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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보다 '실전'…유통업계, 인재 키우고·물류 맡기고·개발 생산성 높인다
[경제일보] 유통·물류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실제 업무와 현장 운영에 직접 적용하며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직원이 스스로 AI를 활용해 업무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사내 AX(AI Transformation) 인재를 육성하고 CJ대한통운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고객 물류를 처리하는 실제 센터에 투입했다. 놀유니버스는 개발 업무에 AI를 적용해 코드 작성량과 서비스 반영 속도 등 구체적인 업무 지표 개선을 확인했다. 사내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물류 공정에 기술을 투입하며 개발 생산성까지 수치로 확인하는 등 AI 전환이 실제 업무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AX 리더 육성 과정'을 운영한다. 하이트진로는 1·2차 과정에서 총 30명을 선발해 AI 활용 교육과 실무 과제 수행을 지원하며 임직원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업무 방식을 스스로 재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AX 리더 혁신과제 발표회'에서 직접 수행한 업무 효율화 과제를 시연하고 우수 과제에는 대표이사 포상과 표창이 주어진다. 하이트진로는 교육이 끝난 뒤에도 AX 리더가 실제 업무에서 AI 활용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선발 인원에게는 1년간 AI 개발 도구 사용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사내 AI 서비스 신기능 우선 체험 △외부 AI 콘퍼런스 참가 △AI 프로젝트 리더 우선 지정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경영진도 직접 바이브 코딩 교육을 이수하며 조직 전반의 AI 활용 확산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앞서 실제 업무에 AI 적용 작업도 진행해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4년 AI 기반 시장 분석 체계를 도입해 기존 시장 분석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방식으로 바꿨으며 지난해부터는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해 문서 요약과 보고서 초안 작성 등 반복 업무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수요 예측과 시장 변화 분석, 생산·재고 관리, 물류, 소비자 반응 등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로 연결해 임직원이 판단과 의사결정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과정을 통해 구성원들이 AI를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실무형 AI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CJ대한통운은 AI 활용 주체를 사람에서 로봇으로 넓혀 실제 물류 공정에 투입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경기도 용인 양지 올리브영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양팔 로봇 2대를 투입해 상품 포장 공정의 완충재 투입 작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지난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CJ대한통운은 이번에 휴머노이드를 실제 고객 상품을 처리하는 운영 공정까지 투입하며 적용 단계를 한층 넓혔다. 실제 물류 운영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한 첫 사례다. 물류센터는 형태와 크기, 재질이 서로 다른 상품을 취급하고 주문마다 작업 조건도 달라 고정된 설비만으로 자동화하기 어려운 영역이 많다. 컨베이어나 고정형 로봇은 새로운 작업을 추가할 때 설비나 작업공간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휴머노이드는 기존 작업환경에서 여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대한통운은 실제 현장에서 로봇이 수행한 작업 데이터를 다시 AI 학습에 활용해 정확도와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는 물류센터에서 확보한 실제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으로 만든 가상 데이터를 함께 학습시키고 있다. 회사는 현재 완충재 투입에 한정된 휴머노이드의 역할을 향후 상품 피킹, 분류, 검수, 포장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여러 물류 작업을 연이어 수행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현장 투입은 휴머노이드가 실제 물류 운영 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에서 축적되는 물류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놀유니버스는 AI 활용이 실제 업무 생산성에 미친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고 전사 확산에 나섰다. 최근 3개월간 개발 조직의 업무 지표를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개발자 1인당 코드 작성량은 7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드 작성 후 실제 서비스에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절반 이상 줄었으며 동료 검토 후 첫 승인을 받는 데 걸린 시간도 41% 단축됐다. 수정 작업으로 코드를 다시 작성하는 비율은 12% 감소했다. 놀유니버스는 개발 조직에서 축적한 AI 활용 경험을 전사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 7월 사내 AI 전환 통합 포털 'NOL AX Hub'를 열었다. 포털에는 조직별 AI 활용 사례와 업무 가이드, 교육 자료를 모아 구성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기획·개발·디자인·품질보증(QA)·운영·비즈니스 서포트 등 다양한 직군에서 AI 활용 사례가 축적되고 있다. 실제 업무를 AI가 대신하거나 지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항공 소스코드와 데이터베이스(DB),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실시간으로 조회·분석하는 AI 어시스턴트를 구축해 기존에는 개발자를 거쳐야 했던 정보 확인 업무를 담당자가 직접 처리하도록 했다. 임직원 악성메일 모의훈련에 쓰이는 템플릿을 거대언어모델(LLM)로 자동 생성하고 훈련 과정까지 자동화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사내에서 확보한 AI 역량은 고객 서비스에도 적용하고 있다. 여행 상품을 추천하는 대화형 서비스 'AI 노리'에 이어 지난 7월에는 △SNS 여행·여가 트렌드 △검색·예약량 △고객 후기 등을 분석해 콘텐츠 발굴부터 이미지 수집, 상품 매칭, 콘텐츠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AI 큐레이션 서비스 '발견'을 선보였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AI를 일부 조직이나 직무의 도구가 아닌 구성원 누구나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업무 방식으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 활용 경험을 전사 자산으로 축적해 실제 업무 생산성 향상과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03 10: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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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코딩 다음은 AI…직장인 필수 역량 된 생성형 AI 활용법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직장인의 새로운 자기계발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외국어·자격증·코딩이 직장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학습 분야였다면, 최근에는 AI 활용 능력이 커리어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글로벌 HR 플랫폼 딜(Deel)이 명함 앱 리멤버와 함께 국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사용 및 역량 개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4%는 AI 역량을 커리어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또한 89.4%는 AI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하며 AI 활용 능력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사원부터 과장급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무 현장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직장인들이 AI를 단순히 업무 시간을 줄이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직장인들의 AI 활용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문서 작성과 자료 요약, 번역 등 반복 업무 지원을 넘어 시장 조사, 아이디어 도출,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업무 과정에서 AI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의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과거 전문가 영역으로 여겨졌던 업무에도 AI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광고 문구 작성과 소비자 분석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기획·영업 직군에서도 자료 작성과 시장 분석 과정에서 AI 도구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직장인들의 AI 활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AI에게 질문을 던지는 수준을 넘어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한 프롬프트 작성법을 익히거나, 자신의 업무 방식에 맞는 AI 도구를 조합하는 등 활용 역량 자체를 키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들이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생성형 AI 도입 이후 업무 효율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내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임직원 대상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AI 교육 시장도 성장세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들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들이 생성형 AI 활용 강의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으며, 기업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 과정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AI 기술 자체를 배우는 것을 넘어 각 직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주요 교육 내용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 입장에서도 AI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도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도입 자체보다 실제 업무 과정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구성원의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AI 활용 경험을 확인하거나, 내부 직원들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AI 활용 능력 격차가 새로운 업무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 사이에서 업무 처리 속도와 결과물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전 직원 대상 AI 교육과 활용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IT 업계에서는 앞으로 AI 활용 능력이 일부 개발자나 데이터 전문가의 전문 영역을 넘어 대부분의 직무에서 요구되는 기본 역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컴퓨터 활용 능력이나 엑셀 활용 능력이 업무 기본기로 평가받았던 것처럼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새로운 업무 경쟁력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형 딜 코리아 영업총괄은 "AI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국내 직장인들도 주도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적응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은 직원들이 AI와 경쟁하기보다 AI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0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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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시황 분석부터 실시간 알림까지…데이터랩 '인텔리전스' 출시
[경제일보] 업비트가 디지털자산 투자자를 위한 데이터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한다. 단순 거래 기능을 넘어 시장 분석, 교육, 실시간 알림을 결합한 정보 플랫폼으로 이용자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업비트 데이터랩의 데이터 기반 콘텐츠 매거진 ‘인텔리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인텔리전스는 시황 분석 리포트, 투자자 교육 콘텐츠, AI 뉴스 브리핑, 디지털자산 프로젝트 정보, 실시간 데이터 알림 기능을 한곳에 모은 서비스다. 대표 콘텐츠는 ‘마켓레터’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발행되는 데이터 기반 시황 리포트로 △주요 이슈와 지표 △섹터 분석 △기술적 분석 △시장 심리 지표 △주간 데이터 흐름 등을 요일별로 다룬다. 단순한 가격 등락이나 수치 나열에 그치지 않고 거시경제 변수와 시장 이슈, 핵심 데이터를 결합해 시장 상황을 입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투자자 교육 콘텐츠인 ‘데이터 디깅’도 제공된다. 업비트 종합지수, 변동성 지표, 업비트 공포·탐욕지수 등 주요 데이터 지표의 의미와 활용 방법을 초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지표 개발팀의 활용 팁도 함께 담아 이용자가 데이터를 해석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AI 뉴스 브리핑 서비스도 인텔리전스에 편입됐다. AI 뉴스 브리핑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주요 뉴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뉴스에 대한 해설도 함께 제공해 이용자가 시장 이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지털자산 프로젝트 이해를 돕는 ‘밸류업’ 섹션도 마련됐다. 밸류업은 업비트 상장 디지털자산을 소개하는 가상자산 설명서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콘텐츠로 구성된다. 가격 흐름뿐 아니라 프로젝트와 기술, 투자 유의 사항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알림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 발생, 변동성 변화 등 총 12종의 시장 데이터를 24시간 제공한다. 주요 지표가 임계점에 도달하거나 기술적 분석상 변화가 발생하면 이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주요 데이터 요약, 섹터 상승률 상위 5개, 공포·탐욕지수가 높은 자산 상위 5개 등 정기 알림도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는 거래소 경쟁이 단순 매매 편의성에서 데이터와 투자자 교육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자산 시장은 24시간 움직이고 변동성이 큰 만큼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해석을 얼마나 쉽게 접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관건은 정보 서비스의 신뢰성과 활용성이다. AI 요약과 지표 알림은 투자 판단을 돕는 보조 도구일 뿐이며 실제 투자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다. 업비트 데이터랩이 데이터 품질과 해설의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을지가 서비스 안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대현 두나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인텔리전스는 업비트 데이터랩이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보다 많은 이용자와 공유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와 콘텐츠를 연계해 이용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8 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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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스타벅스' 수요 노리나…카페업계 여름 마케팅 경쟁 가열
[경제일보]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주요 프로모션을 중단한 가운데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신메뉴 출시와 마케팅 강화에 나서며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에 들어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컴포즈커피, 이디야커피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최근 여름 시즌을 맞아 과일 기반 음료와 디저트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계절적 성수기 요인과 함께 최근 일부 소비자 이탈 움직임이 나타난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투썸플레이스는 트로피컬 콘셉트의 ‘피나콜라다 프라페’와 ‘골든 메달리스트 프라페’를 출시하며 여름 음료 라인업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파인애플, 산딸기, 바나나 등 과일과 얼음을 함께 갈아 만든 음료로 코코넛 젤리 토핑을 더해 식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디저트 제품으로는 ‘떠먹는 초코 크런치 아박’과 ‘떠먹는 딸기 초코 크런치 아박’을 새롭게 선보이며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 주목받는 ‘식감 요소’를 반영했다. 할리스는 수박을 활용한 시즌 메뉴를 중심으로 여름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수박 원물을 활용한 ‘생수박 주스’와 아이스티에 수박을 더한 ‘아박추’, 과일 화채 형태의 ‘생수박 화채’ 등을 출시했다. 컴포즈커피 역시 아이스크림과 과일 토핑을 결합한 ‘소프트’ 6종과 ‘아이스크림 카페라떼’ 등을 선보이며 디저트형 음료 수요 공략에 나섰다. 이디야커피도 ‘생과일 수박주스’, ‘생과일 토마토주스’와 함께 과일 화채 형태의 ‘생수박 과일 화채’를 출시하며 여름 시즌 음료 경쟁에 가세했다. 전반적으로 과일 원물을 활용한 메뉴와 시각적·식감 요소를 강조한 제품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같은 신제품 출시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달 18일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논란을 빚은 이후 이어졌다. 당시 스타벅스는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표현 사용으로 비판을 받았고 이후 여름 e-프리퀀시 행사 등 주요 프로모션을 잠정 중단했다. 시장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시장분석 결과 스타벅스의 주간 결제금액은 논란 직후 일주일(5월 18~24일) 동안 23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321억6000만원) 대비 약 26.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이러한 감소가 일시적 현상인지 여부는 추가적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일부 브랜드에서는 가격 인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커피빈은 바닐라라떼 스틱 제품 가격을 최대 8%대 인상했고 더벤티 역시 일부 음료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업체들은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 비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을 두고 단순한 ‘반사이익’ 경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 시즌은 원래 신메뉴 출시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다만 특정 브랜드 이슈와 맞물리면서 경쟁이 더 부각된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커피 시장은 브랜드 충성도와 가격 민감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프로모션, 신제품, 가격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경쟁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01 15: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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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반려묘 구강 제품 아마존 입점…미국 시장 공략 外
[경제일보] 유유제약의 미국 법인 머빈스펫케어가 반려묘용 구강 관리 건강기능식품 ‘ARI'S PURRFECT DENTAL BITES’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 입점시키며 미국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양치가 어려운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해 간식 형태로 섭취하면서 구강 관리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씹는 과정에서 치아 표면의 플라그와 치석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성분인 SHMP(헥사메타인산나트륨)는 침 속 칼슘과 결합해 플라그 및 치석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머빈스펫케어는 약 1년간 시장 분석, 제품 개발, 인허가 및 유통망 구축을 거쳐 이번 제품을 출시했으며 후속으로 고양이용 스틱형 영양제도 준비 중이다. 향후 아마존을 포함한 D2C 채널로 판매를 확대해 미국 내 반려묘 시장을 직접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APPA)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국의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약 9400만 가구로 전체의 51% 수준이며 이 중 약 4900만 가구가 고양이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 확산에 따라 반려동물용 기능성 제품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이번 아마존 입점은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산업 진출을 목표로 설립한 현지 법인 머빈스펫케어가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도출한 첫 성과로 유유제약이 반려동물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후 첫 해외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향후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와 현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미국 묘주들이 신뢰하는 펫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메타비아, EASL서 임상 1상 결과 공개…비만치료제 개발 속도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연구 결과가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 ‘EASL Congress 2026’에서 최신 임상 초록(Late-Breaking Abstract)으로 채택돼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럽간학회는 MASH, 간암, 간경변 등 주요 간질환 분야의 최신 연구와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학술단체로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발표는 메타비아 최고 의학책임자 크리스 팡이 맡아 DA-1726의 고용량 임상 1상에서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결과와 비침습적 간 평가 데이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DA-1726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를 통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비아는 현재 고용량 구간에서의 안전성과 내약성 확보를 위해 ‘원스텝’ 및 ‘투스텝’ 용량 증량 전략을 적용한 임상 1상 파트 3를 진행 중이며 올해 4분기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EASL 연례학술대회에서 DA-1726의 연구 결과가 최신 임상 초록으로 채택되며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DA-1726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개발돼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 파트 3을 통해 최적 용량과 내약성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비아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거점으로 비만치료제 DA-1726과 MASH 치료제 ‘바노글리펠’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BJC 게재…내성 극복 가능성 제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JPI-547)’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분당차병원 문용화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으며 기존 PARP 저해제의 내성 기전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BRCA 변이 유방암·난소암 세포 및 환자유래 종양모델을 활용해 내성 모델을 구축하고 네수파립의 항암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 대비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더 우수했으며, 내성 모델에서도 단독 투여만으로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일부 모델에서는 종양 완전 소실 사례도 확인됐다. 기전 측면에서는 DNA 손상 복구 핵심 단백질인 RAD51 경로가 주목됐다. PARP 저해제 내성 암세포에서 RAD51 발현 증가와 함께 DNA 복구 기능이 회복되는 현상이 관찰됐으며 네수파립은 PARP1/2와 함께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기전을 통해 해당 경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 데이터 분석 결과 RAD51 고발현 환자군에서 재발률 증가와 생존율 저하 경향이 확인돼 RAD51이 내성 관련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다만 이번 연구는 비임상 단계로 임상적 검증은 추가로 필요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재 난소암을 대상으로 베그젤마와 네수파립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는 ESMO Gynecological Cancers Congress 2026에서 진행 중 임상(TIP)으로 채택돼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췌장암 전이 억제 관련 비임상 데이터도 공개했으며 향후 ASCO 2026에서 임상 데이터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 관계자는 "네수파립이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항암제로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학회 발표를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2 15: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