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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묶인 동탄·구리 숨고르기…서울 집값 상승세는 여전
[경제일보] 지난달 말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로 한꺼번에 묶인 화성 동탄과 구리 등 신규 규제지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주 연속 0.2% 이상 상승 폭을 보였고 경기 남부 선호지와 규제지역 인근 일부 지역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7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27%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 0.30%와 비교하면 오름폭은 0.03%포인트 줄었다. 상승폭은 다소 낮아졌지만 추세 자체는 꺾이지 않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정주 여건이 좋은 주요 단지와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성북구였다. 성북구는 0.47% 올라 길음동과 하월곡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0.43%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과 황학동 주요 단지 영향으로 0.42% 올랐고, 종로구는 무악동과 홍파동을 중심으로 0.40% 상승했다. 중랑구도 신내동과 상봉동 일대가 오르며 0.40%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은 강남권보다 비강남권과 중저가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점이 특징이다. 대출 규제로 고가 주택 진입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과 중소형 면적대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다. 전주 0.21%보다 상승폭은 0.04%포인트 줄었다. 특히 규제지역으로 새로 묶인 일부 지역에서는 오름폭 축소가 확인됐다. 화성 동탄구는 전주 0.73%에서 이번 주 0.25%로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다. 구리도 0.31%에서 0.27%로, 용인 기흥구는 0.59%에서 0.49%로 오름폭이 줄었다. 하지만 화성 병점구는 0.32%에서 0.38%로 상승폭을 키웠고, 남양주는 0.26% 오르며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성남 분당구는 0.42%에서 0.58%로, 용인 수지구는 0.44%에서 0.5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제지역 안팎에서 수요가 재배치되는 양상이다. 전세시장도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7% 올랐다. 전주 0.28%보다 오름폭은 소폭 줄었지만 연간 누적 상승률은 6.01%로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 6.03%와 거의 같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한국부동산원은 임차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역세권과 학군지 등 정주 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 물건 부족과 월세 부담이 맞물리면서 선호 지역 전세가격을 밀어 올리는 구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전세가격이 0.4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계동과 중계동 일대가 상승을 이끌었다. 성북구는 돈암동과 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0.42% 올랐고, 강북구는 번동과 미아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39% 상승했다. 송파구도 잠실동과 신천동의 정주 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0.39% 올랐다. 경기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용인 기흥구는 보정동과 신갈동 대단지 영향으로 0.60% 올랐고 광명시는 철산동과 하안동을 중심으로 0.52% 상승했다. 매매와 전세가 동시에 오르는 흐름은 실수요자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매매시장에서는 대출 규제 이후 중저가 지역과 경기 남부 선호지로 수요가 이동하고 전세시장에서는 임차 수요가 줄지 않으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규제지역 지정 이후 일부 지역의 매매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전세 불안과 주변 지역 상승세가 맞물릴 경우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26-07-25 06:00:00
남산 규제 완화 효과…신당9구역, 15층·504세대로 재편
[경제일보] 서울 중구 신당9구역 재개발 사업이 사업성 개선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을 마치고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중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제출한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는 신당동 일대 약 2만73㎡ 규모로 남산과 인접한 이른바 ‘숲세권’ 입지를 갖춘 지역이다.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도 양호한 편이다. 이곳은 공동주택 8개 동, 315세대 규모로 계획됐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시공사 입찰이 네 차례나 유찰되며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번 계획 변경의 핵심은 남산 일대 고도제한 완화가 반영된 점이다. 건축 가능 높이가 기존 최고 7층(약 28m)에서 15층(45m)으로 상향되면서 개발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용적률 역시 기존 182%에서 250%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공급 세대수도 315세대에서 504세대로 확대되며 사업 규모가 크게 커졌다. 세대수 증가와 함께 공영주차장 조성도 계획에 포함됐다. 주변 주차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생활 인프라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변경이 사업성 확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낮은 층수와 제한된 용적률로 인해 수익 구조가 취약했지만 규제 완화 이후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남산 인접 지역 특성상 고도제한이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해 왔던 만큼 이번 조정은 사업 재개를 가능하게 한 주요 계기로 평가된다. 중구는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신당9구역에는 ‘정비사업 내편즈’로 불리는 전문가 5명이 투입돼 단계별 자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업 지연 요인을 최소화하고 절차를 보다 원활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신당9구역 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7 16: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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