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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SK스퀘어 편입…순자산 4조원 돌파 外
[경제일보] 삼성자산운용,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SK스퀘어 편입…순자산 4조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의 6월 정기변경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이번 재조정을 통해 SK스퀘어를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담았다. 이를 통해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자산 구성을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신규 편입된 SK스퀘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기업인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AI 반도체 산업 성장세와 맞물려 펀드 수익률을 이끌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정기변경 첫 영업일이었던 15일 해당 상품은 하루 동안 7.15% 올랐다. 이날 수익률 상승은 핵심 대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결과다. 자산배분 효과를 입증하며 펀드 상승을 이끈 주요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 등이다. 앞서 이 상품은 지난달 13일 상품명과 지수 산출 방식을 바꾸는 개편을 거쳤다. 재단장 이후 한 달여 동안 39%의 수익률을 냈다. 올해 연초 대비 누적 수익률은 197.3%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승에는 지난달 미리 편입한 삼성전기의 성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기는 포트폴리오 합류 후 한 달여 만에 108.7% 폭등하며 전체 펀드 수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투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개편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이 상품을 382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 금액은 6134억원을 넘어섰다. 계속되는 자금 유입과 수익률 상승이 더해지면서 펀드 순자산은 4조원을 돌파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지난 5월 리뉴얼을 통해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TOP2 비중을 50%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 6월 정기변경으로 SK스퀘어까지 추가하며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라며 "투자자들이 ETF 하나만으로 국내 AI 반도체 핵심 기업에 가장 효율적이고 직관적으로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운용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온도파이낸스와 'ETF 토큰화' 업무협약 체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실물자산 토큰화 선도 기업인 온도파이낸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투자 상품을 기획하고 토큰화 금융 생태계를 함께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측은 여러 실무 분야에서 힘을 모은다. 주요 협력 과제는 △ETF 토큰화 △온체인 자산운용 인프라 구축 △글로벌 투자자 대상 디지털 투자상품 개발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금융시장에서 △국채 △펀드 △부동산 등 전통 자산을 토큰으로 만드는 작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랭클린템플턴이나 블랙록 같은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며 기관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다. 파트너사인 온도파이낸스는 미국 국채를 기초로 한 상품 등을 토큰화하며 관련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식 및 ETF 플랫폼인 온도글로벌마켓츠는 총 예치 자산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플랫폼은 260여개 토큰화 증권을 취급하며 누적 거래대금 180억 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현재 토큰화 주식 분야에서 세계 최대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큰화는 기존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바꾸는 기술이다. 온도의 토큰화 ETF는 실제 ETF 자산을 담보로 삼아 블록체인 위에서 디지털 증권 형태로 발행되고 거래된다. 이를 통해 24시간 내내 매매가 가능하며 결제 시간도 실시간에 가깝게 단축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시아 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존 상장 ETF 상품들의 토큰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판매 채널을 더욱 넓힐 방침이다. 우선 미국에 상장된 ETF를 시작으로 향후 대상 국가를 넓혀간다. 진출 예정 시장은 △캐나다 △유럽 △호주 △일본 △홍콩 등이다. 추후 원자재를 비롯한 다양한 자산군으로 토큰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발행되는 모든 상품은 각 진출 국가의 금융 규제를 철저히 준수해 설계된다. 이안 디 보데 온도파이낸스 최고경영자는 "미래에셋이 자사 ETF를 온도글로벌마켓츠를 통해 온체인에 올리기로 결정한 것은 토큰화 시장에 리테일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총괄 사장도 "토큰화는 자산운용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당사의 글로벌 ETF 라인업을 차세대 자본시장 인프라에 맞게 재편하고 기존 규제 틀 안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효율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 'SOL 우주항공밸류체인 ETF' 신규 상장 신한자산운용이 우주항공 산업 핵심 기업을 담은 SOL 우주항공밸류체인 상장지수펀드ETF를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우주 산업 생태계 전반의 국내 소재와 부품 장비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우주 시장은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2일 미국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스페이스X는 발사체 재사용과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를 이끄는 상징적인 우주 기업이다. 한 번 공급망에 진입하면 장기간 지위를 유지하는 우주 산업 특성상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의 가치도 함께 재조명 받을 전망이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우주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2045년까지 100조원을 투입해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올해 국가 우주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내년 예산 역시 올해 대비 30%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정부 주도에서 민간 기업 주도로 우주 산업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신규 ETF는 우주 산업 생태계를 세 가지 영역으로 세분화해 접근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발사체 특수합금 등 소재 부품 중심의 업스트림 △위성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드스트림 △데이터 수신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운스트림 등이다. 포트폴리오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총 10개 종목으로 꾸려졌다. 편입 대상 기업은 △에이치브이엠 △인텔리안테크 △스피어 △쎄트렉아이 △한화시스템 △대주전자재료 △컨텍 △RFHIC △알멕 △세아베스틸지주 등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신규 상장으로 우주 산업 투자 라인업을 모두 완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미국 대표 뉴스페이스 기업을 편입한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를 시장에 먼저 선보인 바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SOL 우주항공밸류체인 ETF는 글로벌 우주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실제 매출과 수주 기회가 발생할 수 있는 국내 소재 부품 장비 및 데이터 활용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와 함께 투자하면 한국과 미국 우주 산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6-06-16 11:18:44
신한금융·한은, '예금토큰' 협약…땡겨요·보험 등 활용 실험
[경제일보] 신한금융그룹이 한국은행과 손잡고 ‘예금 토큰’ 기반 디지털 금융 실험에 본격 착수한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겨냥한 선제적 행보로, 결제·보험 등 실생활 금융에 적용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한금융은 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한은과 ‘예금 토큰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창용 한은 총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한은이 주도하는 2차 ‘예금 토큰 실거래 시범사업’, 이른바 ‘프로젝트 한강’ 참여다.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해 결제·송금 등에 활용하는 개념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은 그룹 내 다양한 플랫폼에 이를 접목해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우선 자체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땡겨요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신한EZ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료 납부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디지털 자산이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일상 결제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진옥동 회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뿐 아니라 금융의 본질인 안정성과 신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체계적으로 축적해 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은과 협력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협력이 향후 디지털 원화 체계 구축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민간 금융그룹과 중앙은행이 공동으로 실거래 기반 실험에 나섰다는 점에서, 제도권 디지털 화폐 도입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26-04-01 17:43:29
월가가 여는 '토큰화 증시', 한국도 금융의 전략 세워야
[경제일보] 주식 시장의 근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실험이 월가에서 시작되고 있다. 전통적인 증권 거래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주식의 토큰화(Tokenized Stocks)’다.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 자체를 재편할 수 있는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계 최대 증권시장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주식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하고 거래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규제당국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주식 시장의 거래 방식과 구조는 지금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주식 거래는 하루 24시간 가능해지고 고가 주식도 소수점 단위로 나누어 투자할 수 있다. 또한 거래 다음 날 결제가 이뤄지는 기존 ‘T+1’ 방식 대신 실시간에 가까운 결제가 가능해질 수 있다. 주식이 더 이상 중앙 서버에 기록되는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월가가 이러한 변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금융 산업이 거대한 기술 전환의 시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통해 등장한 블록체인 기술은 단순한 가상자산을 넘어 금융 인프라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가운데 월가의 금융회사들은 주식과 채권, 펀드 등 기존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하려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주식 토큰화가 가져올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거래 시간의 제약이 크게 줄어든다. 블록체인 기반 시장에서는 투자자가 세계 어디에서든 24시간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투자 접근성 역시 확대된다. 수백 달러에 이르는 고가 주식도 소수점 단위로 나누어 투자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의 참여 문턱이 낮아질 수 있다. 여기에 거래 효율성도 높아진다.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금융 시스템의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규제와 시장 안정성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토큰화된 주식이 기존 주식과 동일한 법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배당금 수령과 의결권 행사, 법적 소유권 등이 기존 주식과 동일하게 인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시장에서 내부자 거래나 시장 조작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월가가 이 실험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블록체인이 향후 금융 시장의 구조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전화와 인터넷이 금융 거래 방식을 바꾸었듯이 블록체인 역시 금융 산업의 다음 단계를 여는 핵심 기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금융시장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정보기술 인프라와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자본시장 경쟁력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금융 중심지들과 격차가 존재한다. 만약 주식의 토큰화가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는다면 한국 금융 역시 이에 대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제도적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 정부는 2027년부터 토큰증권(STO)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러나 단순한 제도 도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금융당국과 거래소, 금융회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실험적 시장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증권 거래 시스템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이 디지털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시스템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금융당국 역시 규제를 단순한 통제 수단이 아니라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규제를 앞세우기보다 시험과 검증의 공간을 제공하는 규제 샌드박스 확대가 요구된다. 한국 금융 산업도 문화 산업처럼 글로벌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K-팝과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과 창의성 그리고 시장 전략이 결합됐기 때문이다. 금융 역시 마찬가지다. 디지털 금융 기술과 자본시장 제도,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가 결합될 때 비로소 ‘K-금융’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한국 금융의 미래는 단순히 국내 시장의 안정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글로벌 금융 질서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 월가가 준비하고 있는 주식의 토큰화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금융 패러다임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전략이다. 기술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제도와 시장을 준비하는 나라만이 다음 금융 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한국 금융이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K-팝과 K-콘텐츠에 이어 ‘K-금융’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가 시작되어야 한다.
2026-03-14 1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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