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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관리하던 시대 지났다…뷰티업계,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케어' 공략
[경제일보] 뷰티업계가 색조와 스킨케어 중심이던 관리 영역을 향·바디·헤어로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리 범위가 얼굴에서 헤어와 바디로 확대되고 향과 사용감도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제품군이 세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브랜드들은 휴대성과 향 취향을 반영한 향수부터 고보습 바디케어 제품까지 선택지를 넓히고 유통업체도 헤어·바디 상품을 하나의 셀프케어 루틴으로 제안하며 수요 공략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는 최근 롤온 타입의 오일 향수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한 가지 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계절, 장소, 기분에 따라 여러 향을 골라 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휴대성과 선택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대응한 것이다. 불리는 오일 향수 '윌 더블먼트 컨센트레'와 전용 케이스 '르 스틸로 아 빌 오도리페랑'을 함께 출시했다. 두 제품을 결합하면 손목이나 목덜미에 굴려 사용할 수 있는 '센티드 펜' 형태가 된다. 하나의 케이스에 원하는 향을 교체할 수 있어 외출이나 여행 등 상황에 따라 다른 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불리가 처음 선보인 오일 베이스 향수 '윌 더블먼트 컨센트레'는 향료 농도와 에몰리언트 성분을 높여 기존 향수와 차별화하고 지속력과 보습감을 강화했다. 최대 8시간 향이 지속되며 '이리 드 말트', '앙브르 드 마다가스카르', '멕시크 튜베로즈' 등 세 가지 향으로 구성됐다. 불리 관계자는 "일상 속 감각적인 경험을 제안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처음으로 롤온 타입의 오일 향수를 선보이며 새로운 향수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불리의 향을 보다 편안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인 만큼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을 개인 취향과 사용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흐름은 바디케어 제품에도 반영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는 고보습 기능에 향을 결합한 오리지널 컬렉션 '산양유 바디워시'와 '산양유 바디로션'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피부 상태뿐 아니라 선호하는 향에 따라 바디케어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산양유 바디워시는 산양유 성분, 시어버터, 코코넛 오일 등 보습 성분을 담았으며 코튼과 머스크를 조합한 '밀크 블랑쉬향', 바닐라와 머스크를 더한 '바닐라 머스크향' 두 가지로 선보였다. 해피바스는 24시간 보습 기능을 적용한 산양유 바디로션을 비롯해 금목서, 베이비파우더, 체리블로섬, 솝 라벤더 등 다양한 향의 오리지널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개별 브랜드가 향과 바디 제품군을 세분화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이를 일상적인 자기관리 수요와 연결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10월 한 달간 'HAVE AN EVERYTHING SHOWER'를 주제로 헤어·바디케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리하는 '풀케어 샤워'를 내세워 개인의 생활 방식과 샤워 습관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는 행사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나만의 힐링 루틴 완성'을 콘셉트로 '샤워 레시피 위크'를 운영한다. 헤어·바디 주요 상품을 추가 할인하는 동시에 샤워 전후 관리까지 하나의 셀프케어 과정으로 제안해 관련 상품군의 선택 폭을 확장했다. 회사는 2024년부터 얼굴 피부에 집중됐던 관리 영역을 두피, 모발, 바디로 확장하는 헤어·바디케어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이를 샤워 전후 전 과정으로 넓혀 '풀케어 샤워'를 제안하고 있다. 셀프케어 수요 확대는 올리브영 온라인몰 검색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9월 '사우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사우나팩'과 '사우나스크럽' 검색량도 각각 310%, 1208% 늘었다. 샤워와 사우나를 휴식과 관리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탐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일 반복되는 샤워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올리브영은 변화하는 고객의 관리 방식을 빠르게 포착해 온 만큼 앞으로도 일상 속 새로운 뷰티·웰니스 수요를 발굴하고 다양한 상품과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6-10-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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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입고·달리고…브랜드, 소비자가 '직접 써보는 순간' 공략한다
[경제일보] 식품·패션·유통업계가 일방적인 브랜드 노출보다 제품이 실제로 사용되고 체험되는 현장을 새로운 마케팅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카자흐스탄 식품 축제에서 현지 소비자에게 주요 수출 제품의 시음 기회를 제공했고 코오롱FnC는 국가대표 선수의 경기 환경과 동작을 반영한 유니폼과 장비를 공급했으며 롯데백화점도 트레일러닝 대회를 앞두고 러너들이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을 마련했다. 세 회사 모두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경험하는 현장에 브랜드를 배치해 맛과 기능, 활용 방식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K-밀크 페스티벌(K-Milk Festival)'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에게 주요 수출 제품을 직접 선보였다. 한국유가공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남양유업을 포함한 국내 유업체 6곳이 참여했다. 남양유업은 현장에서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맥스·몬스터를 비롯해 '맛있는우유GT'와 '맛있는두유GT' 멸균 제품, 컵커피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등을 소개하고 시음 부스를 운영했다. 남양유업이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난 배경에는 수출 품목과 시장을 동시에 넓히려는 전략이 자리한다. 기존 조제분유 중심의 수출 구조를 동결건조(FD) 커피와 커피믹스, 컵커피, 단백질 제품 등으로 다변화하는 가운데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현장을 활용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나선 것이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유업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올해 4월 베트남, 7월 몽골에서 현지 유통 대기업과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는 소비자 대상 행사에 참가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현지 소비자들에게 단백질과 커피, 멸균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수출 품목과 시장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글로벌 사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코오롱FnC는 소비자 체험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가 제품을 실제 경기 수행 과정에 투입한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양궁과 골프 국가대표팀에 유니폼과 장비를 지원하며 선수들의 경기 환경과 움직임에 맞춘 기능성을 직접 구현한다. 이 가운데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양궁 대표팀에 긴소매·반소매 상의와 바지, 이너 티셔츠, 모자 등 경기용 유니폼과 트레이닝복을 공급한다. 현지의 고온 환경과 양궁 경기 특성을 반영해 발수·속건·쿨링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의에는 고농도 세라믹 입자를 함유한 기능성 원단을 적용해 햇빛의 열 전달을 줄이고 땀을 빠르게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 목과 등에는 통풍 기능을 배치했으며 옷깃에는 심지를 넣어 슈팅 순간에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양궁 전용 기능성 모자 역시 선수의 실제 동작에 맞췄다. 챙이 활 시위나 장비에 걸리지 않도록 길이와 곡률을 조정했으며 챙 끝에는 와이어를 넣어 선수의 슈팅 자세에 따라 형태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선보인 양궁화 '아처삭스'의 2세대 모델 '아처삭스2'도 이번 대회에서 처음 공개한다. 약 20개월간 선수들의 조준 자세부터 격발 직전까지 압력 중심과 분포 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했으며 실전 필드 테스트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골프웨어 브랜드 왁은 2021년 도쿄올림픽부터 이어온 골프 국가대표팀 후원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간다. 선수단과 캐디, 코치진에게 셔츠·바지·모자·벨트·골프백 등을 제공하고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스윙과 신체 움직임에 맞춘 입체 패턴을 적용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1mm의 오차로 승부가 갈리는 양궁과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골프 모두 극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라며 "국가대표 선수단이 최선의 경기력을 펼쳐 아시안게임에서 영광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코오롱FnC의 최고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러너들이 실제 대회를 준비하는 시점에 맞춰 16일부터 21일까지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2026 서울 100K X 아디다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플랫폼 내에 러닝 현장을 구현한다.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SEOUL 100K)'와 연계한 행사다. 서울 100K는 서울의 산과 강, 도심을 가로지르는 트레일러닝 대회로 올해 100㎞·50㎞·20㎞ 3개 종목에 국내외 러너 약 2700명이 참가하는 행사다. 롯데백화점은 대회를 앞두고 팝업을 열어 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을 매장 방문과 제품 체험으로 연결했다. 팝업은 아디다스의 '로드 투 트레일(Road To Trail)'을 콘셉트로 꾸몄다. 트레일러닝과 전문 러닝에 특화된 신발·의류·용품 115여 종을 선보이고 구매 고객에게 원하는 문구나 디자인을 제품에 새길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니게임과 자동판매기 이벤트를 통해 암슬리브와 반다나 등 러닝 용품도 증정한다. 러닝 대회를 앞둔 시기에 실제 참가자와 러닝 관심층이 장비를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스포츠 커뮤니티의 관심을 유통 매장으로 연결한 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서울 100K는 서울의 도심과 산, 강을 가로지르는 국내 대표 트레일러닝 대회로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러닝의 열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해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6 0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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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점 경쟁 종료 선언…세븐일레븐, 37년 만에 '양보다 질'로 승부
[경제일보] 국내 편의점 1호를 연 세븐일레븐이 ‘점포 수 경쟁’에서 ‘점포 질 경쟁’으로 성장 전략을 바꾸고 있다. 1989년 5월 서울 송파구에 국내 첫 편의점 ‘올림픽선수촌점’을 연 뒤 출점과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워왔지만 이제는 저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기존 점포 한 곳의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2022년 말 1만4265개까지 늘었던 세븐일레븐의 점포는 올해 3월 말 1만1040개로 3000개 이상 줄었다. 반대로 점포당 매출은 상승했다. 편의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많이 여는 것’보다 ‘한 점포에서 얼마나 많이 파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국내에 24시간 편의점이라는 새로운 유통 공간을 들여온 뒤 점포망 확장을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자체 출점뿐 아니라 로손, 바이더웨이, 한국미니스톱을 잇달아 인수하며 전국 단위 점포망을 구축했다. 점포 수가 소비자 접근성과 구매력, 매출 규모로 직결되던 시기에는 외형 확대가 곧 경쟁력이었다. 점포 수 정점 찍고 ‘덜어내기’…37년 확장 공식 바꿨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1988년 설립된 뒤 이듬해 올림픽선수촌점을 열며 국내 편의점 산업의 첫 장을 썼다. 이후 2000년 로손 248개 점포를 인수했고, 2010년에는 바이더웨이를 품었다. 당시 세븐일레븐 약 2000개 점포에 바이더웨이 점포 약 1200개가 더해지면서 단숨에 3000개가 넘는 점포망을 확보했다. 2012년 말에는 점포 수를 7202개까지 늘리며 당시 GS25를 앞서기도 했다. 규모 확대 전략의 정점은 2022년 한국미니스톱 인수였다. 롯데그룹은 약 3133억원에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했고 코리아세븐은 약 2600개 미니스톱 점포를 세븐일레븐으로 통합했다. 그해 말 점포 수는 1만4265개까지 늘었다. 하지만 편의점이 골목마다 들어선 성숙 시장에서는 점포 확대의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신규 출점이 기존 점포와 고객을 나눠 갖는 효과를 내는 데다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도 커졌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2023년부터 전략을 바꿨다. 저효율 점포의 계약을 종료하고 신규 출점을 조절하는 대신 고매출이 기대되는 우량 입지를 선별하기 시작했다. 점포 수는 2022년 1만4265개에서 2023년 1만3130개, 2024년 1만2152개, 올해 3월 말 1만1040개로 감소했다. 외형은 줄었지만 점포 생산성은 개선됐다. 점포당 매출은 2023년 3억9600만원에서 지난해 4억5700만원으로 15.4% 증가했다. 상권·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기존점 개선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약 1700개 점포의 상품 구성과 운영 방식을 조정한 결과 개선 점포의 매출 신장률이 미시행 점포보다 약 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올해는 적용 점포를 약 5000개까지 늘렸고 매출 신장률 격차도 약 10%포인트로 확대됐다. 매장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2024년 10월 선보인 차세대 가맹 모델 ‘뉴웨이브’가 대표적이다. 상권 특성에 따라 상품과 공간 구성을 달리하는 방식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한양대프라자점은 대학 상권 특성을 반영해 라면 진열 공간을 일반 점포보다 약 3배 늘리고 셀프 라면 조리기와 셀프 계산대를 설치했다. 치킨·즉석피자·군고구마·커피 등을 한곳에 모은 ‘푸드스테이션’도 배치했다. 김밥부터 24시간 배달까지…1만점의 ‘판매력’ 다시 키운다 기존점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또 다른 축은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김밥류·샌드위치·베이커리·치킨·퀵커머스를 5대 중점 카테고리로 선정하고 먹거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약 1년에 걸쳐 개발한 ‘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냉장밥의 노화를 줄이고 수분 보존 기술을 적용했다. 삼각김밥과 김밥뿐 아니라 초밥과 마끼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빼킷’, 건강 간편식 브랜드 ‘밸런스푼’ 등 자체 상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소싱도 차별화 카드다. 일본 세븐일레븐을 벤치마킹한 즉석 스무디를 도입하고 저지우유푸딩, 토라쿠 로얄커스타드푸딩, 오하요 브륄레 밀크 등 일본 인기 디저트를 들여왔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상품도 늘리고 있다. 점포의 판매 범위는 매장 밖으로 넓히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부터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를 순차 도입해 전국 약 1500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영업 점포와 연계한 24시간 배달 체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점포를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주변 상권의 물류·배달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체질 개선 효과는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4조8227억원, 영업손실 686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844억원보다 158억원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2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427억원에서 156억원으로 271억원 줄었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이 2.6% 감소한 1조2178억원에 그쳤음에도 4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87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11개 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아직 체질 개선이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반기 전체로는 여전히 15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에도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미니스톱 인수 이후 줄어든 외형을 기존점 성장과 점포당 수익성 향상으로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향후 과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가맹점의 경쟁력이 곧 브랜드 경쟁력이라는 판단 아래 기존점 개선과 우량 입지 중심 출점을 통해 점포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간편식과 글로벌 소싱 등 차별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퀵커머스 등 O4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아주경제 2026년 09월 15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9-15 09: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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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점서 1만점까지…세븐일레븐, 이제 규모보다 '점포 질' 높인다
[경제일보] 국내 편의점 1호를 연 세븐일레븐이 이제는 점포 확대보다 점포 효율화에 힘을 싣고 있다. 1989년 5월 서울 송파구에 국내 첫 편의점 '올림픽선수촌점'을 연 뒤 출점과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워왔지만 2022년 1만4265개까지 늘었던 점포는 올해 1분기 1만1040개로 줄었다. 점포 수를 늘려 성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기존 점포 한 곳의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성장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긴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국내에 24시간 편의점이라는 새로운 유통 공간을 들여온 뒤 점포망을 넓히며 성장해왔다. 자체 출점에 더해 로손, 바이더웨이, 한국미니스톱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전국 단위의 점포 기반을 빠르게 확보했다. 점포 수가 구매력과 소비자 접근성, 매출 규모로 직결되던 성장기에는 점포 수를 다량 확보하는 것이 곧 경쟁력을 키우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편의점이 골목마다 들어선 지금 성장 공식은 달라졌다. 세븐일레븐은 저수익 점포를 정리하는 대신 남은 매장의 상품, 공간, 배달 기능을 재편하며 점포당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37년 전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처음 만든 회사가 이제는 기존 점포의 고객 유입과 수익성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방식을 시험하고 있는 것이다. 로손·바이더웨이·미니스톱 품었다…점포 확대로 키운 37년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1988년 설립된 뒤 이듬해 서울 송파구에 올림픽선수촌점을 열며 국내 편의점 산업의 첫 장을 썼다. 당시에는 정해진 영업시간에 맞춰 시장이나 슈퍼마켓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만큼 집이나 직장 가까운 곳에서 늦은 시간에도 필요한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점 자체가 새로운 소비 경험이었다. 24시간 영업을 앞세워 시장을 연 세븐일레븐은 이후 점포망을 넓히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 더 많은 점포를 확보할수록 접근성이 높아지고 구매력과 매출 규모도 함께 커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체 출점과 함께 기존 편의점 업체를 인수한 것도 이런 성장 전략의 연장선이었다. 첫 번째 대규모 점포 확장은 2000년 로손 248개 점포를 인수하면서 이뤄졌다. 2010년에는 바이더웨이를 품으며 세븐일레븐 약 2000개 점포에 바이더웨이 1200여개를 더해 3000개가 넘는 점포망을 확보했다. 인수를 발판으로 몸집을 키운 세븐일레븐은 2012년 말 점포 수를 7202개까지 늘리며 당시 GS25를 앞서기도 했다. 점포망을 인수로 확충하는 전략은 2022년 한국미니스톱 인수로 다시 이어졌다. 롯데그룹은 당시 약 3133억원에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했고 코리아세븐은 약 2600개에 달하는 미니스톱 점포망을 세븐일레븐으로 통합하며 규모를 키웠다. 이에 따라 2022년 말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는 1만4265개까지 늘어나며 전국 1만점이 넘는 점포망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점포 확대를 통한 성장 공식은 편의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한계에 부딪혔다. 편의점이 촘촘하게 들어선 상권에서는 신규 점포를 추가할수록 기존 점포와 고객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커졌고 임차료와 인건비 등 운영비 부담도 높아졌다. 점포 수 자체보다 기존 점포 한 곳에서 더 많은 매출과 이익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해진 배경이다. 점포 줄이고 매출 높이고…세븐일레븐의 '선택과 집중' 세븐일레븐은 2023년부터 점포 수 확대보다 기존점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저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기존점 계약 종료와 신규 출점 조절을 병행하는 한편 신규 점포는 고매출이 기대되는 우량 입지를 중심으로 선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포 수는 빠르게 줄었다. 2022년 말 1만4265개였던 점포는 2023년 1만3130개, 2024년 1만2152개로 감소했고 올해 3월 말에는 1만1040개까지 내려왔다. 미니스톱 인수 직후와 비교하면 3000개 이상 줄어든 수치다. 반면 남은 점포의 생산성은 높아졌다. 점포당 매출은 2023년 3억9600만원에서 지난해 4억5700만원으로 2년 간 15.4% 증가했다. 점포 수를 줄이는 동시에 기존 매장의 상품 구성, 진열, 운영 방식을 손보며 점포 한 곳에서 더 많은 매출을 내는 데 집중한 결과다. 이 과정에서는 상권과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점포 개선 작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약 17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상품과 운영 방식을 조정한 결과 개선 점포의 매출 신장률은 미시행 점포보다 약 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올해는 적용 대상을 약 5000개 점포로 늘렸으며 이들 점포의 매출 신장률 역시 미시행 점포 대비 약 10%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 점포를 손보는 데서 나아가 매장 자체의 구조를 바꾸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2024년 10월 처음 선보인 차세대 가맹 모델 '뉴웨이브'다. 뉴웨이브는 상권별 고객 특성에 맞춰 상품 구성과 공간을 달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한양대프라자점은 대학 상권의 소비 특성을 반영해 라면 진열 공간을 일반 점포보다 약 3배 확대하고 셀프 라면 조리기와 셀프 계산대를 설치했다. 매장 전면에는 치킨·즉석피자·군고구마·커피 등 즉석식품을 한데 모은 '푸드스테이션'을 배치해 판매와 점포 운영 효율을 함께 높였다. 김밥부터 24시간 배달까지…기존점 판매력 키운다 기존 점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장 판매 품목도 중요하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김밥류·샌드위치·베이커리·치킨·퀵커머스를 5대 중점 카테고리로 정하고 먹거리와 배달을 중심으로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편의점 핵심 상품인 간편식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약 1년에 걸쳐 개발한 '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냉장밥의 노화를 방지하고 수분 보존 기술을 적용했으며 삼각김밥과 김밥에 이어 초밥과 마끼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빼킷'과 건강 간편식 브랜드 '밸런스푼'도 선보이며 간편식 선택지를 확대했다. 글로벌 소싱도 상품 차별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을 벤치마킹한 즉석 스무디를 도입하고 일본에서 저지우유푸딩과 토라쿠 로얄커스타드푸딩, 오하요 브륄레 밀크 등 인기 디저트를 들여왔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상품도 확대하며 세븐일레븐만의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점포의 판매 범위도 매장 안에서 주변 상권으로 넓히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부터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국 약 1500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24시간 운영 점포와 연계한 24시간 배달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상품 경쟁력으로 점포 방문 수요를 높이는 동시에 기존 점포를 배달 거점으로 활용해 매장 밖 주문까지 흡수하는 방식이다. 37년 전 24시간 영업으로 소비자의 시간 제약을 낮췄다면 지금은 전국 점포망을 활용해 판매 범위를 주변 상권까지 넓히며 점포 한 곳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점포 효율화 통했다…11개 분기 만에 흑자, 다음은 연간 수익성 점포 효율화 효과는 실적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4조8227억원, 영업손실 686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9%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2024년 844억원에서 158억원 축소됐다. 올해 들어서는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졌다. 상반기 매출은 2조29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427억원에서 156억원으로 271억원 줄었다. 특히 2분기에는 점포 축소 영향으로 매출이 2.6% 감소한 1조2178억원에 그쳤음에도 4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8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023년 3분기 이후 11개 분기 만에 거둔 분기 흑자로 외형 축소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외형 감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세븐일레븐이 추진해온 점포 효율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저효율 점포를 정리하는 동시에 기존점의 상품 구성과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신규 출점도 우량 입지 중심으로 선별하면서 점포당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결과다. 코리아세븐 역시 기존점 개선과 고매출·우량 입지 중심의 출점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2분기 흑자 전환이 곧바로 수익성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상반기 전체로는 여전히 1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연간 적자를 냈다. 점포 효율화로 손실 폭을 줄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미니스톱 인수 이후 축소된 매출 외형을 기존점 성장과 점포당 수익성 개선으로 보완하는 것이 관건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가맹점의 경쟁력이 곧 브랜드 경쟁력이라는 판단 아래 기존점 개선과 우량 입지 중심의 출점을 통해 점포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간편식과 글로벌 소싱 등 차별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퀵커머스 등 O4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1 15: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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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요즘 입맛' 읽는 법…'가격' 넘어 '취향' 세분화
[경제일보] 편의점 3사가 '쫀득한 식감'부터 카페형 차 음료,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 끼까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신상품으로 담아내며 먹거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격과 간편성에 더해 식감과 음료 취향, 건강·식사 방식 등 상품을 고르는 기준이 다양해지자 각사가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요가 확인된 분야를 빠르게 키우는 모습이다. GS25의 '라라스윗 쫀득바' 2종은 출시 약 3개월 만에 400만개가 팔렸고 이마트24의 올해 1~7월 차 음료 점포당 일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올해 비빔밥 매출이 25% 늘자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비빔밥을 핵심 전략 상품으로 육성하고 나섰다. '맛'에 '식감' 더했더니 400만개…GS25 쫀득 아이스크림 흥행 GS25에서는 맛과 함께 '씹는 재미'를 앞세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지난 5월 말 차별화 상품으로 출시한 '라라스윗 쫀득바' 메론·망고 2종은 출시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라라스윗 메론 쫀득바'는 현재 GS25 바류 아이스크림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GS25 상품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이다. 망고 쫀득바까지 포함하면 두 상품 모두 GS25 전체 아이스크림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쫀득한 식감을 강조한 상품의 인기는 타 제품에서도 나타났다. 기존 인기 아이스크림에 젤리를 접목한 '스크류바 젤리 골드키위&딸기'와 '죠스바 젤리 먹은 포도&피치'는 8월 초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각각 10만개 이상 판매됐다. GS25는 지난 25일 '라라스윗 그릭 복숭아 쫀득바'도 추가로 내놨다. 쫀득한 식감에 그릭요거트를 더하고 당류를 낮추는 등 기존 흥행 요소에 영양 측면을 결합한 제품이다. 차별화 상품 확대와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지난 25일까지 GS25의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아이스크림 업계에서는 새로운 식감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새로운 맛과 차별화된 요소를 적용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차 음료 매출 17% 상승…이마트24, 카페 밀크티를 1600원에 이마트24는 최근 늘어나는 차 음료 수요를 겨냥해 밀크티 등 카페 전문 메뉴를 편의점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커피 외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더 낮은 가격과 높은 접근성을 앞세워 관련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이마트24의 올해 1~7월 차 음료 점포당 일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음료 매출 신장률보다 1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회사는 말차, 우롱차, 밀크티 등 차를 활용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24는 이 같은 흐름을 겨냥해 28일 자체 카페 브랜드 '성수310'의 '로열밀크티'를 출시했다. 350㎖ 용량의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가격은 1600원이다. 회사가 제시한 일반적인 카페 밀크티 가격인 4000~6000원대보다 낮고 기존 편의점 RTD 밀크티의 2000원대 가격과 비교해서도 가격 부담을 낮췄다. 상품은 단맛보다 홍차의 풍미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홍차 맛이 우유에 묻히지 않도록 차 베이스를 진하게 구성하고 차의 맛과 우유의 부드러움 사이의 균형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1월 '편의점 속 작은 카페'를 콘셉트로 '성수310'을 선보인 뒤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컵커피와 파우치 음료를 비롯해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까지 영역을 확대했고 소금빵과 크림빵 등 카페·베이커리에서 소비되는 메뉴도 편의점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는 뱅쇼 풍미에 쫄깃한 식감을 더한 '스윗뱅쇼&코코'와 원유 비중을 70%대까지 높인 가공유 4종도 출시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최근 차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홍차의 깊은 맛과 우유의 부드러움을 균형 있게 담은 밀크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성수310'을 중심으로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카페 메뉴를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단하게 먹어도 제철로…세븐일레븐, 비빔밥 전략 상품으로 세븐일레븐은 간편성과 건강을 함께 챙기려는 수요가 늘자 비빔밥을 편의점 도시락의 핵심 상품군으로 키우고 있다. 여러 나물과 채소를 한 번에 먹을 수 있고 취식도 간편하다는 점이 소비자 선택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세븐일레븐의 비빔밥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19%였으며 비빔밥, 덮밥, 볶음밥 등이 포함된 '원팟 도시락'은 27% 늘었다. 비빔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반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비빔밥 매출은 지난해 40%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15% 늘었다. 대표 상품인 '전주식소고기비빔밥'은 세븐일레븐 전체 도시락 중 판매 4위, 원팟 도시락 가운데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40·50세대뿐 아니라 20·30세대까지 소비층을 넓히기 위해 가수 성시경과 함께 '시경 pick 제철 비빔밥'을 다음 달 2일부터 시즌별 한정 상품으로 선보인다. 첫 상품은 가을이 제철인 무와 도라지 등을 활용했다. '비법간장가을무비빔밥'에는 강원 평창 고랭지 무를 사용했고 '비법강된장불고기비빔밥'에는 강원도산 곤드레 나물과 보리밥을 적용했다. 기존 '전주식소고기비빔밥'도 함께 시리즈로 구성했다. 밥과 장류 등 기본 품질도 손봤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도입한 냉장밥 노화 방지·수분 보존 기술을 비빔밥에 적용해 전자레인지 조리 시간을 기존 1분40초에서 30초로 줄였다. 태양초 고추장, 바지락육수 강된장, 청양고추 간장 등 비빔밥에 맞춘 장류도 개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건강식이나 간편한 한 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해 비빔밥을 주력 성장 모델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세븐일레븐만의 독자적인 푸드테크 기술과 연예계 대표 미식가 성시경님의 입맛이 만난 만큼 국내외 전 연령층을 아우르며 편의점 도시락 시장을 압도적으로 리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30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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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다이소에 '2000원 건기식' 풀었다 外
[경제일보] 종근당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데일리와이즈’ 6종과 구미 제품 7종을 다이소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데일리와이즈는 ‘매일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콘셉트로 필수 성분만 담은 소용량·소포장 제품이다. 멀티비타민미네랄, 오메가3, 밀크씨슬, 코엔자임Q10, 혈당컷 다이어트(12일분·2000원), 리스펙타 유산균(6일분·5000원)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멀티비타민미네랄은 비타민 13종과 미네랄 7종을 함유했으며 비타민 B군은 1일 권장량 대비 300% 수준으로 강화했다. 오메가3 제품은 혈행·항산화·눈 건강을 동시에 고려했고 밀크씨슬은 실리마린을 식약처 기준 100% 함유했다. 코엔자임Q10은 혈압 관리와 항산화 기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혈당컷 다이어트는 바나바잎추출물, 녹차추출물, 비타민 B군을 포함해 혈당과 체지방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리스펙타 유산균은 질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적용한 제품으로 1포당 50억 CFU를 보장한다. 함께 출시된 데일리 케어 구미 7종은 물 없이 섭취 가능한 과일맛 젤리 형태로 7일분 소포장 파우치에 담아 휴대성을 높였다. 글루타치온, 아르기닌, 테아닌, 홍삼 등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제품별로 담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부담 없이 꾸준히 섭취할 수 있도록 소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100년 담았다”…유한양행, 100주년 기념 제품 출시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종합비타민 ‘삐콤씨 파워 100정’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1926년 창립 이후 이어온 기업 역사와 브랜드 전통성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1963년 출시된 ‘삐콤정’의 초기 패키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삐콤정은 비타민 B 결핍이 흔했던 시절 각기병 예방 등 국민 영양 개선에 기여하며 대표 상비약으로 자리 잡았다. 제품 구성도 100주년 의미를 담아 100정으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기업의 100년 역사를 상징적으로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성분은 현대인의 피로 개선에 맞춰 강화됐다. 활성형 비타민 B군 3종(벤포티아민, 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 피리독살포스페이트)을 포함해 비타민 B12, C, D, E 등 총 7종의 필수 영양소를 담았다. 육체 피로, 눈의 피로, 근육통 완화는 물론 피부 건강과 뼈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한양행은 이번 한정판 출시로 기존 ‘삐콤씨 파워 120정’과 함께 제품 선택 폭을 넓혔다. 삐콤씨는 60년 이상 꾸준히 판매된 대표 종합비타민 브랜드로 시대 변화에 맞춰 성분을 강화해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소비자와 약사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신뢰 기반의 의약품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다리가 편해진다”…동국제약, 강지영 앞세워 ‘센시아’ 브랜드 강화 동국제약은 아나운서 강지영을 모델로 한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다리 붓기와 피로 등 정맥순환장애를 겪는 소비자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해결책으로서 센시아의 효과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고에서 강지영은 “센시아 너무 좋죠!”라는 멘트로 시작해, 장시간 서 있는 직업 특성상 겪는 다리 피로와 부종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어 “다리가 편해지니 하루가 달라진다”는 메시지로 제품 사용 후 변화를 강조한다. 또한 “약해진 정맥벽을 탄력 있게”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제품의 작용 원리를 설명하고 ‘정맥순환장애 증상개선제 14년 연속 판매 1위(2012~2025년, IQVIA 기준)’ 자막을 통해 신뢰도를 높였다. 센시아는 센텔라정량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혈관 탄력 개선과 항산화 작용을 통해 다리 붓기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일반의약품이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신뢰감 있는 이미지의 모델을 통해 제품 효능과 메시지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6-04-30 15: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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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게임 넘어 굿즈·TCG까지…쿠키런 IP 사업 다각화
[경제일보] 데브시스터즈가 자사의 대표 게임 IP인 '쿠키런'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팝업스토어 운영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월드 챔피언십 개최를 통해 게임 중심 사업 구조에서 캐릭터·굿즈·오프라인 이벤트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데브시스터즈는 라인프렌즈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스토어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뉴욕 위드 쿠키런'을 지난 17일(현지시간) 열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팝업이 캐릭터 상품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과 오프라인 판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쿠키런 팬덤이 높은 북미 지역에서 다양한 상품을 직접 선보이며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날 진행된 팝업 스토어에는 130여개의 캐릭터 상품이 진열됐고 '쉐도우밀크 쿠키'와 '이터널슈가 쿠키 캐릭터' 그리팅 이벤트와 3m 규모 에어벌룬 포토존, 건물 외벽 3D 영상 등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됐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개장 첫날 오픈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몰렸고 뉴욕 시민과 관광객까지 현장을 찾으며 오픈 2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데브시스터즈의 TCG 게임인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 부스터 팩과 '비스트 쿠키' 피규어, 뉴욕 테마 봉제 인형 등이 인기를 끌며 오픈 첫 주말까지 낱개 기준 1만8000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굿즈 사업 확대와 함께 오프라인 팬덤 이벤트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데브시스터즈는 에스팩토리에서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했고 본경기 외에도 일반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브레이브 리그', 2인 1조 형식의 '2 온 2' 등 부대 경기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함께 운영됐다. 또한 카드 컬렉션 체험존, 카드 교환 이벤트, 쿠키 그리기 존, 강습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쿠키런 팬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고 현장 한정 굿즈 판매와 스탬프 랠리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최근 데브시스터즈는 팝업 스토어와 글로벌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쿠키런 in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바다모험전', '쿠키런: 킹덤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 특별전' 등 오프라인 기반 IP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을 중심으로 형성된 쿠키런 팬덤을 캐릭터 상품, TCG,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IP 사업 구조 다각화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글로벌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팬덤 확대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향후 쿠키런 스토어 해외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공식 아마존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 라이선싱 엑스포 참가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게임 중심 IP에서 캐릭터 상품과 오프라인 이벤트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IP 확장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2026-04-22 14: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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