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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케뱅 상반기 순익 희비…플랫폼·개인사업자 금융으로 성장 기반 확대
[경제일보] 올해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실적이 엇갈렸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대출채권 매각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양사의 영업 규모는 꾸준히 성장 중인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수수료·플랫폼 사업을, 케이뱅크는 여신 성장과 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일회성 요인이 가른 상반기 성적표…이자이익은 나란히 증가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 동기(2637억원) 대비 2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7757억원으로 전년 동기(6420억원) 대비 20.8% 늘었다. 여신 자산이 성장한 가운데 누적 순이자마진(NIM)이 1.94%에서 2.07%로 상승한 영향이다. 비이자수익은 5895억원으로 전년 동기(5627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696억원으로 10.5% 늘었다. 대출 비교와 체크카드, 광고·투자 서비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516억원으로 전년 동기(3532억원) 대비 0.5% 감소했다. 다만 1분기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상장에 따른 투자 평가차액 933억원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되면서 순익 확대를 견인했다. 반면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842억원) 대비 28.7% 감소했다. 지난해 반영된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줄어든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대출채권 매각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186억원) 대비 77.3%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6억원) 대비 19.6%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733억원) 대비 68.2% 감소했다.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에 따른 보증기금 출연료와 판관비·대손비용 증가도 실적에 반영됐다. 양사의 당기순이익은 엇갈렸으나 수익 기반은 나란히 성장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고객 수는 276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만명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48조2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조6870억원으로 45%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 여신 순증액의 48%를 차지했다. 수신 잔액은 67조1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다만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3% 감소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말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만명 늘었다. 인구 대비 고객 비율은 32%로 처음 30%대를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1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전체 원화대출금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7%로 확대됐다.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강세에 따른 머니무브와 디지털자산 예치금 감소에도 정기예금과 신규 수신 상품을 통해 자체 수신 기반을 유지했다. 건전성은 부문별로 엇갈렸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연체율은 0.51%로 전년 동기보다 0.01%포인트(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전년 동기 0.59%에서 0.60%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에서 0.59%로 상승했다. 다만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93%에서 0.51%로 낮아졌고 대손비용률도 1.13%에서 1.08%로 개선됐다. ◆새 수익원 찾는 카뱅·케뱅…비은행·기업금융·디지털자산 공략 양사는 하반기에도 개인사업자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영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4분기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부산은행과 공동대출을 선보이며 기업대출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또한 마스턴캐피탈을 기반으로 비은행 여신 사업 확대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금융당국의 출자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두 차례 유상증자로 약 1500억원을 투입해 자산 1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중고차 할부금융에서 기업투자금융으로 사업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연립·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상가로 확대하고 대출 용도도 운전자금에서 시설자금까지 넓힐 예정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사업도 강화한다. 스테이블코인 송금·결제·정산 모델을 구체화하고 리플과 람다256, 해시키그룹 등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5:19:16
은행 대출 금리부담 낮아지나…법적비용 가산금리 반영 금지
[경제일보] 다음 달부터 은행 신규대출 금리 산정 때 지급준비금과 예금자보험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등 법적비용을 가산금리에 반영할 수 없게 된다. 보증기금 출연금도 일정 비율 이상 대출금리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제한되면서 차주의 금리 부담이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정 은행법과 은행법 시행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은행 대출금리에 법적비용을 반영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은행권은 각종 법정 출연금의 부과 기준이 되는 대출을 취급할 경우 대출금리 산출 때 가산금리에 해당 출연금을 반영해왔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은 은행별 기업운전자금 대출금 잔액을 기준으로 부과되고 해당 출연금이 기업운전자금 대출 가산금리에 반영되는 방식이다. 이에 정책보증제도의 수익자부담 원칙과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고려한 대출금리 산정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융당국은 법정 출연금 등 법적비용의 대출금리 반영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차주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먼저 은행은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예금자보험료·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을 반영할 수 없다. 다만 지급준비금과 예금자보험료는 지난 2022년 10월 대출금리 모범규준 개정 이후 2023년 1월부터 모든 은행에서 이미 반영하지 않고 있다. 보증기금 출연금의 대출금리 반영도 제한된다. 은행이 개별 법률에 따라 부담하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재단중앙회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금 등이 대상이다. 각 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받아 취급하는 보증부대출은 출연금의 50% 이상을 대출금리에 반영할 수 없다. 보증과 무관하게 취급되는 비보증부대출은 출연금 반영이 전면 금지된다. 교육세율 인상분도 대출금리에 반영할 수 없다. 개정 교육세법에 따라 금융·보험업자의 수익금액 중 1조원 초과분에 적용되는 교육세율은 기존 0.5%에서 1.0%로 높아졌다. 은행은 해당 세율 인상분을 대출금리에 전가할 수 없다. 은행의 내부통제 의무도 강화된다. 은행은 대출금리에 법적비용 반영 금지 의무를 지키고 있는지 연 2회 이상 자체 점검해야 한다. 점검 결과는 기록·관리해야 하며 대출금리 반영 금지 의무와 정기 점검·기록 관리 의무를 내부통제기준에 반영해야 한다. 이번 개정 사항은 다음 달 1일 이후 대출 계약을 체결하거나 갱신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기존 대출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고 신규 대출과 갱신 대출부터 반영된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개정 법령에 따른 대출금리 법적비용 반영 금지 의무를 준수하는지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2026-06-29 15: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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