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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경남 호우피해 고객에 청구유예·이자감면 지원
[경제일보] 카드업계가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고객들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일제히 특별 금융지원에 들어갔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수해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BC카드는 고객과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이용한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 등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과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카드대금 청구를 1개월에서 6개월까지 유예하고 최장 6개월 분할상환도 지원한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수수료 또한 30% 낮추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청구대금을 6개월까지 유예하고 호우 피해 이후 이용한 현금서비스 수수료와 카드론 금리 역시 30% 할인한다. 롯데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 유예하는 동시에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 추심을 멈추고 분할상환과 연체료 감면도 지원한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이용 시 이자는 최대 30% 낮춘다. 삼성카드도 피해 고객의 이번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간 유예하고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은 6개월까지 무이자로 나눠 낼 수 있게 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이자도 최대 30% 감면한다. 현대카드 또한 카드결제대금과 기존 장단기카드대출 잔액 청구를 각각 최장 6개월간 유예하고 신규 장단기카드대출 이용 시 이자율을 최대 30% 할인한다. 최장 6개월간 연체회원의 채권 회수 활동도 중단하고 연체료는 전액 면제한다. NH농협카드는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 대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청구유예를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 유예하고 수해 이후 발생한 연체 이자를 면제하는 한편 연체 기록도 삭제하기로 했다. 특별지원을 받으려면 피해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외에 새마을금고 등 일부 상호금융기관도 지원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도 호우 피해 금융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처럼 △피해 가계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생활·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금 신속지급 등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6-08-20 09:18:50
대출 문턱 높아지자 카드론 43조 사상 최대… 풍선효과에 빗장 거는 금융권
은행권 대출 한파에 따른 풍선효과로 국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중은행에서 밀려난 취약 차주들의 생계형 수요에 투자 목적의 자금 수요까지 겹친 결과다. '돌려막기' 성격이 짙은 대환대출까지 급증하면서 카드사 자산 건전성이 악화할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을 비롯한 업계가 긴급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주요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3조2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대비 2704억원 증가한 규모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불어난 카드론 잔액은 지난 3월 42조9942억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4월 소폭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서며 기존 최고치를 넘어섰다. 대출 규모 팽창의 핵심 원인으로는 1금융권의 대출 심사 강화와 증시 호황이 꼽힌다. 은행에서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진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린데다 여기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 자금까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 큰 문제는 부실 징후를 알리는 불황형 대출 지표들이 일제히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카드론을 상환하지 못해 다시 빚을 내는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조3817억원에서 지난 5월 말 1조6559억원으로 급증했다. 결제 대금 이월 서비스인 리볼빙 잔액은 6조7999억원을 기록했다. 단기 현금 융통 수단인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5038억원에 달했다. 대출 잔액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업계의 자산 건전성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자금 조달 비용 상승 여파로 일부 카드사의 고신용자 대상 카드론 금리마저 14% 후반대까지 오른 추세다. 급증하는 대환대출은 당장 표면적인 연체율 상승을 막아줄 순 있지만 취약 차주들의 실제 상환 능력 상실을 가리는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다중채무자들의 상환 여력이 한계에 달하면 대규모 연체 사태와 대손비용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금융당국은 지난 2일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한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을 소집해 현황 점검에 나섰다. 카드사들 역시 선제적인 대출 수요 억제에 들어갔다.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토스와 네이버페이를 비롯한 주요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가계 신용대출 상품 노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특히 현대카드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신규 대출 신청 한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총량 관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하나카드는 제2금융권 최초로 카드론과 신용대출 상품에 최고금리 상한제를 도입하며 취약층 보호 조치를 병행하고 나섰다.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가맹점주가 대상이다. 이달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신규 취급되는 카드론과 신용대출 금리를 연 12% 이하로 제한한다. 이를 통해 중저신용 구간에 속한 차주들의 금리 부담을 최대 7%포인트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업권 전반의 대출 증가로 건전성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철저하고 정교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자산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을 흔들림 없이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 골목상권 자금 융통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모든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2026년 07월 07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7-07 07:42:41
KB국민·현대카드 등 카드사 연회비 상승세…프리미엄 카드로 돌파구 모색
[경제일보] KB국민·현대카드 등 카드사가 고객 모집·프리미엄 상품 영업을 확대하면서 연회비 수익이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했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대출 규제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량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카드 경쟁을 지속할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하나·롯데·우리·BC)의 연회비 수익은 1조5317억원으로 전년(1조4415억원) 대비 6.3% 늘었다. 이 중 KB국민·현대카드는 10%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며 타사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연회비 수익은 2155억원으로 전년(1840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의 연회비 수익은 3758억원으로 전년(3398억원) 대비 10.6% 늘었다. 이는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고객 모집 증가 영향으로 카드사 중 가장 많은 연회비 수익을 기록했다. 타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은 △삼성카드 2995억원 △신한카드 2628억원 △롯데카드 1542억원 △우리카드 1121억원 △하나카드 1056억원 △BC카드 6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이 늘었으나 BC카드는 전년(84억원) 대비 27.4% 감소했다. 카드업계의 연회비 수익 상승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경기 불황 등으로 악화한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프리미엄 상품 영업과 고객 모집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카드사의 주 수입원인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7조7247억원으로 전년(8조1863억원) 대비 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카드사 당기순이익도 2조3602억원으로 전년(2조5910억원) 8.9% 줄었다. 카드사는 악화한 수익성 회복을 위해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비롯한 대출 상품 취급을 확대해 왔다. 다만 최근 정부의 대출 조이기 기조로 대출 취급을 통한 수익 확보도 제한된 상황이다. 이에 카드업계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프리미엄 상품 영업 강화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카드는 일반 카드 대비 연회비가 비싼 상품으로 구매력이 높고 연체 등 부실 위험이 낮은 우량고객이 주 이용층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악화했으나 수익성 회복을 위한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프리미엄 카드와 같은 우량 고객을 타겟으로 한 상품·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4-06 06:08:00
카드업계 카드론 수입 비율 감소…금리 인하·대출 규제에 수익성 부담 '고심'
[경제일보] 카드사가 지난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 기조로 카드론 취급 확대가 제한된 가운데 대출 금리도 지속 하락하면서 카드사의 수익 확보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카드론 수수료 등 수입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수료 등 수입비율은 고객에게 제공한 자금융통 상품 중 이자·수수료 총수입액이 전체 융통 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연율로 환산한 수치다.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우리·하나·롯데·BC)의 지난해 4분기 카드론 수수료 등 수입비율 단순 평균은 14.21%로 전년 동기(14.63%) 대비 0.42%p 하락했다. 지난해 분기별 기준으로도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1분기 14.86%였던 카드론 수수료 등 수입비율 평균은 2분기 14.71%로 낮아졌으며 이후 매 분기 0.2%p 이상 감소했다. 카드사별로는 우리카드·KB국민카드의 수입비율 하락 폭이 타사 대비 크게 나타났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4분기 카드론 수수료 등 수입비율은 14.22%로 전년 동기(15.32%) 대비 1.1%p 감소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의 수수료 등 수입비율은 13.22%로 전년 동기(14.31%) 대비 1.09%p 줄었다. 이 외 타 카드사의 전년 동기 대비 수입비율 감소 폭은 △신한카드 0.79%p △삼성카드 0.75%p △현대카드 0.69%p △롯데카드 0.68%p △하나카드 0.40%p 순으로 집계됐다. 카드업계의 카드론 수입비율 감소는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3단계 스트레스총부채원리금(DSR) 제도 시행·신용대출 한도에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편입 등을 추진하면서 대출 규모 확대를 억제해왔다. 또한 낮아지는 카드론 금리도 수입 비율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카드사 카드론 적용 금리 단순 평균은 13.93%로 전년 동기(14.46%) 대비 0.52%p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14.58%까지 금리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다. 특히 카드론 취급 금액이 타사 대비 적은 수준인 BC카드를 제외하면 모든 카드사의 금리가 하락했다. 또한 지난달 카드론 금리도 13.63%로 전달(13.93%) 대비 0.3%p 감소하는 등 하락 추세를 유지 중이다. 이는 정부의 포용 금융 압박, 금리 경쟁력을 통한 차주 확보 목적 등으로 인해 대출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업계는 대출 규제로 인해 저신용자 차주는 줄어들고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고신용자 차주의 유입이 늘어난 영향도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본업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조달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타 수익 사업 강화를 위해 카드론 취급을 늘려왔으나 정부의 대출 감축 압박, 금리 인하 등으로 영업 환경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스탠스에 맞추기 위해 높은 카드론 금리를 책정해 영업을 진행하지 않는 걸로 방향이 잡혔다"며 "신용판매, 카드론 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졌으나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금융 사업을 통한 신규 수익원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3-13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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