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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부광약품 대표 "일시적 실적 둔화…구조 개편 영향으로 2분기 반등 기대"
[경제일보] “생산 원가 상승과 연구개발 비용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이는 생산 구조 재편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입니다. 제조시설 확충과 생산 역량 확보가 완료되면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21일 이재영 부광약품 대표는 온라인 IR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 대표는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생산 원가 상승과 연구개발(R&D) 비용 확대를 꼽았다. 특히 반복적으로 발생해온 전문의약품(ETC) 품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 구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일반의약품(OTC)과 치약 등 일부 품목의 외주 생산을 확대했고 이로 인해 원가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수익성이 높은 ETC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생산 캐파 확보를 위해 안산공장의 자동화와 한국유니온제약의 인수도 추진 중”이라며 “인수 완료 후 생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원가구조를 개선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 환경 변화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분기에는 의료 공백 사태로 도매상들이 재고를 과도하게 확보하면서 일시적인 수요 증가가 나타났고 이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올해는 의료 환경이 정상화되면서 도매상들이 재고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전환했고 그 결과 ETC 수요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 대표는 이를 “기저효과와 구조 전환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비스트 자료를 살펴보면 1분기 전문의약품 처방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해 주요 경쟁 시장 성장률(약 1%)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부문은 3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부광약품은 중장기적으로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진행 중이며 해당 회사는 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나 상장 유지 여부와 관계없이 인수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인집회는 오는 5월 12일 예정돼 있으며 인수 절차는 6월 중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유니온제약 인수가 완료되면 외주 생산 비중을 줄이고 생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원가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시에 약 27개 품목에 대한 공동 판매를 통해 매출 시너지 창출도 노린다. 연간 실적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년(16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콘테라파마와 글로벌 제약사 간 공동 연구 계약에 따른 계약금 유입 이 반영된 결과였다. 반면 올해는 해당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동시에 파킨슨병 치료제 ‘CP-012’ 임상 2상 비용 약 1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이익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적 흐름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에 따르면 1~2월 대비 3월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고 4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이후에는 점진적인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협업도 실적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1분기에는 불면증 치료제 ‘서카레딥서방정’과 뇌전증 치료제 ‘부광브리필정’을 출시했으며 2분기부터 CNS 부문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와의 협업을 통한 순환기계 제품 출시, 고혈압 치료제 및 복합제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의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며 상반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RNA 플랫폼 기반 카나반병 치료제 후보물질 CP-102는 글로벌 학회에서 연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김지헌 부광약품 연구개발본부장은 “희귀질환 중심이었던 연구 영역을 대사질환, 비만, 안질환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일부 후보물질은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1 16:30:06
韓 시장 의지 밝힌 한국GM, '반쪽 전략'에 내수 반등 불투명
[이코노믹데일리] 한국 시장 철수를 택할 것 같았던 한국GM이 내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수출 비중이 90%를 넘는 구조 속에서 내수 판매는 사실상 붕괴 국면에 들어섰지만, 한국GM은 서비스 체계 재편을 앞세워 국내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볼륨급 내수 신차와 전동화 전략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판매 회복이 아닌 ‘유지 전략’에 가까운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GM이 침체된 내수 시장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이 전날 밝힌 내수 전략의 핵심은 서비스 네트워크 재편이다. 한국GM은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전국 협력센터 중심으로 서비스망을 재구성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현재 전체 고객 서비스 물량의 90% 이상이 협력센터에서 처리되고 있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협력센터 비중이 높은 현상이 고객 선호보다 직영 인프라 부족에서 비롯된 구조적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직영센터 수 자체가 부족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경로가 제한된 상황에서 협력센터로 몰릴 수밖에 없었던 구조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직영센터 축소가 내수 의지 강화와 충돌한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서비스 인프라 변화는 최근 한국GM의 내수 판매 기반 약화와 직결된다. 국내 출시 모델은 수년간 제한적이었고, 수출 중심 생산 전략이 강화되면서 주요 볼륨 모델 공백이 길어졌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판매를 견인하고 있지만 대다수 물량이 수출에 배정돼 국내 고객의 선택지는 더 좁아졌다. 서비스망 역시 직영 축소 흐름 속에서 협력센터 중심 구조가 고착돼 인프라 경쟁력 약화가 지적됐다.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시장은 전동화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며 주요 제조사가 전동화 라인업을 넓혔고, 수입 브랜드와 전기차 전문 기업까지 참여해 시장 기준이 바꼈다. 한국GM의 제품군에는 이를 반영한 전략 차종이 부족해 경쟁력이 점차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결과 내수 판매는 지난 11월 기준 1000대 이하로 내려앉았다. 내수 약화는 2018년 군산공장 폐쇄 이후 생산 구조 재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군산공장 철수로 국내 생산 거점이 축소됐고, 부평2공장 가동 중단까지 이어지며 생산 체계는 효율 중심으로 조정됐다. 수출 물량 확대가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가 굳어지면서 국내 신차 배정 우선순위는 자연히 낮아졌다. 한국GM의 완성차 판매 중 지난해 해외 수출 비중은 95% 안팎을 유지하며 사실상 수출 중심 구조가 고착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중심의 수출 물량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생산 효율이 개선됐고, 회사 실적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부평·창원 공장은 GM 글로벌 생산 배치에서 일정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단기간 운영 중단이나 대규모 조정이 어려운 구조다. 군산공장 철수 당시 지역경제와 협력업체에 미친 영향도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번 서비스망 재편은 한국GM이 내수 시장 기반을 완전히 잃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기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브랜드 신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둔 형태로, 사업 철수 우려를 진정시키는 상징적 목적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수 확대의 핵심인 신차·전동화 전략이 함께 제시되지 않아 시장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며 서비스 운영 조정만으로는 구조적 약화를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이 향후 내수 시장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라며 “전동화 라인업 구축이나 국내 생산 모델의 내수 공급 확대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수출 중심 구조는 더욱 강화되고 내수 기반은 한층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12-11 16: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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