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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또 상선 피격에 1명 숨져…이란 "미국 공격" 주장
[경제일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상선이 피격돼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매체들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공격 주체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란 당국은 미국을 배후로 지목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선박은 이란 남부 헹감섬과 케슘섬 사이 시브 데라즈 해안 인근에서 공격을 받았다. 호세인 아미르 테이무리 케슘주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제통신사 AP는 이란 국영매체를 인용해 부상자가 4명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초기 보도에서는 부상자를 3명으로 전했다. 이란 측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다. 테이무리 주지사는 공격을 ‘미국 테러리스트 적의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현재까지 미국이 해당 선박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독립적인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세력도 없는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의 군사적 긴장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주장에 반발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 혁명수비대 해군 부사령관은 미국이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미군 함정을 해협 인근 100㎞ 이내로 접근시켜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군이 이 지역에 접근하는 선박은 이란군의 대응에 직면할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최근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핵심 해상 운송로다.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등의 주요 수송로인 만큼 이 일대에서 상선 피격이 이어질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상 운송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이어진 미·이란 간 군사적 대치 속에서 발생했다. 특히 상선과 군함의 안전한 통항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맞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상선 피격의 정확한 공격 수단과 배후, 선박의 국적과 운항 경로 등 구체적인 경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6-09-13 16:41:28
이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美에 병력 철수·배상 요구
[경제일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앞두고 미국을 향해 병력 철수와 전쟁 피해 배상 등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재개방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평가 속에서도 실제 개방 여부는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6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해협 통항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진전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협상 조건을 보다 구체화한 동시에 미국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우선 미국이 자국에 대한 해상 봉쇄와 경제 제재를 즉각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이란 인근 해역과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군 해군·공군 전력의 철수도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한 이란은 ‘침략 전쟁’에 따른 피해 배상과 함께 해외에 동결된 자산을 아무 조건 없이 반환할 것을 촉구했다. 여기에 더해 중동 지역 내 이란 동맹 세력에 대한 공격 중단과 이란을 겨냥한 모든 위협 행위의 중단도 요구 사항에 포함됐다.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미국이 행동을 바로잡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재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조건 수용 없이는 개방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입장은 앞서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MOU)보다 한층 강경해진 것이다. 당시 MOU에는 향후 핵 협상 일정에 맞춰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이번에는 선제적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란의 이번 발표는 오만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나왔다. 이란은 오만과 해협 통항 방식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하면서도 최종적인 재개방 여부는 미국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대변은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전면 수용하고 역내 협상에 대한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를 해협 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으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미국의 합의 위반에 대한 배상 등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란이 요구 조건을 강화하면서 국제 사회에서 기대되던 해협 재개방 가능성은 다시 낮아지는 분위기다. 주요 외신들은 이란의 강경한 입장이 협상 판도를 흔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해상 물류 상황도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하루 평균 10여 척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전쟁 이전과 비교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송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로 이 지역의 긴장 상황은 국제 유가와 물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란과 미국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08-09 16:05:21
美, 이란에 또 공습…호르무즈 봉쇄 놓고 정면충돌
[경제일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할 수 있는 이란의 군사 역량을 약화시키겠다며 추가 공습에 나섰다. 이란은 해협을 무기한 폐쇄한다고 맞서면서 임시 휴전은 다시 무력화될 위기에 놓였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부터 민간 선원과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하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공습 개시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6시다. 중부사령부는 “군 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 이란군에 책임을 묻기 위한 공격”이라고 설명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이뤄졌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추가 공습의 구체적인 표적과 피해 규모는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앞선 공격에서 이란 방공망과 지휘통제시설, 해안 레이더, 대함미사일 전력,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소형 고속정 등을 타격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미사일·방공 체계와 혁명수비대 고속정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 컨테이너선 피격이 도화선…미국, 세 번째 보복 이번 충돌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 ‘GFS 갤럭시’ 피격 사건이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받아 화재와 기관실 손상이 발생했다. 민간 선원 1명은 실종됐으며 선박은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이란은 해당 선박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운항하고 위치정보 시스템을 끄는 등 해상 안보를 위협해 정지시켰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국제수역을 항해하는 민간 상선을 겨냥한 공격이라며 반박했다. 미군의 이번 작전은 최근 일주일 사이 세 번째 대규모 보복 공격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 7일에도 이란 내 80여개 군사 표적을 타격했고 이튿날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은 중동 지역의 미군 시설과 미국 동맹국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맞서며 충돌 수위를 높이고 있다. ◆ 이란 “무기한 폐쇄”…에너지 수송로 다시 위기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12일 호르무즈 해협을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지정 항로와 통항 지시를 따르지 않는 선박에는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세계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해협 통항이 차질을 빚으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비용이 상승하고 국제유가와 해상보험료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 한국 역시 중동산 원유와 LNG 의존도가 높아 사태 장기화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향후 변수는 미국이 공습을 상선 보호에 필요한 해안·해상 전력으로 제한할지, 이란 본토의 더 넓은 군사시설로 확대할지다. 이란이 봉쇄를 실제 군사행동으로 집행하고 미군 기지 공격을 이어가면 양측의 충돌은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면적인 적대행위가 재개되면 재앙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양측에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2026-07-13 08: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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