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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中 난징 차량용 LCD 매각 철회…1040억원 거래 무산
[경제일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난징법인의 차량용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사업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약 1040억원 규모의 거래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당초 추진했던 사업 양도와 생산 외주화 계획도 중단됐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공시를 통해 “계약된 주요 조건의 세부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영업양도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 난징법인의 IT와 차량용 LCD 모듈 사업 가운데 차량용 사업을 탑런토탈솔루션 난징법인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LG디스플레이는 해당 사업을 매각한 뒤 생산을 외주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난징법인의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LCD 사업 비중을 줄이고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계약 이후 주요 조건의 세부 내용을 놓고 양측의 협의가 이어졌고 최종 거래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각 계획을 접게 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차량용 LCD 모듈 사업의 외주화 역시 진행되지 않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을 완료하는 등 LCD 사업을 정리하고 OLED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번 난징 차량용 LCD 모듈 사업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6-09-23 17:10:20
빈패스트, 베트남 생산 부문 분리 추진…"브랜드·기술 중심 사업 구조로 재편"
베트남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VinFast)가 베트남 내 생산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자본집약적인 생산 부문을 분리하고 브랜드·기술·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형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빈패스트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빈패스트 생산·사업회사(VFTP)’의 일부 자산을 새로운 법인으로 이전하고 VFTP 지분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에는 베트남 내 자동차 생산 부문 전체가 포함된다. 이번 거래 금액은 약 5억30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인수 측은 퓨처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앤드 디벨롭먼트(Future Investment Research & Development)가 주도하는 투자자 그룹이며 빈패스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도 소수 지분 투자자로 참여한다. 빈패스트는 생산 부문을 독립 법인 체제로 운영하는 대신 앞으로 브랜드 개발과 기술 혁신, 제품 설계 및 글로벌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직접 생산 부담을 줄이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VFTP는 자동차 생산 외에도 친환경 에너지 계열사인 빈EG 그린 에너지 솔루션(VinEG Green Energy Solutions) 지분과 부동산 투자 관련 사업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금융 부채 역시 채권단 동의 절차를 거쳐 VFTP가 계속 부담할 예정이다. 한편 빈패스트는 구조조정과 함께 새로운 법인 ‘빈패스트 베트남(VFVN)’도 설립할 예정이다. VFVN은 글로벌 연구개발(R&D)과 판매, 애프터서비스 사업을 담당하게 되며 호주·독일·미국 법인 일부도 산하에 편입된다. 이에 따라 향후 생산 법인인 VFTP는 VFVN이 제공하는 설계와 기술 기준에 따라 빈패스트 차량을 위탁 생산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애플이나 일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활용하는 ‘설계·브랜드 중심, 생산 외주화’ 모델과 유사하다고 평가한다. 특히 생산 부문이 독립 법인으로 전환되면 장기적으로는 빈패스트 외 다른 자동차 브랜드 차량까지 위탁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빈패스트는 이번 재편이 인도네시아와 인도 공장 등 해외 생산 사업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올해 3분기 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빈패스트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30만 대, 전기 오토바이 100만~15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 및 신흥시장 공략도 강화 중이다. 실제로 빈패스트는 2025년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점유율 약 36%를 기록하며 현지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지난해 매출은 약 90조4000억 동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대규모 투자 부담으로 인해 순손실은 약 97조 동에 달했고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손실은 약 171조6000억 동, 자본잠식 규모 역시 90조 동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6-05-14 17: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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