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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장애인 바리스타 역량 강화 지원 나서 外
[경제일보] 한미그룹이 청각장애인 바리스타의 역량 강화와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제8회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를 후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음복지관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청각장애인 바리스타의 전문성을 발굴하고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전국 규모 경연이다. 커피 제조가 가능한 청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예선은 9월 19일 청음복지관, 본선은 10월 24일 일원에코파크센터에서 열린다. 대회는 라떼아트 평가 부문과 창작메뉴 부문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무가당·식물성 음료 트렌드를 반영해 창작메뉴 부문이 신설됐다. 참가자들은 한미사이언스의 ‘완전두유 더진한 국산콩 무가당’을 활용해 메뉴를 개발하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완전두유 창의상’이 수여된다. 한미그룹은 이번 후원을 통해 커피 제조 기술뿐 아니라 메뉴 기획·개발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장애인의 안정적인 고용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현재 한미그룹 사내 카페 ‘이퀄가든’에는 청각·발달장애인을 포함한 바리스타 6명이 근무 중이며 전문 상담사를 통한 체계적인 고용 지원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바리스타 직무가 고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며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자립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LB이노베이션, CAR-T 1상 코호트 확대…안전성 입증 나서 HLB이노베이션은 차세대 혈액암 CAR-T 치료제 후보 ‘SynKIR-310’의 미국 임상 1상(CELESTIAL-301)에서 고용량 구간의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를 위해 용량군(코호트)을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최근 코호트 3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해당 임상은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기존 CAR-T 치료 후 재발 환자도 포함된다. 당초 2단계 용량 증량으로 설계됐으나 코호트 2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FDA와 협의를 거쳐 코호트 4까지 확대됐다. 이번 코호트 3은 기존 CAR-T 치료제의 일반 투여 범위를 넘어서는 고용량 구간이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이를 통해 SynKIR-310의 안전성과 치료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2상 권장 용량(RP2D) 설정을 위한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SynKIR-310은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표적 항원이 없을 때 T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온·오프’ 기전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CAR-T의 면역독성과 세포 탈진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서 공개된 초기 임상에서는 중증 부작용 없이 완전관해 사례가 확인되며 안전성과 초기 효능 가능성을 보였다"며 "향후 고용량 구간에서도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어스 ‘모비케어’, 뇌졸중 환자 심방세동 검출률 3배↑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는 자사 심전도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를 활용한 임상연구 결과가 Journal of Stroke and Cerebrovascular Diseases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모비케어의 활용 범위를 순환기내과에서 신경과까지 확장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 ‘원인불명 색전성 뇌졸중 환자의 심방세동 검출(AVANT-GARDE)’은 국내 최초 ESUS 환자 대상 전향적 다기관 임상으로 8개 병원이 참여해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113명을 분석했다. 72시간 패치형 심전도와 기존 24시간 홀터 모니터링을 비교한 결과 심방세동(AF) 검출률은 각각 16.7%와 5.6%로 약 3배 차이를 보였다. 또 초기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후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누적 검출률은 18.9%까지 증가했다. 이는 장시간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모비케어는 현재 국내 1100여 개 의료기관에서 70만건 이상 활용되고 있으며 회사는 최근 획득한 미국 FDA 510(k)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구를 주도한 김용재 뇌맑은신경과의원 원장(前 뇌졸중학회 학회장)은 “심방세동의 조기 발견은 뇌졸중 재발 예방에 핵심 요소”라며 “이번 연구가 신경과 영역에서 장시간 심전도 모니터링의 활용 확대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희석 씨어스 CTO는 “다양한 질환으로 임상 적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3 15:40:06
씨어스, 美 진출 현실화…FDA 허가로 불확실성 걷어냈다
[경제일보]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문기업 씨어스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모비케어(MobiCARE)'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현실화된 것은 물론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돼 온 해외 사업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씨어스는 지난달 모비케어의 FDA 510(k) 허가를 획득했다. 회사가 지난 5월 말 FDA에 최종 서류를 제출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허가를 받아 비교적 신속하게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FDA 510(k)는 기존 허가 제품과의 실질적 동등성을 입증하는 미국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로 미국 시장 판매를 위한 핵심 절차 가운데 하나다. 허가 세부 내용은 FDA 홈페이지에 수일에서 수주 뒤 공개되는 만큼 제품의 구체적인 승인 범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허가의 의미를 단순한 인허가 획득 이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씨어스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음에도 주요 글로벌 경쟁사들이 이미 확보한 FDA 허가를 보유하지 못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해외 사업 확대 가능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미국 인허가 부재는 기업가치 할인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다. 그동안 씨어스의 해외 전략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지만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최근에도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 고조 등 외부 변수는 해외 사업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FDA 허가를 확보한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허가를 통해 미국 시장 진입 가치가 기업가치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동시에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갖는 FDA 인증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확실성도 일정 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씨어스의 미국 시장 진출 시점을 2027년 2~3분기 정도로 예상했지만 이번 허가로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회사는 이미 미국 현지 유통사 확보 작업에서 상당한 진척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으며 FDA 심사 과정에서 요구된 보완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임상 데이터를 추가 확보한 점도 향후 사업 전개에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임상 데이터다. 글로벌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는 상당수 제품이 기존 홀터(24시간 심전도 검사기) 대비 진단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춘 임상시험 결과를 제시해 왔다. 반면 씨어스는 모비케어와 병원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통해 각각 GE헬스케어의 'SEER Light', 필립스의 'IntelliVue MX40' 등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는 표준 의료장비와의 동등성을 입증하는 전향적 임상시험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표준 장비와 직접 비교한 임상 결과는 향후 의료기관 도입 과정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FDA 허가가 향후 정책적 지원 가능성과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증권사는 씨어스를 국민성장펀드 투자 후보 기업으로 제시하며 미국과 중동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왔다. FDA 허가 확보는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구체적 성과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투자 명분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민성장펀드 투자 여부는 향후 심사 절차와 정책 판단에 따라 결정될 사안인 만큼 현재 시점에서 확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추가적인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씨어스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약 22배 수준으로 최근 1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동종업체 평균과 과거 회사의 고평가 국면과 비교하면 여전히 할인된 수준이라는 평가가 일부 증권가에서 제기된다. 반면 실제 기업가치 재평가는 미국 시장 매출 발생과 해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신중론도 함께 나온다. 김 연구원은 "향후 주목할 일정으로는 2분기 실적 발표와 중동 지역 초도 물량 출고가 꼽힌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성장세가 확인될 경우 실적 기반의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동 시장 공급이 본격화되고 미국 시장 진출 일정이 구체화될 경우 해외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 다만 미국 시장 진출은 FDA 허가 이후에도 유통망 구축, 보험수가 확보, 의료기관 채택 등 여러 상업화 과정이 남아 있다.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사들과의 시장 경쟁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FDA 허가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상업화 성과와 해외 매출 증가 여부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01 09:49:24
"10초 검사론 부족하다"…대웅제약 모비케어, 검진 현장 '골든타임' 지킨다
[경제일보] 건강검진에서 시행되는 심전도 검사는 측정 시간이 짧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을 놓치기 쉽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상생활 중 심장 신호를 장시간 기록하는 ‘웨어러블 장기 심전도’ 검사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대한부정맥학회가 발표한 ‘한국 심방세동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와 함께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지난 10년(2013~2022년) 사이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심방세동이나 심방빈맥 같은 간헐성 부정맥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단발성 검사로는 80% 이상 놓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대웅제약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건강검진 과정에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를 활용해 기존 검사로는 발견되지 않았던 ‘심방빈맥’ 환자를 조기에 발견한 사례를 공개했다. 짧은 검사에 의존하던 기존 검진 체계에서 장시간 모니터링 기반 스크리닝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례의 주인공인 60대 후반 여성 A씨는 최근 오르막길을 오를 때마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증상이 반복되자 불안감을 느낀 A씨는 건강검진 상담 과정에서 이를 의료진에게 알렸다. 의료진은 일반 심전도 검사와 함께 모비케어를 활용한 1일 부정맥 스크리닝과 심장 관상동맥 CT 등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상반됐다. 검진 당일 시행한 12유도 심전도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검사 당시에는 부정맥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 동안 가슴에 부착한 모비케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방빈맥’ 소견이 확인됐다. 심방빈맥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에서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발생해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부정맥의 일종이다. 검사 데이터를 분석한 인공지능(AI)과 이를 검토한 부정맥 전문의의 판독 리포트를 바탕으로 검진센터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은 진료 의뢰서를 발급해 순환기내과 전문 진료를 권고했고 이후 창원의 한 종합병원에서 시행한 관상동맥조영술에서 경미한 혈관 협착까지 확인됐다. 현재 A씨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부정맥을 장시간 관찰하기 위해 과거에는 ‘24시간 홀터 검사’가 주로 활용됐다. 그러나 여러 개의 전선을 몸에 연결하고 기록 장치를 허리에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수검자의 부담이 컸다. 장비 비용이 높고 부정맥 전문의의 수동 판독이 필요해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는 일반 검진센터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도입이 쉽지 않았다. 반면 모비케어는 무게 19g의 초경량 웨어러블 기기로 전선 없이 가슴에 패치처럼 부착하기만 하면 일상생활이나 수면 중에도 최소 1일에서 최대 9일까지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 검사 후에는 기기를 택배로 반납하면 되는 간편한 회수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방대한 심전도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1차 분석한 뒤 부정맥 전문의가 최종 판독을 진행해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는 의료기관에서도 대학병원 수준의 정밀한 부정맥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부정맥은 단순한 두근거림 증상으로 끝나지 않는다. 심장 내부에 혈전을 형성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고 심장 기능을 떨어뜨려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박철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진료과장(흉부외과 전문의)은 “흉통을 단순한 노화나 일시적인 불편으로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심혈관계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며 “짧은 심전도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부정맥을 장기 모니터링으로 조기에 선별하는 것이 중증 질환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전국 검진기관과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모비케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병원을 찾은 환자뿐 아니라 잠재적 심혈관 질환 환자까지 조기에 발견하겠다는 전략이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장은 “모비케어는 일상생활 중 연속 측정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검진 현장에서 부정맥을 선별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의료 현장에 적극 도입해 조기 발견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2 09: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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