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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현대카드 연회비 수익 10% ↑...본업 약화에 우량고객 모집 '집중'
[이코노믹데일리] KB국민·현대카드의 지난해 연회비 수익이 1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카드사의 연회비 수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 본업인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하락하면서 카드업계는 고연회비 프리미엄 카드를 통해 개인당 결제 규모가 큰 우량고객 중심 영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카드업계의 연회비 수익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회비 수익은 1조150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56억원) 대비 6.9% 증가했다. 카드사별로는 KB국민카드·현대카드가 각각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3분기 연회비 수익은 1613억원으로 전년 동기(1418억원) 대비 13.7% 증가했으며 3분기 단일 수익도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482억원)보다 11.9%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의 누적 연회비 수익은 2786억원으로 전년 동기(2503억원) 대비 11.3% 늘었으며 카드사 중 최다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전체 회원 수 대비 프리미엄 카드 회원의 비중을 지속 확대 중으로 회원 수 증대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550억원을 달성했다. 타 카드사의 지난해 3분기 연회비 수익은 △삼성카드 2233억원 △신한카드 1960억원 △롯데카드 1186억원 △하나카드 829억원 △우리카드 827억원 △BC카드 67억원 순으로 모두 2~8%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 증가는 본업인 가맹점 수수료 수익성이 약화하면서 프리미엄 카드 영업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에서는 최근 수익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는 항공 마일리지, 공항 라운지 이용, 호텔·여행 혜택 등 고가 서비스가 포함되는 대신 연회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카드사는 이러한 상품을 통해 결제 규모가 큰 고객층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연회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카드 이용 고객은 일반 카드 이용자보다 소비 규모가 크고 이용 충성도가 높은 경향이 있어 카드사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수익 창출 기반이 되는 고객층으로 평가된다. 이에 카드사들은 여행·쇼핑·라이프스타일 혜택을 강화한 프리미엄 카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소득 고객층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카드사의 수익 구조가 가맹점 수수료 중심에서 연회비와 금융 상품, 데이터 기반 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의 수수료 정책 변화에 따라 카드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강화하면서 프리미엄 카드 시장 경쟁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카드 수익 내 비중에서도 가맹점 수수료 수익의 비중은 줄어들고 연회비·카드론·할부금융 등의 타 수익원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 올해도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약화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업계 신규 수익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 사업을 통한 우량고객 확보가 최근 업계의 수익 회복 전략 트렌드"라며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악화하면서 프리미엄 카드 외 일반 카드들도 이전보다 높은 연회비의 상품들로 구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08 11: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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