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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근경색 경고등…"몇 시간 차이가 생명 좌우"
[이코노믹데일리] 겨울철에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는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근경색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다. 22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3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476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만 명당 68건의 발생률을 기록한 수치다. 이에 전문가들은 “심근경색은 몇 시간 차이로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조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대부분은 동맥경화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혈관 벽에 축적된 죽상경화반(플라크)이 터지면 그 부위에 혈전이 형성되고 이 혈전이 혈류를 차단해 심장으로 가는 산소 공급이 끊긴다. 혈류가 차단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 범위는 확대되며 이미 괴사한 심근은 회복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예후를 결정짓는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중앙을 짓누르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다. 통증이 수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수 있으며 식은땀·호흡곤란·구역감·어지러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왼쪽 어깨나 팔, 목 부위로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전형적인 흉통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명치 부위의 답답함이나 소화불량 같은 불편감으로 시작되거나 등·턱·팔 등 가슴 이외 부위에만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 여성, 당뇨병 환자에서는 전형적이지 않은 증상이 비교적 흔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잠시 완화됐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되며 정확한 진단은 의료기관에서의 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흉통이 반복되거나 10분 이상 지속되고 휴식으로도 나아지지 않거나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환자가 직접 운전해 병원을 찾는 것은 돌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위험하다. 구급대 도착 전에는 움직임을 줄이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복용 중인 약물 정보를 준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 협심증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을 처방받은 경우 사용할 수 있지만 효과가 없으면 지체 없이 응급 이송이 필요하다. 병원에 도착하면 의료진은 문진과 함께 심전도 및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초기에는 심전도에서 뚜렷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반복 검사가 이뤄진다. 필요 시 심장 초음파, CT, 관상동맥 조영술 등을 통해 혈관 상태를 확인한다. 특히 관상동맥 조영술은 막힌 부위를 직접 확인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검사다. 치료의 기본은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 혈류를 회복시키는 재관류 요법이다. 가장 흔한 방법은 스텐트 시술로 손목이나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좁아진 부위를 넓힌 뒤 금속망을 삽입해 혈관을 지지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선택될 수 있으며 치료 방침은 개별 상황에 맞춰 결정된다. 시술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항혈소판제는 재발과 스텐트 혈전증을 막는 핵심 약물로, 임의로 중단하면 위험하다. 금연은 필수이며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늘리는 심장재활 방식이 권장된다.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분가량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단은 저염식을 기본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되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지훈 서울대학교병원순환기내과 교수는 “증상이 애매하더라도 ‘조금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2-22 06:00:00
신년 계획으로 '금연'…건강 지키는 첫걸음
[이코노믹데일리] 새해를 맞아 건강한 생활습관을 다짐하는 이들이 늘면서 '금연'이 대표적인 신년 계획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연은 단순히 흡연 비용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각종 질환 위험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건강 실천으로 꼽힌다. 특히 겨울철에는 쉽게 가시지 않는 피로감이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추운 환경에서는 체온 유지를 위해 피부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전신 혈관저항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이로 인해 심장은 더 높은 압력에 맞서 일을 해야 하고 심근의 산소 요구량도 함께 늘어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흡연이 더해지면 심장과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과 심박수를 높이고 심근수축력을 증가시켜 심근의 산소 요구량을 추가로 끌어올린다. 특히 심부전 환자의 경우 흡연으로 관상동맥이 수축하면 이미 증가한 산소 요구량에 비해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흡연 과정에서 생성되는 일산화탄소가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까지 떨어뜨리면 심근 허혈 위험은 한층 높아진다. 금연을 시작하면 신체 변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담배를 끊은 지 20분 이내에 혈압과 맥박이 안정되기 시작하며 하루가 지나면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감소해 심장이 받는 부담이 줄어든다. 48시간 이내에는 후각과 미각이 회복돼 음식 맛이 개선되고 이후 수개월 동안 혈액순환과 폐 기능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숨이 덜 차는 것을 체감하는 경우가 많다. 약 9개월이 지나면 아침마다 반복되던 기침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장기적인 효과도 분명하다. 금연 1년 후에는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흡연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뇌졸중과 폐암을 포함한 각종 암의 위험도 점차 감소한다. 흡연 기간이 길었거나 나이가 많더라도 금연 효과는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언제'보다 '지금 시작하는 것'이다. 다만 많은 흡연자들은 금연을 혼자 견뎌야 하는 일로 생각한다. 그러나 니코틴 의존은 단순한 습관 문제가 아닌 뇌 보상체계와 연관된 중독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금연 과정에서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다. 이규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금연 실패를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만 받아들이는 인식이 오히려 금연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금연클리닉에서는 흡연 기간과 흡연량,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한 뒤 금단 증상과 갈망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와 행동 상담을 병행한다"며 "이러한 접근은 금연 성공률을 유의미하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연 후 체중 증가나 스트레스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금연으로 얻는 건강상 이득은 체중 변화와 관계없이 유지된다"며 "과거에 실패 경험이 있더라도 전문 의료진과 함께라면 충분히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28 08:01:00
흡연 전반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사용은 증가…음주 줄고 비만 계속 늘어
[이코노믹데일리] 우리 사회에서 일반 담배 흡연율은 줄었지만 전자담배 사용은 증가해 전체 담배 사용률 감소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8일 공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일반 담배 흡연율은 17.9%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낮아졌으나 전자담배 사용률은 9.3%로 0.6%포인트 올랐다. 두 제품을 합산한 전체 담배 사용률은 22.1%로 0.5%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의 담배 사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음주율은 완만하게 낮아졌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 음주율’은 57.1%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떨어졌고, 남성 7잔·여성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도 12.0%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2020년 팬데믹 기간의 크게 낮았던 음주율과 비교하면 전체 음주 빈도는 되레 회복세다. 반면 비만율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비만율은 올해 35.4%로 1.0%포인트 증가했으며,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는 시도는 급증했지만 비만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울산과 전남의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고 세종과 대전은 가장 낮은 편이었다. 걷기 실천율(49.2%)과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26.0%)은 모두 소폭 하락해 생활 속 활동량 감소도 확인됐다. 고혈압(21.2%)과 당뇨(9.6%)의 진단 경험률은 소폭 증가했으나 두 질환의 치료율은 각각 93%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존재해 울산은 고혈압 치료율이 가장 낮았고, 당뇨 치료율은 대전이 가장 낮았다. 심근경색·뇌졸중 등 급성질환의 조기 증상 인지율은 개선되고 있다. 심근경색 조기 증상 인지율은 51.5%로, 뇌졸중 인지율은 60.7%로 각각 상승했다. 질병청은 특히 심근경색 인지율이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러 교육 및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 지표에서는 우울감 경험률이 5.9%로 전년보다 낮아졌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23.9%로 약간 상승했다. 아침식사 실천율(47.3%),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29.5%),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92.2%) 등 생활습관 지표도 함께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5~7월 진행됐으며, 결과는 지역사회건강통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08 1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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