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
김연수 한컴 대표, AI 직원으로 美 1인 기업 공략…뉴욕·시카고 IR 나선다
[경제일보] 한컴이 1인 창업자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노마디안’을 앞세워 미국 시장과 기관투자자 공략에 나선다. 국내 기업·공공기관에 공급해온 문서·AI 기술을 소규모 사업자가 직접 쓰는 구독 서비스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김연수 대표는 미국 투자설명회에서 제품 출시 계획과 AI 사업의 성장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와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경영진이 오는 12일부터 약 일주일간 뉴욕과 시카고에서 투자설명회(NDR)를 연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이 주관하며 현지 AI·테크 액티브펀드 10여곳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한다. 현지 펀드들이 먼저 설명회를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NDR은 기존·잠재 투자자에게 사업 전략과 실적을 설명하는 행사다. 노마디안은 사업자가 직무별 AI 팀원을 골라 업무를 맡기는 플랫폼이다. 프로젝트 관리와 마케팅, 문서 작성, 디자인, 고객 대응 등을 담당하는 에이전트를 3차원 가상 사무실에 배치한다. 사용자가 업무를 지시하면 여러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수행하고, 진행 상황을 화면에서 보여주도록 설계됐다. 한컴이 강조하는 것은 기존 업무 도구와의 연결이다. 공식 제품 소개에 따르면 구글 워크스페이스, 슬랙, 노션, 캔바, 쇼피파이 등을 연동할 수 있다. 별도 설치나 서버 구축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이용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한다. 사용자의 통제권과 비용 관리 기능도 마련했다. 이메일 발송과 전자서명 요청, 결제 등 중요 작업은 실행 전 승인을 받는다.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며, 미리 설정한 한도에 도달하면 작업을 일시 정지하는 구조다. 여러 AI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업자가 실행 범위와 지출을 관리하도록 한 것이다. 미국을 첫 시장으로 택한 배경은 직원 없이 사업을 운영하는 고객층의 규모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3년 유급 직원이 없는 사업체는 약 3040만곳, 연간 매출은 약 1조8000억달러였다. 한컴은 필요한 직무의 인력을 모두 채용하기 어려운 1인 창업자와 소규모 팀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했다. 기술적 기반은 여러 AI 에이전트를 제작·실행·통제하는 ‘에이전틱 운영체제(OS)’다. 한컴은 문서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전트에 역할을 배분하고 결과를 취합하는 기능을 개발해왔다. 국내에서는 BGF그룹의 AI 지식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과 한국수력원자력의 AI 문서작성 사업 등에 참여했다. 회사 측이 지난달 공개한 올해 상반기 AI 매출은 약 135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 약 89억원을 넘어섰으며, 상반기 별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7%였다. 노마디안은 이 같은 기업 대상 사업에 개인·소규모 사업자용 해외 서비스 매출을 더하려는 시도다. 미국 사업은 사용자가 연결한 업무 도구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이용이 이어질수록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국내 기관별 구축 사업과 함께 반복 이용에 기반한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방향이다. 한컴은 오는 12월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사용자 검증을 거쳐 2027년 정식 구독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베타 기간에는 가격 모델과 유통 채널, 현지 규제 요건을 반영하고, 미국 출시 이후 한국과 유럽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6-10-06 11:10:25
-
-
'한글' 뗀 한컴, AI 기업 새 출발…36년 문서 기술로 글로벌 승부
[경제일보] 한컴이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HANCOM)’으로 사명과 종목명 변경을 마무리했다. 1989년 창립 이후 회사를 상징해 온 ‘한글’을 이름에서 떼고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자본시장에 공식화했다. 이번 변경이 기존 문서 사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컴은 아래아한글과 한컴오피스를 통해 확보한 문서 처리 기술과 공공·기업 고객을 AI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서를 작성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기업 내부 문서를 AI가 읽고 분석한 뒤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방향이다. AI 전환은 매출에서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한컴의 지난해 별도 매출은 175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AI 패키지 매출은 89억원으로 약 5%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증가분 162억원 중 54.6%가 AI 사업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은 465억원이며 AI 매출 비중은 11.21%로 확대됐다. 전년 동기 0.04%와 비교하면 AI 사업이 실증 단계를 넘어 유료 공급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11.21%는 연결 실적이 아닌 한컴 별도 매출을 기준으로 한 수치이며 한 분기 성과인 만큼 연간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기존 사업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이익은 AI 투자 여력을 뒷받침한다. 한컴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509억원과 영업이익률 29%를 기록했다. 상당수 AI 기업이 대규모 연구개발과 컴퓨팅 비용으로 적자를 내는 것과 달리, 한컴은 문서 소프트웨어에서 확보한 현금 흐름을 AI 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에 투입할 수 있다. AI 전략의 중심에는 ‘소버린 에이전틱 OS’가 있다.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와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기존 업무 시스템, 사용자 권한을 연결하고 여러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외부 클라우드로 민감한 데이터를 보내기 어려운 공공·국방·금융·에너지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한컴은 올해 3분기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상용 제품으로 전환해 국내뿐 아니라 데이터 주권 요구가 강한 유럽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국가공인 연구개발센터 7불스, 현지 AI·IT 기업 알고마인 등과 유럽형 에이전틱 OS 개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기술 기반으로는 비정형 문서 구조화 솔루션 ‘오픈데이터로더(ODL) 2.0’을 내세운다. 회사가 공개한 벤치마크에서 읽기 순서와 표·제목 추출 등을 합산한 종합 점수 0.90을 기록했다. 이러한 문서 분석 기술은 AI가 보고서와 규정, 계약서, 업무 자료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에이전틱 OS의 기초 역할을 한다. 사업 적용 사례도 늘리고 있다.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과 BGF그룹 AI 지식검색 시스템, 한국서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 생성형 AI 사업 등에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공급했다. 이미 보유한 공공·기업 고객망을 활용해 AI 제품을 추가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은 신생 AI 기업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시장에서는 한컴이 AI 매출 증가를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베타 제품이 실제 상용 계약과 반복 매출로 이어져야 하며, 국내 공공사업 중심의 고객 구조를 민간과 해외로 넓히는 작업도 필요하다. ‘에이전틱 OS’라는 명칭이 운영체제 시장 진출로 오해되지 않도록 제품의 기능과 과금 방식, 경쟁 제품과의 차이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사명과 종목명 변경은 이미 이뤄낸 AI 전환을 자본시장에 명확히 보여주는 계기”라며 “36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09:45:43
-
수만쪽 원전 지침, AI가 찾아 보고서로…한컴, 한수원 폐쇄망 뚫었다
[경제일보] 한컴이 한국수력원자력의 폐쇄망에 인공지능(AI) 문서작성 솔루션을 공급하며 원전 분야 AI 전환(AX) 시장에 진입했다. 원전 설비를 AI가 직접 제어하는 방식이 아니라, 임직원이 방대한 정비 지침과 안전 자료를 빠르게 검색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원하는 업무용 AI다. 한컴은 한수원이 자체 구축한 원전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하이누리(Hy-NuRI)’와 ‘한컴어시스턴트’를 연계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이누리가 원전 운영·발전·건설·안전 분야의 내부 지식을 검색하고 답변을 생성하면, 한컴어시스턴트가 이를 실제 문서 작성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임직원은 자연어로 필요한 내용을 질문해 관련 규정과 정비 절차를 찾고,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만들 수 있다. 기존 문서 요약과 문장 교정, 표준 서식 적용, 데이터와 연계한 문서 작성도 지원한다. 수만쪽에 이르는 정비 지침서와 사규, 안전 자료를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예컨대 특정 설비의 점검 이력과 관련 규정을 찾아 정비 보고서의 뼈대를 만들거나, 여러 안전 지침의 차이를 비교해 회의자료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생성형 AI가 작성한 내용은 참고 자료와 초안에 해당하며, 안전 판단과 최종 문서 승인은 담당자가 수행해야 한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폐쇄망 적용이다. 원전은 설비·운영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와 시설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외부 클라우드형 AI를 그대로 사용하기 어렵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외부망과 분리된 한수원 내부 환경에서 하이누리를 호출하도록 구성돼 민감한 문서와 질문 내용이 외부 AI 사업자에게 전송될 위험을 줄였다. 폐쇄망이 모든 위험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생성형 AI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만드는 ‘환각’을 줄이고, 직무와 보안 등급에 따라 열람 가능한 문서를 구분해야 한다. 답변의 근거 문서를 표시하고 질의·응답 기록을 남기는 한편, 오염된 문서나 악성 명령이 AI에 영향을 주는 프롬프트 주입 공격에도 대비해야 한다. 원전 AX의 성패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출처 확인과 권한 통제, 사람의 최종 검증 체계에 달린 셈이다. 한수원은 2024년부터 약 456억원 규모의 원전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왔다. 외부망과 분리된 자체 데이터센터에 원전 데이터를 학습·연계해 보안성과 업무 전문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한컴어시스턴트 도입은 기반 모델과 지식검색 시스템을 실제 임직원의 문서 업무로 확장하는 단계로 풀이된다. 한컴에도 이번 공급은 문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공공·에너지 AX 플랫폼으로 넓히는 시험대다. 한컴은 AI국회와 BGF그룹 지식검색, 한국서부발전 생성형 AI 사업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해왔다. 향후 경쟁력은 솔루션 도입 건수보다 문서 작성시간 단축과 검색 정확도 향상 등 현장에서 확인 가능한 성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박성호 한수원 AI혁신처장은 “하이누리에 한컴어시스턴트를 더해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AI 업무 환경으로 도약했다”며 편의 기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국가 핵심 산업인 원전에서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산업별 소버린 AI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2:12:30
-
'AI 기업 전환' 힘 싣는다...한컴위드, 한컴 지분 206억원 추가 매입
[경제일보] 한글과컴퓨터의 최대주주인 한컴위드가 당초 계획보다 많은 규모의 한컴 지분을 매입하며 책임경영 강화에 나섰다.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추가 매수에 나선 것은 한컴의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성과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된다. 10일 한컴위드는 지난 6월 4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컴 보통주 108만1666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밝혔다. 총 취득 규모는 약 206억원으로 한컴 발행주식의 4.47%에 해당한다. 이에 한컴위드의 한컴 지분율은 기존 26.73%에서 31.20%로 확대됐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40.15%로 높아졌다. 이번 매입 규모는 당초 공시했던 계획을 웃돌았다. 한컴위드는 지난 4월 79만2000주, 약 165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 계획을 공시했지만 실제로는 주식 수 기준 약 37%, 금액 기준 약 25% 많은 물량을 사들였다.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최대주주가 계획보다 적극적으로 지분을 확보한 것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시장에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배경에는 AI 사업의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컴은 최근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AI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AI 패키지 매출은 약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AI 매출 비중이 11.21%까지 확대되며 AI 사업이 실적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컴은 최근 비정형 데이터를 구조화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AI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전환(AX)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BGF 그룹과 한국서부발전, 국회 등의 AI 사업을 수행하며 민간과 공공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한컴은 올해를 기점으로 AI 사업을 한 단계 더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문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에이전틱 OS'를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 베타 버전을 공개한 뒤 내년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공공·국방·금융 분야를 주요 시장으로 삼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컴은 최근 폴란드 국가공인 연구개발(R&D) 기관인 '7불스'와 에이전틱 OS 현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IT 기업과 제품 실증(PoC)을 진행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IT 업계에서는 소버린 AI 수요가 확대되는 유럽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과 안정적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꾸준히 한컴 지분을 늘려왔다"며 "이번 지분 매입은 한컴의 강력한 기술적 해자와 글로벌 성장 경로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0:03:31
-
한컴, 한국서부발전에 AI 문서 플랫폼 공급…전력그룹사 AX 첫 사례
[경제일보] 한컴(대표 김연수)이 발전공기업 한국서부발전에 AI 문서작성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 에너지 분야 AX 사업을 확대한다. 국회와 BGF그룹에 이어 공공기관과 기업 고객을 겨냥한 AI 플랫폼 전략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한컴은 한국서부발전의 생성형 AI 챗봇 ‘위피봇’에 AI 문서작성 솔루션 ‘한컴어시스턴트’를 접목해 전사 스마트 문서 작성 환경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전력그룹사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와 상용 AI 문서작성 솔루션을 결합해 전사 업무에 적용한 사례로 설명했다. 한국서부발전은 한컴과 2024년 10월부터 기술검증을 진행했다. 약 1년 3개월간의 검증을 거쳐 올해 도입을 결정했다. 공공기관 특성상 문서 업무의 정확성과 보안, 내부 규정 반영 여부가 중요해 긴 검증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한컴어시스턴트는 한국서부발전이 보유한 사규, 법령, 업무 매뉴얼, 안전자료 등 약 72만건의 내부 지식 데이터와 연계된다. 임직원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관련 규정과 업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문서 작성 속도뿐 아니라 표현과 기준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발전공기업에서 문서 업무는 단순 행정 작업이 아니다. 안전관리, 설비 운영, 법령 준수, 국회·감사 대응, 내부 보고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잘못된 규정 인용이나 최신 매뉴얼 미반영은 업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AI 문서작성 솔루션이 내부 지식 데이터와 연결돼야 하는 이유다. 이번 공급은 한컴의 AX 사업 흐름과도 맞물린다. 한컴은 올해 초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1단계 사업을 수주해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공급했다. 이달에는 BGF그룹의 AI 지식 검색 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 공공과 민간을 오가며 지식 검색과 문서 생성, 업무 실행을 결합한 AI 플랫폼 사업을 넓히고 있다. 한컴은 지난 5월 사명을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바꿨다.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 이미지를 넘어 AX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은 조치다. 회사는 한컴데이터로더, 한컴피디아, 한컴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기업용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업용 AI 시장의 경쟁은 챗봇 도입을 넘어 내부 데이터 활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반 생성형 AI를 붙이는 것만으로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업무에 바로 쓰기 어렵다. 내부 문서와 규정, 보안 체계, 승인 프로세스를 반영해야 실제 업무 자동화로 이어진다. 한컴의 전략도 이 지점에 맞춰져 있다. 한컴데이터로더로 내부 문서를 정제하고 한컴피디아로 지식 검색을 지원하며 한컴어시스턴트로 문서 작성과 실행을 돕는 구조다. 특정 기관의 업무 데이터를 반영할수록 전환 비용은 커지지만 고객 락인 효과도 높아진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사업은 공공 발전 분야에서 자체 AI 역량과 한컴의 AI 기술을 결합한 사례”라며 “공공기관과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AI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 주권 기반의 AI 플랫폼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의 과제는 도입 사례를 실제 생산성 개선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문서 작성 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 내부 규정 검색 정확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감사·안전 업무 리스크가 얼마나 낮아졌는지가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번 사례가 안정적으로 안착하면 공공기관 AX 시장에서 한컴의 입지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2026-06-29 11:26:37
-
김연수 한컴 대표, 유럽서 AI 승부수…'에이전틱 OS' 글로벌 공략
[경제일보] 한컴이 유럽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김연수 대표의 구상이 폴란드를 거점으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R&D 센터 7불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유럽 현지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9일 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7불스 본사에서 열렸다. 김연수 한컴 대표와 야로스와프 비피호프스키 7불스 대표, 미하우 크워신스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유럽 규제 환경에 맞는 현지화다. 유럽은 GDPR, NIS2, AI Act 등 데이터·보안·인공지능을 둘러싼 규제가 촘촘한 시장이다. 기업용 AI가 실제 시장에 들어가려면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누가 접근하며 AI 에이전트가 어떤 권한으로 업무를 실행하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7불스는 1993년부터 기업 IT 시스템을 설계·구축해 온 폴란드 R&D 기업이다. 폴란드 정부의 연구개발센터 인증을 받았고 EU 호라이즌 2020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경험과 유럽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점이 한컴의 현지화 파트너로 평가된다. 한컴은 기술 실증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달 19일에는 폴란드 AI 개발사 알고마인과 MOU를 맺었다. 알고마인은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강점을 가진 바르샤바 소재 기업이다. 한컴은 알고마인과 함께 폴란드 공공부문 온프레미스 고객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OS 도입 개념검증(PoC)에 나선다. 이번 행보는 김 대표가 지난달 ‘한컴: 더 시프트’에서 밝힌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한컴은 사명을 기존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바꾸고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AI 모델,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단순 문서 작성 도구가 아니라 데이터 접근, 인증, 권한 관리, 실행까지 통합하는 업무 운영체제를 지향한다. 김 대표의 글로벌 구상은 분명하다. 한컴이 36년간 축적한 문서·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 금융, 국방, 제조처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은 미국 빅테크 의존에 민감하고 데이터 보호 규제가 강한 지역이다. 한컴 입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가 쉽게 채우지 못하는 틈새이자 소버린 AI 수요가 가장 먼저 확인될 수 있는 무대다. 현지 인력 확보도 병행했다. 한컴은 최근 빅터 베네가스 멘도사 이사를 유럽사업개발 담당으로 영입했다. 빅터 이사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 DACH 지역에서 엔터프라이즈 SaaS와 사이버보안 솔루션 영업을 17년간 이끈 인물이다. 한컴은 폴란드를 교두보로 삼고 인접 유럽 시장까지 확장하는 실행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유럽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이 곧 시장 진입의 자격이 되는 무대”라며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비정형 데이터 추출·구조화 기술과 소버린 에이전틱 OS 경쟁력으로 그 공백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성패는 실증에 달려 있다. 베타 버전 출시와 공공부문 PoC가 실제 계약과 반복 매출로 이어져야 한다. 유럽 고객이 요구하는 보안, 감사, 권한 관리, 데이터 주권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현지 SI 기업 사이에서 한컴만의 차별성도 증명해야 한다. 한컴의 유럽 행보는 단순한 해외 MOU가 아니라 국내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이 글로벌 AI 운영체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다. [아주경제 2026년 06월 16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6-16 08:43:09
-
한컴, EU R&D 기업과 MOU 체결 "유럽 에이전틱 OS 시장 공략 박차"
[경제일보] 한컴이 유럽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김연수 대표의 구상이 폴란드를 거점으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R&D 센터 7불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유럽 현지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9일 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7불스 본사에서 열렸다. 김연수 한컴 대표와 야로스와프 비피호프스키 7불스 대표, 미하우 크워신스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유럽 규제 환경에 맞춘 현지화다. 유럽은 GDPR, NIS2, AI Act 등 데이터와 보안, 인공지능을 둘러싼 규제가 촘촘한 시장이다. 기업용 AI가 실제 시장에 들어가려면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누가 접근하며 AI 에이전트가 어떤 권한으로 업무를 실행하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7불스는 1993년부터 기업 IT 시스템을 설계·구축해 온 폴란드 R&D 기업이다. 폴란드 정부의 연구개발센터 인증을 받았고 EU 연구혁신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경험과 유럽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점이 한컴의 현지화 파트너로 평가된다. 한컴은 기술 실증도 병행한다. 지난달 19일에는 폴란드 AI 개발기업 알고마인과 MOU를 맺었다. 알고마인은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강점을 가진 바르샤바 소재 기업이다. 한컴은 알고마인과 함께 폴란드 공공부문 온프레미스 고객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OS 도입 개념검증(PoC)에 나선다. 두 협약은 역할이 분명하다. 7불스가 규제 대응과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를 맡는 R&D 파트너라면 알고마인은 실제 고객 현장에서 AI 구현과 실증을 담당하는 실행 파트너다. 한컴은 이를 통해 유럽 진출의 두 축인 ‘규제 정합성’과 ‘고객 검증’을 동시에 확보하려 한다. 이번 행보는 김 대표가 지난달 ‘한컴: 더 시프트’에서 밝힌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한컴은 기존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사명을 바꾸고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 권한 체계를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의 글로벌 구상은 분명하다. 한컴이 36년간 축적한 문서·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 금융, 국방, 헬스케어처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은 미국 빅테크 의존에 민감하고 데이터 보호 규제가 강한 지역이다. 한컴 입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가 쉽게 채우지 못하는 틈새이자 소버린 AI 수요가 먼저 확인될 수 있는 무대다. 현지 인력 확보도 병행했다. 한컴은 최근 빅터 베네가스 멘도사 이사를 유럽사업개발 담당으로 영입했다. 빅터 이사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 DACH 지역에서 엔터프라이즈 SaaS와 사이버보안 솔루션 영업을 17년간 이끈 인물이다. 한컴은 폴란드를 교두보로 삼고 인접 유럽 시장까지 확장하는 실행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유럽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이 곧 시장 진입의 자격이 되는 무대”라며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비정형 데이터 추출·구조화 기술과 소버린 에이전틱 OS 경쟁력으로 그 공백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0:33:15
-
한컴, LG '챗엑사원'에 AI 에이전트 공급…공공 AX 시장 정조준
[경제일보] 한글과컴퓨터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플랫폼 ‘챗엑사원(ChatEXAONE)’에 공급한다. 한컴의 문서 AI 기술과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기반 플랫폼을 결합해 공공·민간 AI 시장을 함께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LG AI연구원과 AI 기술, 서비스 플랫폼, 공공 및 민간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사업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한컴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챗엑사원 서비스 플랫폼에 접목하는 것이다. 한컴 AI 에이전트가 외부 대화형 AI 플랫폼에 정식 탑재되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양사는 챗엑사원 환경에서 한컴의 문서 작성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챗엑사원 채팅창에서 기획서 작성을 요청하면 한컴 에이전트가 문서 구조를 분석하고 양식을 적용해 초안을 만든다. 생성된 결과물은 웹 기반 한글 뷰어에서 바로 확인하거나 저장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사업 협력 단계로 확대한 것이다. 양측은 그동안 한컴의 문서 AI 서비스 경쟁력과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모델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협력해왔다. 한컴은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핵심 AI 엔진으로 공급하는 상호 보완 구조를 구축해왔다. 한컴이 강조하는 강점은 문서 업무다. 공공기관과 기업 업무에서 한글 문서, 보고서, 기획서, 공문, 회의록은 여전히 핵심 생산물이다. 범용 생성형 AI가 답변 생성에 강점을 갖는다면, 한컴 에이전트는 문서 구조화와 양식 적용, 편집, 저장, 뷰어 연동 등 실제 문서 업무 흐름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LG AI연구원 입장에서는 챗엑사원의 업무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엑사원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에 한컴의 문서 작성 에이전트가 붙으면,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공공·기업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문서 생산 도구로 확장된다. 국내 업무 환경에 특화된 한글 문서 처리 역량은 공공 AX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 요소다. 양사는 공공 AI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한컴 에이전트와 챗엑사원 결합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정부부처, 공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발굴부터 수주, 납품까지 전 과정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은 보안, 데이터 주권, 문서 표준, 내부망 환경 등 요구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국내 기업 간 기술 결합과 현장 맞춤형 구축 역량이 중요하다. 한컴은 최근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도 내세우고 있다. 한컴은 자사 소개에서 기업 AX가 문서 이해를 넘어 업무 맥락을 파악하고 실제 실행까지 연결될 때 완성된다고 설명한다. 이번 협력은 한컴이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업무 실행형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확장하려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양사는 온디바이스 AI, AI 기반 문서 자동화, B2B AI 솔루션,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추가 협력도 검토한다. 단순 모델 공급이나 서비스 연동을 넘어, 문서 생성·편집·보안·저장·업무시스템 연계까지 포함한 통합 AI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협력의 성패는 공공 현장에서 실제 업무 시간을 얼마나 줄이고, 보안·품질 기준을 얼마나 충족하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공공 AI 도입은 기술 시연만으로 확산되기 어렵다. 내부 문서 양식, 결재 절차, 보안 등급, 망분리 환경, 기록물 관리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챗엑사원과 한컴 에이전트의 결합이 이러한 복잡한 행정 문서 흐름에 자연스럽게 들어가야 시장 확산이 가능하다. 임우형 LG AI연구원 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K-엑사원과 한컴의 독보적인 문서 AI 기술이 결합하는 만큼 양사의 협력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정부 및 공공 AX 사업을 주도하는 한편 대한민국 AI 주권 확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최근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한컴에게 이번 협약은 그 비전을 실현하는 강력한 모멘텀”이라며 “한컴의 AI 에이전트 역량과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기술을 융합해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2 15:0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