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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이름 달고 달렸다…LG유플러스 '메모리얼런' 2300명 동참
[경제일보] 순직 소방관의 이름을 가슴에 달고 달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유가족 지원으로 이어진다. LG유플러스가 소방청과 함께 추모 러닝 행사를 2년째 열고, 참가비 전액을 순직 소방가족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세종중앙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 일대에서 열린 ‘U+119 메모리얼런 2026’에 일반 참가자와 현직 소방관, 순직 소방관 유가족, 관계자 등 2300여명이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러닝 참가자는 2000명이다. 이 가운데 1400명은 소방을 상징하는 숫자 ‘119’를 담은 11.9㎞ 코스를, 600명은 가족·지인과 함께 달릴 수 있는 5㎞ 코스를 선택했다. 현직 소방관은 1000명 이상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119명이 행사에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과 함께 순직 소방관의 이름과 순직일자가 적힌 배번표를 착용했다. 참가자 한 사람이 한 명의 소방관을 기억하며 달리는 방식이다. 별도의 순위 경쟁이나 시상 없이 안전한 완주와 추모에 초점을 맞췄다. 러닝을 마친 뒤에는 소방청이 주관하는 공식 추모식이 열렸다. 행사는 추모를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돕는 재원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1인당 참가비는 5만원으로 전액 소방가족 지원에 쓰인다. 공식 행사 안내에 따르면 후원금은 ‘소방가족희망나눔’에 전달돼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의 회복과 자립,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참가비도 이 단체를 통해 추모 활동과 유가족 지원에 활용됐다. LG유플러스가 소방관 지원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통신 기술을 활용한 공공 안전 협력이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재난 현장 통신 지원과 소방관 복지·교육·추모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현장 대응을 돕는 기술 협력과 남겨진 가족을 지원하는 활동을 병행하는 구조다. 올해 6월에는 통신 혼잡 상황에서 소방 업무에 필요한 통화와 데이터 이용을 지원하는 ‘소방관 우선접속서비스’를 출시했다. 소방관 자녀에게 독서 콘텐츠와 온라인 멘토링을 제공하는 ‘아이드림챌린지’도 지원 활동에 포함됐다. 추모 방식에는 AI 기술도 활용했다. 지난해 첫 메모리얼런에서는 고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단비 소방교의 생전 음성을 바탕으로 복원한 목소리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진행했다. 올해 1월에는 첫 행사에서 공개한 기념 티셔츠를 추가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소방가족희망나눔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러닝 행사 이후에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후원을 이어온 것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 사회 모두의 몫”이라며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소방관과 소방가족을 격려하고, 이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8 13: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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