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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7개 분기 연속 적자…"자본 수익성으로 프로젝트 골라낸다"
[경제일보] 카카오게임즈 새 경영진이 자본 수익성을 프로젝트 존폐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최대주주가 라인야후 측으로 바뀐 뒤 나온 첫 공식 메시지다. 이시우·김태환 공동대표는 5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재편 방향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연결 매출은 750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줄었고, 영업손실은 230억2600만원을 기록해 일곱 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당기순손실은 569억5600만원으로 직전 분기 395억400만원보다 커졌다. 실적 감소는 4년째다. 매출은 2022년 1조1477억원에서 2023년 7258억원, 2024년 6272억원, 지난해 465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후 대형 흥행작을 내지 못한 결과다. 새 경영진이 먼저 손댄 것은 프로젝트 선별 기준이다. 김태환 공동대표는 "앞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신규 투자와 프로젝트 지속 여부는 자본 수익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며 "투입할 자본이 충분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중점에 두고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공동대표는 "테스트를 통해 지속할 프로젝트와 중단할 프로젝트를 구분했다"며 "남은 프로젝트들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비용 구조도 함께 조인다. 당분간 조직을 늘리지 않고 외주 비중을 키우기로 했다. 결제 수단을 다양화해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로 들어온 3000억원은 금융비용을 낮추는 데 우선 쓴다. 숫자를 되돌릴 카드는 신작이다.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최소 5종 이상을 출시한다. 4분기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모바일 액션 RPG '던전 어라이즈' 3종이 나온다. 최대 기대작인 '오딘Q: 발키리스콜'은 내년 1분기가 목표다. 신권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2·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보고 4분기부터 회복,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공동대표는 "신작 출시 지연으로 인해 시장 신뢰가 많이 악화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딘Q의 추가 연기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미 출시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끝나 4분기 출시도 검토했지만, 다른 신작과의 출시 간격과 경쟁 상황을 고려해 내년 1분기로 잡았다는 설명이다. 인수합병(M&A)에도 나선다. 김 공동대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10건 이상을 검토 중이라며 수천억원대보다 수백억원대 거래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와의 기업결합설은 다시 부인했다. 그는 기업결합이나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사업적 시너지를 낼 협력 기회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병설이 반복해서 나오는 배경에는 지배구조가 있다. 라인야후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엘트리플에이(LAAA)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19일 지분 33.43%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고, 카카오는 37.93%에서 14.68%로 내려와 2대 주주가 됐다. 김 공동대표가 라인게임즈 부사장 출신이라는 점도 관측에 힘을 실었다. 주주환원으로는 경영진 자사주 매입과 임직원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도입,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을 내놨다. 경영진이 내건 시한은 짧다. 10월부터 신작 3종이 순서대로 나와 매출로 잡혀야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이라는 숫자가 성립한다. 이 일정이 한 번 더 밀리면 남는 것은 자본 수익성이라는 원칙뿐이다.
2026-08-05 14:44:57
카카오게임즈 1분기 매출 829억원 기록… 영업손실 255억원으로 적자 지속
[경제일보]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기존 주력 타이틀의 매출 감소와 신작 부재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차가운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화려했던 성장의 시기를 지나 내실을 다지며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보릿고개를 지나는 형국이다. 시장은 이제 카카오게임즈가 준비 중인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들이 하반기 실적 반등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30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29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급감했으며 전분기와 대비해도 16%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 역시 전분기에 이어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는 오딘(ODIN)을 비롯한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반면 실적을 견인할 만한 대형 신작의 출시가 늦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뜯어보면 모바일 게임의 약세가 뼈아프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5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때 시장을 호령했던 모바일 다중접속요약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의 경쟁 심화와 이용자 분산이 실적에 그대로 투영됐다. 반면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79억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7% 감소한 수치여서 전체적인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를 겨냥한 신작 라인업에 고정되어 있다. 1분기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최근 소규모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마친 2.5D MMORPG 프로젝트OQ(가칭)는 2D 도트 아트와 독창적인 세계관에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오는 6월중 비공개 테스트(CBT)가 예정된 대작 온라인 RPG 아키에이지크로니클은 카카오게임즈가 공을 들이는 핵심 카드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멀티플랫폼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대형 MMORPG 오딘Q를 시작으로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어라이즈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세이브버밍엄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C(가칭) 등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이들 신작은 모바일은 물론 PC와 콘솔 플랫폼까지 아우르며 단일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하반기 쏟아질 신작들이 카카오게임즈를 다시 성장의 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아니면 보릿고개가 더 길어질지는 결국 이들이 선보일 결과물의 완성도에 달려 있다.
2026-04-30 1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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