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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인사 시계 빨라졌다…'조기 안정'·'미래 준비' 방점
[이코노믹데일리]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두고 주요 그룹들이 인사·조직개편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그룹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삼성과 LG도 조만간 후속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조기 안정’과 ‘미래 준비’를 동시에 꾀하려는 움직임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를 시작으로 LG, 삼성 등 주요 그룹의 인사가 이르면 이달 중하순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지난달 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연말 인사의 포문을 열었다. 통상 12월 초 발표하던 시점보다 5주가량 앞당겨진 결정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본 만큼 조기에 내년도 사업을 미리 준비하려는 취지”라며 “조직의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꾀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실제 SK는 대다수 최고경영자(CEO)를 유임시키면서도 주요 계열사 임원진을 교체해 세대교체 신호를 보냈다. 에너지·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사업 부문에는 기술 역량이 검증된 중간 리더들을 대거 발탁했다. 기존 사장단과 함께 조직의 안정을 꾀하면서도 변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의 용퇴와 함께 임시조직이던 TF를 사업지원실로 개편하며 박학규 사장을 신임 사업지원실장에 선임했다. 8년간 비상경영 체제를 이끌어온 정 부회장의 퇴진은 세대교체 신호이자 반도체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 중심 경영’ 전환의 분기점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회장이 직접 챙기는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DS(디바이스솔루션)·DX(디바이스경험) 간 인사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올해 인사에서는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의 부회장 승진,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글로벌운영팀장의 승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LG그룹 역시 이달 중순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성과주의’와 ‘젊은 리더 육성’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최근 주요 계열사 실적을 점검한만큼 올해 부진했던 주력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리더십 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회장단 재편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LG는 권봉석 COO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의 사장 승진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올해 연말 인사가 AI와 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조직 방향을 재정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지정학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각 그룹이 조기 인사를 택한 이유도 결국 내년을 위한 리스크 방어이자 기회 선점이라는 해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사 발표가 빠르면 대체로 큰 변화 없이 가는 것이고 늦어지면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라는 말이 있다”며 “SK의 경우 일찍 인사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내년 경영 기조를 조기에 안정시키려는 의도가 읽힌다”고 말했다.
2025-11-11 17:38:30
'정기 임원인사' 신세계, 박주형·문성욱 사장 승진…8개사 수장 교체
[이코노믹데일리] 신세계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선 8개사 수장 교체, 사장 승진 2명, 80년대생 대표 전격 발탁 등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26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번 정기 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이뤄졌다. 성과주의 기조를 한층 강화하며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2명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의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종전처럼 신세계센트럴 대표도 겸직하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대표는 승진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도 겸직한다. 라이브쇼핑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온라인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주요 계열사 대표도 변화가 일었다. 지마켓 신임 대표에는 이커머스 전문가인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 내정됐다. 알리바바의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경영했던 제임스 장은 지마켓의 새 성장 비전인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AI 테크 역량 향상’을 도모해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게 된다. SSG닷컴 새 대표에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SCM전문가인 최 신임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신선식품 등 SSG닷컴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에는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신세계푸드는 임형섭 B2B담당이 새 대표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새 대표로 발탁했다. 코스메틱 부문에는 젊은 인재가 전면에 배치됐다.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는 1980년생인 서민성 대표, 코스메틱2부문 대표에는 1985년생 이승민 대표가 내정됐다. 이 신임 대표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최고경영책임자)다. 지마켓 대표 내정자인 제임스 장도 1985년생으로, 이번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32명 중 절반 가까운 14명이 40대다. 40대 임원들의 대거 발탁으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16%로 종전보다 비중이 약 2배 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6 1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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