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 아시아 경제시장의 맥을 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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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배럴당 200달러 돌파에 베트남·호주 항공노선 무더기 결항 위기
[경제일보]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동발 오일 쇼크의 불똥이 아시아 하늘길을 정면으로 타격하고 있다. 항공유 수급 불안이 현실화하면서 일부 국가 공항들이 항공기 급유 제한 가능성을 공식 경고하는 등 다음 달 예정된 해외여행 노선의 무더기 취소 사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항공과 물류는 물론 일상 경제까지 흔들리는 전방위 충격이 시작됐다. 24일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과 베트남의 주요 공항들은 최근 각국 항공사에 현지 항공유 급유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긴급 통지를 전달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목적지에서 돌아올 연료를 현지에서 보충하는 방식으로 운항하지만 현재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기존 계약 물량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전쟁의 여파로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쟁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등한 수치로 항공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것을 넘어 운항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수준이다. 항공유는 다른 연료보다 품질 기준이 엄격하고 저장 조건이 까다로워 대규모 장기 비축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어 공급망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취약 연료로 꼽힌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이미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베트남은 항공유의 약 75%를 외부에서 들여오는데 주요 공급처인 중국과 태국이 자국 물량 확보를 위해 정유 제품 수출을 제한하면서 공급망이 사실상 차단됐다. 베트남 항공 당국은 다음 달부터 심각한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공식 경고했으며 일부 항공사는 이미 국내선 축소와 국제선 감편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로 매우 심각하다. 호주는 전체 연료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항공유 비축량이 약 32일분에 불과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 지목된다. 호주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에너지 배급제 도입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위기는 항공업계를 넘어 시민들의 일상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조리용 가스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필리핀과 스리랑카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방글라데시는 전력난으로 인해 대학 수업을 중단하는 등 교육 현장까지 마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국 정부는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과 일본 및 아랍에미리트 등에 전략 비축유 공유를 긴급 요청했고 태국과 필리핀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한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검토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상회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단기간에 수급난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일시적 품귀 현상을 넘어 글로벌 항공 산업의 구조적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항공사들은 고유가 부담을 항공권 가격에 전가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여행 수요 위축과 관광 산업 침체라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대한항공(대표 조원태)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도 동남아 노선의 현지 급유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중동 전쟁의 향방이 아시아 하늘길의 운명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만약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물리적 충돌이 확산한다면 아시아발 국제선 노선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빠질 위험이 크다. 여행객들은 항공권 예약 취소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사의 공지 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여행자 보험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26-03-24 10:23:07
'AI의 심장'은 핵융합… 샘 올트먼, '헬리온' 의장직 내려놓고 50GW 전력 확보 총력전
[경제일보] 오픈AI(Open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신의 투자 기업인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와의 전력 구매 협상을 앞두고 이사회 의장직을 전격 사임했다. 오픈AI와 헬리온 간의 대규모 전력 공급 협상이 구체화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이해 상돌’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업계에선 이번 협상이 단순한 전력 수급을 넘어 거대언어모델(LLM) 구동을 위한 ‘무한 에너지’ 확보라는 AI 산업의 미래 패러다임을 바꿀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가 헬리온과 논의 중인 전력 규모는 2030년 5GW에서 2035년 50GW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1GW가 원전 1기 발전량에 해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50GW는 원전 50기급의 상상을 초월하는 전력량이다. 이는 오픈AI의 차세대 모델인 ‘GPT-6’와 그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포석이다. 현재 AI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비의 블랙홀이다. 생성형 AI가 고도화될수록 GPU 연산에 필요한 전력 밀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화석 연료나 재생 에너지로는 이 같은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올트먼 CEO를 비롯한 빅테크 수장들이 일제히 ‘핵융합’이라는 난공불락의 영역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샘 올트먼이 헬리온 이사회에서 물러난 배경에는 ‘이해상돌’이라는 투명성 이슈가 있다. 2021년 헬리온에 5억 달러(약 7400억원) 투자를 주도했던 그가 오픈AI의 결정권자로서 헬리온과의 계약을 단독 진행할 경우 시장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올트먼 CEO는 엑스(X)를 통해 “오픈AI와 헬리온이 대규모 협력을 모색함에 따라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양측에 소속되기 어려워졌다”며 “협상 과정에서 완전히 기권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오픈AI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해 향후 대규모 계약의 법적 정당성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핵융합 전력 확보 전쟁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2023년 헬리온과 2028년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글 역시 헬리온의 경쟁사인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즈’와 계약을 맺으며 맞불을 놓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공지능 인프라의 주도권이 결국 ‘에너지 주권’에 달려 있음을 방증한다. 데이터센터의 위치를 자유롭게 결정하고 365일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을 얻기 위해 핵융합 발전은 ‘성배(Holy Grail)’로 통한다. 비록 실험실 수준에서 아직 상용화 직전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헬리온을 비롯한 스타트업들이 과학적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는 소식은 시장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향후 5년 내외가 글로벌 AI 산업과 에너지 산업의 결합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만약 헬리온이 2028년 실제 전력 공급에 성공한다면 에너지 부족으로 정체기를 맞을 뻔한 AI 시장은 다시 한번 폭발적인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반면 기술적 한계로 상용화가 지연될 경우 빅테크 기업들의 ‘에너지 도박’은 막대한 비용 지출로 돌아와 재무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그럼에도 올트먼과 오픈AI의 이번 행보는 AI 개발 비용의 상당 부분이 에너지 조달 비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인프라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소프트웨어 강자인 오픈AI의 에너지 전쟁은 향후 대한민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력망 시스템과 데이터센터 입지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금 샘 올트먼이 그리는 ‘핵융합 전력망’은 단순한 전력 수급 계획이 아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를 운영하고 확장하는 에너지를 스스로 확보하는 ‘자급자족형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거대 서사의 일부다. 이 도박이 성공한다면 오픈AI는 인공지능 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에너지 생태계까지 지배하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026-03-24 07:55:11
SK이노베이션, 베트남서 LNG 3.3조 프로젝트 확보…'밸류체인 수출' 시험대
[이코노믹데일리] SK이노베이션이 3조3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며 단순 발전소 건설을 넘어 'LNG 밸류체인 수출'과 그룹 차원의 산업 클러스터 전략을 본격화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 산하 발전사 PV파워, 현지 기업 NASU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응에안성 '뀐랍 LNG 발전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약 23억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하노이 남쪽 약 220㎞에 위치한 응에안성 뀐랍 지역에 15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5만㎥급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구축하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다.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표면적으로는 해외 발전 프로젝트 수주지만 사업 구조를 들여다보면 의미는 더 크다. SK이노베이션은 LNG 조달·트레이딩·터미널·발전으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통합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 민간 기업 가운데 LNG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한 역량을 해외에 이식하는 첫 대형 사례라는 점에서 전략적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베트남은 최근 산업화와 제조업 투자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석탄 의존도를 낮추고 가스 발전 비중을 확대하려는 정부 정책 기조도 LNG 프로젝트 확대의 배경이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 감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LNG 터미널과 발전소를 결합한 모델은 정책 방향과 맞물린다. SK이노베이션은 터미널 완공 이후 인근 발전소에 LNG를 공급하는 '허브 터미널'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단일 발전소 사업을 넘어 지역 가스 공급 거점으로 기능을 확장할 경우 중장기 수익 구조 역시 안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SK그룹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전략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LNG 발전을 기반으로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고 발전소 인근에 AI·반도체 등 그룹의 첨단 산업 역량을 결합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발전 사업이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를 축으로 한 산업 확장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해외 자원개발·발전 투자와 결이 다르다. 글로벌 LNG 시장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연간 약 600만톤 수준의 LNG 포트폴리오를 2030년까지 1000만톤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 프로젝트는 수요처와 발전 자산을 동시에 확보하는 '수직계열화형'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SK의 독보적인 LNG 밸류체인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쾌거"라며 "응에안성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 전력난 해소와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SK이노베이션이 동남아 LNG 시장에서 추가 프로젝트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 내 전력 인프라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LNG 공급부터 발전·산업 클러스터 조성까지 아우르는 모델이 안착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6-02-19 14:03:27
"AI 시대, 전력이 먼저다"…조현준의 뚝심 투자, 6년 만에 효성을 날게 하다
[이코노믹데일리] 효성중공업이 미국 전력 시장 진출 이래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인 7900억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이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AI(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단행한 과감한 선제 투자와 글로벌 리더들과 구축해 온 탄탄한 네트워크가 결실을 본 결과라는 평가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7900억원 규모의 765㎸(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및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1년 1월까지다. 이번 수주로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765㎸ 초고압변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재확인하며 압도적인 지위를 공고히 했다. 이번 역대급 성과의 배경에는 조현준 회장의 남다른 '선구안'이 자리 잡고 있다. 조 회장은 2020년,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을 4650만달러에 전격 인수했다. 당시 내부에서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조 회장은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며 투자를 밀어붙였다. 조 회장은 인수 자금과 현재 진행 중인 증설 비용을 합쳐 총 3억달러(약 4400억원)를 멤피스 공장에 쏟아부었다. 그 결과 멤피스 공장은 현재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765㎸ 초고압변압기를 자체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지로 거듭났다. 경쟁사들이 멕시코 등에서 생산해 관세와 운송비 부담을 안고 있는 것과 달리, 효성은 '미국 내 생산'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현지 공급망 주도권을 쥐게 됐다. ◆ 트럼프 측근부터 오라클 CEO까지…'슈퍼 네트워크' 가동 조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인맥'도 수주의 기폭제가 됐다. 조 회장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해 미국 주요 에너지·전력회사 CEO들과 깊은 친분을 쌓아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 의원,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는 수차례 회동하며 신뢰를 다졌다. 또한 사프라 캐츠 오라클 CEO, 스콧 스트라직 GE버노바 CEO 등 테크 및 에너지 분야 거물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단순한 기기 납품을 넘어 AI 시대 전력망의 미래를 공유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조 회장은 "멤피스 공장과 초고압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해왔다. 시장 환경도 효성에 웃어주고 있다.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기차 보급 확대로 향후 10년간 전력 수요가 2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765㎸ 초고압 송전망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미 미국 내 설치된 765㎸ 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효성중공업은 미래 전력망의 핵심인 HVDC(초고압직류송전) 분야에서도 독자 기술을 확보하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발맞춰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창원공장에 HVDC 전용 공장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설계부터 컨버터, 변압기 등 기자재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HVDC 통합 솔루션 기업이 될 전망이다. 실적도 날개를 달았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5조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수주 잔고는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의 과감한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AI 시대의 전력난과 맞물려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미국 내 유일한 초고압 변압기 생산 거점을 보유한 효성중공업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2-12 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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