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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맞은 유통가…CU·무신사·맥도날드, '참여·상품·지원'으로 장병 만난다
[경제일보] 국군의 날을 맞아 유통·외식업계가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상품과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국군의 날을 계기로 한 기업들의 군 관련 활동도 참여형 캠페인, 협업 상품, 장병 지원 등 각 사의 사업 특성에 맞춰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하나은행·하나카드의 하나나라사랑카드와 함께 오는 14일까지 포켓CU에서 '국군의 날, 우리 부대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객이 응원하고 싶은 군부대를 직접 선택하면 응원 수가 가장 많은 부대에 실제 간식차를 보내는 방식이다. 포켓CU 회원이라면 군인과 일반인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매시간 한 차례 응원할 수 있다. 현역 군인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매시간 두 차례 기회를 제공하고 포켓CU 멤버십을 적립한 뒤 하나나라사랑카드로 결제하면 건당 세 차례의 추가 응원 기회도 받을 수 있다. CU는 캠페인이 끝난 뒤 육군·해군·공군·해병대에서 각각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부대를 선정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간식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군의 날 당일에는 하나나라사랑카드로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전월 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CU가 기존에 운영해온 고객 참여형 응원 캠페인의 대상을 군부대로 확대한 것이다. 2024년 스승의 날에는 고객 약 1만명이 전국 1100여개 학교를 추천했고 소방의 날 '우리동네 소방서 응원전'에는 약 5만명이 참여했다. 소비자가 지원 대상을 직접 정하도록 한 기존 방식을 군 장병 지원에도 적용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국군의 날을 맞아 국민들의 응원이 우리 장병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육군 상징과 이미지를 패션 상품으로 재해석해 대중과 군 장병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이날 오전 11시 대한민국 육군과 협업한 두 번째 에디션을 무신사 스토어에서 단독 발매했다. 이번 협업은 지난 6월 선보인 첫 번째 육군 에디션에 이은 후속 상품이다. 무신사는 당시 인기를 끈 '타이거 메쉬 반소매 티셔츠'와 '패커블 윈드브레이커'의 그래픽과 소재를 보완하는 한편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풀오버 피스테와 와플 풀오버 후드 티셔츠, 그래픽 숏 비니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육군의 상징성과 밀리터리 헤리티지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오프 듀티, 온 위켄드(OFF DUTY, ON WEEKEND)'를 콘셉트로 로카(ROKA) 로고와 대한민국 육군 레터링, 호랑이 그래픽 등을 캐주얼 의류에 적용해 군 관련 콘텐츠를 패션 소비로 연결했다. 실제 장병을 위한 구매 혜택도 함께 마련하며 군 장병 전용 앱 '밀리패스'에서 인증을 마친 이용자에게 최대 50% 할인 쿠폰을 발급해 협업 상품뿐 아니라 무신사에서의 구매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군의 날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육군과 두 번째 에디션을 준비했다"며 "장병은 물론 밀리터리·유틸리티 패션을 즐기는 고객에게도 새로운 선택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국군의 날을 맞아 육군 제39보병사단 장병을 대상으로 '행복의 버거 서프라이즈'를 진행하고 햄버거 600인분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 거제 지역 수해 복구 대민 지원에 참여한 아들과 동료 장병을 응원하고 싶다는 한 장병 어머니의 사연을 계기로 마련됐다. 옥포SK DT점, 거제점, 통영죽림 DT점 등 인근 5개 매장이 메뉴 준비에 참여해 현장 지원에 힘을 보탰다. '행복의 버거'는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국군 장병,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약 26만개의 메뉴를 전달했다. 지난해부터는 고객이 접수한 사연을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정하는 '행복의 버거 서프라이즈'로 운영 범위를 확대했으며 지난 8월에도 육군 제23경비여단 장병에게 메뉴를 전달했다. 국군의 날을 전후한 장병 할인도 병행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현역병과 현역 간부, 군무원, 국방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빅맥 세트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 군부대 '행복의 버거 서프라이즈'에 보내주신 관심이 새로운 사연으로 이어지고 다시 장병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우리 주변의 고마운 이들을 찾아 '행복의 버거'의 의미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10-01 10: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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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디, 크리에이티브 총괄 디렉터 임원 영입… 4개 본부 체제 구축
[경제일보] SOOP 계열 디지털 광고회사 플레이디가 ‘빅맥송’ 캠페인으로 알려진 허익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기존 크리에이티브 조직도 본부급으로 격상했다. 지난해 SOOP에 인수된 이후 추진해 온 광고 계열사 통합과 사업영역 확대가 실행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플레이디는 허 CD 영입과 함께 마케팅본부, 성장전략본부, 크리에이티브솔루션본부, 경영기획본부 등 4개 본부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허 CD는 20년간 외국계·디지털 광고대행사에서 활동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다. 소비자가 직접 노래를 부르고 영상을 공유하도록 설계한 맥도날드 ‘빅맥송’ 등 참여형 캠페인을 제작했다. 직전에는 서비스플랜코리아 제작본부를 총괄했다. 플레이디는 허 CD가 칸라이언즈 티타늄·그랑프리 등 국내외 광고제 수상 경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허 CD가 맡은 크리에이티브솔루션본부는 플레이디가 강점을 지닌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퍼포먼스 광고에 브랜드 전략과 콘텐츠 제작을 결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광고 집행 결과를 분석하고 구매 전환을 높이는 사업에서 출발해 브랜드 기획부터 캠페인 제작·운영까지 제공하는 종합 광고회사로 보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조직별 역할도 재정비했다. 최현석 본부장이 이끄는 마케팅본부에는 브랜딩과 게임 마케팅 분야의 리더급 인재를 영입하고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유재신 본부장의 성장전략본부는 미디어·솔루션 사업을 총괄한다. 올해 초 합류한 송기백 경영기획본부장은 SOOP과 계열사 간 협업, 전략적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담당한다. 송 본부장은 지난해 SOOP의 플레이디 인수 작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번 개편은 SOOP이 추진하는 광고·마케팅 통합브랜드 출범과 맞물려 있다. SOOP은 2025년 KT와 나스미디어가 보유하던 플레이디 지분 70.38%를 735억원에 인수했다. 스트리밍 플랫폼과 콘텐츠 광고에 플레이디의 검색·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더해 광고주에게 기획부터 제작, 매체 집행, 성과 분석까지 제공하기 위해서다. 플레이디에 앞서 확보한 광고대행·미디어렙 기업 프리비알과 디지털 마케팅사 CTTD까지 묶으면 SOOP은 플랫폼 광고, 콘텐츠 제작, 오프라인 행사, 퍼포먼스 마케팅을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갖추게 된다. 연내 공개할 통합브랜드는 흩어진 계열사 역량을 하나의 영업 창구와 서비스 체계로 연결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디는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38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슷한 매출 속에서도 영업이익은 60.5% 증가했다.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중대형 광고주 수주, 비용구조 개선이 수익성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조명진 플레이디 대표는 “AI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을 넘어 브랜딩과 연계한 신사업까지 확장할 기반을 갖췄다”며 “4개 본부와 SOOP 계열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광고·마케팅 사업의 외연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 통합이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계열사별로 나뉜 고객 관리와 영업·데이터 체계를 연결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통합브랜드의 사업 범위와 수익 배분 구조, 게임 마케팅 등 새로 강화한 분야에서 확보할 대표 고객과 캠페인이 다음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2026-09-14 09: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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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모델 경쟁' 넘어 공장과 소비시장으로 들어간다
[경제일보] 중국이 인공지능(AI)을 제조업과 소비시장, 공급망에 접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때 중국 AI 업계는 수백 개 모델이 쏟아지는 ‘백모대전’으로 불렸다. 지금은 누가 더 큰 모델을 내놓느냐보다, 누가 공장과 행정, 유통 현장에 먼저 안착하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이 됐다. 중국계 대형언어모델의 사용량 증가는 이런 변화를 보여준다. 해외 개발자용 AI 모델 플랫폼인 오픈라우터(OpenRouter) 집계에 따르면 중국계 모델의 주간 토큰 호출량은 최근 18조8100억개를 기록하며 8주 연속 미국계 모델을 앞섰다. 토큰은 AI가 문장을 이해하고 만들어내는 단위다. 호출량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이용자가 중국 모델을 실제 서비스와 개발 업무에 사용했다는 뜻이다. 다만 이 수치를 세계 전체 AI 시장의 절대적 점유율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오픈라우터는 여러 AI 모델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 플랫폼일 뿐, 모든 기업과 소비자의 AI 사용량을 담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중국 모델의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오픈소스 모델이 많으며, 중국 안팎의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붙이기 쉽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AI, 공장과 행정·유통 현장으로 중국 AI 업계가 주목하는 곳은 거대한 내수시장과 제조업 현장이다. 중국에는 행정 서비스부터 전자상거래, 배달, 금융, 공장 운영까지 AI를 적용할 수 있는 수요처가 넓게 깔려 있다. 소비자 서비스에 AI 챗봇을 붙이고, 공장에서는 설비 이상을 감지하며, 유통업체는 재고와 배송 경로를 조정하는 식이다. 중국 정부도 AI를 소비와 서비스업에 결합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 중국 상무부는 AI를 상품과 서비스 소비에 접목하기 위한 17개 조치를 발표했다. 가전제품을 단순 전자기기에서 지능형 기기로 전환하고,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기반 생활서비스 시장을 키우겠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 가진 제조업 기반은 강점으로 꼽힌다.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센서, 통신장비, 로봇, 서버, 전력 설비를 한 공급망 안에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산업은 소프트웨어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냉각장치, 전력망, 광통신, 로봇과 각종 전자부품이 함께 필요하다. ◆ 공급망박람회에 들어온 AI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서도 AI는 가장 눈에 띄는 분야였다. 올해 박람회는 기존 ‘디지털 기술 공급망’을 ‘디지털·지능 기술 공급망’으로 넓히고, 별도의 AI 전시구역도 만들었다. AI 에이전트, 휴머노이드 로봇, AI 안경, AI 반도체 등이 한자리에 전시됐다. 박람회의 변화는 중국이 AI를 독립된 기술 산업이 아니라 공급망 전체를 바꾸는 도구로 본다는 점을 보여준다.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주문과 재고, 고객 응대를 맡고, 로봇이 물류센터와 공장에 들어가며, AI 안경 같은 기기는 소비재 시장으로 이어진다. 반도체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광통신 기업이 함께 움직여야 가능한 일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공급망을 쉽게 떼어낼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이자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풍력 설비 생산이 집중된 곳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첨단 제조업을 한꺼번에 늘리려면 중국의 생산 능력과 부품 조달망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 적지 않다. 물론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와 기술 규제는 중국 AI 산업의 부담이다. 고성능 AI 칩 확보에는 여전히 제약이 있다. 중국이 AI 모델의 이용량과 응용 서비스에서 성과를 내더라도, 최첨단 반도체와 핵심 장비에서는 미국 기업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과제는 남아 있다. ◆ 맥도날드가 보는 중국 공급망 글로벌 소비기업의 움직임도 중국 시장의 성격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맥도날드 중국 법인은 중국에서 쓰는 식재료의 90%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단순히 중국에 매장을 내는 수준을 넘어,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물류, 냉장유통을 현지 공급망 안에서 해결하는 방식이다. 맥도날드는 올해도 약 100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중국의 모든 성급 행정구역에 매장을 두게 되면서 앞으로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 같은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와 지방 시장의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매장 확장은 소비시장 공략이지만, 그 뒤에는 식재료 조달과 냉장물류, 배달, 모바일 주문 시스템이 함께 따라붙는다.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이 보는 것은 소비자 수만이 아니다. 대규모 생산과 빠른 배송, 디지털 결제, 지역별 유통망을 한 번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중국의 소비 회복이 기대만큼 빠르지 않더라도, 기업들이 공급망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다. 중국은 제조업 국가에서 AI 강국으로 단숨에 바뀌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첨단 반도체와 핵심 소프트웨어, 고급 인재 확보를 놓고는 여전히 미국과 경쟁해야 한다. 그렇지만 AI가 공장과 유통, 행정, 소비 서비스에 들어가는 속도만 놓고 보면 중국은 이미 큰 시험장을 갖고 있다. 중국이 노리는 것은 AI 모델 하나의 성능 경쟁이 아니다. 값싼 AI를 빠르게 보급하고, 제조업과 물류망에 연결해 산업 비용을 낮추며, 소비자 서비스까지 넓히는 일이다. 공급망과 내수시장을 함께 가진 나라만 할 수 있는 방식이다.
2026-06-24 17: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