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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알뜰폰 고객 잡는다…LG유플러스, '알닷클럽'으로 장기 이용 공략
[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알뜰폰 플랫폼 '알닷'에 장기 고객 전용 혜택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단순 요금제 비교 서비스를 넘어 고객 관리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알뜰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가입자 확보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경쟁이 중요해진 가운데 장기 이용 고객을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LG유플러스는 알뜰폰 플랫폼 '알닷'을 통해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혜택 프로그램 '알닷클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닷클럽은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고객까지 혜택을 확대하는 프로그램으로, 알닷을 통해 개통한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베이직 클럽'과 12개월 이상 이용 고객을 위한 '스페셜 클럽'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마케팅 프로모션보다 고객 유지 전략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알뜰폰 시장은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워 가입자를 늘리는 데 집중했지만, 가입자 규모가 커질수록 기존 고객의 이탈을 줄이고 장기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사업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알뜰폰은 번호 이동 절차가 간편하고 요금제 차이가 크지 않아 고객 이동이 활발한 시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신규 가입자 확보에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알닷을 단순한 요금제 비교·개통 플랫폼에서 고객 관리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알닷은 1000개 이상의 알뜰폰 요금제를 비교하고 셀프 개통을 지원하는 동시에 요금 조회와 번호 변경, 유심 및 eSIM 변경, 부가 서비스 관리, 증명서 발급, 분실폰 위치 찾기 등 이용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장기 고객 혜택까지 추가하면서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용자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혜택 구성 역시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베이직 클럽은 외식과 문화, 구독, 생활 분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스페셜 클럽은 장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과 한정 프로모션 등을 운영한다. 단발성 가입 이벤트보다 정기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동통신 3사가 멤버십과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여온 것처럼, 알뜰폰 시장 역시 단순 요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개별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다양한 제휴 혜택을 마련하기 어려운 만큼, 플랫폼 사업자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도 확대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알닷을 통해 이러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현재 알닷 개통 고객 중심인 혜택도 유플러스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 전반으로 확대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알뜰폰 시장이 가입자 확대 경쟁에서 장기 고객 확보 경쟁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플랫폼의 경쟁력 역시 요금제 수보다 고객을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박대용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알닷클럽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가입 이후에도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고객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알뜰폰 사업자와 함께 고객 혜택 생태계를 지속 확대하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고객 혜택과 서비스를 알닷을 통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5 09: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