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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2Q 영업익 124억원 전년 比 54%↑…AI·데이터센터로 체질 개선 속도
[경제일보] 롯데이노베이트가 선별 수주와 프로젝트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안정적인 IT 서비스 본업 경쟁력에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를 더하며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롯데그룹 전반의 AI 전환 수요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0일 롯데이노베이트는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745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0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수주 단계부터 사업성과 수익성을 검토하는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프로젝트 수행 효율을 높이며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확보했다. 특히 주요 자회사들의 손익 개선도 연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본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에 자회사 실적 회복이 더해지면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와 AX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와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아우르는 'DBO'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서울·대전·용인 등에서 약 20년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DBO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에이스공조와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12월에는 캄스퀘어 용인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월에는 이지스자산운용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까지 추가 확보하며 관련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맞물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의 데이터 처리 수요가 증가하고,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갖춘 사업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존 IT 서비스 기업들도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내 AX 전환 수요를 기반으로 AI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자체 개발한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와 외부 생성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X 실행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클라우드·지능형 IT 아웃소싱(ITO)·통합 보안 등 기존 사업 역량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외부 기업의 AX 수요까지 공략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유통·물류·제조 등 그룹 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 대상 AI 전환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AI와 로봇 분야 투자도 이어간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8월 피지컬 AI·로봇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관련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코리아세븐과 협업해 휴머노이드를 도입한 미래형 편의점을 선보였으며, 4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성형 AI 선도 인재 양성 사업'에 선정돼 KAIST·연세대와 피지컬 AI 모델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2026 대한민국 AI혁신인재 커넥트'에 참여하며 AI·디지털 분야 인재 확보와 산학협력도 강화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 핵심 계열사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그룹 내부 AX 수요를 기반으로 AI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보안, 클라우드 등 기존 IT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전환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들도 성장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전기차 충전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북미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칼리버스는 이머시브 커머스 기술을 롯데온·롯데하이마트 등 그룹 유통 역량과 결합해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에 나서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별 수주와 프로젝트 수행 효율 제고, 주요 자회사의 손익 회복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DBO와 AX 등 미래 성장사업의 사업화를 본격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11: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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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30만명 털리고도 몰랐다…락앤락,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 5억
[경제일보] 락앤락이 약 130만 명의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과징금 5억원대 제재를 받았다. 해커가 내부 시스템에 침입해 대용량 데이터를 빼냈지만 회사는 이를 탐지하지 못했고 해커의 협박 메일을 받고서야 유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8일 제13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락앤락, 유베이스, 썬포토 등 3개 사업자에 총 7억100만원의 과징금과 5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처분 사실을 각 사 홈페이지에 공표하라는 명령도 함께 의결했다. 가장 큰 제재를 받은 곳은 락앤락이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해커는 2024년 4월 락앤락 메일 서버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내부 시스템에 침입했고 같은 해 5월 말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유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내부 시스템에 다시 침입해 파일서버에 저장된 업무자료와 임직원 개인정보까지 추가로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약 130만 명의 회원 개인정보와 임직원 개인정보 1111건이 외부로 유출됐다. 유출 항목에는 회원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소와 임직원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통장 사본 등이 포함됐다. 개인정보위는 락앤락이 유출 과정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대용량 트래픽을 탐지·대응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2022년 공개된 보안 취약점에 대한 패치를 적용하지 않았고, 주요 서버 관리자 계정에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고유식별정보 암호화 미흡, 개인정보 미파기 등 안전조치 의무 위반도 확인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락앤락에 과징금 5억300만원과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했다.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 유베이스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2024년 대표 홈페이지 관리자 계정이 해킹돼 문의 게시판 이용자 1852명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회사명 등이 유출됐다. 해커는 해당 정보를 텔레그램에 게시하기도 했다. 유베이스는 외부에서 관리자 페이지 접속이 가능하도록 운영하면서 IP 주소 등으로 접근을 제한하지 않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위는 유베이스에 과징금 1억6800만원을 부과했다. 사진·영상장비 판매업체 썬포토는 관리자 계정 해킹으로 회원 약 17만 명의 개인정보와 주문정보 13건이 유출됐다. 유출 정보에는 이름, 아이디, 휴대전화번호, 성별 등이 포함됐다. 해커가 주문자 1명에게 썬포토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썬포토에는 과징금 3000만원이 부과됐다. 이번 제재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초점이 단순 해킹 피해를 넘어 기업의 탐지·패치·접근통제 체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리자 페이지 접근 제한, 취약점 패치, 접속기록 관리, 고유식별정보 암호화 같은 기본 보안 조치가 미흡하면 사고 이후 책임도 커질 수밖에 없다.
2026-07-09 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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