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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EBS와 손잡고 AI 시대 '신뢰 데이터' 확보 나선다
[경제일보] 네이버가 공신력 있는 교육 콘텐츠 확보에 나서며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 경쟁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신뢰도 높은 학습·지식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7일 네이버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지식 영상 콘텐츠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열 EBS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을 기반으로 검색과 콘텐츠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습 데이터 품질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면서 교육·지식 콘텐츠 보유 기관과 협력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EBS는 교육 콘텐츠 제작 역량과 공신력을 보유한 대표적인 기관으로 평가되는 만큼 네이버 AI 서비스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건강, 금융·경제 등 실생활 정보 콘텐츠부터 초·중·고 교과 과정을 반영한 학습 콘텐츠까지 다양한 지식 영상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콘텐츠 발굴을 통해 지식 영상 아카이브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대규모 학습·지식 콘텐츠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제작된 콘텐츠는 네이버 검색과 홈피드, 지식백과 등 주요 서비스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지식 콘텐츠를 영상 중심으로 탐색하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정확하고 검증된 데이터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검색과 대화형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신뢰도 높은 학습 콘텐츠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들도 데이터 확보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영상과 문서, 학습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확보해 AI 모델 성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검색과 콘텐츠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신뢰도 높은 지식 콘텐츠 확보 경쟁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이버는 국내 교육·지식 콘텐츠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이용자 특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플랫폼 내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해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지식 영상 콘텐츠 확대는 검색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콘텐츠 생태계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검색 환경이 텍스트 중심에서 영상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플랫폼 내 체류 시간과 콘텐츠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있고, 이에 필요한 콘텐츠로도 EBS의 아카이브가 사용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지식 콘텐츠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 콘텐츠뿐 아니라 실생활 정보, 전문 지식 콘텐츠까지 범위를 넓히며 AI 기반 지식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고품질 데이터가 부상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국내외 시장에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생태계 구축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이번 EBS와의 협력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네이버의 AI 기술·플랫폼 역량과 EBS의 검증된 콘텐츠 제작 역량이 결합해 신뢰할 수 있는 지식 콘텐츠 생태계 확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이번 협약은 EBS의 제작 노하우와 네이버의 AI 기술력을 결합하는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AI 환각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시대에 EBS의 공신력 있는 영상 콘텐츠가 네이버 AI 서비스를 통해 올바르게 활용되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7 15:44:20
이해진 의장, "M&A 안 하면 네이버도 망해"…"지분보다 사업이 우선"
[이코노믹데일리] 은둔의 경영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트너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었다. 두 거물은 국내 최대 포털과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의 '기업 융합'을 공식 선언하며 AI(인공지능)와 웹3(Web 3.0)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2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진 의장은 이번 합병의 배경을 '생존'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는 글로벌 시각에서 보면 여전히 작은 회사"라며 "M&A(인수합병)를 하지 않으면 망해서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번 딜은 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다. 하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두나무가 3배 더 높아 합병 후 네이버의 지분율은 17%대로 희석되고 송치형 회장 등 두나무 측이 최대 주주가 된다. 이 의장은 '경영권 희석' 우려에 대해 "사업이 우선이지 제 지분은 중요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네이버가 25년간 살아남은 비결은 끊임없는 R&D와 과감한 협력"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AI와 웹3가 확산되는 지금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웹3 기술력이 가장 뛰어난 두나무와 손을 잡아야 했다"고 강조했다. 송치형 회장 역시 이 의장의 제안을 받고 "인생에서 가장 길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혼자 할 때보다 같이 했을 때 시너지가 훨씬 크다는 판단에 장고 끝에 결심했다"며 "네이버와 힘을 합쳐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과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양사는 이번 결합을 통해 AI, 전자상거래,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초개인화된 디지털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이 타이밍을 놓치면 글로벌 경쟁자들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로 평소 사석에서도 교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송 회장을 "천재 개발자 출신으로 호기심과 연구 의지가 강한 후배"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된 '네이버 차기 리더십' 설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빅딜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라는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이해진과 송치형, 두 승부사가 띄운 승부수가 'K-핀테크'의 글로벌 도약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지 아니면 거대 플랫폼 독점 논란이라는 역풍을 맞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11-27 12: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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