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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 액화수소망에 기체 더한다…구미서 4분기 가동
[경제일보] SK이노베이션 E&S가 액화수소 중심으로 구축해온 수소충전망에 기체수소 공급원을 추가한다. 경북 구미 충전소에 기체·액화수소 복합 공급설비를 먼저 구축해 올해 4분기부터 실제 운영에 들어가고, 운영 결과를 향후 덕양에너젠과 추진하는 충전소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는 덕양에너젠과 기체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체·액화 복합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사업성과 지역별 수소 수요 등을 고려해 우선 5개 충전소를 대상으로 사업화를 검토한다. 기존 SK이노베이션 E&S의 액화수소 충전소 인접 부지에 덕양에너젠이 기체수소 충전설비를 구축하고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전소 한 곳당 예상 사업비는 약 60억원이며 연간 약 180톤의 기체수소가 공급될 전망이다. 복합형 충전소에서는 기체수소와 액화수소 가운데 한쪽을 주 공급원으로 정해놓기보다 충전 수요와 공급 여건에 따라 두 공급원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 지역 내 기체수소 생산·공급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서는 이를 기존 액화수소 충전망과 연결해 수소 조달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E&S 관계자는 “충전소의 수요와 공급 여건, 설비 운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체수소와 액화수소를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별 공급 여건에 맞춰 수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조달·운영하고 충전소 설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구미 지역 충전소에서 복합 공급체계를 먼저 시험한다. 현재 유사한 복합 공급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달 중 설치를 마치고 올해 4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른 최적 운영방식을 검증한 뒤 향후 덕양에너젠과 추진하는 충전소에도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기체수소 공급망 추가는 기존 액화수소 공급 과정에서 특정 지역의 수소 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액화수소 충전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공급체계를 유연하게 만들어 향후 지역별 수소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는 추가 공급 여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크다. 사업성 측면에서도 공급원 다변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에 기체수소 공급 인프라가 갖춰진 경우 기존 액화수소 공급망과 함께 활용하면 지역별 여건에 맞는 조달이 가능하고 충전설비 활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운영비 절감이나 수익성 개선 수준은 구미 등 복합 충전소 운영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덕양에너젠 입장에서도 이번 협력은 정유·석유화학 등 산업용 중심이던 기체수소 수요처를 모빌리티까지 넓히는 계기가 된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일부를 충전소 구축에 투입하고 수소버스 등 신규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우선 사업의 운영성과와 지역별 수소 수요·공급 여건을 본 뒤 복합 충전망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향후 해당 권역에 신규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경우에도 기체·액화 복합 공급방식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2026-09-03 17:14:53
현대로템, '제3의 사업축' 에코플랜트 키운다…투자 3배 확대
[경제일보] 현대로템이 앞으로 5년간 에코플랜트(EP) 사업부문 투자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한다. 스마트물류·수소·항만 자동화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협력사의 신규 사업 참여 기회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전날 충남 당진사업장에서 ‘2026 현대로템 에코플랜트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대 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EP 투자 확대 ▲협력사 입찰 기회 확대 ▲타 사업 참여 ▲금융·기술·안전 지원 등을 주요 추진 방안으로 제시했다. 현대로템의 EP사업은 자동차 생산설비와 제철설비 등 전통적인 산업 플랜트에서 출발해 스마트물류와 수소 인프라, 항만 자동화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로템은 디펜스솔루션·레일솔루션과 함께 EP를 3대 사업부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존 플랜트 기술에 전동화·무인화·친환경 기술을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업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로템의 EP사업 매출은 2023년 4557억원에서 2024년 5158억원, 지난해 531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EP사업 매출 가운데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해당하는 매출도 1644억원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현대로템은 EP사업의 연구개발 방향을 전동화·무인화·친환경 등 세 축으로 잡았다.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항만 무인이송차량(AGV)에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 사업도 확대한다. 제철 분야에서는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전환에 대응한 저탄소 설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항만 자동화에서는 2022년 부산신항 완전 자동화 항만에 국내 최초로 항만용 AGV를 공급한 데 이어 2024년 광양항 자동화 부두에서 44대, 지난해 부산신항에서 57대의 추가 공급계약을 확보했다. 수소 분야에서도 충주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추출기 생산시설을 비롯해 통영·세종·파주·울산 등에서 수소충전소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에는 현대차와 함께 인도네시아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추출사업에도 진출했다. 사업 확대에 맞춰 협력사 공급망도 넓힌다. 기존 일부 사업에 참여했던 협력사에 스마트물류와 모빌리티 생산설비, 공항설비, 제철·산업 인프라 등 다른 사업의 입찰 기회를 제공한다. 수소설비와 항만이송로봇, 철도사업 E&M(전기·기계)까지 거래 범위를 확대해 협력사의 신규 일감 확보도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이를 향후 5년간 EP 투자 확대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현대로템은 올해 전 사업부문에서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기술자료 요청 시스템과 보안 컨설팅 등을 통해 협력사 기술 보호를 지원한다. 품질·생산·설계뿐 아니라 AI 활용과 업무자동화 교육도 확대한다. 협력사의 자발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안전 우수 협력사 포상 제도’도 신설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협력사의 부품 품질이 곧 완성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근원”이라며 “고도화되는 산업구조 속에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2026-09-02 12:43:45
현대차그룹, 청주에 첫 W2H 거점 준공…친환경 수소 생산 본격화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충북 청주에 자원순환형 청정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친환경 수소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하수 슬러지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지역 순환형 모델을 통해 국내 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9일 현대차그룹은 충북 청주시에서 'HTWO ENERGY 청주' 준공식을 열고 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HTWO ENERGY 청주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시설이다. 청주 지역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하수 슬러지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한 뒤 이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제조하고 지역 내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청주가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다 수소 물류와 유통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첫 W2H(Waste-to-Hydrogen) 사업지로 낙점했다. 시설은 약 7500㎡ 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바이오메탄 정제설비와 수소추출설비, 액화탄산 제조설비, 수소 압축기와 저장설비, 수소충전소 등을 갖췄으며 수소 사업 브랜드 'HTWO'와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를 소개하는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하루 약 50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 약 100대 또는 수소버스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청주시의 바이오가스 시설 확충 계획과 연계해 오는 2030년까지 하루 평균 생산량을 2톤으로 늘리고 생산한 수소 전량을 충북과 청주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 내에서 생산한 수소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체계를 구축하면 수소 운송과 저장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청주를 시작으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모델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충북 충주와 경기 파주에서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 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중심의 수소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은 "청주가 국내를 대표하는 내륙형 수소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자립형 수소 생산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4: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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