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 아시아 경제시장의 맥을 짚다
패밀리 사이트
아주일보
베트남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건설
정치
피플
국제
사회
문화
딥인사이트
Fun
검색
2026.09.01 화요일
비
서울 24˚C
구름
부산 24˚C
흐림
대구 23˚C
비
인천 21˚C
흐림
광주 24˚C
비
대전 23˚C
흐림
울산 24˚C
비
강릉 22˚C
흐림
제주 25˚C
검색
검색 버튼
검색
'색조'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2
건
올리브영, 美 1호 매장 '오픈런' 흥행…K뷰티 오프라인 확장 신호탄
[경제일보] CJ올리브영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개점한 첫 오프라인 매장이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해온 글로벌 사업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1호 매장인 패서디나점을 개점했다. 매장 개점 전날부터 대기 줄이 형성됐고 오픈 당일에는 매장이 위치한 콜로라도대로 일대에 약 400m 규모의 줄이 이어졌다. 개점 이후에도 방문객이 몰리면서 입장과 계산 대기 행렬이 영업 종료 시점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의 관심도 이어졌다. LA 지역 방송사 KTLA와 ABC 등은 개점 소식을 현장 중계했고 주요 글로벌 매체들도 매장을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다. 개점식에는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와 미국 법인 관계자, 패서디나 시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매장 운영은 안전을 고려해 동시 입장 인원을 약 200명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매장 내 체험형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스킨스캔’과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더 뷰티 랩’에는 체험 대기 수요가 몰렸으며 무료로 제공되는 상담 서비스가 호응을 얻었다. 판매 실적도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개점 첫날 결제 건수는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비중은 스킨케어, 선케어, 마스크팩, 클렌징 등 기초화장품이 60% 이상을 차지했고 색조 화장품과 헤어·바디 제품도 고르게 판매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기능성 기초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올리브영의 이번 오프라인 진출은 기존 글로벌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그동안 자사 온라인몰 ‘글로벌몰’을 통해 미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K뷰티 제품을 판매해 왔다. 특히 미국은 글로벌몰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올리브영은 국내 중소·중견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왔다. 자체 PB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해외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물류 및 배송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패서디나점 개점을 두고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 확장’ 전략이 본격화된 사례로 보고 있다. 실제로 K뷰티는 아마존,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성장해왔으나 브랜드 체험과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추세다. 올리브영은 이달 중 로스앤젤레스 센추리시티 지역에 추가 매장을 열고 미국 서부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동부와 중남부 지역으로도 매장을 늘리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글로벌 고객이 한국을 방문해 올리브영을 경험하는 단계를 넘어 올리브영이 직접 현지에 진출해 일상 속 쇼핑 채널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중소 브랜드와 동반 성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6:36:34
화장품 매장에서 K뷰티 플랫폼으로…올리브영 성장과 도약의 역사
[경제일보] 명동 한복판 올리브영 매장 앞에는 늘 여행 가방을 끈 외국인 관광객과 신제품을 찾는 젊은 소비자가 뒤섞여 있다. 한때 약국과 화장품 로드숍이 나눠 가졌던 시장은 이제 한 공간 안에서 다시 재편됐다. 색조 화장품부터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간편식까지 한 번에 고르고 모바일 주문 상품까지 바로 찾는 풍경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 변화의 중심에 CJ올리브영이 있다. 1999년 첫 점포를 열 당시만 해도 드럭스토어라는 개념은 국내에서 생소했다. 화장품은 브랜드 매장에서 사고 생활용품은 할인점에서 사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올리브영은 서로 다른 소비 영역을 한곳에 모았다. 접근성이 좋은 도심 상권에 들어서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당시에는 실험에 가까웠지만 결과적으로 시장의 흐름을 앞서 읽은 선택이 됐다. 초기 성장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멀티브랜드 화장품 매장 문화가 자리 잡지 않았고 제조사들도 새로운 유통 채널에 신중했다. 그러나 소비자 취향은 빠르게 바뀌었다. 브랜드 간판보다 성분과 후기, 가격 대비 만족도를 따지는 고객이 늘었고 새로운 제품을 부담 없이 시도하는 문화가 퍼졌다. 올리브영은 이 변화와 함께 몸집을 키웠다. 결정적 장면은 소비 세대의 교체였다. 10대와 20대 소비자는 특정 브랜드 충성도보다 직접 비교하고 경험하는 쇼핑 방식을 선호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후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입소문이 곧 판매로 이어지는 구조도 자리 잡았다. 올리브영은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니라 트렌드가 가장 먼저 진열되는 무대로 만들었다. 상품 구성도 달랐다. 기초·색조 화장품에 머무르지 않고 헤어·바디 제품, 여성용품, 건강기능식품, 디저트와 잡화까지 영역을 넓혔다. 고객 입장에서는 필요한 물건을 한 번에 해결하는 생활 플랫폼에 가까웠다. 이 확장성이 올리브영을 일반 화장품 매장과 다른 위치에 올려놓았다. 올리브영의 힘은 브랜드 발굴 능력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대형 제조사 상품만 진열했다면 지금의 위상까지 오르기 어려웠다. 중소 인디 브랜드와 신생 K뷰티 기업에게 올리브영 입점은 전국 시장으로 나가는 관문이 됐다.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며 단숨에 이름을 알린 사례도 적지 않다. ‘올리브영에서 잘 팔리는 상품’이라는 말 자체가 소비자 신뢰의 지표처럼 쓰이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K뷰티 산업 생태계도 달라졌다. 제조 역량은 있지만 유통망이 부족한 브랜드는 올리브영을 통해 소비자와 만났고, 소비자는 대기업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됐다. 한국 화장품 산업이 다품종·다브랜드 경쟁 체제로 움직이는 데 올리브영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이다. 명동·홍대·강남·성수 등 핵심 상권 매장은 관광 코스처럼 자리 잡았다. 한국 화장품을 한곳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고 유행 상품을 빠르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K팝과 K드라마 인기가 커질수록 올리브영은 소비 공간을 넘어 K뷰티 체험 창구 역할까지 맡고 있다. 온라인 전환에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오프라인 강자가 디지털 변화에 늦는 사례는 많지만 올리브영은 앱과 온라인몰 강화,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 멤버십 데이터 활용에 적극 나섰다. 고객은 앱에서 상품을 찾고 매장에서 시험해 본 뒤 다시 모바일로 구매한다. 채널이 나뉘지 않는 시대에 온오프라인을 함께 설계한 셈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의미도 새롭게 바뀌었다. 온라인이 가격과 편의성을 제공한다면 매장은 체험과 발견의 공간이 됐다. 직접 써보고 향을 맡고 예상치 못한 신상품을 만나는 경험은 화면만으로 대체하기 어렵다. 올리브영 매장이 여전히 강한 집객력을 유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CJ그룹 안에서 올리브영의 존재감도 커졌다. 유통 계열사를 넘어 그룹 핵심 성장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상장 가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다.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보여준 드문 유통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하지만 몸집이 커질수록 풀어야 할 숙제도 함께 늘어난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입점 브랜드와의 관계 설정은 더 중요해진다. 특정 채널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시장 지배력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 해외 확장 과정에서는 현지 소비자 취향과 규제 환경도 넘어야 한다. 뷰티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상품 발굴 능력도 계속 시험받게 된다. 올리브영은 지금 드럭스토어 운영 회사를 넘어 K뷰티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를 넓히는 전환기에 서 있다. 국내 점포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고객과 글로벌 온라인 시장까지 연결해야 한다. 유통 채널을 바꾼 데서 끝나지 않고 K뷰티 산업 전체의 허브가 될 수 있느냐가 다음 평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첫 매장을 열던 시절 올리브영의 과제는 낯선 유통 모델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일이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한국에서 통했던 공식을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게 만드는 일이다. 거리의 작은 드럭스토어로 시작한 이 회사가 글로벌 K뷰티 지형에서도 같은 존재감을 보여줄지 업계가 지켜보고 있다.
2026-04-27 07:00:00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유통명가 DNA] '에쎄'로 버티고 '릴'로 넓혔다…KT&G, 전매기업서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2
서울시 '기후동행패스' 9월 1일 출격…K-패스에 서울 맞춤 혜택 더한다
3
현대차·기아 임단협 잠정합의에도…모트라스 파업에 생산라인 '발목'
4
소비자 지갑 잡는 법 달라졌다…'할인' 대신 생활비 묶는다
5
"보는 스포츠는 옛말"…유통가, '팬심' 속으로 파고든다
6
중국산 배추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논란…식약처 검사선 모두 '불검출'
7
한은, 기준금리 3.00%로 인상…두 달 연속 긴축
8
버릴 물건에 두 번째 기회…유통가, '쓰고 버리는 소비' 바꾼다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데스크칼럼] 사상 최악의 기후재난, '네팔 대홍수'가 묻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