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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POSTECH, 생성형 AI·자율주행으로 진화… 7종목 승부
[경제일보] KAIST와 POSTECH 학생들의 정기 교류전인 ‘카포전’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게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는 무대로 영역을 넓힌다. 기존 과학 지식과 운동 능력의 대결에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까지 평가 요소로 추가했다. KAIST와 POSTECH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POSTECH에서 제23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을 개최한다. 2002년 시작된 카포전은 두 대학이 해마다 번갈아 개최하는 학생 교류 행사다. 개최 대학에 따라 ‘카포전’ 또는 ‘포카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 대회는 야구·축구·농구·e스포츠 등 운동경기 4종과 해킹·AI 경연·과학퀴즈 등 과학경기 3종으로 구성됐다. 7개 종목 가운데 4개 이상에서 이긴 대학이 종합 우승을 차지한다. 주최 측이 집계한 역대 전적은 KAIST가 13승 8패로 앞서 있다. 과학경기에서 가장 큰 변화는 AI를 별도 종목으로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 해결 도구로 적극 허용했다는 점이다. 18일 오후 2시부터 8시간 동안 열리는 해킹대회에서는 암호학과 정보보안 문제가 라운드별로 출제된다. 참가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제를 분석하고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생성형 AI가 내놓은 코드와 답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조건에 맞는지 검증하고 수정하는 능력도 승부를 가르게 된다. 문제 풀이 과정과 점수는 실시간 중계 화면으로 공개돼 관람객도 양교의 순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국제 해킹대회에서 AI가 인간 참가자와 같은 문제에 도전하는 흐름이 대학 교류전에도 반영된 셈이다. 같은 날 POSTECH e스포츠 콜로세움에서는 AI가 닌텐도의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Wii’를 직접 주행하는 경연이 열린다. 각 팀은 AI가 게임 화면과 주행 상황을 토대로 가속과 조향, 아이템 사용 등을 판단하도록 알고리즘을 구성한다. 경기는 4개 코스의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이며, 3라운드 가운데 2라운드를 먼저 이긴 팀이 승리한다. 실제 도로 대신 게임 환경을 활용하지만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이동 경로와 행동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기본 개념을 압축해 보여준다. 19일에는 과학퀴즈와 전략게임 ‘가위바위보 체스’가 포스플렉스 앞 무대에서 열린다. 과학 지식뿐 아니라 제한된 정보 속에서 상대의 선택을 예측하는 전략과 팀원 간 협력 능력을 함께 평가한다. 운동경기에서는 야구와 축구, 농구에 더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e스포츠 종목으로 진행된다. 경기장 주변에는 학생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카포전은 과거 과학퀴즈와 해킹 중심의 학술 경쟁에서 AI·게임·e스포츠를 아우르는 이공계 학생 축제로 변화해왔다. 이동혁 카포전 기획단장은 “대한민국 대표 이공계 대학 학생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서로 배우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학생들이 과학과 스포츠를 통해 열정과 역량을 나누는 특별한 장”이라며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서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8 15:39:57
생성형 AI가 바꾸는 보안 생태계…닷핵 2026, 자동화 보안 경쟁 진단
[경제일보] "완전 자동화된 보안이라는 꿈이 그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해 보이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닷핵 컨퍼런스 2026'에서 타일러 나이스완더 티오리 연구원은 최근 AI의 발전과 AI 기반의 보안 프로그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단법인 프로젝트 플라즈마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변화하는 위협 환경 속 미래 보안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주제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보안 연구자와 화이트햇 해커, 기업 보안 담당자들이 참석해 AI·클라우드·통신 보안 등 최신 기술 흐름을 공유했다. 이날 티오리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취약점 탐지와 보안 자동화 영역에서도 AI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LM(거대 언어 모델) 기반 취약점 탐지 기술의 진화를 통해 기존 수동 분석 중심 보안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보안 연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대형 코드베이스 분석, 취약점 탐지 자동화, 보안 테스트 효율화 등에서 LLM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보안 연구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타일러 나이스완더 연구원은 "최근 모델을 통해서는 최신 스마트폰의 커널 취약점이나 미인증 상태에서의 원격 코드 실행까지 찾아내고 있다"며 "이제는 LLM이 모든 컴퓨터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취약점 탐지에도 워낙 뛰어나다 보니 사실상 'CTF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날 정도"라고 설명했다. 기조강연 이후 이어진 전문 세션에서도 AI 기반 보안 기술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LLM을 활용한 취약점 분석 자동화, AI 기반 레드팀 운영 전략, 클라우드 보안 대응 사례 등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동통신 보안, 리눅스 커널 취약점 분석, 최신 암호학 연구 등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영역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닷핵 컨퍼런스는 기술 발표뿐 아니라 커뮤니티 중심 행사로도 확대됐다. 국내 주요 보안 커뮤니티들이 직접 참여해 해킹 체험 이벤트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보안 솔루션 전시존과 커뮤니티 부스가 함께 구성돼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교에서 온 참가자들 간 교류도 진행됐다. AI 확산과 함께 보안 위협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이번 닷핵 컨퍼런스는 AI 시대 보안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LM 기반 자동화 보안 기술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향후 보안 산업 전반에서도 AI 활용 경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닷핵 컨퍼런스 관계자는 "이번 닷핵 2026은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빠르게 변하고 있는 AI 환경에 맞춰 보안 전문가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연대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참가자들이 얻은 새로운 인사이트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더욱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08 11: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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