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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온열질환…보험 보장은 어디까지
[경제일보] ※ 은행과 보험권에서는 새로운 상품과 이벤트가 꾸준히 나오지만 조건과 혜택을 한눈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머니포켓'은 금융권에서 눈여겨볼 신상품과 이색 상품, 주요 이벤트를 짚어봅니다. 놓치기 쉬운 혜택과 유의할 점을 꼼꼼히 살펴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100원대 보험료로 1년간 보장하는 미니보험부터 여름철에만 가입하는 단기보험, 해외여행 중 발생한 온열질환을 보장하는 여행자보험까지 상품 형태도 다양하다. 8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244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825명으로 전체의 33.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21명 발생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상품은 동양생명의 '우리WON하는mini기후질환보장보험'이다. 여름철 폭염으로 열사병·일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진단받거나 겨울철 동상·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으로 진단받으면 1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기간은 1년이며 보험료를 가입할 때 한 번만 납부하는 일시납 상품이다. 가입 연령은 20세부터 70세까지다. 40세 기준 보험료는 남성 130원, 여성 150원으로 커피 한 잔 가격보다 낮은 비용으로 1년간 기후질환을 보장받을 수 있다. 짧은 기간 필요한 보장만 준비하려면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4계절보험'을 살펴볼 수 있다. 계절별로 발생하기 쉬운 질병과 상해를 묶은 상품으로 보장기간을 15일부터 최대 3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다. 여름 플랜에는 온열질환 진단비를 비롯해 수족구 진단비와 특정 감염병 진단비, 식중독 진단비 등이 포함된다. 피부·근골격계 질환 입원일당과 수술비도 선택할 수 있어 폭염뿐 아니라 여름철 생활위험을 함께 대비하는 구조다. 계절마다 한 차례 가입할 수 있으며 세부 보장은 특약 가입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온열질환 진단비를 높게 준비하려면 DB생명의 '기후건강 보장보험'도 있다. 이 상품은 보험기간 중 온열질환으로 진단이 확정되면 30만원을 지급한다. 한랭질환 진단비와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도 보장한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여행자보험의 기후질환 보장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개정한 'KB해외여행보험'의 고급형 플랜에 온열질환과 한랭질환 진단비를 담았다. 고급형 플랜은 해외에서 발생한 질병·상해 의료비를 각각 최대 7000만원까지 보장하고 항공기·수하물 지연비용은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한다. 온열질환 보장이 모든 가입 유형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입 단계에서 고급형 플랜과 해당 담보 선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보장도 있다.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도민과 등록외국인 등은 '경기 기후보험'에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가입된다. 온열질환 진단 시 연 1회 15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온열질환이나 기후재해로 응급실에서 진료받으면 사고당 10만원이 지급된다. 보험기간은 올해 4월 11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다. 개인보험을 보유하고 있어도 중복으로 보상받을 수 있지만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진단서나 소견서 등을 갖춰 보험사에 직접 청구해야 한다.
2026-08-08 11:00:00
하나·신한EZ손보, 장기보험 승부수…적자 탈출 시동
[경제일보] 하나·신한EZ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유지했다. 이들 보험사는 비대면 상품 판매에 주력했으나 수익성 한계에 장기보험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면 판매 채널 강화, 신규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영업 규모를 키우겠다는 취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194억원) 대비 517억원 확대됐다. 하나손보의 적자 확대는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선진화 가이드라인 도입으로 505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를 제외한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보험업무 시스템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장기·자동차보험 매출 확대 과정에서 발생한 사업비 증가도 적자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신한EZ손해보험의 당기순손실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157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25억원 증가했다. 신한EZ손보는 아직 영업 규모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한 가운데 장기보험 상품 확대와 판매채널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신한EZ손보는 각각 2020년과 2022년 출범한 손보사로 비대면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디지털 전략을 앞세웠다. 다만 사업 초기 시스템 구축과 판매채널 확대 비용, 비대면 상품의 낮은 수익성 등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적자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상품은 장기보험보다 보험료 납입 기간이 짧고 마진이 낮은 미니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지난해에도 적자 폭이 확대된 바 있다. 하나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50억원으로 전년(280억원) 대비 25.1%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EZ손보의 당기순손실은 323억원으로 전년(174억원)보다 85.7% 증가했다. 이에 양사는 적자 탈출을 위해 비대면 단기보험 중심에서 장기보험과 대면 판매채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상대적으로 보험료 납입 기간과 계약 유지 기간이 긴 장기보험 판매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하나손보의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는 1886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550억4700만원) 대비 2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장기보험 수입보험료는 884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693억1800만원)보다 27.6% 늘었다. 같은 기간 설계사는 403명에서 394명으로 감소했으나 대리점은 333곳에서 367곳으로 확대됐다. 신한EZ손보의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는 206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212억3100만원) 대비 2.7% 감소했다. 반면 장기보험 수입보험료는 10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5억400만원)보다 111.3% 증가했다. 설계사는 965명에서 885명으로 줄었지만 대리점은 61곳에서 72곳으로 늘었다. 하나손보는 장기보장성보험 상품을 확대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과 텔레마케팅(TM), 방카슈랑스 등 판매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상품 판매를 늘려 CSM과 상각이익을 확대하고 장기보험 예실차와 손해율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손보는 보험업무시스템 감가상각 부담이 올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손보는 하나금융그룹 편입 이후 추진한 보험업무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연간 200억~3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를 반영하고 있다. 하나손보는 상각·일회성 비용 영향이 끝난 후 올해 하반기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과 내년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EZ손보는 간편건강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군을 정비하고 GA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간편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뱅크샐러드와 보험 판매 업무를 시작했으나 아직 실적에 반영될 만한 성과 지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임직원 1인당 생산성을 높이고 여행자보험과 디지털 화재보험 등 수익성이 확보된 일반보험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CSM을 확보하고 비용 효율화를 병행해 손익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2024년 장기보험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한 후 신규 담보와 상품 개발, 영업채널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수익성 상품 중심의 매출과 CSM 증가에 따른 상각이익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3 15: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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