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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전쟁 조기 종결"…미사일·드론 시설 80% 초토화
[경제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이라고 선언하며 공세 완화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지난달 28일 시작된 대이란 군사 작전의 성과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 80%를 제거했고 드론 생산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해 미사일 전력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전쟁을 단기간의 여정으로 규정하며 적이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군사적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노골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가 권력을 승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그 나라의 지도자가 누가 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이는 이란 지도부의 궤멸적 타격을 부각하고 체제 붕괴를 유도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미 이틀 전에 항복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출구 전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심 비대칭 전력인 드론과 탄도미사일 제조 인프라를 정밀 타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이란은 혁명수비대(IRGC)와 국방부 산하 항공우주산업기구 등을 통해 샤헤드 드론과 각종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왔다. 특히 이번 공습은 샤헤드 드론을 생산하는 주요 군수 공장과 지하 격납고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재개하려 한다는 명분으로 테헤란 연구용 원자로 등 주요 시설도 작전 반경에 포함시켜 군사적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지휘 체계와 무기 시스템을 분산시키는 분산형 모자이크 방어 전략을 가동하며 끈질기게 저항하고 있다. 최고지도부의 공백과 군사 시설 파괴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란은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에게 무기 제조 기술을 이전해 해외에 구축한 무기 생산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중동 사태의 향방은 미군의 추가 정밀 타격 성공 여부와 이란의 분산 전력 유지 능력에 달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언한 대로 전쟁이 수주 내로 종결될지 아니면 이란의 게릴라식 반격으로 장기화의 늪에 빠질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원유 수송로의 불안정이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불가피해 국내 산업계도 비상 대응 체제를 늦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6-03-10 07:43:49
미-이란 전쟁 속 젤렌스키 '빈틈공략'
"이란 드론 요격용 드론 줄 테니 美 패트리엇 달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전쟁에 절묘한 카드를 제시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샤헤드' 자폭공격 드론을 앞세운 이란의 물량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미국 국방부와 페르시아만 국가 중 한 곳 이상이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요격용 드론 '스팅'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동 국가들에 스팅을 제공하는 대가로 미국제 패트리엇 미사일을 요구하며 "기술 또는 무기 교환"을 제안한 것이다. FT 보도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의 미국 우방국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란의 드론 공격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고가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 이란제 샤헤드 드론은 제작 단가가 대당 3만 달러(4400만원) 안팎에 불과하지만, 이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PAC-2와 PAC-3 등 패트리엇 미사일들은 한 발 가격이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또 패트리엇 미사일을 운용하려면 7개월간 훈련을 받아야 한다. 즉 젤렌스키 대통령은 저비용으로 샤헤드를 요격할 수 있고 비전문가도 쉽게 운용이 가능한 우크라이나제 스팅 드론을 내세운 것이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바탕으로 개발한 자폭공격용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해왔으며,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팅을 개발했다. 스팅은 운용에 필요한 지형 조건도 까다롭지 않다. 수직으로 이륙한 후 수평으로 이동해 속도를 높여 요격 목표물 쪽으로 이동한다. 방해전파 등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자동비행과 수동비행 중 원하는 대로 설정이 가능하다. 만약 요격 목표물이 발견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발사 지점으로 돌아와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샤헤드 파생 기종인 러시아의 자폭 드론을 상대로 한 스팅의 요격 성공률은 90%에 이른다는 것이 스팅 제작업체들의 주장이다. 샤헤드 드론의 최고 속도는 시속 185㎞ 수준이며, 스팅은 시속 250㎞로 비행이 가능하다. 다만 제트 엔진이 달린 러시아의 최신형 드론 '게란-3'은 최고 속도가 시속 550㎞여서 스팅으로 요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종전협상 연기 논의와 포로교환 희망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매일 미국과 접촉하고 있고 상황이 되면 3자 협상을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초 3자 협상은 이달 5일부터 9일 사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금 중동에서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미국과 회의 장소를 변경하거나 회담을 연기할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썼다. 미·러·우크라이나 3자 협상은 지금까지 세 차례 열렸지만 결정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까지 겹치면서 속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도적 차원의 전쟁 포로 교환이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로 교환은 언제나 중요하며 가족에게 긍정적"이라며 "며칠 내 포로 교환 절차를 시작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두 번째 3자 협상이 열린 지난달 5일 각각 157명의 전쟁 포로를 서로 교환했다.
2026-03-06 15:57:43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관여할 것임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베네수엘라에서 델시와 했던 것처럼 그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그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축출당할 당시 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를 사실상 과도 정부를 이끌 인물로 인정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세울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Khamenei's son is unacceptable to me).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란이 하메네이의 기조를 이어갈 지도자를 세울 경우 또다시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모즈타바 같은 강경파가 다시 집권해 반미 노선과 핵무기 추구를 고수할 경우 '참수작전'을 반복할 수 있음을 암시하면서 친미 온건파를 지도자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에 대해서는 훌륭한 일이라며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쿠르드족의 공격을 위해 공중 지원 등을 제공할지, 관련 제안을 했는지에 대해선 "그건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과 밀착 관계인 러시아 정부는 발 빼는 듯한 모습을 취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무기 공급을 포함해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란으로부터 어떠한 지원 요청도 받은 바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의 일관된 입장은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방송 베스티 인터뷰에서는 "지금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고,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러시아는 최근 몇 년간 이란과 밀착 행보를 해온 우방국이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해 20년 기한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이란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용 '샤헤드' 자폭 드론을 공급한 바 있다.
2026-03-06 15: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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