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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또 유찰…삼성물산 무혈입성 청신호
[경제일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절차가 삼성물산 단독 참여로 다시 유찰됐다. 지난 5월 첫 현장설명회 당시 7개 건설사가 참석하며 경쟁 구도가 기대됐지만 본입찰에 이어 재공고 현장설명회에도 삼성물산만 남게 됐다. 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거쳐 수의계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화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2시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오후 1시32분께 단지 내 조합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후 추가로 참석한 건설사는 없었고 이번 설명회는 삼성물산 단독 참여로 마무리됐다. 목화아파트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위치한 노후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 312가구를 지하 7층~지상 49층, 416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바꾸는 사업이다. 입찰보증금은 300억원, 공사비는 3.3㎡당 137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특히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에 한강 조망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규모는 시범아파트나 한양아파트 등 여의도 대형 재건축 사업지보다 작지만 입지 상징성은 작지 않다는 평가다. 시공사 선정 초기 분위기는 달랐다. 지난 5월 열린 1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제일건설 등 7개사가 참석했다. 그러나 이달 9일 마감된 본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았다. 이번 재공고 현장설명회에서도 구도는 바뀌지 않았다. 정비사업은 경쟁입찰이 유찰된 뒤 재입찰에서도 경쟁이 성립하지 않으면 조합이 수의계약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 목화아파트 조합 역시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총회 의결을 거쳐 시공사 확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목화아파트의 단독 참여 구도는 최근 여의도 재건축 시장의 분위기와도 맞닿아 있다. 여의도는 한강변 입지와 초고층 개발 기대감으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지만 실제 입찰 단계에서는 단독 참여가 반복돼왔다. 공사비와 입찰 조건, 사업 리스크를 따져 건설사들이 선별적으로 움직이면서 경쟁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목화아파트가 여의도 내 래미안 브랜드 확장의 추가 거점이 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며 여의도 정비사업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목화아파트까지 단독으로 절차를 이어갈 경우 여의도 한강변에서 래미안 브랜드 존재감을 더 키우게 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목화아파트는 규모보다 입지 상징성이 큰 사업지”라며 “다만 최근 건설사들은 여의도 재건축이라고 해도 공사비와 사업 조건을 엄격하게 따지는 분위기라 단독 참여와 수의계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0 15:27:54
여의도 노후단지 재건축 속도전 잇따라…광장아파트 1·2동 정비계획 통과
[경제일보] 서울 여의도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광장아파트 1·2동의 정비계획안 확정됐다. 주요 단지들이 단계별 인허가 절차에 잇따라 진입하면서 여의도 일대 노후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적인 추진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는 최고 52층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광장아파트는 여의도 샛강과 여의도역 사이에 위치한 노후 단지로 준공 이후 약 48년이 지났다. 단지는 여의도동 38-1과 28 두 필지로 나뉘어 각각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정비계획이 통과된 구역은 1·2동이 위치한 38-1번지다. 해당 구역은 지난해 5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시작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통상적인 정비사업 처리 기간보다 약 5개월가량 단축된 속도다. 광장아파트 1·2동은 정비계획에 따라 기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된다. 용적률은 약 597%가 적용되며 재건축 이후 최고 52층, 총 414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54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계획됐다. 단지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공시설도 도입된다. 사업지 남측 학교와 인근 주거단지를 고려해 약 3000㎡ 규모의 어린이 직업체험 시설인 ‘어린이 상상랜드’가 조성된다. 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등 주민 공동시설도 마련돼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다. 보행 환경 개선 계획도 포함됐다. 주요 도로변에는 보도형 전면공지가 조성되고 여의도역과 샛강을 연결하는 보행 결절부에는 공개공지와 휴게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정비계획 통과는 여의도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다. 여의도 일대에는 시범·대교·한양·공작·목화·삼익·은하·진주·수정·광장 등 약 15개 노후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대부분 1970년대에 지어진 단지들이다.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는 대교아파트와 한양아파트다. 두 단지 각각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관리처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시범아파트와 공작아파트는 통합심의를 마친 상태다. 여의도 재건축의 ‘대어’로 꼽히는 시범아파트는 올해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화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진주와 수정아파트는 조합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주요 단지들이 단계별 인허가 절차에 잇따라 진입하면서 여의도 재건축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도 제한 완화와 신속통합기획 등 제도 변화가 맞물리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여의도 재건축이 완료되면 중저층 아파트 중심의 기존 주거지는 50층 안팎 초고층 주거단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금융 업무지구와 주거 기능이 결합된 ‘직주근접형’ 한강변 도시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광장아파트 38-1 정비계획 결정으로 여의도 일대 재건축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라며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위상에 걸맞은 매력적인 도심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4: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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