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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장한나와 기업 유나이티드제약, '축적'이라는 한 길에서 만나다
[경제일보] 최근 문화예술계와 산업계에서 각각 들려온 소식은 우리 시대가 잊고 지낸 ‘본질’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가 예술의전당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소식, 그리고 약가 인하와 규제의 파고 속에서도 개량신약의 외길을 걸어온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견고한 성장 소식입니다. 얼핏 보면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장면이지만, 그 이면에는 ‘남들이 서두를 때 서두르지 않고, 기본으로 돌아가 자신만의 축적을 선택했다’는 강력한 연결고리가 존재합니다. 익숙한 악보를 넘어선 '지독한 해석' 장한나는 이미 첼리스트로서 정점에 섰을 때 안주하는 대신 ‘지휘’라는 새로운 출발선을 택했습니다. 독주자가 개인의 완성에 집중한다면, 지휘자는 수십 명의 소리를 조율해 하나의 하모니를 빚어내는 리더십의 영역입니다. 이는 이미 얻은 명성에 기대지 않고 더 넓은 시야와 무거운 책임을 기꺼이 짊어진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성장사 역시 이와 닮아 있습니다. 많은 국내 제약사가 복제약(제네릭)이라는 익숙한 악보를 연주하며 단기 매출에 급급할 때, 이들은 기존 약의 효능과 복용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개량신약’이라는 자신들만의 변주곡을 써 내려갔습니다. 화려한 신약 개발의 구호보다 환자의 실질적 삶을 바꾸는 기술 축적에 집중한 결과, ‘실로스탄CR정’과 같은 독보적인 제품들을 탄생시키며 기술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두 세계를 잇는 또 다른 핵심은 예술적 영감이 어떻게 조직의 품격과 시스템으로 치환되는가에 있습니다. 장한나가 예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의 경영 전면에 나선 것처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08년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상설 오케스트라와 갤러리를 운영하며 기업 경영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었습니다. 기업에 있어 문화는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마에스트로의 지휘봉이 단원들을 하나의 하모니로 묶어내듯, 유나이티드의 문화 경영은 구성원들에게 “우리가 만드는 것은 단순한 화학물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숭고한 가치”라는 자부심을 심어줍니다. 예술을 아는 리더와 기업은 당장의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문화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품격 있는 경영’을 실천합니다. 선율과 과학이 만나는 '축적의 힘' 혁신은 대개 극적인 사건으로 기억되지만, 현실의 혁신은 소리 없이 자랍니다. 장한나가 활을 내려놓고 지휘봉을 든 19년의 세월, 그리고 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의 데이터를 쌓아온 시간은 결국 ‘방향’이 정답임을 증명합니다. 최근 많은 기업이 AI 전환(AX)과 디지털 혁신을 외치지만,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의 근원을 건드리는 '문화의 힘'과 '기본의 가치'는 오히려 더 강력한 차별점이 됩니다. 마에스트로의 지휘봉이 완벽한 하모니를 빚어내듯, 차가운 과학과 뜨거운 감성을 한 그릇에 담아낸 행보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혁신의 모델을 보여줍니다. 더 빨리, 더 쉽게를 외치는 시대에 오래 남는 성취는 늘 다른 자리에서 나옵니다. 시간을 견딘 축적, 흔들리지 않는 원칙, 그리고 묵묵히 제 길을 걸어온 이들의 발걸음 끝에서 말입니다. 마에스트로의 선율과 제약사의 과학이 만나는 그 접점에서, 우리는 단순한 성공을 넘어선 대한민국 산업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2026-04-16 15: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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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iM금융 회장 "금융은 이제 자율주행…우리는 금융 엔지니어가 돼야"
[이코노믹데일리]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과거의 금융이 수동운전이었다면, 이제 금융은 고객의 여정을 책임지는 자율주행"이라며 금융의 역할 재정의를 선언하고, 성공 스토리 축적과 그룹 시너지, 일하는 방식 혁신을 새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황 회장은 기술패권 경쟁과 AI 대전환, 초개인화 금융 확산을 이미 현실이 된 변화로 규정하며 "iM금융이 단순한 금융상품 판매자가 아닌 고객의 삶과 재무 여정을 책임지는 '금융 엔지니어'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막연한 시도보다 그룹의 역량에 맞는 실현 가능한 과제에 집중해 대표적인 성공 스토리를 빠르게 축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 보호를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닌 성장 기회로 해석하며, 정부 정책과 파트너십을 활용한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잠재 고객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은행·증권·캐피탈 등 11개 계열사가 개별 연주가 아닌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움직여, 고객 관점에서 금융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심리스 iM'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모든 전략의 출발점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꼽으며, iM의 핵심 업무 키워드로 '창의·성과·책임·협력·자율'을 제시했다.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도전적 조직 문화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시작의 과감함이 곧 힘"이라며, 2026년을 iM금융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증명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iM금융그룹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역동적인 에너지를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그룹은 탄탄한 내실을 바탕으로 희망을 갖고 새해의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 AI 대전환,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의 확산 등 빠르고 거친 경영환경의 변화는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실현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위기이다, 대비해야 한다'는 막연한 말은 지금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금융의 역할을 스스로 재정의 해보아야 합니다. 과거의 금융이 고객이 직접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하는 수동운전이었다면, 오늘의 금융은 고객을 금융여정의 목적지까지 알아서 모시는 자율주행입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와 같은 금융상품의 기획, 판매자가 아니라, 고객의 삶과 재무 여정을 책임지고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엔지니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추상적인 선언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구체적인 과제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그룹이 올해 앞으로 나아갈 길은 명확합니다. 우리 규모와 역량에 최적화된 과제를 발굴하여 '성공 스토리'를 빠르게 쌓아 나가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의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실현하고, 이러한 과제의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합니다. 먼저, 실현 가능한 과제에 집중하여 확실한 성공 스토리를 축적합시다. 무엇이든 해보자는 막연함 대신,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어 전략적으로 '이것 만큼은 반드시 해낸다'는 확실한 목표에 집중해야 합니다. 먼저 고객의 기대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우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이에 더해서 현재의 시대적 과제와 사회적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등은 사회적 요구와 합의의 결과물입니다. 단순히 외부 요인에 대응한다는 좁은 관점을 벗어나서 보면 생산적 금융은 정부 정책을 활용하여 기술기업, 지자체 등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포용금융은 정교한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잠재 고객층을 신규 시장으로 편입시켜 확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나 내부통제 또한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라는 기초를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 요구의 반영은 이해관계자 모두와의 동반성장으로 상생을 실현하는 선순환 구조의 기반이 됩니다. 따라서 보다 넓은 관점으로 고객의 기대와 사회적 요구를 정교하게 반영하여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확실한 타깃을 지닌 대표적인 상품을 론칭하여 iM만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iM만의 임팩트(iMpact)'를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성공 스토리 하나 하나가 모여서 조직 전체의 성공 DNA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그룹이 하나의 화음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되어야 합니다. iM금융그룹은 은행, 증권, 캐피탈 등 11개 계열사의 훌륭한 악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은 이미 개별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넘어 그룹 차원의 조화로운 합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계열사 간의 단순한 연계 영업을 넘어서 고객의 관점에서 모든 금융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 iM'을 지향해야 합니다. 고객이 iM의 어떤 계열사, 어떤 채널로 유입되더라도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계열사 간, 기능 간의 장벽을 넘어 보다 넓은 관점의 협업과 시너지를 이루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부서, 본부, 회사 단위를 넘어 그룹을 둘러싼 이해관계자까지 관점을 넓게 보면 우리에게 더욱 큰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협업을 통해 우리 안의 다양성이 융합될 때, 비로소 덧셈이 아닌 곱셈의 시너지가 발현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공 스토리와 협업을 이루기 위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과제들의 출발점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입니다. 우리의 경쟁력은 곧 일하는 방식의 경쟁력입니다. 저는 금융을 새롭게 정의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iM의 업무 방식을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창의, 성과, 책임, 협력, 자율'을 제시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며, 성과 중심으로 기획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며, 협력을 통해 완성하고, 자율적으로 일하는 조직. 이 다섯가지 일하는 방식이 앞으로 iM의 표준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그룹 차원으로 진행되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서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과 성장의 즐거움이 가득한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그리고 이것이 성과로 연결되어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갑시다. 임직원 여러분,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우리에게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시작하라. 그 과감함이 천재성이고 힘이며 마법이다." 오늘 우리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이야기하고 내딛는 첫 걸음은 그 자체로 큰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내딛는 과감한 발걸음과 변화의 노력이 모여 마법 같은 성공 스토리로 이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저 역시 지주와 자회사가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반드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iM금융그룹만의 고유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달려 나갑시다! 그룹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01-02 1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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