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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보다 서비스"…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로 상용화 정조준
[경제일보]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사업의 경쟁 기준을 차량의 주행 기술에서 플랫폼과 도시 단위 운영 역량으로 확대하고 있다.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기존 카카오T 플랫폼에 자율주행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완성차·부품사·공공기관·지자체·학계 등과 생태계를 구축해 실제 일상에서 활용되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이날 열린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의 이동으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류 대표는 자율주행 상용화의 핵심은 차량 한 대의 주행 성능을 넘어 시민의 일상에서 서비스를 완결하고 도시 단위로 운영하는 데 있으며, 자율주행차는 혼자 달리지만 자율주행 서비스는 기술·제조·공공·학계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목하는 것은 기존 모빌리티 플랫폼과 자율주행의 결합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강남 심야 자율주행 서비스 이용자의 97%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기존 카카오T 화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자율주행 전용 앱을 새로 확보하기보다 기존 이용자가 익숙한 카카오T 안에서 서비스를 접하도록 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을 별도의 기술 서비스가 아닌 기존 이동 플랫폼의 한 종류로 편입하고 있다. 이용자가 택시를 호출하듯 카카오T에서 자율주행차를 선택하고 탑승하는 환경이 갖춰지면 자율주행 기술이 특정 시범사업이나 체험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강남 지역에서 자체 기술 기반 '서울자율차'를 확대했다. 지난 3월 2대로 시작한 서비스를 지난달 20일부터 6대로 늘렸고, 교통약자 보호구역까지 운행 범위도 넓혔다. 복잡한 도심에서 주행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시스템 안정성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서비스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차량이 늘어나면서 중요해지는 것은 단순 주행 성능만이 아니다.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배치하고 호출 수요에 맞춰 운행하며,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제와 현장 대응을 수행하는 운영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류 대표가 자율주행 서비스의 평가 기준을 차 한 대의 주행 성능보다 도시 안에서 수백 대를 어떻게 운영하느냐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직접 내재화하고 있는 것도 도시 단위 운영을 위한 기반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정밀 지도와 시뮬레이터, 자율주행 데이터 파이프라인, AI 기반 주행 기술, 통합 관제 시스템 등을 구축해왔으며 이를 실제 운행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인지부터 제어까지 하나의 통합 AI 모델이 수행하는 E2E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율주행차가 늘어날수록 도시 인프라의 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의 도로와 신호 체계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을 전제로 설계된 만큼 자율주행차가 대규모로 운행되기 시작하면 도로·신호·승하차 공간·관제체계 등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특정 기업의 제품 경쟁에서 도시 전체의 교통 시스템 경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외부 기관과의 생태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차량 제조사와 기술기업만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만큼 공공 부문에서는 관련 규제와 인프라를 마련하고, 제조·부품업계에서는 서비스에 적합한 차량과 부품을 공급하며, 플랫폼 사업자는 이용자와 차량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자율주행 시장이 기술 실증을 넘어 실제 상용 서비스 단계로 이동할수록 누가 가장 뛰어난 차량을 만드느냐뿐 아니라 누가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연결하고 도시 단위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강남에서 축적한 플랫폼·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의 활동 범위를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가 향후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긍선 대표는 "같은 기술이라도 도시가 바뀌면 '다른 10퍼센트의 난제'를 만난다"며 "자율주행 서비스의 평가 기준도 차 한 대가 얼마나 잘 달리는가보다 도시 안에서 수백 대를 어떻게 운영하는가로 옮겨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차는 혼자서 달리지만, 자율주행 서비스는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10여년간 축적해 온 모빌리티 기술 개발 경험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이 일상 속 교통 서비스로 자리 잡는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7 15: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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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그룹, 7월 글로벌 판매 25만대…지커 판매 111%↑
[경제일보] 지리자동차그룹의 7월 글로벌 판매량이 25만161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5%, 전월 대비 모두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지리자동차그룹에 따르면 7월 브랜드별 판매량은 지리자동차 19만7942대, 지커 3만5837대, 링크앤코 1만6382대였다. 지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급증하며 세 브랜드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리자동차·지커·링크앤코 3개 브랜드의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합산 16만1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폭은 더 두드러졌다. 중국 외 지역 판매량은 10만6663대로 월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2%에 달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 수출이 6만26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6% 뛰었으며, 전체 수출 물량의 59%가 신에너지차였다. 지커는 상반기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 프리미엄 배터리 전기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모델별로는 지커 7X가 8개 국가·시장의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 선두를 차지했다. 지커 009는 태국 프리미엄 전기 MPV 판매 1위와 말레이시아 순수 전기 MPV 부문 1위를 동시에 지켰다. 중장기 전략도 함께 공개됐다. 그룹은 지능형 모빌리티 기술 연구를 위해 ‘2030 랩’을 신설하기로 했다. 풀도메인 AI 전략 아래 음향, 광학, 자동차 안전, 전력 반도체, 디지털 섀시, 체화 지능, 데이터 과학, 대형 언어 모델, AI 에이전트 등을 연구 분야로 다룰 계획이다. 제품 라인업에서는 하이브리드(HEV) 기술로 내연기관차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한 연료 탱크에서 메탄올과 가솔린을 임의 비율로 섞어 쓸 수 있는 차세대 메탄올 하이브리드 기술을 준비 중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신모델 2종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2026-08-06 10: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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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실리콘밸리 혁신망 확대…AI·로보틱스 협력 강화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한 글로벌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연구개발 거점과 인재 확보, 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그룹의 피지컬 AI 비전과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피지컬 AI는 자동차와 로봇 등 개별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시작으로 제조 현장의 AI 팩토리 구축, 나아가 도시 단위의 통합 지능화까지 연결하는 개념이다. 개별 제품의 지능화를 넘어 산업과 도시 전체를 AI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제조와 모빌리티, 로보틱스 분야의 하드웨어 경쟁력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소프트웨어와 인프라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와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 기술을 접목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새만금 AI 밸리 투자 계획도 함께 공개하며 국내 AI·로봇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가장 공을 들여온 지역 가운데 하나다. 세계 주요 빅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밀집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과 연구개발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조직인 ‘현대 벤처스’를 설립했으며, 2017년 ‘현대 크래들’로 개편했다. 현대 크래들은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투자와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혁신 기술을 그룹 사업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 산하에 ‘AVP 실리콘밸리’ 조직을 새롭게 출범시키며 현지 연구개발 기능도 강화했다. 신설 조직은 NASA와 애플,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 엔비디아 등을 거친 제레미 마 전무가 이끈다. 그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컴퓨터 비전,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 연구와 개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은 AVP 실리콘밸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기업과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를 융합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과 함께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는 9월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은 AI와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분야 연구자와 엔지니어를 초청해 현대차그룹의 기술 전략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주요 경영진 및 연구개발 조직과 직접 교류하는 행사다. 포럼과 연계해 그룹 최초의 통합 채용 프로그램인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채용을 넘어 미래 기술 인재들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인류와 미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7-27 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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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기아·에스유엠, 원격 운전 사업화 맞손...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나선다
[경제일보]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차량을 직접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제어하는 '원격 운전' 기술의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KT와 기아, 자율주행 기술 기업 에스유엠은 원격 운전 서비스 사업화에 나서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통신 인프라와 차량 기술, 원격 제어 기술을 결합해 민간과 공공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23일 KT는 기아, 에스유엠과 기아 양재사옥에서 '원격 운전 기술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원격 운전 기술의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실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원격 운전 기술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원격 운전은 차량과 관제 센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원격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로,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교통 취약 지역 이동 서비스와 무인 배송, 원격 발렛파킹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차량이 복잡한 도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원격 운전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초저지연 통신과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이 필수적인 만큼 통신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앞서 3사는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제주도 일반도로에서 원격 운전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 완성도와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왔다. 이번 협약은 실증을 넘어 실제 사업화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후속 작업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3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통신망을 활용한 원격 운전 서비스 운영과 운영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술 고도화, 국내외 주요 전시회 공동 출품 및 시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공공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원격 운전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법·제도 기반 마련에도 협력할 전망이다. KT는 원격 운전 서비스의 핵심 기반인 통신망 운영을 담당한다. 원격 운전은 차량과 원격관제센터가 실시간 영상과 차량 제어 정보를 끊김 없이 주고받아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환경 확보가 중요하다. KT는 5G와 LTE 네트워크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차량 운행 환경과 주요 서비스 구간의 통신 품질을 사전에 점검하고,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네트워크 품질 관리와 장애 대응 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원격 운전 통합 솔루션을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서 선보이기 위한 협력도 이어진다. KT는 전시 장소와 시연 시나리오에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구축하고 현장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기술 지원을 제공해 관람객들이 원격 운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 분야 서비스 모델 발굴도 추진한다. KT의 통신·인공지능 전환(AX) 역량과 기아의 차량·모빌리티 기술, 에스유엠의 원격 운전·제어 기술을 결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공동 기획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교통 취약지역이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지원이 필요한 지역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원격 운전 서비스도 함께 검토한다. 업계에서는 원격 운전 기술이 향후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와 통신 기술이 결합되면서 차량을 하나의 네트워크 단말기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확보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KT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통신 인프라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연내 원격 운전 기술 사업화를 위한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 지역과 일정, 통신 품질 확보 방안, 기술 고도화 계획 등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상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기업사업본부 기업사업1담당 상무는 "원격 운전 서비스가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차량과 관제센터를 끊김없이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KT는 5G·LTE 네트워크와 통신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원격 운전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0: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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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경제 시대 연다…정부,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 본격화
[경제일보] 정부가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과학기술 중심의 달 탐사를 넘어 민간 기업이 달 착륙선과 통신위성, 물류 시스템을 개발하고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달 경제' 시대를 겨냥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부는 달 경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 주도의 탐사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달 기지 구축 사업 참여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8일 우주항공청은 경남 사천 청사에서 '민·관 협력 기반의 달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일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이 의결된 이후 처음 열린 후속 기업 간담회로, 달 탐사와 관련한 민간 산업 육성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AP위성과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마이크로인피니티,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현대자동차 등 달 착륙선과 달 통신위성, 달 물류 모빌리티 등을 개발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기업들의 연구개발 현황과 사업 계획,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업육성 전략의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정책은 정부가 직접 달 탐사를 수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이 달 경제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달 탐사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달 산업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민간의 달 통신 인프라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달 궤도 통신·항법 기술을 산업체 주도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우주항공청은 내년 개념설계 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고, 오는 2029년에는 500kg급 실증용 달 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달 통신 인프라는 향후 달 탐사선과 기지, 로버 등을 연결하는 핵심 기반 기술로 꼽힌다. 민간 주도의 달 착륙선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700kg급 소형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지원해 국내 최초의 민간 달 착륙을 오는 2030년까지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당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정부는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독자적인 달 수송 역량과 사업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달 기지 구축을 위한 모빌리티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우주항공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기지 구축 수요를 고려해 국내 기업 주도의 달 물류 이송 특화 모빌리티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028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31년 실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로템 등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의 기술력을 달 탐사 분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내세우는 '달 경제'는 과학 탐사를 넘어 달에서 필요한 통신과 운송, 착륙, 물류, 기지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민간 기업이 공급하는 새로운 우주 산업을 의미한다. 미국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글로벌 달 기지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우주 산업도 국가 주도 연구개발에서 민간 중심의 서비스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해당 흐름에 맞춰 우주 산업 정책의 중심을 연구개발에서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간담회에 위성과 방산, 항공우주, 모빌리티 분야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 것도 달 탐사 전 과정에 필요한 공급망을 국내 산업 중심으로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현장 의견도 공유됐다. 참석 기업들은 글로벌 달 탐사 시장 진출 과정에서 초기 투자 부담과 사업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민간의 후속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과 실증 기회 확대,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이어졌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산업계와의 소통을 정례화하고 달 경제 정책을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한국판 스페이스X'와 같은 글로벌 우주 기업을 육성하고, 우리 기업들이 NASA 달 기지 구축 프로그램 등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제 달은 탐구의 영역을 넘어 국가 안보는 물론 경제적 관점에서도 핵심적인 우주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를 지상을 넘어 달과 심우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역량 결집이 시급하며, 특히 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잠재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앞으로도 산업계와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소통을 위한 시작"이라며 "국내에서도 '한국판 스페이스X'와 같은 혁신적 기업이 조속히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NASA의 달 기지 구축 프로그램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7-08 14: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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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오프로드 모빌리티 신사업 모색…충남대와 산학연 협력
[경제일보] 한온시스템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오프로드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자율운용 전동화 플랫폼 관련 기술 수요를 분석하고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전략이다. 22일 한온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9일 충남대학교 본관에서 충남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오프로드 모빌리티 산학연 혁신 연구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성호 한온시스템 글로벌혁신센터(GIC) 센터장(전무)을 비롯해 각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들은 연구개발 협력과 연구 인프라 공유, 전문 인력 양성 및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 기업의 산업 현장 경험을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온시스템은 연구원의 주요 기업 파트너로 참여해 오프로드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 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회사는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농업기계와 건설장비, 국방 장비, 선박, 우주 분야 등에 적용되는 자율운용 전동화 플랫폼의 열관리 기술 수요를 분석하고 관련 기술 확보 가능성을 검토한다. 강성호 한온시스템 전무는 “이번 협력은 한온시스템의 열관리 기술을 승용차를 넘어 농기계, 건설기계, 국방, 해양 우주 등 다양한 오프로드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연구개발 중심의 협력으로 신기술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미래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2026-06-22 14: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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