoryX의 핵심 GPU 클러스터가 지난 23일 공개된 제67회 ‘글로벌 슈퍼컴퓨터 TOP500’에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TOP500은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을 평가하는 대표 순위로, 매년 6월 독일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와 11월 미국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공개된다. 이번 순위에서 NHN클라우드가 구축한 ‘NIPA-CL1’은 실측 최고 성능 기준 137.4페타플롭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20위이자 국내 최고 순위다. ‘NIPA-CL2’는 68.42페타플롭스로 글로벌 40위, 국내 네 번째 순위에 올랐다. NHN클라우드는 국내 상위 5대 슈퍼컴퓨터 중 2대를 운영하는 기업이 됐다. 두 클러스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대규모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됐다. NHN클라우드는 해당 사업의 주요 사업자로 선정돼 엔비디아 B200 GPU 7656장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NIPA-CL1은 B200 4080장, 510노드 규모로 구성됐다. NIPA-CL2는 B200 2040장, 255노드 규모다. 이번 성과는 국내 AI 인프라 정책의 실질적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대규모 GPU 자원은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해외 클라우드와 글로벌 GPU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에서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졌다. NHN클라우드는 2023년부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며 GPU 인프라 운영 경험을 쌓아 왔다. 이번 NIPA-CL1과 NIPA-CL2에는 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공조·냉각 설계 역량이 반영됐다. 특히 NIPA-CL1이 구축된 AI 전용 데이터센터 ‘FactoryX 서울’에는 랙당 75kW급 고밀도 환경을 제어하는 100% 수랭식 GPU 냉각 시스템이 적용됐다. AI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은 단순히 GPU 수량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GPU를 안정적으로 묶는 네트워킹, 전력 공급, 냉각, 장애 대응, 자원 배분 기술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대규모 클러스터에서 효율이 떨어지면 실제 학습과 추론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NHN클라우드가 TOP500 순위를 강조하는 이유도 실제 측정 성능을 통해 운영 역량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NHN FactoryX 기술 백서’도 발간했다. 백서에는 범용 데이터센터와 AI 전용 데이터센터의 아키텍처 비교, GPU 클러스터 구성, 고속 네트워크 인터커넥트 기술, 전력·냉각 설계, D2C 수랭식 인프라, GPUaaS 플랫폼 운영 구조 등이 담겼다. 회사는 백서를 통해 AI 인프라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 IT 의사결정자와 AI 엔지니어에게 실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NHN FactoryX가 축적한 GPU 클러스터 구축 경험과 기술 자산을 국내 AI 생태계와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성과는 NHN클라우드가 국가 AI 인프라 확보 사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술 백서 발간 등을 통해 NHN FactoryX의 기술력을 공유하고 국내 AI 생태계와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6 14: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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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한컴 대표, 유럽서 AI 승부수…'에이전틱 OS' 글로벌 공략
[경제일보] 한컴이 유럽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김연수 대표의 구상이 폴란드를 거점으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R&D 센터 7불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유럽 현지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9일 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7불스 본사에서 열렸다. 김연수 한컴 대표와 야로스와프 비피호프스키 7불스 대표, 미하우 크워신스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유럽 규제 환경에 맞는 현지화다. 유럽은 GDPR, NIS2, AI Act 등 데이터·보안·인공지능을 둘러싼 규제가 촘촘한 시장이다. 기업용 AI가 실제 시장에 들어가려면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누가 접근하며 AI 에이전트가 어떤 권한으로 업무를 실행하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7불스는 1993년부터 기업 IT 시스템을 설계·구축해 온 폴란드 R&D 기업이다. 폴란드 정부의 연구개발센터 인증을 받았고 EU 호라이즌 2020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경험과 유럽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점이 한컴의 현지화 파트너로 평가된다. 한컴은 기술 실증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달 19일에는 폴란드 AI 개발사 알고마인과 MOU를 맺었다. 알고마인은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강점을 가진 바르샤바 소재 기업이다. 한컴은 알고마인과 함께 폴란드 공공부문 온프레미스 고객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OS 도입 개념검증(PoC)에 나선다. 이번 행보는 김 대표가 지난달 ‘한컴: 더 시프트’에서 밝힌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한컴은 사명을 기존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바꾸고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AI 모델,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단순 문서 작성 도구가 아니라 데이터 접근, 인증, 권한 관리, 실행까지 통합하는 업무 운영체제를 지향한다. 김 대표의 글로벌 구상은 분명하다. 한컴이 36년간 축적한 문서·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 금융, 국방, 제조처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은 미국 빅테크 의존에 민감하고 데이터 보호 규제가 강한 지역이다. 한컴 입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가 쉽게 채우지 못하는 틈새이자 소버린 AI 수요가 가장 먼저 확인될 수 있는 무대다. 현지 인력 확보도 병행했다. 한컴은 최근 빅터 베네가스 멘도사 이사를 유럽사업개발 담당으로 영입했다. 빅터 이사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 DACH 지역에서 엔터프라이즈 SaaS와 사이버보안 솔루션 영업을 17년간 이끈 인물이다. 한컴은 폴란드를 교두보로 삼고 인접 유럽 시장까지 확장하는 실행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유럽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이 곧 시장 진입의 자격이 되는 무대”라며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비정형 데이터 추출·구조화 기술과 소버린 에이전틱 OS 경쟁력으로 그 공백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성패는 실증에 달려 있다. 베타 버전 출시와 공공부문 PoC가 실제 계약과 반복 매출로 이어져야 한다. 유럽 고객이 요구하는 보안, 감사, 권한 관리, 데이터 주권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현지 SI 기업 사이에서 한컴만의 차별성도 증명해야 한다. 한컴의 유럽 행보는 단순한 해외 MOU가 아니라 국내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이 글로벌 AI 운영체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다. [아주경제 2026년 06월 16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6-16 08: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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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EU R&D 기업과 MOU 체결 "유럽 에이전틱 OS 시장 공략 박차"
[경제일보] 한컴이 유럽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김연수 대표의 구상이 폴란드를 거점으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R&D 센터 7불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유럽 현지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9일 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7불스 본사에서 열렸다. 김연수 한컴 대표와 야로스와프 비피호프스키 7불스 대표, 미하우 크워신스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유럽 규제 환경에 맞춘 현지화다. 유럽은 GDPR, NIS2, AI Act 등 데이터와 보안, 인공지능을 둘러싼 규제가 촘촘한 시장이다. 기업용 AI가 실제 시장에 들어가려면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누가 접근하며 AI 에이전트가 어떤 권한으로 업무를 실행하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7불스는 1993년부터 기업 IT 시스템을 설계·구축해 온 폴란드 R&D 기업이다. 폴란드 정부의 연구개발센터 인증을 받았고 EU 연구혁신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경험과 유럽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점이 한컴의 현지화 파트너로 평가된다. 한컴은 기술 실증도 병행한다. 지난달 19일에는 폴란드 AI 개발기업 알고마인과 MOU를 맺었다. 알고마인은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강점을 가진 바르샤바 소재 기업이다. 한컴은 알고마인과 함께 폴란드 공공부문 온프레미스 고객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OS 도입 개념검증(PoC)에 나선다. 두 협약은 역할이 분명하다. 7불스가 규제 대응과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를 맡는 R&D 파트너라면 알고마인은 실제 고객 현장에서 AI 구현과 실증을 담당하는 실행 파트너다. 한컴은 이를 통해 유럽 진출의 두 축인 ‘규제 정합성’과 ‘고객 검증’을 동시에 확보하려 한다. 이번 행보는 김 대표가 지난달 ‘한컴: 더 시프트’에서 밝힌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한컴은 기존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사명을 바꾸고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 권한 체계를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의 글로벌 구상은 분명하다. 한컴이 36년간 축적한 문서·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 금융, 국방, 헬스케어처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은 미국 빅테크 의존에 민감하고 데이터 보호 규제가 강한 지역이다. 한컴 입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가 쉽게 채우지 못하는 틈새이자 소버린 AI 수요가 먼저 확인될 수 있는 무대다. 현지 인력 확보도 병행했다. 한컴은 최근 빅터 베네가스 멘도사 이사를 유럽사업개발 담당으로 영입했다. 빅터 이사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 DACH 지역에서 엔터프라이즈 SaaS와 사이버보안 솔루션 영업을 17년간 이끈 인물이다. 한컴은 폴란드를 교두보로 삼고 인접 유럽 시장까지 확장하는 실행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유럽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이 곧 시장 진입의 자격이 되는 무대”라며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비정형 데이터 추출·구조화 기술과 소버린 에이전틱 OS 경쟁력으로 그 공백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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