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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조 쏜 KB금융… 양종희 연임 가도 '청신호'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KB금융은 상반기 3조88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성적표를 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은행의 안정적인 이익 기반에 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 성장, 비이자이익 확대, 주주환원 강화가 맞물리면서 양 회장의 리더십이 실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양 회장은 오는 가을 연임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상반기 실적이 양 회장의 연임 가도에 힘을 실어주는 핵심 성과로 보고 있다. 취임 이후 강조해온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자본 효율성 제고, 주주가치 확대 전략이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양 회장의 리더십은 ‘조용하지만 강한 실행력’으로 요약된다. 대외적으로 강한 메시지를 앞세우기보다 계열사별 경쟁력을 높이고,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을 맞추며, 시장과 주주가 원하는 성과를 숫자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은행 안정성에 비은행 성장 더했다 KB금융 상반기 실적의 핵심은 수익구조 다변화다. 과거 금융지주의 실적은 은행 이자이익에 크게 의존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KB금융은 은행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를 더하며 성장의 폭을 넓혔다. 특히 증권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증시 호조와 자본시장 회복 흐름 속에서 KB증권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졌고, 그룹 전체의 비이자이익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높아진 것은 금리 사이클 변화에 따른 은행 이익 변동성을 완화하고, 그룹 전체 이익 체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회장은 취임 이후 은행 중심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자본시장, 자산관리, 보험, 디지털 금융을 결합한 종합금융그룹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왔다. 이번 실적은 이런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는 평가가 많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은 은행의 안정적 수익력을 기반으로 증권과 자산관리, 비이자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며 “금융지주 경쟁의 기준이 단순 순이익에서 수익 포트폴리오의 질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양 회장의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확대, 시장 신뢰 높였다 주주환원 정책도 양 회장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KB금융은 높은 이익 체력과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주 투자자들이 순이익 규모뿐 아니라 자본 효율성, 배당 안정성, 자사주 소각 여부를 함께 보는 흐름에서 KB금융의 주주환원 강화는 시장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금융지주를 둘러싼 평가는 과거와 달라졌다. 단순히 많이 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번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 주주에게 어떻게 돌려주는지,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을 어떻게 확보하는지가 함께 평가된다. KB금융이 상반기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동시에 제시한 것은 양 회장 체제의 자본정책이 시장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 회장 입장에서도 주주환원 성과는 연임 국면에서 중요한 강점이다. 현직 회장의 경영 성과는 실적, 건전성, 주주가치, 조직 안정성으로 압축된다. KB금융은 상반기 최대 실적을 통해 수익성을 확인했고,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본시장과의 소통 능력도 보여줬다. ◆조용한 실행형 리더십…리딩금융 경쟁력 강화 양 회장의 리더십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실무형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보험, 은행, 지주를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계열사 간 균형을 맞추고, 그룹 전체의 리스크와 성장을 함께 관리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취임 이후에도 급격한 조직 변화보다 안정적인 실행과 실적 개선에 무게를 둬왔다. 이 같은 리더십은 KB금융이 리딩금융 경쟁에서 앞서가는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금융지주 간 경쟁은 당기순이익 1위 다툼을 넘어 비은행 경쟁력, 자산관리 역량, 디지털 플랫폼, 글로벌 사업, 주주환원 정책까지 확대되고 있다. 양 회장은 이 가운데 은행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비은행과 자본시장 부문을 키우는 방식으로 KB금융의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양 회장의 리더십이 화려한 구호보다 실행과 성과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양 회장은 외형적인 메시지보다 계열사별 실적과 자본 효율을 챙기는 스타일”이라며 “상반기 최대 실적은 이런 실무형 리더십이 그룹 전체 성과로 연결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대실적 앞세워 연임 가도 탄력 양 회장은 오는 가을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상반기 최대 실적이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카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직 회장으로서 임기 중 최대 실적을 냈고, 비은행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라는 구조적 성과도 함께 제시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통해 그룹의 기초체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은행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했고, 비은행은 성장성을 보였으며, 주주환원은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강화됐다. 이는 경영 연속성을 선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될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연임 국면에서 중요한 것은 현직 회장이 다음 임기에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라며 “양 회장은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그 신뢰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2026년 08월 20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8-20 08: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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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넥슨 손잡은 '오버워치'…부산서 월드컵·팬 행사 동시 개최
[경제일보] 블리즈컨 2026으로 향하는 오버워치 국가대표들의 경쟁이 부산에서 시작된다. 국제 e스포츠 대회와 대규모 이용자 행사가 같은 기간 부산에서 열리면서 오버워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국내 이용자 접점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BRENA)에서 '2026 오버워치 월드컵(OWWC)' 그룹 스테이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개최하며 전 세계 16개 국가·지역 대표팀이 9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26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권 8장을 놓고 경쟁한다. 올해 오버워치 월드컵에는 총 52개 국가·지역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6개 팀이 부산 그룹 스테이지에 올랐다. A조에는 중국·미국·스웨덴·일본, B조에는 사우디아라비아·호주·멕시코·영국, C조에는 캐나다·독일·태국·스페인, D조에는 한국·프랑스·덴마크·콜롬비아가 편성됐다. 각 조 네 팀은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맞붙는다. 나흘 동안 하루 6경기씩 총 24경기가 열리며 모든 경기는 3선승제로 진행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블리즈컨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국제대회와 함께 대규모 이용자 행사도 열린다. 오는 22~2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는 넥슨이 '오버워치 데이'를 개최한다. '오버워치 데이'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넥슨의 PC 오버워치 한국 서비스 개시를 기념한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만 15세 이상이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개발자 토크, 크리에이터 스페셜 매치, 라이브 드로잉 쇼, 코스프레 콘테스트, 성우진 및 한국 국가대표팀 팬미팅 등이 진행된다. 블리자드에서는 월터 콩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 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겸 선임 부사장, 애런 켈러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가 행사에 참여해 이용자들과 소통한다. 현장 체험 프로그램 7종도 마련되며 코스프레 콘테스트 우승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넥슨은 양일 각각 5000명씩 총 1만명의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 이벤트도 진행한다. 방문객에게 넥슨캐시 1만원과 기념 포스터를 선착순 제공한다. 오버워치는 최근 시즌 4 '부산의 영웅들' 업데이트와 신규 한국인 영웅 D.Mon을 선보인 데 이어 넥슨의 국내 PC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월드컵과 이용자 행사를 연계해 한국 이용자와의 접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모습이다. 부산 역시 국제대회와 이용자 행사를 동시에 개최하며 e스포츠 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특히 BRENA에서는 국가대표팀 경기가, 벡스코에서는 이용자 행사가 열려 경기 관람과 게임 체험을 함께 제공한다. 모든 월드컵 경기는 오버워치 e스포츠 공식 채널과 SOOP, 치지직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장 관람객뿐 아니라 온라인 시청자까지 확보하면서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각 조 상위 2개 팀을 포함한 총 8개 팀만이 내달 개최되는 블리즈컨 2026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권을 획득하는 만큼 부산에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라며 "오버워치 데이 행사에서는 오버워치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생중계 관람을 비롯해 오버워치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팬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2026-08-19 16: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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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회 과방위로 돌아왔다…후반기 여야 진용 확정
[경제일보]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배치를 마치면서 과방위가 활동 채비를 갖췄다.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과방위에 합류해 방송 규제체계 개편과 공영방송 관련 현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후반기 과방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맡는다. 여당 간사는 한준호 민주당 의원, 야당 간사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으로 정해졌다. 정원 20명인 과방위에서 민주당은 송 위원장과 한 간사를 비롯해 김남국·김우영·김현·이연희·이정헌·이주희·이훈기·정동영·황정아 의원을 배치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김선민 의원, 무소속에서는 최혁진 의원이 참여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최형두 간사를 비롯해 박정하·서천호·김장겸·이진숙·조경태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언론인 출신인 김장겸 의원과 전직 방송 규제기관 수장인 이진숙 의원이 함께 배치되면서 방송·미디어 현안에 대한 야당의 대응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이진숙 의원이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으며, 방통위 조직 개편과 공영방송 이사 선임 문제를 놓고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과 여러 차례 충돌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송 규제와 진흥 기능을 통합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법안에 담긴 정무직 임기 종료 규정을 두고 자신을 방통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한 조항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이제 피감기관 수장이 아닌 국회의원 신분으로 과방위에 들어오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정당성과 방미통위 운영을 둘러싼 논쟁이 상임위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에서는 전반기 과방위 간사를 맡았던 김현 의원이 잔류해 두 사람의 재대결도 예상된다.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이사회 구성, 방송 규제기관의 독립성, YTN·TBS 관련 현안도 여야가 부딪힐 수 있는 분야다.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제도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함한 미디어 규제체계 정비 역시 후반기 과방위가 다뤄야 할 과제로 꼽힌다. 과방위의 다른 한 축인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입법과 예산 심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반도체 등 정부의 전략사업 지원과 AI 안전·데이터 활용 규제를 어느 수준에서 조정할지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 분야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원과 6G·AI-RAN 등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비 부담 완화, 알뜰폰 경쟁력 강화 등이 논의 대상이다. 최근 통신업계가 요구한 AIDC 세액공제와 3G 종료 기준, 보편적 역무 요금감면 제도 개편도 국회 입법 과정과 연결될 수 있다. 송기헌 위원장은 과방위가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의 입법을 지원하는 동시에 방송의 공정성과 통신 소비자의 권익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준호·최형두 간사가 쟁점 법안과 현안질의 일정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후반기 과방위 운영의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2026-07-23 16: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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