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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전 앞둔 서울…KT, AI 기반 네트워크로 트래픽 대응한다
[경제일보] KT가 월드컵 거리응원 현장에 몰릴 대규모 통신 트래픽에 대비해 네트워크 안정화 작업에 나선다. 광화문과 시청, 강남 등 주요 응원 거점을 중심으로 사전 품질 점검을 마치고 지능형 네트워크 제어 기술을 활용해 통신 품질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9일 KT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강남 영동대로 등 대규모 응원 인파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통신 품질 점검과 특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월드컵과 같은 국가적 스포츠 이벤트는 수만 명이 한 장소에 동시에 몰리면서 통신 트래픽이 평소보다 급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응원 현장에서 실시간 중계 시청과 영상 촬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 메신저 사용 등이 집중되면서 기지국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주요 응원 지역의 네트워크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트래픽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응에는 KT가 자체 개발한 'W-SDN(무선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기반 네트워크 운영 기술이 활용된다. W-SDN은 중앙 관제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무선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해 과부하 가능성이 있는 기지국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특정 지역의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네트워크 자원을 탄력적으로 재배치해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인파 규모와 데이터 사용 패턴 변화에 따라 기지국 간 자원 배분을 자동 조정해 통화 품질과 데이터 전송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현장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KT는 응원 장소 인근에 이동기지국을 추가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경기 전후 24시간 특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통신 장애나 트래픽 집중 등 특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복구 인력을 투입해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통신업계는 AI와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대형 행사나 공연, 스포츠 경기 현장의 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트래픽 증가를 예측해 장비를 증설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실시간 분석과 자동 제어를 통해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KT 역시 W-SDN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광화문 일대 대규모 공연과 주요 스포츠 행사에서도 해당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향후 KT는 AI 기반 트래픽 예측과 자동 제어 기능을 추가로 확대해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선일 KT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장 상무는 "전 국민의 염원이 모이는 광화문광장 응원 현장에서 W-SDN 기술을 통해 빈틈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능형 자동 제어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트래픽 몰리는 환경에서도 체감 네트워크 품질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6:56:22
63년 만에 명칭 복원된 첫 노동절… 양대 노총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경제일보] 63년 만에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명칭이 복원되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첫해인 5월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노동계 집회가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6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 추산 1만5000명의 조합원이 집결한 가운데 이들은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을지로와 소공로를 거쳐 시청광장까지 이어지는 2.6km 구간의 대규모 행진을 시작한다. 이보다 앞서 오후 1시부터는 건설노조와 금속노조 공무원노조 등 산별노조들이 현대건설 앞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도심 각지에서 사전집회를 연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역시 이날 여의대로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사전집회를 열고 3만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양대 노총을 합쳐 4만5000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거리에 나선 셈이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도 오전 11시에 평화시장 인근 전태일다리에서 집회를 열고 동화면세점까지 행진하며 힘을 보탠다. 이번 집회의 배경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노동 현장의 갈등이 자리한다. 특히 화물연대본부는 최근 진주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조합원 사망 사고를 계기로 화물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권리 보호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의 실무 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급한 불은 껐으나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신분 보장과 안전 대책이라는 근본적인 과제는 여전히 산업계의 숙제로 남아 있다.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서울 도심의 교통 정체는 피할 수 없었다. 경찰은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우회 안내를 진행했으나 시민들의 통행 불편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6-05-01 10: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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