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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라인업 확대 속도…'트렘피어'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 승인
[경제일보]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트렘피어(TREMFYA)’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후속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 바이오시밀러 ‘CT-P68’의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건강한 성인 258명을 대상으로 임상 절차에 돌입해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68 간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PK) 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한 비교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렘피어는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인터루킨(IL)-23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판상형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을 비롯해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된다. 해당 의약품은 2025년 기준 약 51억5500만 달러(약 7조 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대형 품목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CT-P68 개발을 통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미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계열인 ‘램시마’, ‘유플라이마’, ‘짐펜트라(램시마SC)’를 비롯해 인터루킨(IL) 억제제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입지를 다져왔다. 여기에 IL-23 계열 치료제까지 추가될 경우 치료 기전별 포트폴리오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또 다른 신규 기전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장 점막으로 이동하는 면역세포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인테그린 억제제 계열 의약품 ‘엔티비오(성분명: 베돌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CT-P45’에 대해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 1상 IND 승인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 TNF-α 및 IL 억제제와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기반으로 치료 옵션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를 동시에 확보하며 자가면역질환 시장 내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최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후속 파이프라인 확대는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68 개발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후속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임상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현재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오는 2030년까지 18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는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CT-P53), ‘탈츠’ 바이오시밀러(CT-P52)를 항암제 분야에서는 ‘키트루다’(CT-P51), ‘다잘렉스’(CT-P44)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2026-07-15 08:41:12
존 림 사장 연임 확정...삼성바이오로직스, CDO 내재화로 초격차 가속
[경제일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세계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CDO) 서비스의 핵심 공정을 내재화하며 수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존 림 사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그가 추진해온 ‘선제적 투자와 사업 다각화’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서비스 영역 중 항체 의약품 개발의 필수 단계인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과 벡터 제작(Vector Construction) 서비스를 자체 역량으로 내재화하고 이를 기념하는 웨비나를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에 내재화한 ‘벡터(Vector)’ 제작은 항체 제작에 필요한 유전 정보를 세포 내로 전달하는 핵심 유전자 전달체 기술이다.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현 효율을 극대화하는 정밀한 벡터 설계가 필수적인데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과정을 외부 파트너사에 의존해 왔다. 마스터세포은행(MCB) 역시 마찬가지다. 최적화된 벡터가 삽입된 세포 중 최상의 품질을 가진 세포를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적격성 평가를 거쳐 대량 제작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내재화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후보물질 유전자 확보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까지의 전 과정을 외부 노출 없이 단 ‘9개월’ 만에 완료할 수 있는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기술 내재화 소식은 지난주 열린 주주총회에서 존 림 사장의 연임안이 가결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취임 이후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글로벌 리더’ 반열에 올린 존 림 사장은 이번 연임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이어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존 림 사장의 연임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대 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성장동력)’ 확장 전략이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가동 중인 4공장에 이어 5공장을 건설 중이며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차세대 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CDO 역량 강화 역시 존 림 사장이 강조해온 ‘고객 맞춤형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의 일환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물질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DEVELOPICK™)' △자체 세포주 플랫폼 '에스-초이스(S-CHOice®)'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 △후보물질 임시 발현 플랫폼 '에스-초지언트(S-CHOsient™)' △분석 기반 물질 지원 플랫폼 '에스-글린(S-Glyn™)' △고농도 바이오의약품 개발 지원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 △어푸코실화 세포주 플랫폼 '에스-에이퓨초(S-AfuCHO™)' △단백질 전하 변이 조절 플랫폼 '에스-옵티차지(S-Opticharge™)' △고농도 제형 의약품 개발 플랫폼 '에스-하이콘(S-HiCon™)' 등 9종의 독자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내재화로 그 포트폴리오는 더욱 견고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9일 ‘벡터 제작부터 IND 제출까지의 가속화’를 주제로 연 웨비나에서 전 세계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히 생산만 해주는 공장을 넘어 신약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함께 고민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담당(상무)는 “세포주 개발 관련 서비스의 내재화를 통해 한층 더 신속하면서도 신뢰받는 신약 개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3 09:48:05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ADC'로 글로벌 정조준…AACR서 차세대 항암 병기 공개
[경제일보] 국내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차세대 항암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중항체 ADC(항체-약물 접합체)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글로벌 무대 공략에 나선다. 독자적인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단일항체 ADC의 한계를 뛰어넘는 비임상 성과를 공개하며글로벌 빅파마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9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학회(AACR) 2026’에 참가해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 ABL206(NEOK001)과 ABL209(NEOK002)의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 소개될 두 파이프라인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하고 네옥 바이오가 글로벌 임상 권리를 보유한 전략 자산이다. 네옥 바이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고 본격적인 투약 준비에 들어갔다. 초록에서 ABL206은 B7-H3과 ROR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ADC로 비임상 연구에서 단일항체 ADC 대비 월등한 항암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비인간 영장류 대상 GLP 독성시험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ABL209 역시 EGFR과 MUC1을 겨냥하며 강력한 항암 활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EGFR 표적 시 발생하는 전형적인 독성을 대폭 완화하는 결과를 얻었다. 두 제품 모두 차세대 페이로드로 주목받는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 기반 기술이 적용됐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이번 성과는 과거부터 축적된 탄탄한 이중항체 기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22년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에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총 10억6000만 달러(약 1조27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ABL301은 미국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향후 후속 임상은 사노피가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이 진행 중인 ABL001(Tovecimig)은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 트랙 지정을 받는 등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임상 단계에서 순항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플랫폼 ‘그랩바디’다.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을 높이는 ‘그랩바디-B’, 면역항암제 효능을 극대화하는 ‘그랩바디-T’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10여 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동시다발적으로 임상 궤도에 올렸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206과 ABL209는 차세대 ADC로서 유망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네옥 바이오를 통해 2027년 초기 임상 데이터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내부에서는 듀얼 페이로드 ADC 등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새로운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9 08: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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