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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로고가 볼캡·에코백으로…발란사 협업해 일상 속 접점 넓힌다
[경제일보] 한컴이 문서 작업 화면에서 만나던 브랜드를 모자와 가방 등 생활용품으로 옮겼다. 부산 기반 브랜드 ‘발란사(BALANSA)’와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며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한컴을 접할 기회를 넓힌다. 한컴은 ‘오피스 라이프에 스트리트 감각을 더하다’를 콘셉트로 한 ‘한컴X발란사 콜라보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틴케이스와 볼캡, 에코백, 키캡 키링 등 굿즈 4종으로 구성했다. 정상 소비자가는 10만8900원이며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디자인에는 두 브랜드의 지역적 정체성을 담았다. 발란사 시그니처 로고의 ‘釜山(부산)’을 한컴이 자리 잡은 ‘板橋(판교)’로 바꿨다. 발란사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한컴만을 위한 협업 상품임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협업의 목적은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식의 확대다. 한컴은 오피스 소프트웨어 밖에서도 고객의 일상과 만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업무 중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이름을 직접 착용하거나 들고 다니는 물건에 담아 브랜드와의 접점을 늘리는 방식이다. 협업 상대인 발란사는 2008년 부산에서 시작한 편집숍이자 브랜드다. 음악과 패션 등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자체 상품을 만들고 스포츠웨어·잡화 등 여러 분야의 브랜드와 협업해왔다. 뉴에라와도 모자·의류·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인 이력이 있다. 한컴은 이러한 디자인을 사무용품과 생활용품에 접목했다. 한컴 자체의 브랜드 변화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해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사명을 바꾸고 문서 소프트웨어에서 AI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상품 협업에서는 기술이나 기능 설명 대신 일상용품 디자인을 통해 고객과 만나는 방식을 택했다. 구매 이후에는 경품과 SNS 리뷰 이벤트를 연결한다. 한컴은 오는 12월 14일까지 패키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를 진행한다. 총 40명에게 ‘한컴X시이닷X발란사 키보드’ 10개와 ‘뉴에라X발란사 언스트럭처 볼캡 블루’ 30개를 제공한다. 당첨권은 구매 상품에 무작위로 동봉된다. 키보드는 기본 패키지 구성품이 아닌 경품이다. 구매 후 개인 SNS에 리뷰를 작성하고 한컴 공식 홈페이지의 이벤트 신청서에 게시물 링크를 등록하면 커피 기프티콘도 받을 수 있다. 상품 구매 경험이 이용자의 콘텐츠 제작과 공유로 이어지도록 구성한 참여 방식이다. 한컴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넘어 고객의 일상에서 한컴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한컴만의 고객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5 16:11:22
잘되는 맛·디자인 그대로…식품·패션업계, '익숙한 브랜드' 확장법
[경제일보] 소비재 기업들이 시장에서 검증된 브랜드 자산을 앞세워 새로운 상품군과 고객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열라면' 매운맛을 만두로 만들고 뚜레쥬르는 흥행한 '스트로베리 퀸'을 시그니처 케이크 라인으로 확대했으며 아미는 성인 패션에서 쌓은 브랜드 감성을 첫 정규 키즈 컬렉션에 적용했다. 제품 카테고리, 라인업, 고객 연령층 등 확장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기존 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를 새로운 소비 수요로 연결하려는 전략은 식품과 패션업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대표 라면 브랜드 '열라면'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제품 '열찐만두'를 출시했다. 열찐만두는 열라면 특유의 화끈하고 매콤한 맛에 돼지고기 육즙과 야채 채즙을 더한 제품이다. 포자 형태의 전분피로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6알을 트레이에 담아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오뚜기가 자사 식품 브랜드의 특징을 만두에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참깨찐만두'와 '순후추찐만두'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열라면을 활용하면서 대표 IP를 라면과 조미료 등 기존 제품군 밖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열찐만두는 열라면이라는 이름뿐 아니라 브랜드를 상징하는 매운맛까지 제품 차별화 요소로 활용했다. 기존 브랜드의 친숙한 맛을 새로운 제품군에 접목한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열찐만두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열라면의 매운맛을 만두에 담아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익숙한 맛에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더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흥행한 개별 제품을 시그니처 라인으로 확대한다. 뚜레쥬르는 대표 케이크 '스트로베리 퀸'의 후속 제품으로 '로열 퀸'을 출시했다. 스트로베리 퀸은 출시 이후 약 1분30초에 1개꼴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뚜레쥬르 본점에서 판매하던 '스트로베리 메리 퀸'의 인기를 토대로 전국 가맹점까지 확대한 케이크다. 국내에서 확보한 인기를 바탕으로 미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해외 매장에서도 판매하며 적용 범위를 넓혔다. 뚜레쥬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퀸'을 하나의 시그니처 케이크 라인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로열 퀸은 얼그레이 생크림과 얼그레이 초코 가나슈를 넣은 초코 시트에 딸기를 올렸다. 기존 스트로베리 퀸과 차별화된 맛을 적용하면서 시그니처 케이크가 가진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제품군을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로열 퀸은 스트로베리 퀸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자 출시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뚜레쥬르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제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가 맛과 제품명을 활용해 상품 범위를 넓힌다면 패션업계에서는 기존 브랜드의 고객층 자체를 확장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국내에서 전개하는 프랑스 브랜드 아미는 브랜드 최초의 정규 아동복 컬렉션 '아미 키즈'를 공식 론칭하고 2026년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겨울 한정판 형태로 키즈 라인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정규 컬렉션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미 키즈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미 드 쾨르' 하트 로고를 비롯해 그레이·베이지·그린·네이비·블랙 등 기존 시그니처 컬러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적용됐다. 니트·카디건·셔츠·팬츠·비니·볼캡 등으로 상품군도 구성했다. 성인 컬렉션을 통해 형성한 아미만의 디자인 요소와 브랜드 이미지를 아동복에 옮긴 것이다. 아이 한 명에게 가족 구성원들이 지출을 집중하는 '골드 키즈', '텐 포켓' 소비가 확산되면서 키즈 패션 수요가 커진 점도 아미가 정규 키즈 컬렉션을 론칭한 배경으로 꼽힌다. 아미는 정규 키즈 컬렉션을 통해 기존 성인 고객에서 아이와 가족으로 브랜드 경험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아미 키즈 공식 론칭을 통해 아미 특유의 감성을 부모와 아이가 공유할 수 있도록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아미는 '프렌들리 럭셔리'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와 온 가족이 함께 경험하는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27 15:24:49
'제품' 넘어 '스토리' 판다…빅뱅의 20년·푸치 미학·민화까지
[경제일보] 가격과 기능만으로 상품을 차별화하던 경쟁에서 벗어나 유통·패션업계가 '콘텐츠'를 새로운 상품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소비자가 공감하거나 소장하고 싶은 이야기와 문화적 요소를 상품에 결합해 새로운 구매 이유를 만드는 전략이다. 인기 아티스트의 서사를 굿즈와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하고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미학을 패션 컬렉션에 녹이는가 하면 한국 전통문화를 식품 패키지에 담아 외국인 관광객까지 겨냥하고 있다. 상품 자체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콘텐츠와 경험이 브랜드 경쟁력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는 14일 그룹 빅뱅의 데뷔 20주년과 'BIGBANG 2026~2027 WORLD TOUR ' 개최를 기념한 공식 MD 58종을 단독 발매한다. 상품은 빅뱅 공식 응원봉 20주년 에디션을 비롯해 의류와 패션 잡화, 라이프스타일 제품, 디지털 기기 등으로 구성됐다. 오리지널 응원봉 디자인을 재해석한 라이트 스틱 쿠션과 유니폼, 볼캡, 토트백, 미니 러그 등 아티스트의 상징과 팬덤 문화를 상품으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는 이를 한정판 발매 서비스 '무신사 드롭'을 통해 선보이는 동시에 성수와 명동의 오프라인 매장까지 활용한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MD 판매뿐 아니라 빅뱅의 20년 음악적 궤적과 팬덤의 서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팝업에는 앨범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존과 아티스트의 헤리티지를 활용한 포토존 등이 들어선다. 단순히 기념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 IP를 상품과 공간 경험으로 확장해 팬덤의 소장·체험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청음존과 포토존 등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접점을 마련했다"며 "패션과 문화를 아우르는 팬덤 가치를 한층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는 글로벌 디자이너의 창작 철학을 브랜드에 접목하는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는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푸치와 협업한 2026년 가을 신상품을 공개했다. 푸치는 하이엔드 브랜드 '더 로우'의 헤드 디자이너를 역임하고 캘빈클라인 컬렉션 등 글로벌 패션 하우스에서 활동한 디자이너다. 구호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건축적 미학'과 푸치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 철학을 결합해 기존 컬렉션과 차별화된 감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는 이탈리아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적인 테일러링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울·코튼·실크·모헤어 등 소재의 질감을 살린 오버사이즈 점퍼와 슬리브리스 드레스, 클래식 셔츠, 테이퍼드 팬츠 등을 출시한다. 협업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확대되고 있다. 구호는 지난해 푸치와 두 차례 협업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총 네 차례의 시즌 협업 컬렉션으로 규모를 늘렸다. 오는 11월에는 겨울 시즌 협업 상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프란체스코 푸치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컬렉션과는 다른 새로운 감성의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식품업계에서는 한국 전통문화가 상품 차별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한국 전통 간식인 김부각을 현대적인 스낵으로 재해석한 '바사삭 김부각' 3종을 출시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제품은 국산 김과 찹쌀풀을 활용한 오리지널·와사비맛·치즈맛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패키지 전면에는 호랑이와 까치, 소나무 등이 등장하는 한국 전통 민화 '호작도'를 적용했다. 한국 전통 간식의 맛뿐 아니라 시각적인 K-헤리티지까지 제품에 담아 외국인 관광객이 구매할 수 있는 K푸드 기념품으로 확장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071만명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의 한국 문화 경험 수요가 늘어난 점도 반영했다. 대상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 등 특화매장을 시작으로 제품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의 김 사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해조류 가공품 매출액은 약 2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현재 50여개국에 김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는 연간 총 1500톤 규모의 현지 생산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한국 전통 간식인 김부각을 보다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제품을 선보였다"며 "김을 활용한 다양한 맛과 형태의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2026-08-13 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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