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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답변에서 결제까지…광고 효율 AI 수익화 시동
[경제일보]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검색에 붙이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수익화에 나섰다. AI브리핑과 AI탭으로 검색 경험을 바꾸고 광고·쇼핑·플레이스·예약·결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글로벌 AI 기업들이 답변 품질을 겨룬다면 네이버는 검색 결과를 실제 구매와 행동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과는 광고에서 먼저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 7월 AI브리핑에 AI 광고 상품 ‘ADVoost Max’를 정식 도입했다. 기존 검색광고가 이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와 상품을 연결했다면 AI브리핑 광고는 질문의 맥락과 탐색 단계를 분석해 광고를 노출할 위치와 시점을 정한다. 가령 이용자가 ‘여행가방’을 직접 검색하지 않고 ‘10월 일본 가족여행 준비물’을 물어도 AI가 여행 의도를 파악해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광고 경쟁의 중심이 검색어 확보에서 이용 목적의 해석으로 옮겨가는 셈이다. 네이버의 AI브리핑 광고의 클릭 관련 전환 지표는 기존 검색광고보다 30% 이상 높았고 구매전환율은 3배를 웃돌았다. 2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회사 측은 AI를 활용한 광고 지면 최적화와 맞춤형 광고 고도화가 광고 매출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가 검색광고를 잠식하기보다 광고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용자 기반도 넓어졌다. AI브리핑의 월간 이용자는 3000만명을 넘었고, 이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다음 행동을 돕는 AI탭은 지난 7월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AI탭에서 후속 질문이 늘었으며 일부 상품 검색에서는 구매 판단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경쟁력은 검색 이후의 서비스에 있다. 검색과 블로그·카페뿐 아니라 쇼핑·스마트스토어·플레이스·지도·예약·네이버페이가 한 플랫폼에 연결돼 있다. AI가 이용 의도를 파악하면 정보 탐색을 상품 비교와 매장 확인, 예약, 결제로 이어갈 수 있다. 외부 사업자와 별도로 연동해야 하는 범용 AI 서비스와 다른 출발점이다. 네이버가 AI탭을 단순한 챗봇이 아닌 ‘에이전틱 검색’으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질문에 답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용자가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제안하거나 플랫폼 안의 기능을 연결해 과업을 마치는 구조다. 검색 결과가 구매와 예약으로 이어질수록 네이버는 광고 노출뿐 아니라 거래 과정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커머스와의 결합도 빨라지고 있다. 네이버의 2분기 관련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검색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비교한 뒤 멤버십 혜택을 적용해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과정에 AI가 들어오면 이용자의 선택 단계는 줄고 플랫폼의 거래 기회는 늘어난다. 광고주의 대응 방식도 달라진다. 인기 검색어를 골라 키워드를 관리하는 능력뿐 아니라 AI가 상품과 브랜드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정보를 구성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네이버는 ADVoost Max를 통해 광고주의 키워드 관리 부담을 줄이고 이용 맥락에 맞춰 광고를 노출한다는 구상이다. 부담도 있다. AI가 검색 화면에서 답을 직접 제시하면 원문으로 이동하는 이용자가 줄어들 수 있다. 블로그·카페·쇼핑 리뷰 등 콘텐츠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유입과 보상이 감소하면 AI 검색의 기반이 되는 콘텐츠 생태계도 약해질 수 있다. 광고와 일반 정보의 경계를 이용자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노출 기준을 설계하는 일도 필요하다. 네이버가 택한 길은 검색을 대체하는 AI가 아니라 검색 뒤의 상거래를 넓히는 AI다. AI브리핑 광고의 전환 지표와 커머스 매출이 함께 증가했다는 회사 측 수치는 이 전략의 초기 성과를 보여준다. 네이버의 AI 경쟁은 검색 한 번이 플랫폼 안의 거래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증명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아주경제 2026년 09월 15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9-15 08:47:40
"AI 검색서 브랜드 발견되려면"…네이버, 180개 광고주에 전략 공개
[경제일보]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국내외 18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검색 시대의 브랜드 노출과 광고 운영 전략을 공개했다. 키워드 검색 결과에 광고를 노출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이용자의 탐색 의도와 맥락에 맞춰 브랜드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광고 사업을 확대한다. 네이버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2026 네이버 그로쓰 서밋’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네이버의 AI 기술과 광고 상품을 결합한 브랜드 성장 전략과 업종별 광고 성과 사례가 소개됐다. 국내외 180개 브랜드 관계자가 참석했다. 네이버는 오는 21일부터 AI 검색 요약 서비스 ‘AI 브리핑’ 하단에 광고를 노출하는 ‘AI 브리핑 애드부스트(ADVoost)’를 선보인다. 이용자의 질문과 검색 맥락을 분석해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연결하고 광고주의 브랜드 노출 기회를 확대하는 상품이다. 광고가 AI 답변 본문에 직접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AI가 생성한 검색 요약 아래 별도의 광고 영역을 마련해 이용자의 탐색 흐름에 맞는 상품이나 브랜드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네이버가 AI 검색 광고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검색 이용 행태의 변화가 있다. 이용자가 짧은 키워드를 입력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상황과 조건을 담은 문장형 질문을 던지거나 후속 질문을 이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AI 브리핑에서는 올해 3월 기준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롱테일 쿼리’가 전년 동기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후속 질문 클릭 수도 서비스 출시 초기와 비교해 10배 이상 늘었다. 이용자의 검색 의도가 구체화될수록 광고주도 단순 키워드 입찰을 넘어 어떤 상황에서 자사 브랜드가 선택지로 제시될지를 고려해야 한다. 네이버는 AI가 검색 맥락을 분석하고 적합한 광고를 연결하는 애드부스트를 통해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민형필 네이버 광고주컨설팅 리더는 ‘검색을 넘어 행동으로, AI에게 발견되는 브랜드의 조건’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광고의 역할이 사용자의 다양한 탐색 의도와 맥락 속에서 브랜드 발견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키노트 세션에 이어 광고주 업종별 맞춤형 광고 운영 전략도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커머스 성장을 위한 통합 마케팅 전략 △브랜드 생애주기에 따른 브랜드스토어 성장 전략 △TV 광고와 네이버 광고의 연계 효과 등이다. 이종민 네이버 광고사업 부문장은 “AI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광고주가 새로운 AI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6:27:41
"광고도 AI가 만든다"…AI가 흔드는 마케팅 산업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광고업계 제작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광고 한 편을 제작하기 위해 모델 섭외와 촬영, 편집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이미지와 영상, 카피 문구까지 제작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광고 제작 구조 전반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로 실제 촬영과 AI 생성 콘텐츠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광고업계 전반의 제작 방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고·마케팅 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제작 사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단순 이미지 생성 수준을 넘어 광고 모델과 배경, 상품 이미지, 영상, 카피 문구 제작 등 광고 제작 과정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광고와 숏폼 콘텐츠 중심으로 AI 활용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대량의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 특성상 생성형 AI의 제작 효율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광고 한 편 제작에 촬영 스튜디오와 모델, 편집 인력 등이 필요했지만 AI를 활용하면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패션·뷰티·커머스 업계에서는 AI 가상 모델 활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모델을 섭외하지 않고 AI로 생성한 인물을 광고 이미지에 활용하거나 국가별 언어와 문화에 맞게 광고 이미지를 자동 변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광고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커머스 기업들은 상품 사진의 배경이나 연출 이미지도 AI로 제작하고 있다. 계절이나 국가별 분위기에 맞춰 동일한 상품 이미지를 여러 형태로 빠르게 제작할 수 있어 광고 제작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소 브랜드나 소규모 판매자들도 AI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고품질 광고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광고 제작 진입 장벽 역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I 기반 광고 카피 제작도 확대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이용자 검색 기록과 관심사,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 문구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같은 상품이라도 연령대나 관심 분야에 따라 서로 다른 광고 문구를 자동으로 제작하는 방식이 가능해진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도 광고 생성 AI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와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도 광고 이미지 생성과 카피 자동 작성, 영상 편집 기능 등을 광고 플랫폼에 적용 중이거나 적용 예정으로 AI 기반 광고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광고주가 원하는 문구와 이미지를 입력하면 AI가 광고 시안을 제작하는 형태의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AI 광고 확산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와 영상의 품질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실제 촬영 콘텐츠와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 역시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가 학습 과정에서 활용한 이미지 데이터의 저작권 문제와 실제 인물을 연상시키는 AI 생성 이미지 사용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생성형 AI 확산은 광고 제작 방식뿐 아니라 광고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광고 경쟁력이 단순 제작 능력을 넘어 AI 활용 역량과 브랜드 고유 감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6-05-1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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