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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보험사 '보조도구' 넘어 실무 투입…계약·지급심사·영업 지원까지 AX 확산
[경제일보] 보험업계의 인공지능(AI) 활용 영역이 상담과 문서 작성 등 보조 업무에서 계약·보험금 지급심사·언더라이팅(U/W) 지원 등 실제 보험 업무로 확대되고 있다. 업무별 AI 모델을 적용하거나 AI 에이전트에 담당 직무와 권한을 부여하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보험사의 AI 전환이 현장 업무 단계로 들어섰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보험사는 생성형 AI와 이미지 판독,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계약 △보상 △상품개발 △영업교육 등에 적용하고 있다. 과거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보험사가 직접 판단하고 관리해온 업무를 AI가 지원하는 방식이 늘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실제 업무에 투입된 AI 에이전트 6종에 사원번호를 부여했다. AI별 담당 직무와 업무 범위와 접근 권한, 수행 이력을 관리하고 향후 안정성과 정확도, 활용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운영하는 AI 에이전트는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검색부터 민원 유형 분류와 사고접수 정보 정리, 보험금 지급 관련 지침 검색까지 담당한다. 고객 상담 내용을 요약하거나 후속 업무 등록을 지원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단순 질의응답보다 실제 보상·민원 처리 과정에 AI를 직접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계약 단계의 이미지 판독을 자동화했다. 고객이 제출한 첨단안전장치 증빙 사진을 생성형 AI가 분석해 스마트크루즈컨트롤과 전방충돌경고장치, 후측방충돌경고장치 등 할인특약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AI 모델 학습에는 7만장이 넘는 증빙 이미지가 활용됐다. 기존에는 직원이 제출된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확인했지만 자동판독을 적용하면서 계약 심사 과정의 일부를 AI가 담당하게 됐다. NH농협생명은 이미지와 문서를 처리하는 업무 전반에 AI를 투입했다. AI OCR을 적용한 통합 이미지 시스템을 구축해 지급심사와 방카슈랑스 영업, 언더라이팅, 자산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서를 자동으로 인식·분류하도록 했다. 문서 내용을 읽는 단계에서 끝나지 않고 분류된 데이터를 후속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결했다. 사람이 다시 입력하거나 확인해야 했던 작업을 줄이고 문서에서 추출한 정보를 데이터로 축적하는 기반도 마련했다. 한화생명은 AI 적용 범위를 상품과 수익성 관리까지 넓히고 있다. 전체 임직원 2728명을 대상으로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하고 현업에서 발굴한 58개 AI 혁신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상품개발과 위험률 산출, 보험계약마진(CSM)·수익성 관리 등 보험 핵심 영역을 지원하는 AI 모델도 개발 중이다. 지난 7월에는 현업 인력이 직접 참여하는 조직을 신설해 모델의 실용성을 검증하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영업 현장에서는 AI가 가상의 고객 역할까지 맡는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AI 디지털 휴먼과 실제 상담처럼 대화할 수 있는 'AI 롤플레잉 서비스'를 출시해 컨설턴트 교육에 적용했다. 상담이 끝나면 대화 내용과 응대 방식을 분석해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한다. 향후 보험사 간 AI 경쟁은 실제 업무에서 처리시간과 비용을 얼마나 줄이고 판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상품개발부터 계약, 보상, 영업까지 AI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보험사의 업무 체계도 이에 맞춰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2026-10-0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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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부터 사고 보상까지…보험사 AI 서비스 눈길
※ 은행과 보험권에서는 새로운 상품과 이벤트가 꾸준히 나오지만 조건과 혜택을 한눈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머니포켓'은 금융권에서 눈여겨볼 신상품과 이색 상품, 주요 이벤트를 짚어봅니다. 놓치기 쉬운 혜택과 유의할 점을 꼼꼼히 살펴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경제일보] 보험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건강검진 데이터 분석과 두뇌건강 점검, 자동차 사고 보상 안내, 가입설계와 설계사 교육 등 고객 관리와 영업 현장 전반에 AI가 탑재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에 대화형 'AI 건강코칭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간편인증을 하면 최대 10년 치 건강검진 기록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는 스마트 건강관리 플래너다. 해당 서비스는 흩어져 있던 과거 건강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연도별 변화 추이를 분석한다. 고객은 장기적인 건강 변화 추이와 위험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AI 기반 건강검진 결과 분석, 개인 맞춤형 식단 가이드, 일상 운동 추천 등이다. DB생명은 AI 건강코칭 서비스를 연계한 'AI 라이프케어 암보험'도 함께 출시했다. 고객은 AI 건강코칭을 통해 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슈퍼건강체, 건강체, 표준체 등 건강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등급이 우수한 고객에게는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입 이후 상품 유지기간 중 건강 상태가 개선될 경우 추가 할인 기회도 주어진다. 해당 상품은 DB생명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KB라이프는 AI 기반 디지털 인지건강 솔루션 기업 실비아헬스와 제휴해 'AI두뇌건강 체크 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니어 고객이 일상에서 두뇌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비의료 인지건강 관리 서비스다. 고객은 KB라이프 모바일 웹에서 간단한 자가 평가 방식으로 인지건강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B라이프 역삼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시니어 전문 간호사로 구성된 케어 컨설턴트와 1:1 상담을 통해 두뇌 건강 관리와 관련한 일상 속 케어관리 방안도 제공된다. DB손해보험은 보상 영역에 AI를 적용해 고객 참여형 보상 시스템 'AI Agent'를 지원한다. AI Agent는 음성언어를 문자로 변환하는 STT와 문자를 음성언어로 바꾸는 TTS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접수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과정에 적용돼 고객은 별도 대기 없이 AI Agent와 대화를 통해 필요한 절차 안내와 상황별 맞춤형 응답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사고 접수 때는 30분 이내에 AI Agent가 자동으로 초기 안내를 진행한다. 사고 기초정보를 확인하고 개인정보 활용 동의, 정비공장 정보 입력, 치료내용과 병원정보 입력, 미치료나 차량 미수리 건 안내까지 대화형으로 진행하는 구조다. 장기보상 청구 건에도 AI 상담이 활용된다. 담보별 필요서류가 부족한 건에 대해 서류 요청을 안내하고 비대면 서식 활용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유선으로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진행한다. 한화생명은 설계사 교육과 상담 화법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고객 정보에 기반한 보장분석과 상품제안 화법 생성, 반복연습, 피드백이 가능한 AI STS를 열었다. AI STS는 관리 고객의 이름을 검색하면 고객이 가입한 보험계약 정보를 바탕으로 부족한 보장내용과 추천상품을 설명할 수 있는 화법을 생성한다. 대화 속도, 목소리 톤과 크기, 발음 정확도까지 분석해 피드백하는 기능도 갖췄다. 신규 고객 상담에도 활용된다. 성별, 연령대, 직업군 등 기본 정보와 병력, 가족사항 같은 특이사항을 입력하면 적합한 화법을 추천해준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AI STS 사용자는 미사용자보다 인당 건강보험 월평균 판매실적이 약 4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설계사를 위한 AI번역 어시스턴트도 운영 중이다. 교육영상과 모의고사, AI 해설 지원을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향후 러시아어와 영어 등으로 언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6-06 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