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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챗GPT 1년 새 28배…오픈AI, 한국서 '일하는 AI' 승부수
[경제일보] 오픈AI가 한국 오피스를 연 지 1년 만에 국내 기업·기관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를 28배로 늘렸다. 인공지능(AI) 활용 영역도 단순 질의응답과 문서 요약을 넘어 조사·분석, 코딩, 법무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오픈AI는 국내 추론 인프라와 사이버보안, 광고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픈AI 코리아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한국 오피스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사업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는 “지난 1년은 한국 기업들이 AI에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훨씬 분명해진 시간이었다”며 “높은 수준의 지능이 실제 업무를 끝까지 수행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결되며, 기업이 요구하는 보안과 통제 안에서 작동할 때 도입 속도와 깊이가 함께 커졌다”고 말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국내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도 1년 전보다 35% 늘었다. 다만 실제 이용자 수와 계약 기업 수, 한국 사업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무 수행형 AI의 성장세는 더 가팔랐다. 국내 챗GPT 워크와 코덱스의 주간 활성 이용자는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14배 증가했다. 워크는 앱과 파일을 이용해 자료를 조사·분석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AI 에이전트이며, 코덱스는 코드 작성과 수정·검토 등을 수행한다. 김 대표는 “2023년에는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번역하는 데 AI를 주로 썼고, 2024년 추론 모델이 나오면서 더 깊이 있는 작업이 가능해졌다”며 “지금은 에이전트가 다른 에이전트를 호출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하나의 팀이 되는 변화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활용은 개발 부서를 넘어 전사 업무로 번지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코덱스 이용 추이를 보면 엔지니어도 빠르게 늘지만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법무였다”며 “재무와 인사, 회계, 마케팅, 영업에서도 실제 업무에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오픈AI 제품이 생성한 전체 출력 토큰 가운데 워크와 코덱스가 차지한 비중은 64%에 달했다. 일반 채팅 이용자가 훨씬 많지만 AI가 생산한 결과물의 분량은 업무 수행형 서비스에서 더 많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이용자 비율이나 생산성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대표적인 대규모 도입 사례로 삼성전자와 서울대학교가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를 도입해 연구개발과 마케팅, 해외 영업, 생산 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5만명에 가까운 학생과 교직원이 챗GPT와 코덱스를 연구·행정 업무 등에 사용하고 있다. 삼성과의 협력은 AI 이용을 넘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가장 많이 진전되고 알려진 부분은 오픈AI가 만들고 있는 차세대 칩의 생산과 연구를 삼성과 함께 논의하는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연산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고 생산해야 해 이 영역에서 긴 호흡으로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삼성SDS·삼성물산·삼성중공업이 오픈AI와 의향서를 체결하고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삼성·SK그룹과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인프라 협력은 당초 예상보다 조율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김 대표는 “오픈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지난해 10월 생각했던 데이터센터의 모습과 지금 필요한 모습이 달라졌다”며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지만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GPU 구성과 전력·냉각 설계 등을 다시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업 고객의 데이터 주권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추론 인프라도 추진한다. 현재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챗GPT 에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고객은 데이터를 한국에 저장하는 ‘데이터 레지던시’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AI가 답변을 만드는 GPU 연산까지 국내에서 처리하는 ‘추론 레지던시’는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 몇 곳과 논의하고 있다”며 “파트너 가운데 한 곳에 새로운 GPU가 들어오면 일부를 오픈AI 추론용으로 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GPU 확보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추론은 비용이 변수다. 김 대표는 “제한된 GPU를 사용하는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로컬 추론이 정말 필요한지 비용과 함께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산업이나 민감정보를 다루는 기업에는 국내 처리가 중요하지만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삼성SDS를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삼성SDS는 오픈AI의 보안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에 국내 기업 최초의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했다. 초기에는 삼성SDS와 삼성 관계사를 중심으로 취약점 탐지와 영향 검증, 패치 생성·시험 등에 AI를 활용한다. 챗GPT 광고는 국내에서 아직 시험 단계다. 오픈AI는 지난 6월 일부 무료·고(Go) 요금제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기 시작했고 8월 한국 광고 전담팀을 구성했다. 김 대표는 “내부에서도 광고에 조심스러운 의견을 가진 직원이 많다”며 “광고가 들어갈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의 균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광고주 수와 매출은 한두 달 뒤 초기 성과와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기업용 이용자 28배 성장은 한국 시장의 빠른 수용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증가율의 기준이 되는 실제 이용자 수와 계약 기업 수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은 한계다. 향후 국내 추론 인프라의 제공 시점과 가격, 기업 고객의 생산성 개선 수치가 공개돼야 오픈AI 한국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6-09-09 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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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만으론 성과 없다"…삼성SDS, 오픈AI·엔트로픽과 AX 해법 제시
[경제일보] 삼성SDS가 인공지능(AI)을 단순히 업무 효율화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바꾸는 'AX' 전환에 속도를 낸다. AI 데이터센터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의 AI 도입부터 운영까지 지원하고, 제조 현장에서는 로봇과 설비를 통합하는 피지컬 AI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8일 삼성SDS는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을 열고 삼성SDS의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을 기반으로 AI 도입과 실제 비즈니스 성과 창출 사이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SDS는 기업들의 AI 활용이 늘고 있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다고 진단했다. 삼성SDS가 인용한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88%가 최소 한 개 이상의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AI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답한 기업은 39%, 영업이익의 5% 이상에 기여했다고 답한 기업은 6%에 불과했다. 이에 삼성SDS는 AI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업무에 AI를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7개 메가 프로세스에 AX를 적용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약 200명의 AX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확대도 추진한다. 삼성SDS는 국내 최초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동탄센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AX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오는 2029년 구미센터 구축을 통해 AI 인프라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컨설팅·개발·구축·운영까지 제공하는 '다차원 AI 풀스택'을 통해 기업별 AX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AX를 디지털 영역에서 제조 현장으로 확대한다. 지난 25년간 반도체·2차전지·바이오·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개 기업의 제조 자동화를 지원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을 피지컬 AI 사업에 활용한다. 삼성SDS는 실제 제조 환경에서 로봇 기반 자동화 기술을 검증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생산설비와 로봇을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AX는 단순히 AI를 도입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훨씬 더 근본적인 변화로, AI를 중심으로 업무 방식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사로 참가한 김경훈 오픈AI 한국 총괄대표는 기업의 AI 전환이 단순한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 방식과 사업 성과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기가 공장에 처음 도입됐을 당시 동력원만 바꾸는 데 그친 공장보다 기계 배치와 작업 순서를 새롭게 설계한 공장에서 생산성 향상이 본격화됐다는 사례를 예시로 들며 지금 AI의 발전 상황과 비교했다. 김 대표는 오픈AI의 '엔터프라이즈 시그널스' 보고서를 인용해 AI를 깊게 활용하는 상위 10% 기업과 중간 수준 기업 간 격차가 올해 1월 2.6배에서 6월 8.6배로 확대됐으며, 제조업에서도 이 격차가 5.3배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AI와 연결해 업무 맥락을 제공하고, 가장 중요한 업무를 선정해 처음부터 끝까지 AI를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자료 검색과 시스템 확인, 결과물 작성 등 여러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업 고객이 생성한 전체 출력 토큰 가운데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4%까지 증가하며 법무·영업·채용·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에서도 AI에게 실제 일을 맡기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AI 활용의 최종 목표는 토큰 사용량이나 도입률이 아니라 실제 사업 성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기업이 AI를 활용해 견적 작성 시간을 최대 6시간에서 20분으로 줄이고 연간 3000만 달러(약 400억원)의 매출 총이익 증가를 기대하는 사례 등을 소개했다. 김경훈 대표는 "AI가 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 제조, 관리, 영업,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여러분의 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100년 전 공장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그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 것처럼 지금 우리도 이 AI를 어떻게 쓸 것인가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엔트로픽 코리아 대표는 AI를 활용한 기업의 변화가 직원 생산성 향상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기업의 AI 전환을 직원 생산성 향상, 기존 업무 프로세스·워크플로우 개선, AI 네이티브 제품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3단계로 구분하며, 궁극적으로는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는 단계까지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사례로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도장 공정 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했다. 수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에 관련 데이터를 연결하고 AI의 추론 기능을 활용한 결과 10분 만에 해결책을 도출했다고 설명하며, 향후에는 AI 모델의 발전과 함께 기업의 문제 해결 방식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엔트로픽 내부의 개발 방식도 AI를 통한 업무 전환 사례로 제시했다. 한 명의 엔지니어가 주말 동안 AI를 활용해 초기 프로토타입을 만든 뒤 3명이 8주 동안 베타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후 사용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48시간 만에 62개 기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피드백을 받은 기능을 24시간 안에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 같은 변화가 기업의 조직 규모와 제품 개발 방식까지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많은 인력과 긴 개발 기간이 필요했던 작업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소수 인원으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AX를 위해서는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와 성과 지표를 먼저 정하고, 도메인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AI를 반복적으로 활용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기영 대표는 "과거에는 팀 사이즈에서 인원수가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이 됐지만 이제는 소수의 인원이 AI를 통해 개발을 빠르게 해 나갈 수 있다"며 "적은 인원을 갖고도 규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AI 내부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성공적인 AX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삼성SDS와 오픈AI, 엔트로픽은 기업의 AI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이나 개별 업무의 효율화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데 공통된 메시지를 내놨다. AI를 기존 업무에 추가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동시에 AI 에이전트에게 실제 업무를 맡기고 이를 매출과 생산성 등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기업의 AI 경쟁력도 어떤 모델을 도입했느냐를 넘어 AI를 실제 업무와 조직에 얼마나 깊게 내재화하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진정한 AI 풀스택이라면 AX 실행을 돕기 위한 컨설팅은 물론 개발과 구축 그리고 운영에 대한 전문적 역량을 반드시 제공해야 하고, 이런 역량은 고객의 업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삼성SDS는 AI 인프라 플랫폼 솔루션에 걸친 모든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8 11: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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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나나2', 허깅페이스 공개 두 모델, 안전성 평가 종합 1위
[경제일보] 카카오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경량언어모델(SLM) '카나나-2' 시리즈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18일 내놨다. 유사 규모 글로벌 모델과 비교해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지난달 28일 허깅페이스에 공개한 4종 가운데 'Kanana-2-1.3B-Instruct'와 'Kanana-2-3B-Instruct'다. 카카오는 당시 4종을 상업적 활용까지 허용하는 '카나나 오픈 라이선스'로 배포했고,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토크나이저를 적용해 한국어 처리 효율을 30% 이상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카카오톡 대화·통화 요약, AI 국민비서 등에 카카오의 경량 모델이 쓰이고 있다. 이번 평가는 카카오가 자체 구축한 'AI 안전성 평가 플랫폼'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AIST, 카카오 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으로 공동 구축한 한국어 특화 벤치마크 'AssurAI'를 활용했다. AssurAI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AI 위험 요소를 측정하며,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오디오 등 멀티모달 환경과 악의적 프롬프트 입력 상황까지 평가할 수 있다. 총 35개 위험 범주에 9560개 평가 항목으로 구성됐고, 카카오는 이를 △사회적 리스크 △성적 콘텐츠·아동보호 △범죄·불법 행위 △폭력 △권리 침해 등 5개 대분류로 재편해 집계했다. AI 모델이 사전 정의된 채점 기준에 따라 다른 모델의 응답을 평가하는 방식을 적용해, 대규모 평가에서도 주관적 편차를 줄이고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비교 대상은 유사 파라미터 규모의 구글 '젬마'와 알리바바 '큐웬'이었다. 결과는 카나나2 1.3B 모델이 종합점수 0.70으로 젬마(0.68), 큐웬(0.58)을 앞섰고, 3B 모델도 0.70으로 젬마(0.66), 큐웬(0.62)보다 높았다. 대분류별로는 1.3B 모델이 범죄·불법 행위 영역에서, 3B 모델이 성적 콘텐츠·아동보호와 권리 침해 영역에서 비교 모델을 크게 앞섰다. 카카오는 앞으로 자체 개발 모델에 상시적인 사전 안전성 평가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텍스트 언어모델을 넘어 멀티모달 모델과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리스크 평가로도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이에 앞서 AI 안전성 검증 도구 '카나나 세이프가드'도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김경훈 카카오 AI 세이프티 리더는 "이번 평가는 자체 검증 체계를 통해 오픈소스 모델의 안전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자 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AI 개발 원칙 아래 안전성 검증을 모델 출시 프로세스의 핵심 단계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8 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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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강남·유튜브까지…오픈AI, 한국 첫 브랜드 캠페인 진행
[경제일보]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챗GPT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며 국내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일상 속 다양한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AI 파트너' 이미지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2일 오픈AI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챗GPT 브랜드 광고 캠페인 '그 모든 것에, 챗GPT'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이날부터 TV를 비롯해 서울 삼성동과 강남, 광화문 등 주요 지역의 대형 옥외광고와 유튜브, 넷플릭스 등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번 캠페인은 오픈AI가 한국 시장을 위해 처음 기획·제작한 브랜드 광고다. 최근 오픈AI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사업 확대에 나선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모델 성능과 추론 능력, 기능 고도화가 경쟁의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AI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활용하도록 만들 것인지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글로벌 AI 기업들도 기술 경쟁을 넘어 브랜드 경험과 이용자 접점 확대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역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챗GPT를 단순한 검색이나 질의응답 도구가 아닌 일상 전반을 함께하는 AI 파트너로 포지셔닝했다. 캠페인 핵심 메시지인 '그 모든 것에, 챗GPT'에는 업무와 학습은 물론 이사와 결혼 등 삶의 중요한 순간에서도 챗GPT가 계획 수립부터 정보 탐색, 의사결정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공개된 오픈AI의 첫 번째 광고 '나의 새 집 찾기 좀 도와줘' 편은 이사를 준비하는 커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새로운 동네를 비교하고 생활 정보를 찾는 것은 물론 준비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까지 챗GPT와 함께 해결하는 모습을 담았다. 오픈AI는 향후 결혼 등 다양한 일상 속 상황을 주제로 한 후속 캠페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선보인 '챗GPT Work'가 지향하는 에이전트형 AI 방향성을 선보이기 위해 제작됐다. 기존 생성형 AI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면, 챗GPT Work는 사용자가 연결한 앱과 파일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여러 단계를 거쳐 업무를 수행하고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을 완성하거나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등 실행 중심의 기능을 제공한다. 광고 연출에는 한국계 캐나다인 앤서니 심 영화 감독이 참여했다.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를 통해 한국적 정체성과 가족, 이민자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감독 특유의 연출을 바탕으로 광고 역시 실제 한국인의 일상을 담아낸 영화 같은 분위기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음악으로는 김광석의 '바람과 나'를 활용해 친숙한 감성을 더했으며, 후속 캠페인에서도 한국 대중음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이번 브랜드 캠페인을 계기로 한국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기술 성능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경험을 전달하며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챗GPT는 이제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사람들이 원하는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끝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챗GPT가 업무뿐만 아니라 결혼과 같은 삶의 중요한 순간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2026-07-22 09: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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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대답하는 챗GPT' 끝낸다…업무 대신하는 '챗GPT 워크' 출격
[경제일보] 오픈AI가 챗GPT를 질문에 답하는 챗봇에서 실제 업무를 끝내는 AI 직원으로 바꾼다. 기업의 앱과 파일을 오가며 자료 수집부터 분석, 문서 제작, 반복 업무까지 수행하는 ‘챗GPT 워크’를 내놓으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픈AI는 10일 다중 애플리케이션과 파일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복잡한 업무를 단계별로 처리하는 챗GPT 워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신 모델 GPT-5.6과 코덱스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웹 앱 등을 완성된 결과물로 제작한다. 챗GPT 워크의 핵심은 장시간 업무 수행 능력이다. 목표를 여러 단계로 나눈 뒤 필요한 앱과 자료를 찾아 작업을 이어간다. 이용자는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방향을 수정하거나 외부 전송 등 중요한 행동을 승인할 수 있다. 예약 작업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업무를 계속한다. 매일 고객 피드백을 수집해 제품 아이디어로 정리하거나 새 메일이 도착하면 프레젠테이션을 업데이트하는 식이다.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드라이브, 이메일, CRM 등은 플러그인으로 연결된다. 업무·아이디어를 대시보드나 프로젝트 관리 도구 형태의 웹 앱으로 제작하는 ‘사이트(Sites)’도 공개 베타로 선보였다. 데스크톱 앱에는 내장 브라우저와 화면 클릭, 타이핑, 파일 이동 등을 수행하는 ‘컴퓨터 사용’ 기능이 들어간다. 제품 구조도 재편된다. 독립형 코덱스 앱은 새로운 챗GPT 데스크톱 앱으로 통합된다. 기존 코덱스 프로젝트는 유지되며 이용자는 코덱스를 기본 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다. 기존 챗GPT 데스크톱 앱은 ‘챗GPT 클래식’으로 이름이 바뀐다. 오픈AI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독립형 아틀라스 브라우저는 단계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챗GPT 워크를 움직이는 GPT-5.6 솔은 코딩과 지식 업무, 컴퓨터 사용, 사이버보안에 특화됐다. 오픈AI 공식 평가에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코딩 에이전트 지수 80점, OS월드 2.0 62.6%, 익스플로잇벤치 73.5%를 기록했다. 회사는 높은 성능뿐 아니라 토큰과 작업 시간을 줄인 비용 효율을 강조하고 있다. 웹·모바일에서는 프로·엔터프라이즈·에듀 이용자에게 우선 제공하고 수일 내 플러스와 비즈니스 요금제로 확대한다. 맥·윈도우용 데스크톱 앱에서는 무료 요금제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챗과 워크, 코덱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출시는 오픈AI가 모델 공급자를 넘어 기업 업무의 실행 플랫폼으로 올라서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사내 데이터와 협업 도구를 연결하고 결과물 제작과 후속 행동까지 맡아야 AI 사용량과 기업 고객의 지출을 함께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위험도 커진다. AI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실행 권한이 넓어질수록 오작동과 정보 유출, 잘못된 외부 전송의 책임 문제가 따라온다. 오픈AI는 기업 관리자가 플러그인과 데이터 접근, 실행 권한을 통제하고 주요 행동을 사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는 “챗GPT 워크는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제 업무를 함께 완수하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한국의 기업과 개인이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결과로 구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5: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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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삼성 협력, 반도체서 업무 AX로 확대…챗GPT 전사 도입
[경제일보] 오픈AI와 삼성전자의 협력이 AI 인프라에서 임직원 업무 혁신으로 확대된다. 삼성전자가 국내 전 임직원과 디바이스경험(DX)부문 전 세계 임직원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양사의 협력 범위가 반도체 공급을 넘어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으로 넓어지고 있다. 오픈AI는 22일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업무 혁신과 전사적 AI 전환을 위해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삼성전자 국내 전 임직원과 DX부문 글로벌 임직원이다. 오픈AI는 이번 도입을 자사 엔터프라이즈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양사의 기존 협력의 연장선에 있다. 삼성은 지난해 오픈AI와 글로벌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오픈AI의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공급 협력을 맡았고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 개발·운영과 국내 기업 대상 오픈AI 서비스 도입 지원 역할을 제시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도 차세대 데이터센터 인프라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번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은 그 협력이 삼성전자 내부의 일하는 방식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가 AI 인프라를 함께 논의하던 단계에서 이제는 삼성전자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조직 운영 방식까지 오픈AI 기술을 활용하는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삼성전자는 챗GPT와 코덱스를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제품 개발, 제조, 경영지원 등 업무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정보 탐색과 분석, 문서 작성, 아이디어 구체화, 데이터 해석 등 지식 기반 업무를 지원한다. 기업용 서비스인 만큼 데이터 보호, 접근 권한 관리, 보안 통제 등 대규모 조직에 필요한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코덱스는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에서 일반 업무 플랫폼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코드 작성과 리뷰, 디버깅뿐 아니라 비개발 직군이 아이디어를 내부 도구나 자동화 프로세스로 구현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코덱스는 매주 500만명 이상이 기술·비기술 업무에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 내 주간 활성 이용자는 올해 2월 1일 이후 800% 가까이 증가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는 “삼성전자가 AI를 일부 조직이 아닌 전 세계 임직원의 업무 방식과 혁신 역량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챗GPT와 코덱스로 아이디어를 더 빠르게 실행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픈AI 서비스의 국내 확산은 삼성전자에 그치지 않는다. 서울대는 교수, 학생, 직원 등 전 구성원에게 챗GPT 에듀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챗GPT를 호출해 실시간 답변과 이미지 생성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오픈AI는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GS건설, 삼성SDS, 티빙, 크래프톤, 토스, 무신사 등도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오픈AI API, 코덱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흐름은 국내 AI 도입의 초점이 개인 생산성 도구에서 조직 단위 AX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초기에는 직원 개인이 챗봇으로 문서를 쓰거나 자료를 찾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기업이 보안과 권한 관리, 내부 시스템 연동,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까지 포함해 AI를 공식 업무 플랫폼으로 들여오는 단계다. 삼성전자의 이번 도입은 상징성이 크다. 삼성은 오픈AI의 AI 인프라 수요를 뒷받침하는 메모리 공급 파트너이면서 동시에 오픈AI 도구를 사내 업무 혁신에 적용하는 대형 고객이 됐다. 공급자이자 사용자로서 AI 생태계 양쪽에 서게 된 셈이다. AI 경쟁은 모델 성능만의 싸움이 아니다. 누가 AI를 조직 안에 안전하게 넣고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은 국내 대기업의 AX가 실험 단계를 지나 전사 적용 단계로 들어섰다는 신호다. 성패는 도입 규모가 아니라 챗GPT와 코덱스가 제조, 개발, 마케팅, 제품 기획의 속도와 품질을 실제로 얼마나 바꾸느냐에서 갈릴 것이다.
2026-06-22 10: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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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한국서 '챗GPT 광고' 시작…무료·Go 이용자 대상
[경제일보] 오픈AI가 한국에서 챗GPT 광고 파일럿을 시작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챗GPT가 구독료 외 광고 기반 수익모델을 국내 시장에서도 시험하는 것이다. 오픈AI는 19일부터 챗GPT 광고 파일럿을 한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광고는 앞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먼저 도입됐으며 이번에 한국으로 적용 지역이 넓어졌다. 오픈AI는 초기 파일럿 시장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환경을 통해 고객과 만나고자 하는 기업들의 관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노출 대상은 챗GPT 무료 및 Go 요금제를 이용하는 성인 사용자다. 챗GPT Plus, Pro, Business, Enterprise, Edu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다. 미성년자로 확인되거나 미성년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계정에도 광고를 표시하지 않는다. 오픈AI가 강조하는 핵심 원칙은 답변의 독립성이다. 광고는 챗GPT가 생성하는 답변과 명확히 구분되며 ‘스폰서 콘텐츠’임을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된다. 광고주는 챗GPT 답변 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없고, 광고 역시 답변의 객관성과 독립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 보호도 주요 원칙으로 제시됐다. 오픈AI는 이용자의 대화 내용과 개인정보를 광고주에게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광고주는 광고 조회 수와 클릭 수 등 집계된 형태의 성과 정보만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이용자의 대화 내용, 대화 기록, 개인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다. 이용자 통제권도 포함됐다. 이용자는 표시된 광고를 숨기거나 관련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설정에서 광고 개인화 여부와 광고 경험을 직접 관리할 수도 있다. 오픈AI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광고의 관련성과 전반적인 사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 영역도 정했다. 오픈AI는 정신건강이나 정치 등 민감하거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주제와 관련된 대화에서는 광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광고 파일럿 적용 대상 이용자에게는 챗GPT 제품 안에서 관련 안내를 제공한다. 이번 파일럿은 오픈AI의 수익모델 다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챗GPT는 무료 이용자 기반이 크지만 고성능 AI 모델 운영에는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든다. 광고는 더 많은 이용자가 비용 부담 없이 AI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동시에 대화형 AI 안에서 이용자 의도와 맥락을 기반으로 광고를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광고 실험이기도 하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는 “오픈AI의 미션은 AI가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도록 하는 것”이라며 “광고는 더 많은 사람들이 비용 부담 없이 챗GPT의 유용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챗GPT는 검색, 학습, 업무, 구매 의사결정 등 민감한 맥락에서 사용된다. 광고가 답변과 분리돼 있더라도 이용자가 이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거나 답변 독립성에 의문을 갖게 되면 서비스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오픈AI가 답변 독립성, 대화 개인정보 보호, 이용자 선택권을 반복해 강조하는 이유다. 한국 시장은 생성형 AI 이용률과 디지털 광고 경쟁이 모두 높은 시장이다. 이번 파일럿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챗GPT는 단순 AI 구독 서비스를 넘어 대화형 광고 플랫폼으로도 실험 범위를 넓히게 된다. 다만 광고가 AI 답변의 신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조건은 분명하다. 챗GPT 광고의 성패는 광고 수익보다 이용자가 ‘광고와 답변은 다르다’고 믿을 수 있는 구조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2026-06-19 07: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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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최신 모델, AWS 베드록에 출시…기업 AI 도입 쉬워진다
[경제일보] 오픈AI의 최신 프론티어 모델과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에 정식 출시된다. 국내 기업도 기존 AWS 환경에서 오픈AI 모델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용 AI 도입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오픈AI는 2일 최신 프론티어 모델인 GPT-5.5와 GPT-5.4,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Codex)를 아마존 베드록에서 일반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베드록은 기업이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해 애플리케이션과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WS의 완전 관리형 생성형 AI 서비스다. 이번 출시로 기업은 별도 조달·청구 체계를 새로 마련하지 않고 기존 AWS 클라우드 약정 안에서 오픈AI 모델 사용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보안 검토와 비용 관리, 내부 시스템 연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제조·유통·공공 등 국내 산업 전반의 AI 도입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GPT-5.5는 오픈AI의 최신 프론티어 모델로 복잡한 지식노동과 에이전트 기반 코딩, 데이터 분석, 문서·스프레드시트 생성, 여러 도구를 넘나드는 업무 처리에 강점을 갖는다. GPT-5.4는 성능과 비용 효율을 함께 고려한 모델로 대규모 업무 환경에서 안정적인 추론 품질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모델 모두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업무와 긴 문서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코덱스는 코드 작성, 리팩토링, 디버깅, 테스트, 검증을 지원하는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다. 단순한 코드 자동완성을 넘어 전체 저장소의 맥락을 파악하고 오류 원인을 추론하며 필요한 변경 사항을 적용할 수 있다. 아마존 베드록에서는 코덱스 앱, 코덱스 CLI, 주요 개발환경 연동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 AI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는 보안과 거버넌스다. 아마존 베드록에서 오픈AI 모델을 활용하면 AWS의 접근 권한 관리, 프라이빗 네트워크 연결, 암호화, 감사 로그 등 기존 기업용 통제 체계를 적용할 수 있다. 고객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고 모델 제공사와도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도 기업 고객의 도입 부담을 낮추는 요소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들이 이미 신뢰하는 AWS 환경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들은 보안, 거버넌스, 확장성을 갖춘 AWS 환경에서 오픈AI 모델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한국 고객은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오픈AI의 최신 프론티어 모델을 기존 운영 중인 AWS 환경에서 즉시 도입할 수 있다”며 “AWS는 한국 기업의 AI 도입 여정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2 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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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한국 첫 '이그젝 서밋' 개최…기업 AI 전환 공략 본격화
[경제일보]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기업 경영진 대상 행사인 ‘이그젝 서밋’을 열고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개인용 생성형 AI 활용을 넘어 기업의 시스템과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결합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오픈AI는 지난 27일 국내 주요 기업의 비즈니스·기술 경영진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현장에서의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이그젝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 애슐리 크레이머 엔터프라이즈 부문 부사장,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 등 글로벌·지역 리더들이 참석했다. 오픈AI는 지난해 서울 사무소 개소 계획을 밝히며 한국을 미국 다음으로 챗GPT 유료 가입자가 많은 시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행사에서는 코덱스, 워크스페이스 에이전트,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등 기업용 AI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오픈AI는 한국 내 챗GPT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연초 대비 10배 증가했고 코덱스 요청의 절반 이상이 문서 작성, 분석, 리서치, 운영 등 비개발 업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3월 서울에서 국내 대기업·스타트업 CTO와 시니어 엔지니어링 리더 120여명을 대상으로 코덱스 포럼을 열고 AI 코딩 에이전트가 단순 코드 자동완성을 넘어 개발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데모에서는 AI 에이전트가 공급망 이슈를 분석하고 재고·선적 데이터를 확인한 뒤 재무 영향 분석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시연됐다. 코덱스가 시장 기회 분석, 후보 조사, 스프레드시트 작성, 브랜드 캠페인 기획, 홈페이지 제작, 경영진 보고자료 작성까지 지원하는 사례도 제시됐다. 이는 AI가 특정 직무 도구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내 반복 업무와 의사결정 보조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기업 사례로는 크래프톤의 전사 AI 전환 경험이 공유됐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AI 퍼스트’ 기조를 선언한 뒤 전사 AI 리터러시 내재화와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해왔으며 2월 전사 서베이 기준 챗GPT 등 생성형 AI 도구 사용률이 97.2%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코덱스는 개발 조직의 빠른 프로토타이핑뿐 아니라 신규 입사자의 레거시 코드 온보딩, 개발 문서화, 회의록 및 액션아이템 정리, 내부 자동화 도구 제작 등에 활용되고 있다. 오픈AI가 한국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배경에는 국내 AI 수요의 빠른 확대가 있다. 오픈AI는 한국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업 수요가 함께 존재하는 ‘풀스택 AI 생태계’로 보고 있다. 실제 오픈AI는 카카오와 한국형 AI 서비스 협력을 추진했고 삼성SDS·SK텔레콤과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도 이어왔다. 로이터는 오픈AI와 삼성SDS, SK텔레콤이 한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안과 신뢰도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제이슨 권 CSO는 키노트에서 “AI 도입의 기반은 신뢰와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 ‘데이브레이크’를 통해 GPT-5.5와 코덱스 시큐리티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고 패치를 생성하며 보완 여부를 검증하는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오픈AI 공식 설명에 따르면 데이브레이크는 위협 식별, 패치 생성, 보완 검증을 지원하는 사이버 방어용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AI 기업들의 기업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와 코딩 도구, 보안 특화 모델을 앞세워 기업 고객을 확대하고 있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와 업무용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도입을 넓히고 있다. 오픈AI가 한국에서 경영진 대상 행사를 연 것은 단순 브랜드 행사가 아니라 국내 대기업의 업무 시스템 깊숙이 AI를 넣기 위한 영업·기술 파트너십 확대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오픈AI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AI가 실제 업무와 조직 운영에 안전하게 통합되고 산업 현장에서 반복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제품·파트너십 전반에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9 09: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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