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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6' 공개…오퍼스급 성능에 가격은 5분의 1 '파격'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앤트로픽(Anthropic)이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소넷 4.6(Claude Sonnet 4.6)'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최상위 플래그십인 '오퍼스(Opus)' 수준의 지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5분의 1 수준으로 낮춰, 기업용 AI 시장의 '가성비·고성능'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넷 4.6을 모든 클로드 플랜과 API,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무료 플랜 사용자도 소넷 4.6을 기본 모델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AI 대중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코딩·컴퓨터 사용 능력 '퀀텀점프'…오퍼스 4.5보다 낫다 소넷 4.6의 가장 큰 특징은 코딩과 컴퓨터 사용 능력의 비약적인 향상이다. 앤트로픽은 소넷 4.6이 복잡한 스프레드시트 작업이나 다단계 웹 양식 작성 등에서 인간 수준의 처리 능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AI의 실제 컴퓨터 작업 능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OS월드(OSWorld)'에서도 역대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코딩 능력은 개발자들로부터 '기존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 4.5보다 선호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AI 코딩 어시스턴트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사전 사용자들은 "과도한 엔지니어링이나 '게으른(laziness)' 응답이 현저히 줄었다"며 "지시 이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깃허브(Github)의 조 바인더 제품 부사장은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검색해야 하는 복잡한 코드 수정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고 말했고, 리플릿(Replit)의 미켈레 카타스타 회장은 "성능 대비 비용 비율이 경이적"이라고 극찬했다. 소넷 4.6은 100만 토큰 규모의 방대한 컨텍스트 윈도우(베타)를 제공한다. 이는 수백 페이지 분량의 계약서나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한 번에 읽고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다. AI가 가상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벤딩-벤치(Vending-Bench)'에서도 소넷 4.6은 두각을 나타냈다. 경쟁 모델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초기 투자를 단행한 뒤, 막판에 수익성 확보로 전략을 전환하는 '인간 CEO'와 유사한 판단력을 보여줬다. ◆ 박스·재피어 등 기업 고객 '환호'…"비싼 모델 필요 없다" 글로벌 기업 고객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업 박스(Box)의 벤 쿠스 CTO는 "실제 기업 문서에 대한 심층 추론과 질의응답에서 소넷 4.5보다 15% 포인트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자동화 플랫폼 재피어(Zapier)의 웨이드 포스터 CEO는 "계약서 라우팅, 조건부 템플릿 선택 등 여러 단계의 복잡한 작업에서 강력한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앤트로픽이 '가성비' 모델인 소넷의 성능을 최상위급으로 끌어올리면서도 가격은 백만 토큰당 3달러(입력)·15달러(출력)로 동결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제 굳이 비싼 오퍼스 모델을 쓰지 않고도 대부분의 고난도 업무를 소넷 4.6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앤트로픽의 이번 행보는 AI 모델 시장이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가격 대비 성능'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SK텔레콤 등 앤트로픽과 협력 중인 국내 기업들의 AI 서비스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18 12:12:47
韓 '소버린 AI', 수능 수학 풀게 했더니… 해외 모델에 완패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참여사들의 대형언어모델(LLM)이 수학 문제 해결 능력에서 해외 경쟁 모델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썬 도구를 활용하는 등 보정 작업을 거쳤음에도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5일 김종락 서강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5개 소버린 AI 모델과 해외 5개 모델을 대상으로 수능 수학 및 논술 문제를 풀게 한 결과 이 같은 격차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능 고난도 문항과 국내외 대학 입시 문제 등 총 50개 문항을 선정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비교 대상이 된 국내 모델은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2',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1', 네이버의 'HCX-007', SK텔레콤의 'A.X 4.0(72B)', 엔씨소프트의 '라마 바르코 8B 인스트럭트' 등이다. 해외 모델은 오픈AI의 'GPT-5.1', 구글 '제미나이 3 프로', 앤스로픽 '클로드 오퍼스 4.5' 등이 포함됐다. 평가 결과 해외 모델들은 76~92점대의 높은 정답률을 기록한 반면 국내 모델은 대부분 20점대에 머물렀다. 해외 모델 중에서는 구글 제미나이 3 프로가 9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클로드 오퍼스 4.5(84%)와 xAI의 그록 4.1(82%)이 뒤를 이었다. 국내 모델 중에서는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2가 58점으로 가장 선전했지만 나머지 모델들은 20점대 초반에 그쳤고 엔씨소프트의 경량 모델은 2점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국내 모델들이 단순 추론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려워 파이썬을 연산 도구로 활용하도록 설계했음에도 성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보다 심화된 난이도의 자체 개발 문제 세트 '엔트로피매스' 평가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해외 모델은 80~90점대의 고득점을 유지했으나 국내 모델은 7~53점대로 편차가 컸다. 3회 시도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에서도 해외 모델은 만점이나 90점대를 기록한 반면 국내 모델은 솔라 프로-2가 70점, 엑사원이 60점에 그쳤다. 김종락 교수는 "현재 공개된 버전 기준으로 국내 모델의 수준이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보다 뒤처짐을 확인했다"며 "각 팀이 개발 중인 차세대 국가대표 AI 모델이 공개되면 다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5 10:39:09
인텔, 'AI PC 허브'로 한국 지목…삼성·LG·한컴과 생태계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인텔이 차세대 먹거리인 '인공지능(AI) PC' 시장의 아시아 허브로 한국을 공식 지목했다. 하드웨어 기술력을 넘어 국내 PC 제조사, 유통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업을 아우르는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해 AI PC 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렉 언스트 인텔 부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오퍼스(OPUS) 빌딩 1층 열린 '인텔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개장 기념 간담회에서 "한국은 가장 중요한 AI PC 시장"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뉴욕, 런던, 파리 등과 함께 서울을 글로벌 5대 거점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스토어를 오픈한 것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인텔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근거는 데이터에 있다. 언스트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2세대 AI PC의 채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며 "특히 이번 달 한국에서 판매된 인텔 프로세서 기반 PC의 40% 이상이 AI PC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역시 내년 전 세계 AI PC 출하량이 전체 PC 시장의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는 등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된 상태다. 인텔은 오는 31일 문을 여는 '인텔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한국 AI PC 생태계 확장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이 공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PC 제조사는 물론 지마켓·쿠팡·네이버 등 3대 유통 플랫폼 파트너가 모두 참여해 제조-유통-플랫폼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동맹을 과시했다. 특히 인텔은 소프트웨어(ISV) 파트너십 강화를 성공의 핵심 열쇠로 꼽았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는 한글과컴퓨터, GGQ 등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력 성과가 공개됐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인텔과의 협력으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 등 경량화된 AI 에이전트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용수 GGQ 대표 역시 "인텔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게임 전략 수립과 실시간 가이드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하드웨어 리더십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언스트 부사장은 1.8나노급 18A 공정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AI PC용 프로세서 '팬서레이크'를 내년 1월 출시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그는 "노트북 성수기인 내년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한국을 다시 찾겠다"며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5-10-29 10: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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