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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M&A 잇단 진전에도…새 주인 앞에 놓인 자본확충·경영 정상화
[경제일보] 장기간 새 주인을 찾지 못하던 예별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의 인수 계약이 체결되며 보험사 매물들의 인수합병(M&A)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KDB생명은 한국투자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논의 중인 가운데 이들 보험사의 적자 해소·자본적정성 관리 등 경영 정상화가 다음 과제로 떠올랐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롯데손보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 빅튜라가 보유한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금융당국 승인 등을 거쳐 잔여 지분 22.96%도 확보하고 기존 계열사인 신한EZ손해보험과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예금보험공사가 OK금융그룹 계열사인 오케이넥스트와 예별손보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KDB생명도 지난 8월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산업은행과 인수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다만 매각 절차가 진전된 이후에도 이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예별손보는 자본잠식 해소와 보험영업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말 총자산은 3조3562억원이지만 부채가 3조9264억원으로 자산을 웃돌았다. 자본총계는 -5702억원이며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비율(K-ICS)도 -35.03%를 기록했다. 상반기 순손실은 1335억원으로 보험손익에서만 1018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1267억원을 인식하면서 기존 보험계약의 수익성 개선도 필요한 상태다. 인수 이후에는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지원과 OK금융의 자본확충을 통한 경영 정상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KDB생명은 지난해 말 5000억원 유상증자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지만 자본적정성·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자본총계는 5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1242억원에서 개선됐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후 K-ICS 비율은 182.4%로 당국 규제 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다만 경과조치 전 기준 K-ICS 비율은 78.66%, 기본자본 K-ICS 비율은 약 -26%로 향후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1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즉시연금 소송충당부채 환입에 따른 영업외수익이 반영됐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합친 영업손익은 6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손보 역시 자본구조 개선과 수익성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에서 537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투자손익에서 785억원 적자가 발생하면서 18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 6월 말 K-ICS는 경과조치 적용 후 161.92%, 적용 전 129.68%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수로 기존 신한EZ손보의 부족한 영업 기반을 보완하게 됐지만 양사의 적자 해소라는 과제도 안게 됐다. 신한EZ손보는 올해 상반기 1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157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도 114억원 적자에서 150억원 적자로 악화됐다. 신한EZ손보는 지난 2022년 출범 이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보험 판매와 영업채널 확대를 추진했지만 보험서비스비용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롯데손보와 통합한 이후에도 양사의 보험·투자손익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한금융은 인수 이후 기존 신한EZ손보에 투입할 예정이었던 3000억원을 활용하고 감자 등 자본구조 조정을 통해 롯데손보의 기본자본을 개선할 계획이다. 보험부채 산출에 적용하는 원칙모형 전환과 계리 가정 조정도 추진한다. 증권가에서는 신한금융이 손보사업 기반을 확보한 이후에도 자본확충과 수익성 회복이 주요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의 투자손익 개선과 보험계약마진(CSM) 관리에 더해 양사 통합 이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SK증권 장영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으로 예상만큼 손익과 자본비율이 관리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하며 실제 투입되는 1.2조원의 자본 대비 효율성을 증명해야 할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2026-10-14 17:13:09
신한금융, 롯데손보 6933억원에 인수…신한EZ손보와 통합 추진 계획
[경제일보] 신한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한다. 기존 신한EZ손해보험과의 통합을 추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손해보험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롯데손보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이후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롯데손보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한다. 이후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잔여 지분 22.96%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외부 조달 없이 그룹이 보유한 자본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한금융은 롯데손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신한EZ손보와의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 이후에는 자본구조를 개선해 내년부터 도입되는 기본자본비율 제도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기존 보험계약과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현장 인력의 고용 안정도 함께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보험 사업의 고객 기반과 영업 역량을 그룹의 자본·리스크관리·디지털 역량과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롯데손보는 오랜 기간 축적한 보험 사업 경험과 고객 기반, 영업 역량을 갖춘 회사"라며 "이런 강점을 그룹 자본, 리스크 관리와 고객·디지털 역량에 더해 보험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그룹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4:31:47
보험사 K-ICS 비율 212.3%…주가 상승에 자본적정성 소폭 개선
[경제일보] 국내 보험사의 지난해 말 지급여력(K-ICS) 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늘면서 가용자본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손보사는 비율이 하락하는 등 업권별로 차이를 보였다. 향후 중동 상황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업계는 보험사별 자본관리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18개 보험사(생보 12개·손보 6개)이 K-ICS 비율은 212.3%로 전분기(210.8%)보다 1.5%포인트(p) 상승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금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의 개선 폭이 컸다. 생보사 지급여력비율은 205.8%로 전분기보다 4.4%p 올랐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221.9%로 같은 기간 2.2%p 하락했다. 지난해 K-ICS 비율 개선은 주가 상승, 당기순이익 증가를 통해 가용자본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8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9조3000억원 늘었다. 보험계약마진(CSM) 감소와 결산배당에도 당기순이익과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가 자본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요구자본도 함께 증가했다. 경과조치 후 K-ICS 요구자본은 13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5000억원 늘었다. 금리 상승으로 장해·질병 위험액과 금리 위험액은 줄었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위험액이 9조3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회사별로 보면 생보사 중에서는 KDB생명과 푸본현대생명의 개선 폭이 컸다. KDB생명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205.7%로 전분기보다 40.6%p 올랐고 푸본현대생명은 252.1%로 77.9%p 상승했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 △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등은 하락했다. 손보사에서는 롯데손보와 하나손보가 개선됐다. 롯데손보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159.5%로 전분기보다 17.5%p 올랐고 하나손보는 155.5%로 31.9%p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보험사의 K-ICS 비율 규제 기준은 130%로 대부분 보험사에서 이를 충족하고 있다. 다만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 기조는 업계 자본 관리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감원은 최근 중동 상황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보험회사가 위기대응 능력과 직결되는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는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3 15:21:36
손보사 설계사 1년새 3만명 ↑…메리츠·삼성 증가세 '뚜렷'
[경제일보] 메리츠화재·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설계사 수가 1년 새 3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장기보험 판매, 외형 확대를 위해 영업 조직을 강화하는 가운데 비대면 영업 플랫폼을 부업 설계사 유입도 늘어난 영향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국내 손보사의 등록 설계사 수는 20만917명으로 전년(17만745명) 대비 17.7% 증가했다. 손보사 설계사 비중은 전속 설계사가 70.4%, 교차모집 설계사가 29.6%로 전속 설계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전속 설계사 수는 14만1479명으로 전년(11만7379명)보다 20.5%, 교차모집 설계사 수는 5만9438명으로 전년(5만3366명) 대비 11.4% 늘었다. 각 손보사별 설계사 수는 메리츠화재·삼성화재·롯데손해보험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등록 설계사 수는 5만1538명으로 전년(4만409명) 대비 27.5% 증가했다. 전속 설계사 수는 4만4089명으로 전년(3만2663명) 대비 35% 늘어난 반면 교차모집 설계사는 7449명으로 전년(7746명)보다 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등록 설계사 수는 5만4415명으로 전년(4만5270명) 대비 20.2% 증가했다. 전속 설계사 수는 2만5341명으로 전년(2만877명) 대비 21.4%, 교차모집 설계사 수는 2만9074명으로 전년(2만4393명) 대비 19.2% 늘었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등록 설계사 수도 7790명으로 전년(4741명) 대비 64.3% 급증했다. 특히 전속 설계사 수가 7536명으로 전년(4443명) 대비 69.6% 늘면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등록 설계사도 10% 이상 늘어났다. 한화손보의 지난해 등록 설계사 수는 2만391명으로 전년(1만7737명)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의 등록 설계사 수는 1만7596명으로 전년(1만5676명) 대비 12.2% 늘었다. 이들 보험사는 전속·교차모집 설계사 모두 10%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외 현대해상·DB손보·흥국화재 등 타 손보사도 대부분 등록 설계사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손보업계의 전반적인 설계사 확대 기조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대면 영업 조직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보험계약마진(CSM)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손보사는 장기보험 판매에 주력해왔다. 장기보험은 자동차보험, 일반 손해보험 대비 상품 구조가 복잡해 대면 영업을 통한 가입이 주로 이뤄진다. 또한 메리츠화재·삼성화재·롯데손보 등에서 운영하는 비대면 영업 플랫폼을 통한 설계사 유입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손보는 지난 2023년부터 비대면 영업 지원 플랫폼 '원더'를 운영 중이다. 메리츠화재도 지난 2024년부터 비대면 영업 플랫폼 '메리츠파트너스'를 개시한 데 이어 삼성화재가 지난 1월 'N잡크루'를 오픈하는 등 부업 설계사 서비스 운영이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설계사 인력을 늘리려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불황 시 진입 장벽이 낮은 설계사 유입이 늘어난다는 점도 설계사 수 증가에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3 08:27:14
예별손보 매각 다시 안갯속…한투금융 참여 지속 여부 주목
[경제일보] 예별손해보험의 매각 본입찰이 한국투자금융만 인수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유찰됐다. 현재 예보는 재공고 입찰을 검토 중으로 매각 불발 시 5개 손해보험사에 계약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투자금융의 인수 완주 여부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매각 불발로 예별손보의 계약 이전 시 인수 보험사의 계약 운영·수익성 면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예금보험공사가 실시한 예별손보 공개매각 본입찰이 유찰로 마무리됐다. 예비인수자로 참여한 하나금융지주·한국투자금융지주·JC플라워 중 한국투자금융만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으면서다. 이에 예보는 단독응찰자인 한국투자금융 및 잠재 매수자의 매각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재공고 입찰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 불발 시에는 5개 손해보험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에 계약을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예보는 5개 손보사로의 계약 이전 계획이 지연되지 않는 선에서 매각 가능성 및 재입찰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예보 측은 "공개매각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예별손보의 모든 보험계약은 조건 변경 없이 보허되며 계약자에게는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예별손보의 매각 가능성은 한국투자금융의 인수 완주 여부에 달려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국투자금융은 보험사 확보를 위해 KDB생명·예별손보·롯데손보 등 여러 매물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투자금융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연내 인수를 목표로 생보·손보사 등 다양한 매물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수익원이 증권업에 집중돼있어 신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다만 예별손보의 경우 자본잠식·지급여력(K-ICS) 비율 개선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비용 부담이 매각 변수로 꼽힌다. 예별손보는 부실 문제로 영업이 정지된 MG손해보험의 계약을 이어받은 가교보험사로 여러 차례 매각이 불발된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 MG손해보험의 자본총계는 -2518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K-ICS) 비율도 -23.01% 업계 기준치(130%)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예별손보 인수·재무 리스크 해소를 위한 금액이 약 1조3000원 규모로 예보에서 약 7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시 5000~7000억원대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업계에서는 예별손보의 매각이 성공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매각 불발 이후 특정 손보사로 계약 이전 시 전산 시스템 구축·손해율 관리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특히 영업 정지 이전인 지난해 상반기 기준 MG손보의 보험계약마진(CSM)은 2777억원으로 인수 시 CSM 순증 효과도 있으나 업계는 손해율이 높은 계약 유입으로 인한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장기보험 등으로 나뉜 계약을 각 손보사에 나눌 시 단일 보험사에서 여러 계약을 보유한 고객의 계약 관리 편의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투의 보험업 확보 의사가 확실한 만큼 예별손보의 가격 매력도, 투입 비용 등 다른 매물들과의 경쟁력이 중요할 것"이라며 "매각 불발로 계약 이전 시 비용, 손해율 관리 부담이 높아지는 반면 외형 성장 효과도 그다지 크다고 볼 수 없어 업계에서 반기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0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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