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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희비 엇갈린 렌터카 업계…여름 성수기 반등 시험대
[경제일보] 렌터카 업계가 올해 1분기 업체별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단기렌탈 수요 회복과 장기렌탈 확대 여부에 따라 수익성 차이가 벌어진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국내 여행 수요 회복이 여름 성수기 실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공항·제주 중심 단기렌탈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중고차 시세와 차량 조달 비용 부담은 여전히 수익성 변수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09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4.8% 증가한 수치다. 장기렌탈 보유 차량 확대와 단기렌탈 수익성 개선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단기렌탈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렌탈의 일 단기렌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고, 월 단기렌탈 매출은 45.0% 늘었다. 단기렌탈 영업이익도 95.7% 올랐다. 회사 측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방한 관광 수요가 올해 들어 더욱 확대되면서 공항·제주 중심 단기렌탈 수요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드캡투어 역시 렌터카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 레드캡투어의 1분기 렌터카사업 매출은 813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제주 단기렌터카사업 매각에 따른 일회성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90.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8.6%를 기록했다. 반면 SK렌터카는 올해 1분기 영업수익 3999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당기순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4%, 75.5%, 76.6% 감소한 수치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매출 구조는 렌탈매출 2552억원, 중고차 판매 등 상품매출 1365억원으로 구성됐다. 중고차 매각 비중이 높은 만큼 최근 중고차 시세 둔화 영향이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법인·기업 고객 중심 장기렌탈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공항·제주 중심 단기렌탈 수요 확대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렌터카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수익 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2022~2023년에는 중고차 가격 상승 영향으로 계약 종료 차량 매각 이익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지난해부터 중고차 시세가 안정되면서 차량 매각 수익이 둔화했고, 올해 들어서는 렌탈 본업 경쟁력이 실적을 좌우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렌터카 업계는 여름 성수기 수요 확대 자체보다 해당 수요를 얼마나 높은 단가와 가동률로 흡수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렌탈은 성수기 예약률 상승 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지만 차량 조달 비용과 중고차 잔존가치 하락 부담이 동시에 커질 경우 실적 개선 폭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 가격과 금융 비용 부담은 여전히 변수다. 렌터카 업체들은 차량을 대량 구매한 뒤 일정 기간 운영하고 중고차로 매각하는 구조다.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차량 가격이 상승하면 신규 차량 확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전기차 렌터카 확대도 부담 요인 중 하나다. 최근 렌터카 업체들은 친환경차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전기차는 중고차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상태에 따라 잔존가치 평가가 달라지는 점도 부담이다. 실제 일부 업체들은 전기차 확대 전략을 이어가면서도 차량 운영 효율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보유 대수 확대보다 감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올해 여름 성수기 수요 자체는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업체별 실적은 차량 운영 전략과 수익성 관리 역량에 따라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방한 관광객 증가와 국내 여행 수요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단기렌탈 예약 흐름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분위기”라면서도 “최근 차량 가격과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중고차 시세 변동성도 이어지고 있어 성수기 수요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된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5-20 16: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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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 글로벌 됐다"…넷플릭스, 1350억 달러 투자 효과 공개
[경제일보]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흥행 효과를 기반으로 콘텐츠 투자 확대와 지역 경제 파급력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 영상 플랫폼을 넘어 관광과 소비, 외식, 패션, 언어 학습 등 연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생태계 구축 효과를 부각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글로벌 콘텐츠 투자 및 경제·문화적 파급효과를 정리한 보고서 '넷플릭스 이펙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이후 영화와 시리즈 제작에 13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에 3250억 달러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 50여개국, 4500개 이상의 도시와 지역에서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약 4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촬영과 후반 작업, 관광, 외식, 숙박, 물류 등 연관 산업까지 경제 효과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를 창작자 및 제작 인재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콘텐츠 기반 관광 확대, 글로벌 소비 촉진, 창작자 글로벌 진출 확대 등 10개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했다. 특히 한국 콘텐츠 사례가 주요 성공 모델로 비중 있게 소개됐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흥행과 함께 관광과 소비, 언어 학습, 패션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대표적인 K-콘텐츠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대표 사례로 언급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 경제에 약 9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작 과정에서 약 600명의 출연진과 스태프, 4000여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했고 제주 지역 촬영을 통해 관광 수요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K-콘텐츠 흥행은 방한 관광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한국 방문 외래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넷플릭스 이용자 가운데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이용자의 72%가 한국 방문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해당 작품은 글로벌 흥행과 함께 K-팝 및 한국 문화 확산 효과를 이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제곡 '골든'은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기록을 세웠고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10억회 이상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한국 문화 콘텐츠 영향력은 소비 시장에서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초록색 트레이닝복은 글로벌 할로윈 코스튬 검색 1위를 기록했고 극 중 등장한 흰색 슬립온 운동화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출연 셰프 식당 예약률 증가와 외식 소비 활성화 효과를 이끌며 미식 산업에도 영향을 준 사례로 소개됐다. 넷플릭스는 최근 콘텐츠 경쟁이 단순 시청 시간 확보를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소비, 관광 산업 등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OTT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로컬 콘텐츠 확보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흥행성과 제작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글로벌 OTT 사업자들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는 뉴스룸 블로그에서 "10년 전, 넷플릭스는 단 하루 만에 서비스 국가를 약 60개국에서 190개국 이상으로 확대했을 때 진정한 글로벌이 되려면 철저하게 로컬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며 "앞으로의 10년도 함께 작업해 온 크리에이터들과 지역 사회, 그리고 콘텐츠를 사랑하는 팬들과 쌓아 온 관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3 08: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