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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매장음악 '래디오비즈' 출시…음악·방송·홍보 한 번에
[경제일보] K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매장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하고 안내 방송과 고객 관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음악 재생에 그치지 않고 매장 홍보와 고객 접점 관리 기능을 결합해 소상공인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한편, 통신 요금 기반의 부가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16일 KT는 AI 공간 음악 플랫폼 운영사 어플레이즈와 협력해 매장 음악 서비스 '래디오비즈'를 모바일 부가 서비스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페와 음식점, 미용실, 병원, 학원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이 별도의 음악 전문 지식 없이도 매장 환경에 맞는 음악과 방송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래디오비즈의 핵심은 매장 상황에 맞춘 음악 추천과 자동 재생이다. AI가 업종과 시간대, 계절, 날씨 등을 고려해 음악을 추천하고, 오전과 점심, 저녁 등 시간대별로 매장 분위기에 맞춰 선곡을 바꾼다. 점주가 매번 음악을 고르거나 재생 목록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음악 재생 외에 안내 방송과 예약 방송 기능도 제공한다. 영업 시간이나 이벤트, 할인 행사 등을 알리는 방송을 설정해두면 매장 운영 중 반복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 점주가 별도 장비나 전문 인력을 마련하지 않고도 매장 분위기 조성과 홍보를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매장 정보 노출과 고객 관리 기능도 포함된다. 점주가 플랫폼에 매장 정보를 등록하면 음악 앱 '래디오' 이용자에게 해당 정보가 노출된다. 서비스 가입 때 제공되는 QR 스티커를 매장에 비치하면 방문 고객이 방명록에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음악 서비스를 매장 홍보와 고객 접점 확보 수단으로 확장한 것이다. KT는 이 같은 기능을 월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래디오비즈 이용료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월 9900원이다. KT닷컴과 마이케이티 앱 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요금은 KT 모바일 통신요금과 합산 청구된다. 출시 기념으로 신규 가입 고객에게 최대 3개월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KT가 통신요금과 연계한 부가서비스로 상품을 구성한 것은 소상공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매장 운영자는 별도 결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존 통신요금에 서비스 이용료를 합산할 수 있다. 음악뿐 아니라 방송과 홍보 기능을 묶어 제공해 매장 운영에 필요한 여러 도구를 하나의 서비스에서 이용하도록 구축했다. 손정엽 KT 고객부문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래디오비즈가 AI를 활용한 음악 서비스와 매장 홍보 기능을 함께 제공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영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운영과 마케팅, 고객 관리 등 실제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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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에 크리에이터까지…넥슨, 메이플 IP 오프라인 경험 넓힌다
[경제일보] 넥슨이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체험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게임 속 주요 지역을 방탈출 테마로 구현한 데 이어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현장에서 이용자와 직접 호흡하는 행사를 열며 게임 안에서 형성된 팬덤을 현실 공간으로 연결했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12일 넥슨은 이상크리에이티브와 협업해 운영하는 방탈출 카페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대관 행사 '메이플 이스케이프 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전 신청 후 당첨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게임 크리에이터 10명이 특별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는 팡이요, 세글자, 명예훈장, 진격캐넌, 타요, 이라333, 노력왕먼치, 청묘, 식중땐, 안녕수야 등이다. 이들은 각 방탈출 테마에서 게임 속 NPC로 분장해 참가자를 맞이하고, 방탈출 과정에서 이용자와 직접 호흡을 맞췄다. 온라인 방송을 통해 게임 플레이와 공략을 전달하던 크리에이터들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게임 속 인물의 역할을 맡아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게임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체험에 크리에이터와의 상호작용을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다가갔다. 게임 이용자가 단순히 관련 상품을 구매하거나 전시물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속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공간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크리에이터와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 콘텐츠를 매개로 온라인에서 형성된 팬덤을 오프라인 방문 경험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는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과 주요 지역을 방탈출 콘텐츠로 구현해 게임 속 이야기를 현실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테마는 스릴러 장르의 '커닝시티, 사라진 사람들'과 아케이드 장르의 '도전! 무릉도장!', 스푸키 장르의 '헌티드 맨션으로 초대합니다', 잠입 장르의 '에델슈타인 더 비기닝', 협동 테마 '뒤죽박죽 루디브리엄' 등 총 5종이다. 방탈출 외에도 게임의 요소를 현실 공간에 접목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아크릴 디오라마와 봉제 파우치 키링 등 한정 굿즈를 선보였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테마별 랭킹을 제공해 다른 참가자의 기록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식 오픈을 앞두고는 홍대 거리에서 게임 속 NPC를 만나는 프로그램과 미니게임, 크리에이터 간 방탈출 대결의 승리팀을 예측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이 서울 홍대 '메이플스토리' IP 방탈출 카페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에서 이용자 초청 대관 행사 '메이플 이스케이프 데이'를 진행했다"며 "이날 마지막 테마인 협동 테마 '뒤죽박죽 루디브리엄'을 오픈하고 총 5개의 테마를 모두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6-10-12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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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하이테크 키우고 건설은 선별 수주…포트폴리오 재편 속도
[경제일보]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자산을 정리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 인프라 역량을 내부로 모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고 있다. 반도체·AI 인프라에 자본과 조직을 집중하는 가운데 주택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드파인’을 중심으로 서울·수도권 핵심지 선별 수주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31일 디오션 컨소시엄과 SK오션플랜트 보유 지분 35.62% 전량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약 4100억원이며 2021년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을 키운 지 5년 만에 지분을 정리하게 됐다. 같은 시기 반도체·AI 인프라 분야에서는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7일 100%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로 첨단 산업시설 설계 역량을 갖춘 자회사와 기존 시공·사업관리 기능을 결합해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의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재편은 단순한 계열사 정리보다 사업 선택의 방향을 보여준다. 해상풍력은 자산을 매각해 재무 부담을 낮추고 반도체·AI 인프라는 조직과 기술을 내부에 모아 실행력을 높인다. 성장성이 있더라도 자본 부담이 큰 사업은 덜어내고 그룹 내 수요와 시장 확대가 맞물린 영역에는 역량을 집중하는 구조다. 회사 정체성도 바뀌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를 편입했고, 지난해에는 SK트리켐과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소재 기업을 추가했다. 건설사가 단순히 공장을 짓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재와 설비, 생산 인프라, 사용 후 자원 관리까지 묶는 방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 것이다. 상반기 실적은 이 같은 변화가 숫자로 반영된 결과다. SK에코플랜트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5164억원보다 8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41억원에서 1조4650억원으로 584.1%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969억원에서 9341억원으로 증가했다. 외형과 이익이 모두 커졌지만 실적을 이끈 주력은 전통 건설이 아니었다. 반도체 제조시설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담당하는 하이테크 부문은 상반기 매출 3조30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53.7%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도 122억원에서 1722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와 산업용 가스를 맡는 가스·소재 부문 매출은 4091억원으로 139.5% 늘었다. 반도체 모듈과 전자폐기물 재활용 등을 포함한 에셋 라이프사이클 부문은 매출 4조5056억원, 영업이익 1조4357억원을 냈다. 다만 사업 전환의 속도와 기존 건설사업의 체력은 별개의 문제다. 주택·건축과 인프라, 에너지 등을 포함한 솔루션 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82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줄었다. 영업손익은 750억원 흑자에서 223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지식산업센터 등 일부 사업장의 예상 손실을 충당금으로 선제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사업은 접기보다 범위를 좁히는 쪽에 가깝다. 회사는 올해 서울에서 ‘드파인 연희’, ‘라클라체 자이 드파인’, ‘드파인 아르티아’ 등 3개 단지, 총 2862가구를 공급했다. 2022년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드파인’을 앞세워 서울과 수도권 핵심 사업지에서 선별적으로 존재감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전체 물량 확대보다 수익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볼 수 있는 사업지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신규 수주 활동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신반포20차 재건축을 2048억원에 수주해 드파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6월에는 경기 용인 수지삼성2차 재건축도 2048억원에 확보했다. 반도체·AI 인프라로 중심축이 이동하더라도 주택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활용해 수익성이 기대되는 사업지를 고르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행보는 건설업에서 무엇을 키우고 무엇을 줄일지 선명하게 가르는 과정에 가깝다. 해상풍력 지분 매각은 재무 부담을 낮추는 선택이고 SK에코엔지니어링 흡수합병은 반도체·AI 인프라 실행력을 높이는 조치다. 반도체·AI 인프라가 성장축으로 자리 잡는 만큼 주택과 일반 건설사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도 사업 재편의 완성도를 가를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 소재 등 AI·반도체 밸류체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사업 수주 및 실적 확대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주택사업을 포함한 AI솔루션 사업은 EPC 역량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리스크를 고려해 선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1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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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장치부터 자동차 두뇌까지"…삼성·LG, '가전 밖'에서 다시 붙었다
[경제일보] 국내 가전 시장에서 오랜 경쟁을 이어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선이 ‘가전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 TV를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식히는 냉난방공조(HVAC)와 자동차 전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다. 소비자를 상대로 제품을 판매하는 B2C에서 기업 고객과 장기간 수주·납품 관계를 맺는 B2B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HVAC와 전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플랙트그룹의 HVAC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고, LG전자는 차세대 5G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양산 모델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AI 냉각 격돌 가장 뜨거운 경쟁 분야는 데이터센터 냉각이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이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량이 급증하자 HVAC가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유럽 HVAC 업체 플랙트그룹을 15억유로에 인수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가정용·시스템에어컨 등 개별공조에 플랙트가 보유한 칠러와 공기조화기(AHU), 컴퓨터룸 공기처리장치(CRAH), 냉각수분배장치(CDU) 등 중앙공조 기술을 더해 소형 주거시설부터 초대형 AI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갖췄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2만1800㎡ 규모의 HVAC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8년 초 가동할 예정이다. 광주사업장은 플랙트의 글로벌 생산거점이자 아시아 핵심기지 역할을 맡는다. 삼성전자 DA부문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B2B 에어컨 수주를 이어가고 AI 데이터센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HVAC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플랙트의 고정밀 공조 기술과 삼성전자의 AI 기반 빌딩 통합 제어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와 b.IoT를 결합해 대형 상업·산업시설 등 고부가가치 HVAC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내 생산을 통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맞춤형 납품과 협력사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역시 실제 수주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LG전자 ES사업본부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향 냉난방공조 솔루션 수주액은 이미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수조원 수준의 수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의 강점은 칠러와 팬월유닛(FWU) 등 공랭식 냉각부터 CDU 등 액체냉각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이다. LG전자 ES부문 관계자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부품 경쟁력인 ‘코어테크’가 강점”이라며 “공랭식과 액체냉각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전력 인프라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 2030년 HVAC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車 두뇌 경쟁 두 번째 전선은 자동차다. 차량이 소프트웨어와 AI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전장 역시 양사의 핵심 B2B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의 중심에는 하만이 있다. 2017년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텔레매틱스, 카오디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하만은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차량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카메라모듈,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등으로 전장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LG는 VS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유럽 완성차에 공급을 시작한 5G R16 기반 텔레매틱스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차량·사물통신(V2X),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LG전자 VS부문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차량용 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텔레매틱스를 인포테인먼트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과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앞으로 SDV와 AIDV를 중심으로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AI 역량도 키운다.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를 고도화하면서 AI 기반 인캐빈 센싱과 개인화 기능 등을 확대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승부는 수익성 양사의 B2B 사업은 이제 외형 확대에서 수익성을 입증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B2B 매출은 24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VS와 ES사업본부 합산 영업이익은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2분기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7261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도 하만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운 데 이어 대형 인수합병(M&A)을 활용해 HVAC 사업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플랙트 인수로 중앙공조 기술과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광주 생산라인을 통해 국내외 공급망까지 강화하는 수순이다. 결국 다음 승부는 누가 B2B 수주를 장기간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느냐에서 갈릴 전망이다. LG가 먼저 확보한 데이터센터·완성차 고객과 수주를 토대로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라면 삼성은 플랙트와 하만에 기존 AI·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사업 외연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냉장고와 TV에서 맞붙었던 두 회사의 경쟁이 이제 데이터센터 냉각장치와 자동차의 두뇌로 옮겨가고 있다.
2026-08-28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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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전통주·133년 닥스·한글 굿즈…유통·패션업계, '오래된 가치' 재해석 나선다
[경제일보] 오래된 유산이 현재의 소비 방식과 만나 새로운 상품 경쟁력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유통·패션업계는 천년 전통주를 편의점 상품으로 되살리고, 전통 건축과 한글을 호텔 기프트로 구현하는 한편 133년 브랜드 역사를 제품·공간·문화 경험으로 확장하며 과거의 헤리티지를 오늘날 소비자가 직접 사고 입고 체험할 수 있는 가치로 바꾸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모던 브리티시 클래식 브랜드 닥스는 2026년 가을·겨울(FW) 시즌부터 133년 영국 헤리티지를 제품·공간·마케팅 전반에 반영하는 통합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한다. 핵심은 오랜 역사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고객이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것이다. 영국의 문화·취향·라이프스타일을 제품, 인물, 공간에 함께 녹여 닥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닥스는 그 첫 행보로 지난 20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영국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과 '브리티시 수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클래스를 열었다. 영국식 수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런던 수트'와 위스키 문화를 결합해 옷뿐 아니라 영국 문화까지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오는 11월에는 서울신라호텔과 부산 아난티 호텔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영국 문화 요소를 접목한 미술·문화 강연과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한다. 10월에는 각 분야 인물들의 일상과 가치관을 패션과 함께 보여주는 '데이 투 나잇(Day to Night)'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제품에도 아카이브를 적극 활용한다. 닥스는 26FW 시즌부터 하우스 체크와 영국적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 감도와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시그니처 라인 '디오리지널(THE ORIGINAL)'을 강화한다. 전체 컬렉션 역시 '런더너스 다이어리(The Londoner’s Diary)'를 주제로 런던의 일상과 문화를 담는다. 매장도 브랜드의 역사를 체감하는 공간으로 바꾼다. 영국식 정원에서 착안한 곡선형 구조와 하우스 체크를 형상화한 시그니처 월 등을 적용해 주요 백화점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닥스가 제품에 담아온 130여년 영국 헤리티지를 문화와 서사, 취향과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제품, 콘텐츠, 공간, 고객 경험을 하나의 철학 아래 연결해 동시대 브리티시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오랜 브랜드 역사를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은 주류에서도 나타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천년 신라의 역사 속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프리미엄 증류주 '신라주'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신라주는 해동역사와 지봉유설 등 역사 문헌에 등장하는 전통주다. 당나라 시인 이상은의 시문에도 등장할 만큼 당시 동아시아에서 풍미와 품격을 인정받았던 술로 전해진다. CU가 선보이는 신라주는 제조사 우리술컴퍼니가 신라시대 문헌 기록과 경주 지역에 전해 내려온 가양주 제조법 등을 참고해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쌀과 찹쌀을 기본으로 국화꽃과 구기자나무 열매 등을 사용했으며 전통적인 발효와 증류, 숙성 과정을 거쳤다. 고문헌과 경주 지역 전통주 제조법에 등장하는 원재료를 활용하면서도 현재 소비자가 접하기 쉬운 375㎖ 용량의 20도 증류주로 상품화했다. 가격은 1만8600원이다. 마케팅 방식도 현대 소비자와의 접점에 초점을 맞췄다. 배우 유해진을 상품 모델로 발탁해 '천만배우 유해진이 선택한 술'이라는 콘셉트로 홍보하고 다음 달에는 팝업스토어와 팬사인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증류주를 찾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CU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증류식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 일반 소주 증가율인 7.3%를 크게 웃돌았다. 주류에서도 원재료와 제조 방식, 제품에 담긴 이야기 등을 중시하는 소비가 늘면서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제품이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잊혀졌던 신라의 전통주를 문헌 속 기록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려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은 차별화된 주류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주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호텔업계에서는 한국 고유의 공간, 문자, 공예 자체를 현대적인 상품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한국 전통 건축과 한글, 공예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아트 기프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호텔이 보유한 문화적 자산 자체를 상품의 소재로 활용한 것이다. 컬렉션은 단양 오미자와 제주 흑임자, 지리산 녹차, 안동 우엉 등 국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식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구움과자 4종으로 구성됐다. 상품 디자인에는 서울신라호텔의 상징적 공간인 영빈관이 녹아 있다. 공예 디자인 브랜드 '칠석무늬'의 방윤정 작가는 영빈관의 처마, 문살, 단청 등 전통 건축의 조형미를 모티프로 디자인을 개발했다. '신라'와 '신라호텔'의 한글 초성도 현대적인 그래픽 패턴으로 바꿨다. 특히 '신라' 디자인은 영빈관 처마의 곡선과 돌담 형태에서 착안해 'ㅅ'과 'ㄹ'의 조형적 특징을 연결했다. 목공예 브랜드 '소목소복'의 김송이 작가와는 우드 케이스를 제작했다. 지역 식재료로 만든 식품과 전통 건축 디자인, 목공예를 하나의 상품에 담아 한국적 미감을 선물 경험으로 구현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서울신라호텔의 상징적 공간인 영빈관의 헤리티지와 한국적 미감을 담아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영빈관을 비롯한 서울신라호텔의 문화적 자산과 스토리를 담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2026-08-24 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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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팬 이렇게 많았나"…부산 달군 넥슨 오버워치 데이
[경제일보] "두 시간 반 기다리셔야 행사장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22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린 '2026 넥슨 오버워치 데이'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오버워치 이용자들로 북적였다. 행사장 입구까지 이어진 긴 대기줄은 개장 이후에도 좀처럼 줄지 않고 긴 줄이 형성돼 행사장 직원들이 예상 대기 시간을 외치며 이용자들을 살폈다. 넥슨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국내 PC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지난 12일 넥슨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처음 마련된 대규모 오프라인 이용자 행사다. 행사 시작 전부터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벡스코 제1전시장 주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이 길게 줄을 섰고, 입장 시간이 지난 뒤에도 대기 행렬이 전시장 밖에서 실내 로비까지 이어졌다. 실제 현장에서는 오버워치의 국내 팬덤이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행사장 내부는 오버워치 시즌 4 '부산의 영웅들'을 주제로 꾸며졌다. 게임 속 부산 전장의 메카 기지와 사찰 등을 현실 공간에 구현하고, 이용자가 메카 부대원이 돼 '디몬'을 찾는 콘셉트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몰린 곳은 7종의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융합포 사격 훈련', '메카 보급 훈련', '메카 기체 정비 훈련', '디몬을 찾아라', '승리의 북소리', '사찰의 행운 구슬', '오버워치 PC방' 등으로 구성됐다. 체험을 완료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고, 일정 개수를 모으면 아크릴 디오라마와 키캡 키링, 장패드 등 현장 한정 굿즈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몰리면서 대기 시간도 길어졌다. 직접 체험을 진행한 결과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한 번 참여하기 위해 1시간 가량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대기열이 길게 형성됐다. 7개 체험을 모두 완료해 보상을 받으려는 이용자들이 많았지만, 각 체험존의 처리 속도보다 이용자 유입이 빠르면서 대기 행렬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행사장 입장 자체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행사 시작 전부터 형성된 대기줄이 개장 이후에도 길게 이어졌고, 행사장 내부로 들어온 이후에도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다시 줄을 서야 했다. 오버워치 팬들의 높은 관심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자뿐 아니라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됐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양일 각 5000명의 선착순 참가 제한이 안내됐으며, 사전 신청을 하지 않은 이용자도 현장 등록을 통해 입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 콘텐츠 자체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사격과 보급, 정비 등 게임 속 메카 부대의 임무를 실제 체험 형태로 구현해 이용자가 오버워치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다. 오버워치 PC방에서는 동시에 60명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연존도 운영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개발자 토크와 크리에이터 스페셜 매치, 코스프레 콘테스트 등 무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블리자드의 월터 콩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애런 켈러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등 주요 개발진도 현장을 찾았다. 이번 오버워치 데이는 넥슨이 국내 PC 오버워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평가된다. 넥슨은 지난 3월 블리자드와 오버워치 PC 버전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뒤 국내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특히 부산에서는 오버워치 데이와 함께 '2026 오버워치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도 진행되고 있다.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6개 국가대표팀이 참가해 9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2026-08-22 21: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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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Q 영업익 6483억원 전년 比 36.1%↓…AX·데이터센터로 성장동력 전환
[경제일보] KT가 올해 2분기 데이터센터와 부동산 등 성장사업 확대와 B2B·AX 사업 성장에도 실적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AI·클라우드 등 AX 사업 매출의 두 자릿수 성장과 데이터센터와 콘텐츠 자회사 실적 개선 등 핵심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하반기에 AX 인프라와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KT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7조4274억원 대비 1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조148억원 대비 36.1% 감소했다. KT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통신 본업에서는 가입자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B2B 사업의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 무선 사업 서비스 매출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2분기 말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3.2%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도 홈유선전화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다만 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 서비스 이용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에도 광고와 PPV 매출 감소 영향으로 0.5% 감소했다. B2B 사업에서는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AX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기업 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도 대형 구축 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지만 AX 사업과 기업 메시징, 전용 회선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AI 도입 수요가 확대되고 KT클라우드가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KT는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AX 레퍼런스를 확대하며 B2B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AI 챗봇과 상담봇 등 AICC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의 AICC 구축·운영을 맡고 있다. AI 기반 개발·운영 체계인 AIDLC 구축 사업 등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성장 사업으로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KT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과 DBO(디자인·빌드·오퍼레이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2215억원 대비 265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 효과와 DBO 사업 확대가 매출을 견인했으며, 서울-경북 멀티 리전 기반 공공 클라우드 구축을 완료하면서 공공·기업 고객 기반도 확대했다. 부동산과 콘텐츠 등 그룹사 사업도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둔산 개발 사업 실적 반영과 부동산 매각 효과로 전년 동기 1604억원 대비 80.1% 증가한 28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피스 사업은 신규 임차 수요 유치, 호텔 사업은 객단가와 객실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콘텐츠 자회사도 광고 사업 회복과 콘텐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1435억원 대비 13.7% 증가한 166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KT나스미디어는 디지털 옥외광고와 모바일 플랫폼 광고가 고르게 성장했고, KT스튜디오지니는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OTT 파트너십과 콘텐츠 유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KT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사업을 기반으로 시장 입지를 이어갔다. 금융 계열사인 케이뱅크도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6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 여신 잔액은 19조8000억원이며 2분기 총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늘었다.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중심의 대출 확대와 마진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KT는 하반기에도 AX를 중심으로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AX 매출을 2025년 실적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2031년까지 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재편도 병행한다. KT는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대상을 확대하고 AX 내재화를 통해 영업·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유휴 부동산과 투자자산 등 비핵심 자산의 유동화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지난 2월 발표한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내달 9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2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해 오는 13일 지급한다. 민혜병 KT 재무실장 전무는 "KT는 AX 플랫폼 컴퍼니로의 전환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의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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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잊혀진 섬 열고 드워프 깨우고 전장 넓혔다…MMORPG 3종 여름 공세
[경제일보] 엔씨가 ‘리니지 클래식’, ‘리니지2’, ‘아이온’ 등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3종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동시에 진행했다. 신규 지역과 서버, 클래스 개편, 대규모 전장을 앞세워 기존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를 늘리고 신규·복귀 이용자의 유입을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세 게임의 업데이트 방향은 서로 다르다. 리니지 클래식은 신규 에피소드와 서버 이전으로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리니지2는 드워프 종족의 전투·제작 정체성을 강화했다. 아이온은 여러 서버 이용자가 한곳에서 전투를 벌이는 통합 필드를 열어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확대했다. ◆ 리니지 클래식, ‘잊혀진 섬’ 열고 서버 경쟁 재편 리니지 클래식은 신규 에피소드 ‘거대한 운명의 서막: 잊혀진 섬’을 공개했다. 잊혀진 섬은 하이네 인근 해역에 폭풍이 지나간 뒤 모습을 드러낸 미지의 지역으로, 40레벨 이상 이용자가 하이네 선착장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고대 유적에는 드레이크와 미노타우르스, 늪지에는 크로코다일, 숲에는 도펠갱어 등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이용자는 사냥을 통해 봉인된 ‘잊혀진 장비’와 ‘고대의 주문서’를 얻을 수 있다. 주문서를 사용하면 장비를 파괴하지 않고 봉인을 해제해 40레벨부터 착용 가능한 ‘고대의 장비’로 만들 수 있다. 서비스 이후 첫 서버 이전도 진행한다. 이용자는 두 차례에 걸쳐 개인 또는 혈맹 단위로 서버를 옮길 수 있다. 혈맹 이전은 군주가 대상 서버에 혈맹을 만든 뒤 2시간 안에 혈맹원이 동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규모 인원의 이동을 지원하는 전용 서버 ‘글루디오’와 신규 서버 ‘안타라스’도 추가됐다. 엔씨는 다음 달 19일까지 잊혀진 섬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기존 서버 이용자에게는 성장 아이템이 담긴 ‘잊혀진 섬 소중한 보물 상자’를 지급한다. 안타라스 서버 이용자는 ‘잊혀진 섬 환영의 보물 상자’ 등 신규 서버에 맞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리니지2, 드워프 전투·제작 능력 전면 개편 리니지2는 ‘IRON MASTERS’ 업데이트를 통해 드워프 종족의 ‘마에스트로’와 ‘포츈 시커’ 클래스를 전면 개편했다. 전투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아이템 제작과 재료 획득이라는 드워프 고유의 역할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마에스트로는 범위 공격과 방어력 감소, 보호막 추가 피해 등 적을 약화하는 능력이 개선됐다. 전용 레시피를 활용해 전투용 주문서와 비약을 제작할 수 있으며 완성한 아이템은 월드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포츈 시커는 공격 성능과 스턴·봉인·감속 등 상태 이상 능력이 강화됐고 제작 재료를 획득하는 효율도 높아졌다. 신규 사냥터 ‘버려진 탄광’도 추가했다. 이용자는 성장 수준에 따라 두 가지 난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특수 몬스터를 처치해 드워프 전용 레시피와 제작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엔씨는 다음 달 5일까지 직업을 변경하는 ‘클래스 체인지’를 지원하고, 다음 달 12일까지 성장 지원 이벤트 ‘돌아와요 기란 항에!’를 운영한다. ◆ 아이온, 서버 통합 전장 ‘칼도르’서 대규모 전투 아이온에는 50레벨 이상 이용자가 참여하는 신규 통합 필드 ‘칼도르’가 추가됐다. 데바 1∼4 서버 이용자가 종족 구분 없이 한곳에 모여 전투를 벌이는 지역이다. 데바 서버에 먼저 적용됐으며 시엘과 이스라펠 서버에는 다음 달 12일 추가될 예정이다. 칼도르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 ‘아노하 요새전’이 열린다. 이용자는 아티팩트를 점령하고 상대 종족의 수호신장을 처치해야 한다. 참가자는 전용 상점에서 소모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요새전 중에는 사망 페널티가 적용되지 않아 대규모 전투 참여 부담도 낮췄다. 영웅 등급 장신구인 귀걸이와 반지도 추가됐다. 귀걸이는 전투 중 일정 확률로 적에게 피해를 주고 이용자에게 보호막을 부여한다. 반지는 공격·시전 속도를 높인다. 장신구는 요새전 이후 진행되는 ‘아노하 레이드’에서 획득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는 칼도르 몬스터 처치 보상으로 스티그마·장비 정수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동시 업데이트는 엔씨가 장수 MMORPG의 핵심 이용자를 유지하면서 서버 경쟁과 거래, 대규모 전투를 다시 활성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규 지역은 고레벨 이용자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공하고, 서버 이전과 통합 전장은 이용자 관계와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의 일시적인 복귀 효과를 장기 이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서버 간 전력 불균형과 신규·기존 이용자의 성장 격차를 조절하고 아이템 공급 확대가 게임 내 경제에 미칠 영향도 관리해야 한다. 엔씨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3종의 장기 서비스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2026-07-22 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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