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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남 AI 전환 사업 GPU 확보…지역 산업 AI 도입 본격화
[경제일보] 제조·에너지·바이오 등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AI 도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공 중심의 AI 전환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확보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GPU 확보 역량이 지역 AI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참여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GPU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사업은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산업 특성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2년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전라남도는 화학·철강·세라믹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제약·식품 등 바이오 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AI 도입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AI 설비와 솔루션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공정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에서 핵심 요소로 꼽히는 AI 인프라도 확보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구매 조달 역량을 통해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엔비디아 B200' 40장을 확보하고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전량 입고를 완료했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신 AI GPU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빅테크 중심으로 물량이 확보되면서 공공 및 지역 사업에서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GPU 확보가 지역 AI 사업 추진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GPU 확보를 기반으로 전라남도 지역 산업에 AI 적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고성능 AI 인프라 운영과 AI 오픈 플랫폼 설계 및 구축을 추진하고 마이크로그리드 AI 솔루션 도입 및 실증, AI 활용 인프라 관제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자체 AI 환경을 구축하지 않아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목표로 진행된다. 제조 공정 자동화, 품질 관리, 에너지 효율화, 수요 예측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AI를 적용해 지역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제조 산업이 결합된 전라남도 산업 구조 특성을 반영한 AI 적용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이번 사업은 공공 AI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공공·지자체 중심 AI 인프라 구축 사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GPU 확보 역량과 AI 플랫폼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공공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장은 "GPU 대란 속에서도 계획된 물량을 적기에 조달한 것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구매 조달 경쟁력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확보된 첨단 GPU를 기반으로 전라남도 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AI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4 15:48:05
AI 시대 서버 뒤 '전력 패권' 노린다…LS일렉트릭, 북미서 존재감 확대
[경제일보] 글로벌 전력기기 기업 LS일렉트릭이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를 따내며 'AI 시대 전력 공급자'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와 서버가 아닌 전력이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는 흐름 속에서 전력설비 기업의 역할이 재조명되는 양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에서 약 1억1497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수배전반과 배전변압기 등 핵심 전력 인프라를 공급하게 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전력 안정성과 공급 능력, 납기 대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하는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수십만 대 서버가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상 단 한 번의 전력 장애도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설계 단계부터 초고압 수전, 배전, 보호 시스템까지 전 구간에서 높은 신뢰성과 이중화(backup) 설계가 요구된다. 또한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일정이 촉박한 만큼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역량과 글로벌 현장 대응 능력도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이 같은 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주는 LS일렉트릭이 초고압 수전 설비부터 중저압 배전 시스템, 보호·제어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전력 토탈 솔루션'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공급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배경에는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그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있다. 데이터센터는 이미 국가 단위 전력 소비 수준에 도달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지난 2024년 약 415TWh에서 오는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산업 성장 차원을 넘어 전력 인프라 재편을 요구하는 수준이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으로 GPU 기반 연산이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구조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는 기존 서버 대비 수배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며 고성능 GPU가 밀집된 환경에서는 단위 면적당 전력 밀도(power density)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많은 전력을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고부하 상태에서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발열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복합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는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자체 발전 설비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결합한 '마이크로그리드' 형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태양광·가스발전 등 분산형 전원을 활용해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ESS를 통해 수요 변동에 대응하는 구조다. 이는 전력 공급 중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피크 전력 부담을 낮춰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LS일렉트릭의 전략은 명확하다. 북미를 중심으로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맞춤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해 시장 진입 장벽을 넘겠다는 것이다. 유타와 텍사스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공급망을 구축한 점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는 단순 수출이 아닌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전력설비 시장은 진입 이후 확장성이 높은 특징을 갖는다. 한 번 공급망에 진입하면 유지보수와 추가 증설, 업그레이드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경우 장기 프로젝트 성격이 강해 초기 수주가 향후 사업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전력기기 기업들과 에너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보고 적극 진입하고 있다. 동시에 각국의 전력 정책과 규제, 공급망 이슈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AI 산업의 확장은 곧 전력 인프라 시장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반도체가 AI의 두뇌라면 전력은 이를 움직이게 하는 혈관이다. LS일렉트릭의 이번 수주는 그 흐름 속에서 전력 기업이 차지하는 위치를 보여주는 사례다. 데이터센터 경쟁의 또 다른 축이 전력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를 선점하는 기업이 시장 주도권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당사의 전력설비 기술력과 공급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북미를 거점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4 09:24:51
'창고→발전소'…LX판토스, 물류센터 전기 소비자에서 에너지 인프라로 전환
[경제일보] 물류센터가 전기 소비 시설을 넘어 전력 생산·분배까지 수행하는 에너지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다. LX판토스는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센터 간 전력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며 물류시설의 역할 확장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SK이노베이션 E&S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LX광화문빌딩에서 '물류센터 태양광 사업 확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물류센터를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 나아가 전력 공유까지 가능한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LX판토스는 인천 메가와이즈청라센터, 창원 신항에코센터, 용인 SC용인센터 등 자가 물류센터 3곳에 총 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다. 각 센터는 생산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동시에 SC용인센터에서 생산한 전력을 신항에코센터로 공급하는 연계 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이 같은 구조는 물류센터를 단순 전력 수요처가 아닌 '분산형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개별 시설 단위의 자가발전을 넘어 기업 내부에서 전력을 생산·소비·이동시키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물류센터는 자동화 분류 설비와 컨베이어 시스템, 로봇 기반 물류 처리 장비가 상시 가동되는 데다 냉장·냉동 창고 운영 비중이 높아 전력 사용량이 큰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시설로 꼽힌다. 특히 신선식품 및 의약품 보관을 위한 저온 물류센터의 경우 온도 유지를 위한 냉각 설비가 24시간 가동되면서 전력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여기에 야간 작업과 상시 출입이 이뤄지는 운영 특성상 조명과 정보기술(IT) 기반 물류관리 시스템까지 더해지며 전력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에서 태양광 기반 자가발전은 외부 전력 의존도를 낮추고 전기요금 변동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발전된 전력을 자체 소비하는 구조는 송배전 비용을 줄이고, 전력 피크 시간대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물류 운영 효율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LX판토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200톤 수준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형 승용차 수백 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수준으로 물류 단계까지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탄소 관리 요구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감축 성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RE100 등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 규제가 제조업을 넘어 물류 영역으로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기업이 생산 과정뿐 아니라 물류 단계까지 포함해 탄소 배출을 관리해야 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물류기업 역시 에너지 자립과 탄소 관리 주체로 편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에너지 기업과 물류기업 간 협력 구조도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투자와 설계, 시공, 운영을 담당하고 LX판토스는 물류센터 부지와 수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분담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협력이 향후 기업 단위 에너지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LX판토스 관계자는 "이번 양사의 협력 사업은 물류센터를 재생에너지 생산과 전력 연계가 가능한 인프라로 확장한 모델로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물류업 특성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과 ESG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4:37:36
데이터센터 전력도 '분산형'…LS일렉트릭, 마이크로그리드 공략
[경제일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가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망에서 벗어나 '마이크로그리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공급을 통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에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은 인공지능(AI) 확산과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전력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대규모 서버 운영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전력 인프라 자체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기존 전력망으로는 이러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노후 송전망과 전력 공급 지연 문제, 전력망 연결 인허가 지연 등이 겹치면서 기업들이 자체 전력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기존 전력망에 의존하기보다 자체 발전 설비와 저장 장치를 결합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외부 전력망과 독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해 전력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하다.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며 전력 장비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력 장비 업체들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 변압기나 배전 장비 공급을 넘어 전력망 설계와 운영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를 통해 송전과 배전을 아우르는 전력 솔루션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지난해 배전 솔루션 공급에 이어 초고압 변압기까지 공급 영역을 확대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을 중심으로 초고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북미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기존 154kV급에서 345kV급까지 기술력을 확대하며 고부가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이 향후 전력 산업의 핵심 성장 영역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AI 산업 성장과 맞물려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규모 투자와 전력 인허가, 지역별 규제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전력 인프라 구축에는 긴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시장 진입 장벽도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전력 산업 경쟁이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전력 인프라 설계·구축·운영'을 포함한 통합 역량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026-04-06 1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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