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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자바, 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개발 표준으로 활용된다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표준화를 위해 오라클 자바 SE 유니버설 서브스크립션을 도입한다. 전사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오라클 자바 기반으로 통합해 IT 운영을 단순화하고 핵심 업무 보안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오라클은 12일 삼성전자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화를 위해 오라클 자바 SE 유니버설 서브스크립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전사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오라클 자바로 통합하고 IT 운영 복잡도를 낮출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업장과 임직원 규모가 큰 만큼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단일한 개발 플랫폼을 운영할 필요성이 있었다. 자바 SE 유니버설 서브스크립션은 라이선스 관리를 간소화하고 컴플라이언스 리스크에 대응하며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이번 도입은 반도체 개발과 같은 핵심 업무의 연속성과도 맞닿아 있다. 반도체 개발 환경은 민감한 설계 데이터와 미션 크리티컬한 내부 시스템을 다루는 만큼 보안 패치와 지원 체계가 중요하다. 오라클은 이번 구독이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이 최신 보안 패치를 신속하게 적용하고 오라클 자바 지원 조직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자바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내부 업무 시스템에서 오랫동안 활용돼온 개발 언어이자 플랫폼이다. 글로벌 제조 기업에서는 여러 사업장과 조직이 각기 다른 버전과 배포판을 사용할 경우 보안 패치 적용 시점 라이선스 관리 장애 대응 방식이 분산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전사 표준화를 추진하는 배경도 이런 운영 리스크를 줄이는 데 있다. 특히 오라클 자바 SE 유니버설 서브스크립션은 서버와 데스크톱 환경에서 자바 SE 소프트웨어 사용 권한과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오라클 라이선스 문서에 따르면 구독이 활성화된 기간 동안 관련 자바 SE 업데이트가 포함되며 구독 종료 후에는 해당 구독으로 취득한 소프트웨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바 라이선스와 보안 업데이트 관리가 점점 중요한 IT 거버넌스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개발 조직이 임의로 다양한 자바 배포판을 쓰면 비용과 보안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질 수 있다. 반대로 표준 플랫폼과 공식 지원 체계를 도입하면 보안 업데이트 추적과 감사 대응, 장애 발생 시 지원 경로를 명확히 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는 이번 도입이 단순한 개발 도구 선택을 넘어 글로벌 엔지니어링 환경의 표준화라는 의미를 갖는다. 반도체 개발은 장기간 축적된 소프트웨어 도구와 내부 시스템, 자동화 환경이 결합된 영역이다. 공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환경을 맞추면 협업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유료 구독 모델은 비용 관리와 사용 범위 통제가 함께 필요하다. 오라클 자바의 엔터프라이즈 지원은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대규모 조직에서는 적용 대상과 라이선스 범위를 정확히 관리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표준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내부 개발 환경 현황 파악과 버전 관리, 패치 정책 정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반도체 개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경쟁이 제조 공정과 장비를 넘어 설계 자동화 개발 플랫폼 보안 운영까지 확장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개발 인프라는 기술 경쟁력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이근호 삼성전자 AI센터 부사장은 “자바 SE 유니버설 서브스크립션 도입으로 내부 엔지니어링 조직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표준화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오라클 자바와의 협력을 통해 운영 위험을 최소화하고 라이선스 관리를 간소화해 지속적으로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크 링호퍼 오라클 글로벌 자바 비즈니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바 플랫폼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누리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그중 하나”라며 “오라클 자바로 삼성전자 엔지니어링 팀의 반도체 기술 혁신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6-05-12 14:20:01
미사일·위성 성능 좌우하는 국방칩…한화시스템 기술 내재화
[경제일보] 방산·ICT 전문기업 한화시스템이 국방 반도체 설계 기술 국산화를 위한 산학 협력에 나섰다. 군 통신과 레이다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핵심 반도체 기술을 국내에서 확보해 방산 공급망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한화시스템은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각각 국방우주반도체 설계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센터 설립식을 개최했다. 공동 연구센터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정보통신대학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과 서울대는 오는 2031년까지 통신용 고주파 반도체 설계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해당 반도체는 통신위성, 이동형 단말기, 무인기 등에 적용되는 핵심 소자로 미래 전장에서 육·해·공·우주 영역을 연결하는 군 통신망 구축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통신 신호를 송수신하는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저궤도 통신위성용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개발 과제를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관련 설계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인 통신 성능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고신뢰 반도체 설계 역량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성균관대학교와는 레이다용 고출력·고효율·광대역 반도체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해당 반도체는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와 전투기, 관측위성 등에 적용되는 레이다 안테나의 핵심 소자로 전파 생성과 신호 증폭을 통해 표적 탐지와 추적 기능을 수행한다. 천궁-II와 L-SAM에 적용되는 다기능레이다(MFR)를 비롯해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관측위성 SAR 등 다양한 방산 장비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국방 반도체 기술 자립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미사일, 레이다, 군 통신 장비 등 첨단 무기체계의 성능이 반도체 기술 경쟁력에 좌우되는 만큼 핵심 설계 기술 확보가 방산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방 반도체는 일부 핵심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주·레이다용 특수 반도체는 높은 신뢰성과 극한 환경 대응 능력이 요구돼 개발 난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글로벌 주요 방산 기업들도 자체 반도체 설계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경우 무기체계 성능 개선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 확보와 기술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핵심 기술 선행 연구부터 설계 기술 확보, 부품 제품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학 협력 기반 인력 교류와 전문 인재 확보도 병행해 국방 반도체 연구개발 역량을 장기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방산업계에서는 국방 반도체 기술 확보가 향후 방산 수출 경쟁력과도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다와 통신 장비 등 핵심 무기체계의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경우 패키지 수출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는 미사일 방어 체계와 위성 통신, 무인 전력 확대 등으로 첨단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방산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간 협력 기반 기술 개발 모델도 확산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국방 반도체 핵심 기술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해 국방 분야 반도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산학 협력이 국방 반도체 설계 기술 국산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첨단 무기체계 경쟁이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설계 역량 확보가 방산 산업의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6-03-06 12:43:11
금융위, 산업통상부 손잡고 제조업 AI 전환 협력 구축…국민성장펀드 연계
[이코노믹데일리]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부가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 지원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 부처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M.AX(제조업 AI 전환)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를 열고 대규모 AI 전환 투자 수요와 정책금융의 연계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두산로보틱스 △SK AX △CJ대한통운 등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이 참석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2030년까지 제조 AX 분야 세계 최고 수준 달성을 목표로 올해 9월 출범한 민관 협의체로, 국내 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학계·연구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등 AI 기반 제품·서비스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제조업 AX 추진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기업들의 제조 AX 투자 수요는 10조원을 넘어섰으며 분야별로는 휴머노이드 6조6000억원, AI 반도체 1조5000억원, AI 팩토리 1조3000억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러한 민간 투자 수요를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하는 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향후 5년간 150조원 이상을 공급하는 정책펀드로 이 가운데 30조원 이상을 AI 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AI 전환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AI 모델 개발과 로봇 생산에 대한 투자 전략을 공개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 분야 AX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개발 투자 계획을, CJ대한통운은 지능형 물류센터 구축과 AI 기반 물류로봇 도입 계획을 내놨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분야 AI 팩토리 프로젝트를, 퓨리오사는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양산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금융기관들도 생산적 금융 확대 계획을 공유하며 국내 제조업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산업과 금융은 우리 경제의 두 바퀴로 균형 있게 굴러가야 제조 AX라는 거대한 수레를 힘차게 움직일 수 있다"며 "국민성장펀드와 M.AX 얼라이언스가 상호 보완하며 성장하도록 금융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이 모험자본 투자와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해 금융시스템과 역량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04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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