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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움직이는 기술' 키운다…승강기서 AI·로봇으로
[경제일보] 현대그룹이 기존 승강기와 물류자동화 사업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해외사업 비중 50%,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세웠고 현대무벡스는 물류자동화를 기반으로 2차전지·제조·유통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했다. 2024년 대형 자율이동로봇(AMR) 개발에 이어 올해는 조선소 초중량물 자율운반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서 AI·서비스 고도화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스마트캠퍼스를 중심으로 생산체계를 디지털화하고 유지관리 서비스에 AI와 데이터를 적용하고 있다. 17만2759㎡ 부지의 충주 스마트캠퍼스에는 본사와 스마트팩토리, 연구개발센터, 물류시설이 집약돼 있다. 스마트팩토리에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빅데이터, AI 등이 적용됐으며 자동화율은 약 80%다. 생산능력도 연 2만5000대에서 2028년 3만5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비전 2030’과 ‘트리플 5’를 제시했다. 2030년 매출 5조원, 해외사업 매출 비중 50%, 글로벌 톱5 진입이 목표다.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는 승강기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영상·음성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원인을 파악한다. AI 원격콜과 빌딩관리시스템(BMS), 배송로봇 연계 기능도 적용했으며 2028년까지 적용 승강기를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차로봇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위아와 오토발렛 로봇 주차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주차관제 시스템 ‘HIP’과 주차로봇을 연계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 현대무벡스, 대형 AMR·조선 자율운반으로 확장 현대무벡스는 물류자동화를 중심으로 국내외 사업과 로봇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신규수주는 4200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택·진천 중앙물류센터(CDC) 자동화 사업과 배터리 소재·제조 분야 스마트 물류 사업을 수주하며 사업 기반을 넓혔다. 주력 기술은 자동창고(AS/RS), 무인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 갠트리 로봇이다. 청라 R&D센터를 중심으로 대형 AMR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정부 과제로 선정된 ‘고정밀 대형 자율이동로봇 플랫폼’ 개발에는 총 94억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7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2027년까지 2톤·5톤·10톤급 AMR 3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AMR은 조선소 초중량물 운반 분야로도 확대된다. 현대무벡스는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과 함께 자율운반 로봇과 통합관제 시스템, AI 기반 안전성 시뮬레이션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AI·로봇 전략은 기존 승강기와 물류자동화 기술을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와 주차·빌딩관리 등 이동 솔루션으로, 현대무벡스는 물류자동화와 AMR을 기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생산 기반을 AI와 로봇으로 전환하는 것이 향후 성장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2026년 10월 01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10-01 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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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일상 문제 푼다'…KT그룹, 공모전 수상작 실제 서비스로 고도화
[경제일보] KT그룹이 인공지능(AI)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로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AI 사회공헌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처음 솔루션 부문을 신설한 데 이어 KT클라우드·케이뱅크·KT스카이라이프·KT지니뮤직 등 주요 계열사가 직접 수상작 발굴에 참여했다. 각 계열사의 클라우드·핀테크·미디어·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수상 솔루션을 고도화하면서 KT가 추진하는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을 사회공헌 영역까지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2026 K-AI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모두를 위한 AI,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내일'을 주제로 AI 윤리 의식을 높이고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과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AI의 올바른 활용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올해 공모전은 AI 콘텐츠를 넘어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발굴하는 부문이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총 43개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상금으로 총 5400만원이 지급됐다. 통합 대상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초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을 지원하는 AI 마진 분석 솔루션 '오늘 몇 그릇'이 받았다. 판매량과 원가 등 경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분석해 소상공인의 의사결정을 돕는 아이디어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솔루션 부문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KT그룹 계열사의 전문 역량도 적극 활용했다. KT클라우드, 케이뱅크, KT스카이라이프, KT지니뮤직 등 주요 계열사가 각각 AX 플랫폼, 핀테크, 미디어, 음악·콘텐츠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솔루션 부문에서는 AX 플랫폼상, AX 핀테크상, AX 미디어상, AX 뮤즈상, AX 디지털 포용상 등이 마련됐다. 각각 KT클라우드 대표이사상, 케이뱅크 은행장상, KT스카이라이프 사장상, KT지니뮤직 사장상,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상으로 시상했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신설된 솔루션 부문 수상작들이 다양한 AI 기술로 일상과 사회의 불편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높은 실용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솔루션 부문 수상작들은 KT그룹 계열사의 전문 역량과 인프라가 활용돼 고도화를 지원받을 계획이다. 외부에서 발굴한 AI 아이디어를 그룹의 기술과 사업 인프라에 연결해 실제 사회적 가치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KT는 통신을 기반으로 AI와 클라우드, 데이터 등 기술을 결합하는 한편 금융·미디어 등 그룹 계열사와의 사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도 각 계열사가 자신들의 사업 영역과 연결되는 AI 솔루션을 직접 발굴하면서 그룹 차원의 AI 생태계를 외부로 확대하는 형태가 나타났다. 특히 AI 기술 경쟁이 거대 언어 모델(LLM)이나 인프라 확보에 집중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실제 산업과 일상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발굴에 나서고 있다. AI가 얼마나 뛰어난 기술인지보다 이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이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AI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과 디지털 포용 분야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상작의 후속 개발을 통해 일회성 아이디어 공모전이 아닌 지속적인 AI 사회공헌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AI 아나운서 '아이린'이 2년 연속 공동 사회자로 참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 2층 'KT 온마루'에서 대한민국 통신 역사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임종택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AI가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보살피고 더 나은 일상을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모전에서 발굴한 혁신적인 솔루션들이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과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4 16: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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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日 NTT와 7600억 AI펀드…한일 AI동맹 판 키운다
[경제일보]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정재헌)이 일본 NTT, 대만 중화텔레콤과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광통신, 산업용 AI 서비스 등 핵심 기술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5억 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해 국경을 넘는 기술 연대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10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 NTT 본사에서 NTT, 중화텔레콤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AI 기술에 투자하는 ‘아이온 AI 펀드(IOWN AI Fund)’를 공동 조성한다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5억 달러, 한화로 약 7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3사는 실리콘밸리와 동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펀드 운영회사 카탈라이트 캐피털(Catalight Capital)을 설립해 글로벌 투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조만간 1차 투자사 모집을 마감하고 펀드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AI 인프라 경쟁이 개별 기업의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지역 단위의 산업 연합으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추진됐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반도체 공급망, 초고속 네트워크, 추론 비용 절감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ICT 기업 간 합종연횡도 빨라지고 있다. 투자 대상은 AI 전 영역에 걸쳐 있다. 구체적으로 전력 효율 최적화와 액체 냉각 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가속기·GPU·NPU 등 AI 반도체, 의료·제조·금융 분야 AI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분산 시스템, 추론 최적화 소프트웨어, 데이터 전송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광통신 기술 기업 등이 포함된다. 투자 지역도 북미에만 머물지 않는다. 3사는 북미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술 검증, 서비스 고도화, 고객 발굴까지 지원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NTT 측은 소니,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 약 20개사가 펀드 출자 참여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펀드 참여를 준비 중이다. SK그룹 차원에서는 SK텔레콤의 AI 서비스·네트워크 역량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이 맞물릴 경우 펀드의 전략적 활용 폭이 커질 수 있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이번 펀드가 단순한 해외 투자 확대를 넘어 AI 사업 전환의 외연을 넓히는 장치가 될 수 있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B2B·B2C AI 서비스,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해 통신사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추진해 왔다. NTT와 중화텔레콤의 참여는 이 같은 전략을 동아시아 단위 협력 모델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한일 기업 협력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와 통신 인프라, 일본은 광통신·소재·장비·대형 ICT 서비스, 대만은 반도체 공급망과 통신 인프라에서 각각 강점을 갖고 있다. 이번 펀드가 실제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경우 동아시아 AI 생태계의 기술 분업과 공동 사업 모델이 구체화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재헌 SK텔레콤 CEO, 시마다 아키라 NTT CEO, 린롱츠 중화텔레콤 사장 등 3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시마다 아키라 NTT CEO는 “AI 네이티브 인프라 실현을 위해서는 전 세계 첨단 기술과 파트너의 힘을 결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유망 스타트업과의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린롱츠 중화텔레콤 사장은 “통신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경을 넘는 사업 개발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며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첨단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SK텔레콤은 다수의 글로벌 AI 기업에 초기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성공 경험과 SK그룹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혁신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0 11: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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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시대 승부수는 콘텐츠… "창작자와 함께 성장"
[경제일보] "독자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네이버가 AI 시대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28일 김광현 네이버 CDO가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 방향과 창작자 지원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광현 네이버 CDO,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 김상범 네이버 검색 플랫폼 부문장 등 임직원이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 최근 네이버는 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콘텐츠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독자적인 검색 기술과 함께 25년간 축적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기반으로 AI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작자와의 상생 구조를 통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광현 CDO는 "AI 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AI 기술력과 콘텐츠"라며 "AI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 초기부터 자체 콘텐츠 구축과 창작자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뉴스와 지식 콘텐츠,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 자체 플랫폼 기반 콘텐츠를 확보하며 검색 경쟁력을 키웠고 모바일·유튜브 시대 변화 속에서도 쇼핑과 로컬 등 한국형 검색 경험을 강화해 온 것이다. 네이버는 현재 2000만명 규모 창작자 생태계를 기반으로 연간 6억3000만건 이상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기준으로는 약 200만건 규모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에는 생생한 데이터가 계속 쌓이고 있다"며 "콘텐츠가 AI 서비스 경험에 차이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AI 브리핑과 AI 탭 등 AI 검색 결과 생성 과정에서 네이버 UGC 비중이 약 70%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웹 데이터나 전문 데이터와 함께 네이버 내부 콘텐츠 활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는 창작자와 AI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신규 펠로우십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도 공개했다. 네이버 메이트는 AI 브리핑 인용 수를 기반으로 우수 창작자 약 3000명을 매월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 콘텐츠 창작자가 우선 대상이며 하반기에는 클립 창작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검색·AI 브리핑 등 서비스 내 노출 강화와 함께 활동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 부문장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주셨을 때만이 네이버가 만들려고 하고 있는 AI, 서비스들의 품질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선순환을 만드는 것에 가장 집중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창작자 생태계 지원을 위해 5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고 말했다. AI 서비스 전략도 공개됐다. 김상범 검색 플랫폼 부문장은 네이버 AI 경쟁력 핵심 자산으로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 방대한 데이터·API, 하네스 엔지니어링 역량을 제시했다.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은 네이버 서비스 이용 패턴과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최적화 형태로 학습한 AI 모델이다. 단순 범용 언어모델이 아니라 실제 검색·쇼핑·예약 등 네이버 서비스 경험에 특화된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김 부문장은 "가장 완벽한 AI 검색이라는 요리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네이버에 와서 행동을 하시는 사용자분들이 어떤 것들을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학습시킨 것이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차세대 하이퍼클로바X 모델도 AI 탭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AI 브리핑은 월 3000만명이 사용하는 핵심 검색 서비스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4월 베타 출시한 AI 탭은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네이버는 오는 6월 말 스마트 렌즈 신규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카메라 기반 검색 결과를 AI 브리핑과 AI 탭으로 연결해 이미지 검색과 대화형 AI를 결합하는 형태다. 김 부문장은 "서비스를 잘 만들고 여기서 나온 데이터를 갖고 LLM을 잘 만드는 이 선순환을 네이버는 잘 만들어 갈 수 있다"며 "다른 서비스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요소들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8 13: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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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바로출근' 30만 돌파…경기 불안에 '급구 알바' 확산
[경제일보] 아르바이트 시장이 초단기·즉시근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과 N잡 트렌드 확산 속에서 구직자들은 빠른 근무 시작을 원하고 기업들은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찾으면서 플랫폼 업계의 실시간 매칭 경쟁도 치열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알바몬은 즉시 근무 매칭 서비스 '바로출근'의 누적 이용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해당 기능 출시 이후 약 6개월, 전용 '바로출근 채용관' 개설 약 3개월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출근은 즉시 근무가 가능한 구직자와 인력을 급히 채용하려는 기업을 빠르게 연결하는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근무 희망 지역 반경 10㎞ 이내에서 당일 지급과 하루 근무, 초보 우대, 실내 근무 등 조건별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알바몬은 최근 단기 프로젝트형 근무와 부업 수요가 확대되면서 해당 서비스 이용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바로출근 이용자의 55.9%는 일주일 이내 근무 시작을 희망했고 44.1%는 다음날 즉시 출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기반 단기 노동 시장에서 빠른 소득 확보와 유연 근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아르바이트 시장에서는 물류와 배달, 행사 스태프, 매장 관리 등 단기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 둔화와 고용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본업 외 추가 수입을 원하는 N잡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플랫폼 업계 역시 기존 공고 중심 채용 방식에서 실시간 인력 매칭 기반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바몬은 지난해부터 구직자용 '바로출근' 라벨과 기업용 '바로채용' 라벨을 도입하며 즉시 채용 시장 공략을 강화해왔다. 알바몬에 따르면 바로출근 라벨을 활성화한 이용자는 일반 이용자 대비 지원 주기가 95%, 앱 방문 주기가 99% 짧았고 입사지원 건수는 2.4배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쇼 비율이 약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플랫폼 기반 단기 채용 시장에서는 구직자 노쇼와 허위 공고, 임금 분쟁 등 신뢰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최근 아르바이트생과 점주 간 갈등 사례가 사회적 이슈로 확산되면서 플랫폼 업계 전반에서도 신뢰 기반 채용 환경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알바몬은 공고 검수 강화와 추천 기능 등을 통해 신뢰도 기반 채용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근무했던 사업주가 아르바이트생을 다른 사업장에 추천할 수 있는 '추천하기' 기능도 운영 중이다. 또한 알바몬에 따르면 바로채용 기능 도입 이후 매달 5만개 이상의 즉시 채용 공고가 등록되는 등 물류와 배달, 행사 운영 분야 등 인력 수요 변동성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업 측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반 추천과 위치 기반 매칭, 출근 인증 등 플랫폼 기능 고도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향후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 경쟁이 단순 공고 노출을 넘어 실시간 매칭과 신뢰 검증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명준 웍스피어 알바몬 PO는 "바로출근 누적 이용자 30만 돌파는 '급구' 수요에 최적화된 서비스가 시장에서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양방향 채용 경험 개선, 신뢰 증진을 최우선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중이며, 편의와 신뢰가 반비례하지 않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고용 환경 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2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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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 6G 상용화 앞당기나…자율주행·원격운전 수요 견인
[경제일보] 자동차 산업이 차세대 이동통신인 6세대(6G) 기술의 핵심 수요처이자 발전 동력으로 부상했다. 차량의 지능화와 연결성이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통신 인프라 의존도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완성차 업계가 네트워크 기술 진화 방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김한솔 선임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에서 6G 통신의 잠재력'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산업이 6G 확산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차량이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데이터 생성·처리 거점으로 기능하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통신 기술과의 결합이 필수적 요소로 전환되고 있다고 짚었다. 6G는 기존 5G 대비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한층 강화한 네트워크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거론된다. 다만 상용화 시점과 확산 속도에 대해서는 기술 표준, 투자 규모, 생태계 구축 여부 등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로서는 2030년 전후 초기 상용화가 유력한 시나리오로 제시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자동차 산업에서 6G 위성통신과 지상망을 결합한 네트워크 구조가 구축될 경우 도심과 비도심 간 통신 격차를 완화하고, 물류·운송 영역에서 차량 간 연결 범위가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차량 내부 연산 구조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차량은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데이터 처리와 판단 기능을 차량 자체 시스템에서 수행하는 비중이 높은데, 6G 기반 환경에서는 클라우드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분산 연산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차량 내 반도체와 전력 소모 부담을 줄이면서도 연산 성능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교통 인프라와의 실시간 데이터 연동도 확대된다. 교통 신호, 보행자 위치, 주변 차량 정보 등을 광범위하게 통합하는 환경이 구현될 경우 사고 예방과 교통 흐름 최적화가 가능해진다. 정밀 측위 기술 역시 주요 변화 요소로 지목된다. 6G는 센티미터 수준 위치 정확도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 GPS 기반 위치 정보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고층 건물 밀집 지역이나 지하 구간 등 기존 통신 음영 지역에서 위치 정보 공백을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원격 운전의 안정성 확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업 구조 측면에서는 완성차 기업과 통신·반도체 기업 간 협력 범위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퀄컴이 주도하는 6G 관련 산업 연합체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스텔란티스, 지리자동차, 체리자동차, GWM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통신 표준 수립 단계에서부터 자동차 산업의 요구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술 도입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차량과 네트워크 간 기능 분담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시스템 신뢰성 확보가 핵심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네트워크 장애나 지연 발생 시 차량 제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 설계가 요구된다. 동시에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주요 검토 대상이다. 보고서는 6G 상용화가 본격화될 경우 자동차 기업의 역할이 단순 제조를 넘어 통합 운영자로 확대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차량,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연결되는 구조에서 전체 시스템을 관리하는 역량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단계에서는 6G 기술의 구체적인 구현 방식과 시장 확산 경로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다만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서비스 고도화 흐름을 고려할 때 자동차 산업이 6G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6-04-20 08:4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